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책을 선정한 이유☞ 책이 좋아 서점의 주인이 되고 싶었던, 좋은 책을 써보고 싶은 욕심에 작가를 꿈꾸었던 나에게 ‘인상 깊었던 책’은 많지만 내 가슴을 애절하게 눌렀던 책은 이 책 하나였다. 대학교 2학년 때, 엄마의 몸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덜컥 겁이 났었다. 항상 내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하고 영원히 날 지켜줄 것만 같았던 나의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이 믿기지도 않았다. 남들은 ‘위암 초기면 요즘은 금방 나아!’ 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나의 엄마가 해당하는 병이라면 글쎄??. 어느 누가 ‘위암 초기인데 금방 낫는 병이지 뭐!’ 라며 웃어넘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더 무서웠던 것 같기도 했고, 책에 나오는 ‘어머니’의 역할이 꼭 우리 엄마를 그린 것 같아서 더 가슴을 서걱서걱 얼게 만들었던 것 같기도 했다. 지금은 나의 어머니가 많이 좋아지셔서 다행이지만 이 책은 ‘엄마’에 대한 사랑과 ‘엄마’를 떠나보내었을 때의 후회와 그리움을 내게 깨우쳐주며 엄마의 사랑과 헌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남겨준 책이었다.2. 감상만 적는 서평☞ 결혼 후 일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다, 자궁암에 걸린 어머니와의 이별??.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의사이지만 월급쟁이인 남편 그리고 엄마에 대해 무심한 직장인 딸과 재수생 아들로 이뤄진 지극히 평범한 가정. 이 가족에게서 일어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어머니’가 있는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매 식사시간 때마다 함께 자리에 앉지 않고 늘 가족들이 남긴 찬밥과 식운 국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는 어머니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법으로도 정해져 있지 않은 어머니의 헌신을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바라보는 게 아닌가 싶었다. 사람은 살면서 다양한 이별을 경험한다. 애인과의 이별, 친구와의 이별, 그리고 가족과의 이별??. 가장 가슴 아픈 이별은 가족과의 이별, 그 중에서 어머니와의 이별이 아닌가 싶다. 자식이라는 이름 하나로 언제나 희생하고 지켜주시던 어머니의 부재는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가슴앓이일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언젠가 자신의 ‘어머니’와 이별하게 될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또 떠나보내고 난 뒤에 후회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작가는 말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만들자고.3. 신문 서평과 반대로 써보기자기의 전 존재를 희생하여 오직 가정을 돌보며 살아온 중년 여성이 암으로 죽어가면서 자고의 유대를 일깨우는 진한 감동의 이야기 -한겨레 신문-말기 암 선고를 받고도 마지막까지 가족을 감싸 안으려는 어머니의 감동적인 삶이 눈물겹다. -문화일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이 아프고, 먼 훗날 내 ‘어머니’를 떠나보내게 되었을 때의 슬픔과 후회로 가득하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삶에 대해 화가 나기도 했다. 오로지 ‘자신’이 아닌 한 남자의 남편으로, 한 어머니의 며느리로 그리고 한 아이들의 어머니로 살아온 어머니가 끝내 암으로 죽는 비극적 결말. 이러한 비극적인 결말이 아름다운 이별로 비춰지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암 선고를 받은 즉시 가족들은 어머니의 온전한 삶을 만들어드려야했고, 어머니 또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등의 자신의 삶만 생각했어도 되었다. 자식과 남편, 그리고 시어머니의 틀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의 시간을 갖으며 마지막 남은 일생을 정리하는 것이 더 아름다운 이별이 아니었나 싶다.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희생을 강조한 마지막 삶이 아닌 ‘여자’로써의 삶을 강조한 마지막 삶, ‘사람’으로써의 마지막 삶을 아름답게 장식할 줄 아는 어머니들이 많아지길 바란다.4. 신문처럼 서평 쓰기☞ 인생을 살면서,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한 번씩 겪어본다. 그리고 이별로 인해 아픔과 그리움, 후회 등 많은 감정을 느끼며 성숙해지는 사람들이 있고, 이별을 이기지 못해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이별이란 무엇일까? ‘낙화’ 라는 시에서처럼 뒤돌아서야 할 때를 알고 돌아서는 이의 뒷모습인가? 노희경작가의 이 책은 우리 곁에 언제나 그림자역할을 하는 어머니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평범한 가정 속에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월급쟁이 의사남편, 그리고 아직 어리게만 느껴지는 직장인 딸과 재수생 아들의 뒷바라지로 한 평생을 살아온 여자가 있다. ‘인희’라는 고운 이름 대신 ‘연수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온 여자. 그 이름 바로 ‘어머니’이다. 자식들 다 키우며 빚을 갚고 이제 막 새 집으로 이사할 생각에 행복한 나날을 꿈꾸는 어머니에게 암이라는 암흑이 찾아오고, 가족들은 암으로 고통 받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어머니는 점점 다가오는 암을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당연히 여기는 자식들이 어머니가 주는 사랑과 헌신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고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