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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보고... 평가C아쉬워요
    그대를 사랑합니다.4인 4색의 배우들이 펼치는 노년의 사랑과 아픔이 잘 드러난 영화이다.보고 싶었던 영화이기도 했는데 이번 레포트를 계기로 더 많이 느끼면서 감상하게 된 것 같다.버럭 노인으로 나온 할아버지, 김만석먼저 보낸 부인이 병실에 있을 때 우유 한 모금 먹고 싶다는 소원을 못 들어준 것 을 계기로 오토바이로 우유배달을 하게 된다. 배달하러 오토바이를 타고 마을 구석구석을 지나가며 사람들의 알람시계 역할을 해주신다.겉으론 항상 욕하시고 무뚝뚝하시지만 새벽마다 우유 배달을 하며 마주치는 파지 줍는 할머니를 위해 이름도 지어주시고 주민등록증도 만들어주시고 게다가 국가보조금도 받게 해주시는 착한 마음의 소유자이시다. 또 글을 못 읽는 할머니를 위해 그림으로 데이트 신청을 할 줄도 아는 센스쟁이다. 그 장면을 보며 겉으로는 웃기지만 속은 찡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서 할머니는 우리네 오래전 가난했던 삶의 이야기였다. 가정환경으로 인해 이름도 없고 주민등록증도 없는... 만약 만석이 할아버지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할머니는 마지막까지 송씨 할머니로 남으셨을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만나 주민등록증이 나와 국가 보조금도 받게 되고 글도 배우고... 세상으로 한발 짝 한발 짝 들어서시고 있다. 여기서 파지를 주우면서 생계를 유지하시는 이뿐이 할머니는 동사무소에 국가보조금 10만원에 행복해하며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연거푸어 인사하시는 장면을 보며 독거노인의 삶의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한편 장군봉 할아버지와 조순이 할머니에게는 자식이 셋이나 있다. 그들은 어렸을 적에는 자식이 셋이나 있으니 노후문제는 걱정도 말라고 했지만 결혼을 하면서 점점 부모의 곁을 떠나 서울로 올라가고, 치매까지 걸린 어머니를 모시기를 꺼려하며, 특히 어려운 형편의 딸은 할아버지에게 돈까지 요구한다. 가족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자주 찾아뵐께요.”라는 말만 자주 할 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쓸쓸하게 거의 대부분을 단 둘이서 살아간다. 이런 장면들을 보니, 부모님께 끝까지 효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특히 “우리는 다시 부부다. 전에는 가족이었는데. 말만으로 자주 찾아봬야 하는 사람이 됐다.”는 장군봉 할아버지의 대사는 매우 인상 깊었다.장군봉 할아버지는 문맹인 송이뿐 할머니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이뿐 할머니는 순이 할머니를 돌보며, 군봉 할아버지와 만석 할아버지는 친구가 된다. 또한 만석이 할아버지의 손녀가 이뿐이 할머니께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고백을 하라고 추천해주지만 ‘당신’은 먼저 간 부인에게만 쓰는 말이라며 예의를 지켜준 할아버지가 고민 끝에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으로 만석할아버지와 이뿐할머니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순이 할머니가 심각한 병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지면서 설렘으로 가득했던 영화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바로 죽음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노년의 삶에 있어 죽음이라는 것은 굉장히 중대한 부분이다.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도 죽음은 큰 역할을 한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친구, 배우자가 죽음으로 인해 세상을 등지는 순간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노년의 사랑은 매우 슬프다. 물론 불의의 사고로 자신이 사랑하는 친구나 가족을 잃기도 하지만, 언젠가는 맞이할 죽음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시한부 선고를 받은 순이 할머니를 위해 군봉과 만석, 이뿐은 소풍을 준비한다. 젊었을 때 택시를 몰았던 군봉은 그가 몰았던 택시를 주차장 한편에 보관하고 있었다. 팔기에는 돈이 안 되고, 버리기는 아까워서 간직했다는 낡은 택시. 만석 할아버지는 그 차를 보고 “처지가 우리랑 같구먼.”이라고 하는데 왠지 슬펐다.소풍을 다녀온 뒤 군봉 할아버지는 방의 틈을 청테이프로 차단한 후 연탄을 피워 순이 할머니와 함께 생을 마감한다. 친구가 된 만석 할아버지에게 남긴 편지에는 “기나긴 세월 아내와 의지하고 살아왔는데 혼자 남는 게 두려웠다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노년에 있어서의 죽음의 공포와 순애보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 가슴이 먹먹해 졌다. 또한 군봉 할아버지는 무관심한 자식들이지만, 자식들이 곤란해지기를 원치 않는다며 자신이 어떻게 떠났는지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한다. 만석은 오열하며 청테이프를 뜯어내고, 그 사실을 숨긴다. 부모의 사랑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어서 군봉과 순이의 죽음의 진실은 모른 채, 사람들이 그들의 죽음을 호상이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더 살아봤자 자식들만 고생시켰을 거라고, 호상이라며 쉽게 말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만석 할아버지는 “세상에 잘 죽는 게 어딨어? 호상은 무슨 호상!”이라면서 오열하는데, 너무 인상적인 장면이었다.군봉과 순이의 죽음 이후 이뿐은 만석에게 자신은 고향으로 내려갈 것이라 말한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 혼자 남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혼합된 감정이 이뿐 할머니로 하여금 이별을 떠올리게 한 것이다. 노년의 사랑은 죽음 때문에 섣불리 용기도 내지 못하는 것일까? 결국 둘은 헤어지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을 끝까지 기억한다. 만석이 죽을 때에도 그는 이뿐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고, 둘은 죽어서 다시 행복하게 조우한다.
    독후감/창작| 2011.10.20| 3페이지| 2,000원| 조회(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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