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건강보험 통합의 찬-반 주요 쟁점의료보험 통합 이전 보험료 부과체계직장의료보험(이하 직장의보)과 지역의료보험(이하 지역의보)은 매우 상이한 부과체계- 직장의보의 소득에 일정액을 곱한 금액을 보험료로 산정- 지역의보는 소득뿐만 아니라 생활수준을 파악하는 다른 요소 즉, 재산 그리고 세대 및 세대원수, 자동차 유무 등 여러가지 부과요소를 혼합하는 방식- 정확한 소득액이 드러나지 않아 소득만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할 경우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이 결여되기 때문- 사실 의료보험 통합이 국민적 쟁점이 된 가장 큰 이유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 때문의료보험 조합 통합조직, 관리운영 |지역, 직장별로 조직, 조합별로 관리|전국민 단일관리, 전국 일원적 관리보험 급여 적용|법정급여 균등, 부가급여는 조합에 따라 차등|법정급여 균등보험 재정|조합별 독립재정-위험분산기능 제한|전국차원에서 보험재정 통합 운용-위험분산기능 확대특징 |선별적 제도|포괄적 제도한국의 의료보험은 박정희 정부 시기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의 의료보험은 그 한계가 다소 있었다. 국가적으로 전국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것도 아니고 강제가입도 아니어서 여러 지역에 산재한 의료보험조합의 형태로 존재한 것이다. 그러다가 1977년 500인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 근로자 의료보험이 시작되었다. 이릍테면 직장의료보험인 것인데, 국가가 나서서 전국민을 상대로한 의료보험을 실시하기에는 재정적 압박이 상당했기 때문에 대기업의 재정을 이용하여 제한적으로 의료보험을 실시하게 된 것이었다. 어쨌든 이 사업을 시작으로 1979년 1월부터 공무원 및 교직원 의료보험이 생겼고, 전두환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1981년 7월부터는 지역주민의료보험 시범사업까지 시행됐다.하지만 이렇게 사업 확대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의료보험 체계의 큰 틀은 여전히 조합중심이었기 때문에 의료보험에 가입하여 이를 적용받는 인구는 전 인구의 약 30%에 불과했고, 농어촌 거주자, 도시 자영업자, 영세 사업장 근로자들은 여전히 혜택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에 1989년을 목표로 전국민의 보편적 의료보험체계를 구축하려는 논의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논의의 진행은 어려웠는데, 가장 큰 문제는 기존의 의료보험조합 가입자들의 반발이었다. 기존 조합 중심 의료보험 체계 하에서는 조합에 가입한 가입자가 낸 금액으로 보험이 지급되었기에, 이는 보험가입자 입장에서는 '내가 낸 돈이 합당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납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의료보험이 통합될 경우, 지역의료보험 가입자는 광역별로 통합한다면 광역으로 보험료를 부담하게 되기 때문에 반대하고, 직장의료보험의 사용자측은 근로자 보험료를 부담하는 것 외에 자영업자 몫의 보험료를 추가로 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즉,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에 의료보험은 지역별, 직장별 의료보험조합의 형태로 계속 유지되었다. 의료보험이 크게 보자면 지역의료보험과 직장의료보험으로 나눠져 있고, 작게 보자면 전국에 수백 개의 지자체별로 구성된 지역의료보험조합과 수많은 직장끼리 구성한 직장의료보험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황인데, 2000년에 건강보험으로 통합되기 전까지 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직원 의료보험관리공단, 227개의 지역의료보험조합, 139개의 직장의료보험조합 등 작은 단위로 된 수없이 많은 조합으로 의료보험이 존재하다보니 그 문제점이 상당했다. 우선 작은 의료보험조합의 조합비가 바닥나면 의료기관에 의료비 지급을 할 수 없어서 결국 조합원은 보험정지가 되는 일이 발생하거나, 지역의료보험조합도 재정적으로 풍족한 소위 부자 동네의 지역조합은 조합비가 남아돌아도 가난한 동네의 지역조합은 항상 조합비가 턱없이 부족하여 만성적으로 적자에 시달리는 경우가 생겼다. 또한 지역을 벗어나서 타 지역의 의료를 받는 것이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외지에 나가서 아프거나 사고가 나도 의료보험을 적용받고 싶다면 의료보험 적용받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는 것이었다. 직장의료보험조합도 사업장이 가입한 의료보험조합의 상태에 따라 근로자의 건강보험료가 몇배까지 차이나는 경우가 발생했으며, 지역의료보험조합에서 나타나는 문제처럼 직장의료보험조합간 재정 격차 때문에 의료보험의 보장성 수준을 재정이 가장 어려운 조합에 맞추게 됐고, 전반적으로는 의료 혜택이 하향 평준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성장과정 0/900byte저는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외강내유 아버지와 외유내강 어머니 슬하에서 1남 3녀 중 삼녀로 태어났습니다. 전직이 군인, 현재는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계시는 아버지, 전업주부인 어머니께서는 저의 선택을 언제나 지지해 주시며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중 잘못된 길을 걸어갈 때에는 바른 길로 가도록 충고와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또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 속에서 그 말을 깊이 새기며 성장하였습니다. 이 어구는 가슴속 깊이 자리 잡아 항상 저를 북돋아주고 채찍질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런 성실함은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재학 중인 현재까지 개근한 것을 단편적으로 예를 들 수 있습니다.또한 형제들과의 우애를 쌓으며 자연스럽게 양보와 배려심을 익혔습니다. 그것이, 중고교시절 매번 선행상을 놓치지 않았던 이유였습니다.성격 및 특기사항 0/900byte저에 대해서 지인들은 웃음이 많고 배려심 깊은 것이 장점이라고 표현합니다. 배려심과 웃는 얼굴에서 나오는 유쾌함은 친구들에게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여 고민 상담을 상당수 의뢰받기도 합니다.공부나 일처리에서는 신중함과 차분함이 돋보입니다.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일처리를 하다보니 신중해야만 했고, 매사에 완벽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차분함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너는 정말 속일수가 없을 것 같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잘 믿는 덕에 친구들의 장난에는 잘 속는 인간적인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또한 특기이자 취미인 운동을 하며 체력을 키웠습니다. 자전거, 걷기, 헬스를 통해 단련된 체력은 남들보다 뒤지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운동 중에서도 자전거타기를 가장 좋아하는데, 답답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도 자전거를 타곤 합니다. 바라보는 하늘, 지나다니는 행인들의 평화롭고 여유로운 모습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곤 했습니다.생활신조 0/900byte더 어릴 적엔 무조건 최고를 꿈꿔왔습니다. 그 가공되지 않고 순수했던 생각에, 연륜이라는 연마제는 최고보다는 최선을 지향하게 했습니다. 최고 보다는 최선을 바라볼 때 더 많은 사람들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저의 생활신조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입니다.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신조를 가지고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완성해내는 책임감은 저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후 연쇄작용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게 되고, 또한 그것이 저의 인간관계의 초석이 되고 있습니다.간호사가 되어서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환자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책임감을 가지고 환자를 간호할 것입니다. 노력하는 간호사로 서울 성모병원의 발전에 보탬이 되겠습니다.지원동기 및 장래계획 0/900byte독실한 천주교 가정에서 자란 저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영적인 풍족을 느끼며 자라왔습니다. 그것을 베풀고자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고 현재, 그리스도를 닮아 아낌없는 사랑으로 환자를 보살피는 CMC 이념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은 어느새 저에게 목표가 되었습니다.뿐만 아니라 서울성모병원에서의 2달간의 실습경험은 그 목표를 확고히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간호실무의 기본을 배웠고, 환자들을 마음깊이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간호사선생님들에게 존경을 느꼈으며, 수술실로 가기 전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해주시는 모습에서는 저의 미래를 내다보았습니다.허공을 향해 달려가던 저에게 진정한 간호사에 대한 이상향을 제공해주었던 서울성모병원에, 이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귀원의 가족이 된다면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 부족한 부분 만큼 열정으로 대신하고, 쉬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역량 및 업적 0/3000byte 70줄이상 입력하실 수 없습니다.만약 간호사에게 꼭 필요한 세가지를 꼽으라고 하신다면 “의사소통 기술, 봉사, 연구”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것입니다.간호사에게는 어떤 능력이 가장 필요한 것인지에 4년동안 많은 생각을 해왔고, 그 능력을 갖추려고 노력도 아끼지 않았습니다.병원에서의 수 많은 의료진, 환자와의 관계를 잘 조율해야 하는 것도 간호사의 중요 업무입니다. 그 관계를 원활하게도, 불편하게도 하는 것은 말 한마디의 힘입니다. 대학교 2학년에 과임원의 총무로 일하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앞에 잘 나서지 않던 저에게 과 임원으로서의 주도 경험은 앞서 말한 의사소통 기술을 익히고 발전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과비를 기분 좋게, 빨리 내기도하고 때로는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것이 상대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며 배운 점도 많았던 경험이었습니다.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타 의료진과의 원활한 협조, 환자와 치료적 관계형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내일의 기억 (明日の記憶: Memories Of Tomorrow, 2006)잊기엔 너무 소중한 (내일의 기억) 미안합니다... 당신을 기억할 수 없어서...광고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에키’(와타나베 켄). 일에 있어서만은 완벽함을 추구하며 때론 엄격하게 때론 자상한 상사로 회사에서도 인기가 높다. 외동딸을 둔 그는 집에서는 일을 더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좋은 아버지이고 남편이다.어느 날, 염원하던 큰 광고를 따내지만 기쁨도 잠시 자신이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건망증인줄만 알았던 일들이 증세가 심각해지면서 길을 잃고, 사람들의 이름 마저 잊어가게 된 것. 쏟아지는 기억들을 붙잡고 싶은 ‘사에키’는 결국 회사도 관둔 채 아내와 단둘이 지내며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인다. 사랑하는 아내 ‘에미코’(히구치 카나코)는 그의 옆에서 언제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시간이 흐르고, 지나간 시간만큼 기억을 잃어가는 ‘사에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소중한 추억들을 기억할 수 있을까. 추억이 소중한 만큼 잊혀진다는 사실이 슬프기만 한데, 그를 지켜보는 가족과 동료들의 마음 또한 점점 아파만 간다…레포트를 준비하며 어떤 논문이나 저널을 보아야 하나 솔직히 막막했던 것은 사실이다. 여러 논문을 보면서도 내가 이것들을 이해하고 간호사의 관점에서 볼 수 있겠나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래서 우선 이해하고 접근하기 쉬운 영화부터 먼저 접해보자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았다. 영화 선정에는 치매 환자를 지나치게 미화하거나 혹은 전반적으로 치매환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영화인데도 정식수입이 안되었거나 영상을 구할 수 없는 등의 문제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고른 영화는 ‘내일의 기억’이라는 조기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게 되는 40대 남성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 또한 영화이다 보니 미화된 부분이 없지 않겠지만 치매환자의 증상, 병식을 가지면서의 심적변화, 치매환자의 어려움, 가정등에 대해 적절히 묘사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환자 뿐 아니라 가족들의 어려움도 상당하겠구나란 생각에 관련 내용의 논문을 찾아보게 되었다.영화는 치매환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주인공은 알츠하이머진단을 받고 그것을 부정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위에 치매 환자도 없었고, 치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치매에 걸리면 힘들겠지 이정도의 얕은 생각만 하고 있었기에 진단받고 좌절하는 모습에서 갑자기 많은 것을 느꼈다. 의학적인 도움이라고 해봐야 그저 증상완화와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이 전부라는 사실은 대상자에게 암선고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더 큰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그들에게 어떻게 지지적인 역할을 해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한동안 고민하게 되었다.이후 알츠하이머로 인해 주인공은 퇴직을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경제적인 부담이 아내에게 전환 되게 된다. 그로인해 아내는 환자와 공유하는 시간도 적어지고, 환자를 곁에서 돌봐주지 못하게 된다. 일하러 나가는 아내가 없는 시간에는 혼자 산책을 하고, 수작업이 치매환자에게 좋다고 하여 도예를 하러다니며 생활을 한다. 그 외에는 거의 혼자 집에서 멍하니 있는 모습이 많이 묘사되었다. 이따금씩 지남력에 혼란이 오는 환자를 이렇게 혼자 방치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환자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아내는 요양원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치매진행을 지연시킨다고 믿고 요양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취하며 환자를 방치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산다한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다면 분명 환자에게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을 것이다. 실제로는, 가족과 함께 산다면 대부분 치매환자를 지속적으로 돌보는 주 부양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 또한 주부양자의 지속적이고 전적인 보조가 필요하므로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서 결국 환자와 주부양자 서로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요양원이라는 노인주거시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치매환자관리에 대해서는 정서적 안정을 위해 가족이 부양을 하고, 이후 한계점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보완해 주는 상호보완적 시스템이 환자를 위해서 가장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비한 치매환자 지지 시스템으로 가족에게 부양의 부담이 과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한 절충안으로 논문에서 제시된 주간보호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논문에서는 치매노인의 주간보호서비스에 의한 주부양자의 피로, 우울, 생활만족도의 변화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연구결과 5개월만에 주부양자의 신체피로, 정신적피로, 우울도 부문에서 의미 있는 감소, 생활만족도는 의미 있는 증가치를 보인 것으로 통계되었다.그러나 이 결과는 신뢰도에서 오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는 본문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치매환자를 부양하고 있다는 것 외에 주 부양자 모집단의 피로, 우울,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사정의 부재라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주부양자의 질병, 경제적상태, 가족의 이해관계등 다차원적인 사정이 필요했음에도, 연구의 간편성을 위해 이런 점들을 생략한 것으로 보인다. 이점은 연구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서 연구의 신뢰도를 의심하게 된다.
지상의 병실 하나를 읽고이 책은 사실 집에 있던 책으로 어느 시험기간에 한번 읽었던 것 같다. 공부가 아니면 무엇이든 재미있는 시험기간이 아니었다면 이 책을 그 당시 읽긴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한 소재였지만 곧 빠져들었었다. 책을 읽던 당시에는 호스피스에 대한 개념이 없을 때라서 이런 것도 있구나라는 것을 알고, 눈물과 함께 감동도 느껴졌다. 이번에 다시 읽어 보니 전만큼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다시 한번 호스피스, 임종을 앞둔 사람의 마음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아내는 고 김대진 미카엘에 대해 힘들었던 시절 나를 지탱해준 기둥이었으며 아버지의 사랑마저 느끼게 해준 울타리였다고 표현하였다. 이문구만 봐도 투병전의 김대진 미카엘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책의 많은 부분에서 김대진 미카엘은 투병 전 고지식하고 강한느낌의 가장이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랬던 김대진 미카엘은 질병과의 싸움에서 너무 쇠약해졌었다. 투병중의 그의 상황에서는, 당연하겠지만 신체적으로 약하고, 감수성이 풍부하며 사소한 것에 많은 생각을 하는 듯 보였다. 이는 단적으로 단풍잎, 인형, 악세사리, 음악 테이프등에서 사랑의 마음을 느끼는 모습에서 유추할 수 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임을 알기에 그동안 느꼈던 것들도 그 소중함이 더욱 더 크게 자리 잡고 그것에 대해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다.이렇듯 김대진 미카엘은 세상에 모든 것에 감사를 느끼고 있었다. 또한 약한 신체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서 마음까지 나약하고 모든 것을 포기한 듯이 보이지는 않았다. 앞서 말했듯이 사소한 것에 많은 생각을 하며 그것에 의미를 두고 기쁨을 느끼고 그전의 삶을 되돌아보며 삶을 정리하는 모습에서는 강건한 사람으로 나에게 비춰졌다. 지속되는 통증의 고통 속에서 죽음을 바라는 것이 더 쉬운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살아서 가족 들이나 주위사람들을 기쁘게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에 감동을 느꼈다. 그는 강했다.만약 내가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였다면... 모든 것이 짜증날 것이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어쩌면 모든 일에 무기력해져서 하루 종일 잠만 자며 현실을 회피하고 있지는 않을까. 그것도 아니면 차라리 사고라도 당해서 이런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 따위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런 생각에 이르다보니 김대진 미카엘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암 병동에서 실습한 경험이 있다. 실습 전에는 실습동안 선생님들 눈치도 보기 바쁜데 예민한 환자들까지 있을 것이라고, 정말 힘든 실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실습을 하다보니 그중에서도 호스피스와 암병동을 전전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들은 고통과 자신의 삶에 대해 예민했다. 어떤 분은 실습 중에 학생이 앞에서 컵을 깬 것에 대해 과민반응으로 화를 내기도하고, 사소하게 통증이 있을 때 간호사선생님들이 커튼을 들추는 것에 대해서도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했다. 이렇게 예민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다 보니 그것도 이해가 되어 스트레스가 되기보다는 그들이 안쓰러운 마음이 더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중고등학교 필독서라고 할 만큼, 또한 김연아 선수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도 매우 유명한 책입니다. 저에게는 늘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며 뒤돌아섰던 어떤 숙제 같은 책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유명했던 탓에 이미 내용을 알 것 같은 뻔함이 느껴져 읽기를 계속 미루고 있다가 이제야 읽었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쉽게 읽어낼 수 있는 내용으로, 교훈 하나하나가 짧지만 감동을 주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독후감을 쓸 용서라는 부분만 먼저 읽었는데, 이 다섯장 남짓의 짧은 페이지를 읽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란 책에 대해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할 만큼 이 부분은 짧지만, 짧지 않은 감명을 남겼습니다.저는 용서를 잘하는 편입니다. 겉으로는 말입니다. 속마음은 다 풀리지 않았는데도 사이가 어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용서한 것처럼 행동합니다. 이런 식의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못하는 가식적인 용서를 하는 사람은 저뿐만 아니라 모두들 경험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책에서의 모리교수는 절교한 친구의 죽음에 대해서는 슬픔을 표현했지만 용서하지도 않았다는 말을 합니다. 확실히 이렇게 보면 용서는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교훈처럼 타인을 용서하라는 말을 하는 것일 것입니다. 또 그만큼 용서가 중요하다는 것일 겁니다.그런데 용서를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이고, 용서를 하지 않은 사람은 나쁜 사람일까요? 아무리 용서를 한다고 한들 잘못한 사람이 반성하지 않는 다면 그것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 용서인 것일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모리책에서도 용서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저에게 주지는 못했습니다.그리고 책을 읽고 용서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너무 용서에 대해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엔 제가 용서 할 수 있는 일에는 마음 속에서 부터 편하게 용서를 해버리는 것이, 저 그리고 상대의 정신건강에도 이롭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선 저를 위해서라도 겉으로만 용서한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쿨하게 마음속에서부터 이해하고 용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