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사생활청소년 지도학과60111571신아라10대들의 사생활이란 책은 쉽게 말해 10대들의 보고서라고 일컬어도 손색이 없다. 10대들의 깊은 이면에 관해 실제적인 예들로 생동감 있게 다루었음은 물론이고 이 책을 접하게 될 10대 자녀를 둔 부모를 염두해 어떻게 자녀를 올바른 길로 이끌면 좋을지 까지 빠짐없이 다루었다. 10대들의 뇌 속을 분석하기도 하고 왜 10대들이 때론 충동적인지에 대해서도 다루고 기성세대와 10대가 어떻게 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는 지도 다루었으며 성교육, 술, 담배 등이 왜 10대 때 특히 해로운지까지 꼭 필요한 내용이 모두 들어있다. 10대들의 사생활이라고 제목이 쓰여 있기에 부모님에겐 들키지 않은 10대만의 일상을 비교적 무겁게 다룬 책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어려웠다. 특히 뇌에 대해 쓰여 진 내용을 읽을 땐 생물시간에 배울법한 전문적인 용어들이 나와서 약간의 혼란을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과학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한 원인이 있었기에 10대들이 보여 지는 것처럼 행동하는 구나하고 이해를 하려고 읽다보니 수월하게 읽히는 편이었다.내용적인 측면을 향해 깊게 들어가 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10대의 뇌에 대해 탐구했던 부분이다. 뇌의 각 부위 명칭을 들어가며 각 기능도 설명해 주었는데 이렇게 까지 알아야 할까 하고 읽으면서 다소 볼멘소리가 날 뻔도 하였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행동을 파악하고 보니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고 읽으면서도 신기했다. 다음으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의사소통에 관한 부분이다. 이 책의 특징은 각 챕터 마다 생생한 일화가 내용 이해해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점인데 의사소통 부분의 일화들은 특히나 나의 이해를 잘 도와서 읽으면서 흥미로웠다. 일화를 접하면서 사춘기 시절 나와 엄마의 대화를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대는 부모님이 결코 짜증 또는 화를 내는 것이 아닌데도 예민해진 감수성 탓인지 부모님의 말을 확대 혹은 짜증으로 확대해석하고 왜 나에게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화를 내며 다그치냐는 둥 자신이 불쾌했음을 온 몸으로 표현한다. 이를 받아들이는 부모님 입장에선 다소 황당하기도 하며 자녀가 본인에게 보인 반항적(?)인 행동을 보고 실망하며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 나 역시 가족 중 아빠보단 엄마와 이런 트러블이 자주 생겼는데 그때 마다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는 지 모르겠다는 둥 수험 공부로 힘든데 왜 몰라주냐는 둥 엄마가 하려는 말의 근본이 무엇인지 들으려 하기 보단 내 기분 내 감정을 토로하기 바빴던 것 같다. 책에서 배운 내용인데 이런 상황이 닥쳐오면 나는 네가 나와 약속한 방 청소를 하지 않아서 다소 짜증이 나는 구나 나는 네가 약속한 방청소를 해 주었으면 한다 또는 나는 네가 동생이랑 싸워서 약간 실망을 했단다. 동생과 이 일을 잘 해결 하려무나 등과 같이 부모님 자신이 느낀 감정을 비교적 정확히 전달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일러주었다. 내가 다시 10대로 돌아가서 엄마가 지금 이런 식으로 나에게 말을 한다고 상상해 보았다. 비록 화가 났다면 화가 바로 가라앉진 않겠지만 적어도 근본을 모른 채 엄마와 다투진 않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10대들의 성교육에 관한 내용이었다. 책에서 성교육은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이루어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일러주었는데,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할 순 없지만 성교육이 주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피하는 덴 효과적일 것이라고 느꼈다. 성교육이 너무 일상적으로 수시로 다루어진다면 가족 간의 여유로운 대화시간이 어색해 질 것이고 마냥 편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전적으로 동의할 순 없었지만 앞서 말한 부분에 있어서는 효과적일 것이라고 느꼈다. 또 부모님이라면 자녀와 성교육 대화를 할 시 불편하면 불편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전달하는 것도 자녀가 느끼는 긴장감을 완화 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알려주었다. 이를 테면 나는 지금 너와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하는게 마냥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이기에 시간이 난 김에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라는 식으로 말이다. 내가 훗날 부모의 입장이 되었을 때 앞서 배운 내용은 꼭 써보아야겠다고 읽으면서 다짐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