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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로간 한국전쟁을 읽고,영화 할미꽃 감상문
    ‘할미꽃’과 ‘마을로 간 한국전쟁’을 보고경영학과 60091099이 미 화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저자이다. 저마다의 이야기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까지 계속되어지며, 화자만 달라질 뿐 같은 시대와 문화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화자가 다르다’라는 것은 같은 시대와 문화를 두고, 모두가 같은 시각으로 풀어나가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살아감에 있어 어떠한 사람들은 주체적으로, 또 어떤 사람들은 순응하면서 각기 다른 처세술을 펼칠 것이다. 사람간의 입장 차이는 과거에도 그랬거니와 현재까지 논의되는 공통적인 쟁점에서부터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들도 있다. 여기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역사 또는 기억에 있어서 선택적으로 기억하며 배타적인 역사를 써내려간다. 중요한 것은 복합적인 갈등 속에서 타협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을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맹목적인 요구가 아니라 좀 더 냉정한 시각으로 문제에 다가가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사실들을 꿰어내기 위해서는 왜 그러한 문제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이유들을 자신들의 선택적인 기억에서부터가 아닌 사실적인 판단력을 가지고 읽어내야 할 것이며, 타협을 통해 서로를 인정해주어야 할 것이다.우리는 한국전쟁이라는 커다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흥행영화, 책에서부터 비롯된 단편적인 아픔만이 떠오를 뿐, 사실 그 시대를 겪지 않은 세대로써 한국전쟁으로부터 비롯된 모든 문제들이 나의 문제라고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마 대부분의 현 세대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매체와 교육을 통해서 한국전쟁은 한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눠야했던 아픔이라고 배워왔다. 때문에 커가면서 나는 단편적으로나마 한국전쟁은 한반도 안에서 일어난 우리만의 갈등으로 일제강점기처럼 누군가를 원망하며 기억해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또한 이런 아픔은 6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현재엔 모두 아물었을 것이라고 무관심했던 것 같다. 이것은 한국전쟁이라는 큰 사건을 두고, 그 것을 기억하는데 있어 어떠한 개인적인 계기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전쟁 이후 통계에 의하면 남북한의 군인 사망자의 합이 약 44만 명, 민간인 사망자의 합이 약 65만 명이나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민간인 사망자의 수가 군인사망자수보다 더 많다는 것은 전시 중에 민간인 학살이 빈번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라 한다. 이렇게 비극적인 한국전쟁 당시의 모습들이 나의 이웃집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실제로 지나온 일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영화 ‘할미꽃’은 한국전쟁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 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가족사를 들어 풀어나가고 있다.큰 사건들로 그려진 역사는 이미 지나고 없지만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살아계시고, 그의 자손들이 자라나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전쟁이라는 사건이 얼마나 무서운지 깨달았다. ‘평화로워 보이는 외할머니 댁 마을에서는...’ 본 영화는 감독 겸 주인공의 손자인 문정현씨의 나레이션으로 담담하게 시작된다. 작은 시골마을에 본가를 두고 있는 나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시작이었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와 나레이션도 그러했지만, 이렇게 배경자체가 나에게 매우 공감을 주었다. 책,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물들이 어쩌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어쩌면 이웃집어른들일 것이라 생각하니 새삼 역사의 현장에 서있는 듯 공감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마을로 간 한국전쟁’에는 적어도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는 작은 시골마을에 한국전쟁이라는 기폭제로 인해, 마을 일원들이 안고 있던 갈등들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좌·우익간의 이념갈등에서 비롯된 것 이외에 왜 그러한 입장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전혀 무관심했던 나로서도 마을 형성에 있어 신분으로 인해 구분되어졌다면, 교육기회에서 상대적으로 물러나있던 계층들이 갑자기 이념을 받아들이고, 믿고 맹신하였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물며 이념적 갈등에서만 비롯되어졌다하더라도 아마 대부분의 주민들은 그것이 전쟁 중 정말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이 영화의 주인공인 외할머니의 마을에서도 여러 가지의 갈등구조가 내포되어있다가 한국전쟁이라는 격변기를 맞아 수면위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주인공인 할머니는 전남 나주의 한 마을의 비교적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외할머니마을의 갈등은 계층간의 구분이 이념적 갈등으로 발전하여 많은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을 전후로 할머니 마을은 상대, 중대, 하대로 나누어져있었다고 하는데, 마을 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계층적으로 나눠져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구분은 이미 신분제철폐가 한참이나 흐른 뒤였음에도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신분이라는 틀이 뿌리 깊게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1894년 갑오개혁으로 법적신분제가 없어진 이후, 교육을 늘어난 평민층을 필두로 이러한 불평등을 깨려는 다양한 활동들도 일어났었다고 한다. 때문에 이때부터 양반과 평민 계층 간의 충돌이 잦았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신분제는 뿌리 뽑히지 못했다. 때문에 외할머니 댁 마을에서도 하대사람들은 항상 소외되고, 차별대우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영화에서도 현재의 풍동인 하대마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당시를 떠올리며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었다. 반대로 상대, 중대 마을이었던 작은 할머니는 여전히 어딘가 모르게 그 들과는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이렇게 계층으로 나눠진 마을간 갈등이 외할머니 마을의 첫 번째 갈등요소였던 셈이다. (다만 그것이 동성마을 안에서의 마을간 갈등이었는지 양반마을과 각성마을의 갈등이었는지 영상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마을 간의 갈등은 책에서 몇 가지 사례로도 살펴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부여의 반촌마을과 민촌마을 간의 갈등이다. 부여의 한 평민 동성마을은 오랜 세월 이읏한 양반 동족마을로부터 핍박과 설움을 당해왔다. 해방이후 양반마을은 우익으로, 평민동족마을은 식민지시기부터 사회주의 운동을 해왔고, 이후에도 좌익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한국전쟁 전후로 하여 이렇게 나누어진 이념으로 많은 갈등을 낳았는데 이것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옛 신분간의 투쟁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영암의 한 마을에서도 이러한 계층 간 갈등이 폭발한 사례이다. 영암의 대표적인 마을이었던 구림은 마을 내에서 좌파와 우파로 갈리었으며, 평민들은 한국전쟁 전 후로 반촌양반들의 상징적인 정자건물을 불태우는 등 양반계층에게 도전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림의 경우에는 마을-마을 간의 갈등이 아니라 마을 내 갈등이었다는 점에서 주인공 외할머니 마을의 갈등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부여의 사례와도 차이가 있다. 핵심적인 갈등 구조는 비슷하나, 부여의 경우에는 양반마을이 우익으로 접어들었던 반면 영화배경이었던 나주마을에서는 양반마을이 좌익 활동을 하였기 때문이다.이처럼 계층 간의 갈등은 그 마을이 각성마을과 동성마을 중 어떤 쪽이었는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마을내의 반촌의 영향력의 변화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각성마을의 경우 상대적으로 동족마을보다 결속력이 떨어졌을 것이다. 또한 마을 내에 반촌의 영향력이 막강했다면 민촌세력이 흡수되어 마을 내에서 서로 다른 이념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마도 이 마을에서는 적어도 부농과 빈농 간의 계급갈등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신분제의 근간이 되었던 것이 지주-소작인의 관계라고 하지만 , 이러한 지주-소작인간의 갈등이 크게 다뤄지지 않은 점에서 이 부분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수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 것 같다. 구례 광의면이 사례에서 보더라도 한국전쟁기 좌익 쪽에 가담한 대부분은 소농, 빈농, 머슴, 백정, 목수 등 가난한 계층이었다. 왜냐하면 사회주의가 ‘무상분배’를 내걸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하대사람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우익으로 기울었던 것은 당시 마을 간 부의 관계가 비교적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런 관계보다는 애초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계층?마을의 구분이 결과적으로 각기 다른 이념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작용하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모든 마을들은 모드 각기 다른 상황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이유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상·중?하로 나누어진 마을구분은 마을별로 각기 다른 이념을 받아들이게 되는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였다. 외할머니는 비교적 풍족했고, 서당의 훈장이셨던 아버지 믿에서 일찍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일제강점기시대에 독립운동을 하던 외할아버지와 함께 해방 후에는 좌익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상·중대 사람들은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사회주의를 받아들였으며, 빨치산 활동을 하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반면에 상?중대 마을사람들로부터 차별과 무시를 받아왔던 하대마을에는 일찍이 100여 년 전부터 평등이라는 이념을 내걸었던 교회가 들어섰다고 한다. 영상에서는 현재도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당시 세워졌던 교회를 나가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당시에는 이러한 교회는 상?중대마을사람들로 하여금 천박한 것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이것은 역시나 양반 마을입장에서는 적대적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개신교을 믿었던 하대사람들은 전시나 그 이후에도 대부분 우익으로 접어들었다. 이처럼 구분된 마을은 각각 마을별로 다른 노선을 걷게 되는 결정적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13.03.11| 6페이지| 1,000원| 조회(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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