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내 안에 있다.(방황해도 괜찮아를 읽고)소속부대 관등성명군번전역을 약 100일 앞두고 있는 나는, ‘전역 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또 ‘그것은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인가?’에 대한 곰인을 가지고 하루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자주 발견한다. 꽤 오랜 시간을 진지하게 고민을 했음에도 좀처럼 결론이 나오지 않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선택이고 그 선택의 폭이 매우 넓기 때문인 것 같다. 전역이 가까워 올수록 앞으로의 계획을 분명하게 정해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비슷한 고민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머릿속을 계속 맴돌아 가슴이 답답해지고 결국에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포기하게 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이런 중요한 시기에 법륜스님의 지혜를 읽어볼 수 있었던 것은 고민의 넝쿨줄기가 복잡하게 얽힌 머릿속을 거침없이 걸어 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줄 튼튼한 전투화를 선물 받은 것과 같았다. 이 책이 처음 주었던 느낌은 현실성과 다소 동떨어져 불교ㅗ의 섭리를 이야기하며 인생에 대한 깊은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로 가득 채워져 있을 것만 같았지만, 이책의 마지막을 향해갈수록 내 짐짐작이 기분 좋게 빗나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너무나도 현실적이면서, 인생에 대한 난해한 부분은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한층 더 이해하기가 쉬웠으므로 잠시나마 이 책의 저자가 스님이었다는 것을 잊어버릴 때가 있을 정도였다.법륜스님은 청춘들이 흔히 저지르기 쉬운 일중 하나는 단지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다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생각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행동으로 반드시 옮겨 보는 것이 좋은데, 이리저리 도전하다 보면 때로는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다시 도전하며 고치면 될 뿐이다. 그러나 무작정 도전만 반복하는 것 또한 좋지 않다. 한 번 도전할 때 온힘을 기울이는 것이 좋고, 결과가 기대한 것에 미치지 못한다면 미련이 남고 아쉬우니까 두 번까지는 도전하도록 하자. 하지만, 그 이상의 무모한 도전은 낭비가 될 뿐이다. 그저 귀한 경험을 쌓았다고 여기고 아주 가볍게 머리의 짐을 내려놓고서 다른 일을 찾아 하면 된다. 세상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 많기 때문이다.이처럼 법륜스님은 울고 있는 친구를 위해 같이 슬퍼해 주듯이 청춘들의 다양한 고민을 공감하고 이해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실의에 빠져있는 친구를 힘껏 일으켜 세우듯이 냉정하게 평가하며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나는 이 책에서 교훈을 얻어 이루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너무 오래 고민하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도전하여 경험을 쌓고 그 경험이 내 인생의 가장 큰 보물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용괄로처럼 뜨거운 가슴을 가진 청춘들에게 고민이 오직 일에 대한 성공뿐일까. 법륜스님은 청춘들의 주요 관심사인 연애와 결혼에 대하여서도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중에서 ‘인간은 본래가 이기적이기 때문에 상대의 이기적인 부분을 인정하고, 상대에게 이기적으로 굴지 말 것을 기대하기보다, 나부터 이기적은 면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 깊게 느껴졌다. 중대원들과 한생활관에서 함께 지내다 보면 가끔씩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인원을 보게 되는데, 그런 인원들을 볼 때마다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입장을 바꾸어 생각을 해보고,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다르며 그 중요한 것 앞에서는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고 인정을 하고나니, 남들은 변한 것 없이 그 모습 그대로 있으나, 내 마음은 예전과 달리 한결 평온해졌고, 반대로 남들이 나를 봤을 때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떠오를 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지에 대해 더욱 신결을 쓰게 되었다. 그 결과 좀 더 이해심이 많은 후임, 배려심이 깊은 선임이 될 수 있었다.이렇듯 나는 독서를 할 때 단지 읽고 이해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실행으로 옮겨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특히 실행으로 옮기기가 쉬웠고, 옮기고 나면 바로 그 효과가 느껴졌다. 그러나 그 지식들은 전부 멀리서부터 온 것이 아니었고 가까이서 온 것이었다. 다시말해 ‘행복은 지금 이 순간 만족하면 바로 행복해진다.’와 ‘성고을 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과정에서 오는 즐거움은 없고 결과에만 집착하는 것이다.’와 같은 깨달음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으나, 배움의 자세를 하고 책을 접했더니 새롭게 재정의 되어 와 닿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법륜스님RP서 강조하고자 했던 이 책의 핵심은 결국 ‘ 모든 행복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다.’ 즉, ‘행복은 내 안에 있다.’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