이번에 읽어야할 책인 대국굴기는 중국의 방송사인 CCTV에서 방영했던 다큐멘터리 를 요약하여 책으로 만든 것으로 '강대국들이 어떻게 해서 강대국이 되었는가? 진정한 대국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역사학자 E.H.Carr는 그의 저서 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하였다.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도 있고, 과거에 범했던 우를 범하지 않게 대책을 세울 수도 있다. 우리가 강대국이 되기를 원한다면, 현재의 강대국들의 역사를 보며 그들이 어떻게 해서 강대국이 되었는지, 과거에는 강대국이었으나 쇠락한 국가의 역사를 보며 그들이 행한 우는 무엇이었는지 판단하며 우리의 현재 상황에 보충하여야 할 것과 유의하여야 할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책 대국굴기는 우리가 진정으로 강대국이 되기를 원한다면 꼭 한번쯤은 들여다보아야 할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 전에 서거하신 故노무현 前대통령님의 서가를 TV에서 보여준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노前대통령님의 서가에서 발견한 것은 내가 읽고 있던 대국굴기 책이었다. 이 책이 그만큼 잘 써져있고, 얻을 수 있는 지식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던 계기였다. 대국굴기는 총 8개의 장에서 포트투갈과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그리고 미국까지 총 9개의 강대국을 설명하고 있다. 이중에는 현재까지 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국가도 있고, 과거에는 강대국이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 국가도 있다. 앞서 말했다 시피 우리는 이러한 국가들의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할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모두 얻을 수 있다. 이를 우리가 강대국이 되는 초석으로 삼고 나아가야 할 것 같다.일단 1장에서는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국가의 공통점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다는 것과, 항해와 정복전쟁을 통해 식민지를 건설했다는 것, 그리고 그 식민지에서는 인디언의 고통과 엄청난 희생이 따랐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 멕시코 정복이다. 당시 멕시코를 지배하고 있던 아스테카 왕국은 금은보화에 눈이 먼 코르테스의 군대에 의해서 처참히 짓밟혔고, 결국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던 아스테카 왕국은 무너지고 말았다. 에스파냐의 중요한 정복전쟁 두 번째는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페루 정복이다. 당시 남아프리카 원정대의 목적은 남미 최대의 인디언 왕국이자 아메리카 3대 문명 중 하나인 잉카제국을 정복하는 것이었다. 잉카제국의 황제가 교수형에 처해지고 잉카제국이 멸망함으로써 아메리카에서 에스파냐의 식민 정복 활동을 막아 낼 수 있는 세력은 완전히 사라졌다. 에스파냐 제국의 전성기는 대략 16세기 중반으로 볼 수 있다. 에스파냐는 대서양 무역에 '양선대제'라는 무역 시스템을 실행했다. 한편 태평양 무역에서는 16세기 중반부터 '마닐라 갤리언 무역' 시스템이 시작되었다. 마닐라 갤리언 무역은 약 250년간 지속되면서 에스파냐에게는 필리핀 지배의 생명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동방에까지 그 손을 뻗치며 강성했던 두 제국도 16세기에서 17세기로 넘어가는 사이에 급속하게 쇠락했다. 두 제국의 쇠락원인은 크게 네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봉건 전통의 잔재가 뿌리 깊게 남아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제국의 통치자가 비현실주의자였으며, 자신들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는 것. 세 번째는 통치자가 종교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서 커다란 국력 손실을 초래했다는 것. 네 번째는 영토 확장과 식민지 사업 성공이 제국의 농업 및 수공업 몰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두 제국의 흥망성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한 종합적인 결과라고 본다. 그러나 강대국이 되기를 원하는 국가라면, 이들의 실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2장에서는 네덜란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주식, 주식회사, 증권거래소, 은행, 신용 대출, 어음, 상품거래소 등의 각종 경제 수단과 경제 시스템, 경제 공간은 모두 네덜란드인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한다. 경제학을 공부하는 경제학도로서 이러한 다. 네덜란드 지역은 저지대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농업과는 맞지 않았다. 그러나 네덜란드인들은 수리시설을 정비하고 둑과 제방을 쌓아 대해를 육지로 만들었다. 네덜란드인들은 그들이 처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줄 알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네덜란드가 가지고 있는 자연조건에 맞는 새로운 농업 발전 모델을 모색하여 네덜란드를 근대 유럽 농업의 선진국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들은 전통적인 농업을 밑바탕으로 수출 지향형 경제를 발전 시켰다. 발트 해 무역은 네덜란드 해상무역의 요람이다. 특히 암스테르담은 발트 해 무역의 기초 위에서 대도시로 발전한 전형적인 경우이다. 발트 해 무역이 네덜란드 해상무역과 대외경제 규모 확대의 요람이자 기원이었다면 원양항해는 대외 확장과 필연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네덜란드의 아시아 무역시스템을 기반으로 성립 되었다. 동인도회사는 처음부터 주식 형태로 자금을 모아 설립된 회사이다. 동인도회사는 주식 수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주주만 바뀌는 오늘날의 주식 시장과 같은 형태가 나타났다. 게다가 일반 주주들이 회사의 구체적인 실무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음으로써 회사의 소유권과 경영권 분리는 더욱 뚜렷해졌다. 네덜란드가 만들어 낸 근대 시장경제 체제는 주식회사뿐만이 아니라 안정적인 은행시스템도 있었다. 은행과의 신용거래는 네덜란드인들이 만들어 낸 경제제도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신용'이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은행 신용 대출은 무역 발전을 촉진했고, 더 나아가 네덜란드 국가 경제를 17세기 황금시대로 이끌어 준 견인차가 되었다. 17세기 이후 네덜란드는 서서히 힘을 잃어갔다. 그러나 오늘날 네덜란드인들은 운송, 무역, 투자, 농업, 수리 분야에서 다시 세계의 대국으로 거듭나고 있다.3장에서는 영국의 굴기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산업혁명이 영국의 굴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명예혁으라면 노예제사회, 봉건사회, 자본주의사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성과를 창조했다는 점일 것이다. 프랑스는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현대화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고난은 그들만의 특별한 정신적인 유산이 되었고, 정치 민주화 과정의 표본이 됨으로써 전 세계 정치 민주화의 선구자 역할을 하게 하였다. 상업이 발전하여 도시가 발전하고 새로운 사회계급인 시민이 출현하면서 프랑스는 대혁명에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중상주의 정책의 결과로 이들 계급의 경제력은 급상승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절대왕권에 불만을 품게 되었다. 이러한 불만이 대혁명으로 표출되었고, 그 결과로 프랑스에서 '국민주권'의 원칙이 실현되었다. 그러나 국내가 안정되면서 프랑스는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그들이 주장하던 민주원칙에 완전히 위배되는 대외 정책을 택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제국주의에 심취하면서 유럽은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재난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 후에 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했고, 전후에 프랑스의 정치 민주화는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식민지 임에도 불구하고 본토의 일부라고 여겨왔던 알제리의 독립을 인정함으로써 현대 민주국가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프랑스에게 새로운 부흥을 가져다주었다.5장에서는 세계에 있었던 두 개의 큰 전쟁을 일으켰던 독일이라는 국가의 굴기과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독일은 내부에서 세력이 갈라져있어, 국가적으로는 큰 힘을 갖지 못했고,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낙후되어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내부의 세력균형을 만들어 냄으로써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독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략가이자 정치가로 평가받는 비스마르크는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꿰뚫어보고 행동을 취했다. 서유럽의 의회 민주주의 군주제와 동유럽의 전제주의 군주제의 중간 형식의 반전제주의를 택함으로써, 서유럽의 강국 영국과 동유럽의 강국인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노선을 취했다. 하지만 비스마르크 이후의 통치자들이 세계 상황을 제대로 들어서게 된 뒤 일본은 아시아 유일의 자본주의 국가, '대일본제국'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메이지 정부는 강국이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련의 정책을 취했는데, 식산흥업, 부국민강, 문명개화 정책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일본의 성공 노하우는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것, 체제 개혁뿐만 아니라 각종 제도 제정을 중시했다는 것, 정책을 집행할 때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 시대적 의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인재를 적절하게 등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더 강해지기 위해서 군국주의를 선택하였고, 아시아와 전 세계를 위협했다. 특히 중국과 조선에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약탈을 함으로써 그들의 성장 발판으로 삼았다. 하지만 독일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전쟁에서 패함으로써 결국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엄청난 전후 배상금을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한국에서 6.25전쟁이 터지면서 미국의 군사기지 역할과 동반자 역할을 하면서 다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고, 오늘날에는 세계2위의 강대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7장에서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중심이었던 러시아의 굴기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러시아의 굴기는 다른 대국들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가 동서양 문명의 중간에 있기 때문에 그들의 도약과 발전은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과도 달랐다. 러시아는 동서양의 장점을 모두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2번에 걸친 러시아의 굴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동서양 문명 사이에서 배회하며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문명을 창조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표트르 1세와 예카테리나 2세, 알렉산드르 1세 때에는 러시아가 큰 발전을 이룩했으며 이후의 발전의 초석이 되었다. 하지만 크림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는 강국의 지위를 상실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사회주의라는 새로운 노선의 선택으로 다시 초강대국의 지위를 되찾았다. 레닌과 스탈린의 등장으로 소련은 점점 그 크기가 커져갔고 그동안에 있었던 내부적 문제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