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년에 정말 감명 깊고 뭔가 생각나게 했던 영화가 밀양이었는데 그것이 벌레이야기라는 책이 원작이라고 해서 나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바로 흥미가 생겨 벌레이야기를 택해서 읽게 되었다. 유명한 작가 이청준 이라하니 고등학교 때 문학시간에도 쉽게 접 할 수 있는 작가였지만 벌레이야기라는 소설을 이번강의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내가 이 소설은 일단 실화가 살짝 가미된 이야기 라고 하니 더욱더 흥미가 생겼다. 평소 실화를 엮은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애정이 가게되고 진지하게 읽게 되었다. 일단 소설에서는 영화와는 달리 남편이 부인을 보는 시점에서 쓰여진 소설이다. 배경은 서울인데 서울 안에서 한 부부의 아들이 납치되어 살해되고 그걸로 인해 부인이 파국을 맞이 하게 되는 비극적은 내용이 영화와는 약간은 다르지만 다소 영화보다는 충격적으로 머릿속에 읽혀졌다.이 소설에서 나오는 부인은 아들 알암이를 잃고 그 아픈 마음을 치료하고자 동네 약국의 약사에 의해 교회로 가게 된다. 진심으로 사랑으로 키운 귀한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상처를 않고 슬픔을 치료하고 보다 더 나은 삶, 한줄기의 빛을 보기 위해 종교를 믿게 된 것이다. 나는 종교인으로서 이 부분에서 옹호할 생각은 없다. 내가 신앙심이 믿은 세월에 비해 그리 깊지는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 부인의 마음은 조금이나마 공감이 간다. 일단 이런 일에서는 항상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는 편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나도 분노하고 오히려 더 생각이 복잡해지고 마음이 더욱 아플 것 같기도 하다. 또 성경말씀을 생각하며 그 영화를 생각하면...어쩌면 그 유괴범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내가 막상 그 일 에 닥쳐보면 어떠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라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교회를 다니고 아직 어린 나로써는 영화‘밀양’을 봤을 때 도 그랬지만 벌레이야기를 읽을 때 도 마찬가지로 이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성경책에 나오는 성경구절을 찾아 읽어보게 되었다. 또 이쯤에서 작가가 적어놓은 구상하게 된 계기가 떠올랐다. 어느 날 뉴스에서 유괴당한 아이의 가족들이 불행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었는데, 이것이 상당히 충격적인 말로 들려 이 단편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소설 속 에서 알암이가 만약 유괴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교회에 다녔을까 하는 또 하나의 의문이 생겼다. 아마 다녔다면 평생 모든 행복 모든 불행이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져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고 평생 주님 곁에 주님만 믿으면 살았을 것 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어릴 적 교회 다니면서 배운 것은 불행 중에도 다 주님의 뜻 이 있어 나중에는 그게 오히려 복이 될 수 도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으며 자라왔다. 허나 이 소설처럼 비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마음한구석이 씁쓸했다.이 소설의 제목 벌레이야기는 처음 강의와 책일 읽기 전에 과연 벌레가 누구를 상징한 말 일까 난 무조건 유괴범 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강의를 듣고 나서 도덕적 윤리적인 면에서의 인간보다 하찮은 벌레가 유괴범이고 신앙적인 면에서는 유괴범을 용서하지 못하고 결국 타락하고 음독자살 까지 한 알암이 엄마가 벌레인 것이라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위에서 말한거 같이 아직까지 내가 유괴범을 용서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떨쳐내지 못했는데 이번계기로 성격책을 읽고 교회 목사님에게 물어볼 작정이다. 내가 신앙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어리석어서 저 의문에 대한 답을 내지 못한 것 같다. 그런데 과연 작가 이청준은 내가 내린 저 질문에 어떻게 생각할까 알암이 엄마의 심정을 공감해서 이 단편을 썻을까? 내심 굼금해 졌다. 이 책은 내 신앙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고 공부가 되는 책 인듯하다. 내 부족한 것을 알게 되고 내 신앙적 문제에 대해 더욱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책인 것 같다. 이번 과제에서 내가 이 책을 조금이나마 일찍 읽었더라면 교회에 다니고 있는 나는 지금쯤 조금이나마 신앙이 성숙 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