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다우강의 가을소리독서에세이주제 : 음악 ‘스메타나의 몰다우강’을 듣고스메타나의 몰다우강.. 교향곡은 하이든, 베토벤, 모차르트 등 초, 중, 고 시절 듣던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한 스메타나의 몰다우강은 이름조차 생소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소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 이 음악은 최근 쌀쌀한 가을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스메타나의 몰다우강 교향곡은 식을 줄 모르던 한 여름의 더위가 언젠가 갑자기 한풀 꺾이나 싶더니 어느새 다가온 가을을 또 보내야 하는 아쉬운 느낌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점점 자리를 떠나려는 가을을 붙잡기라도 하듯 음악이 고조에 다다를수록 격한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실제로 몰다우 강은 체코슬로바키아의 보헤미아 중앙부를 지나 수도 프라하를 꿰뚫고, 프라하의 북쪽에서 엘베 강과 합류하는 장장 430km의 긴 강이라고 한다. 스메타나가 이 곡을 작곡하기 전에 바라보던 몰다우강은 가을에 물든 마치 황금빛의 비단 모습을 하고 있진 않았을까? 작은 규모에 불가했던 강에서 거대한 강으로 합류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웅장했을지 음악으로서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번에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는데 마지막으로 들린 제주공항 옆 편의 언덕에서 바라본 바다에서 느낀 웅장함이 왠지 몰다우강과의 같은 느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강이 바다에 비할 수 없지만 대자연이 가지는 그 신비로움과 웅장함은 똑같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