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사 지 원 서사 진(4 × 5 mm)성명(한글)지원분야연락처(한자)e-mail(영문)희망급여생년월일보훈대상대상( ), 비대상( )주소학력사항기 간출 신 학 교전 공학 점졸업여부~~/자격면허자 격 증( 면 허 ) 명등 급취 득 년 월 일발 행 기 관경험사항기 관 명기 간업 무 내 용교육사항기 관 (학 원) 명기 간교 육 내 용외국어시 험 명점 수취 득 년 월 일기 타0000.00.000000.00.00직무능력항 목내 용자 기 소 개 서한 줄 P R1) 지원동기2) 성장과정3) 학교생활4) 본인성격5) 장래계획
제 10강 서정시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목차0. 장르가 아니라 양식이다1. 서정적 서정시2. 서사적 서정시3. 극적 서정시5. 참고문헌고대 그리스에서 문학이란 곧 시였습니다. 즉, 이때에는 문학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을 때 서정시, 서사시, 극시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근대로 오면서 시, 소설, 희곡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물론 이론가에 따라 시와 산문으로 나누거나, 시, 소설, 희곡, 수필로 나누거나. 콘웰처럼 서사시와 소설을 구분하여 서사시, 소설, 희곡, 서정시, 수필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기도 했습니다.흔히 이러한 유형을 장르라고 부르는데. 수많은 이론가들이 그러했듯이, 장르 즉 유형이란 절대적이지 않고 문학을 이해하기 위한 형식적인 특성일 뿐입니다. 이론가가 작품을 분류한 일정한 기준일 뿐이라는 것이죠.예를 들어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기준을 말하는 양식에 따라 나누었습니다. 사람이 말하는 양식은 크게 대화와 독백이 있으며, 독백만 있는 것을 서정시, 독백과 대화가 있는 것을 서사시, 대화로만 된 것을 극시라고 구분한 것입니다.이와 같이 장르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이러한 탓에 독일의 이론가 슈타이거는 장르라는 말 대신 양식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서정시라는 장르 대신 서정적인 특징을 가진 작품. 즉 서정적 양식이라고 강조하고, 이에 따라 유연한 이해와 창작이 가능해집니다.그에 의하면 양식에는 서정적 양식, 서사적 양식, 극적 양식이 있습니다. 이들의 차이는 열 가지, 혹은 그 이상이 있겠으나 본 교재에서는 그 중에서 주체와 객체의 거리, 시간 개념을 중심으로 세 가지 양식을 언급하였습니다.첫째, 서정적 양식에서는 주체와 객체가 정서에 의해 액화, 동일화함으로써 거리가 소멸하고 시간으로는 과거, 곧 회상의 시간을 지향한다. 즉, 보고 있는 자와 보여지고 있는 것, 즉 시인 혹은 시적 화자와 시적 대상이 서로 떨어지거나 분별되지 않고 정서적으로는 마치 하나인 것처럼 보이며, 이 때 과거, 현재, 미래를 특별히 분별하지 않고 회상합니다.예를 들어, 슈타이무렵이나 황순원의 소나기 같은 서정성이 강한 작품, 혹은 표현주의 희곡이 그러합니다.‘이 바보’조약돌이 날아왔다.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로 들어섰다.뒤에는 청량한 가을햇살 아래 빛나는 갈대뿐.이제 저쯤 갈밭머리로 소녀가 나타나리라.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됐다.그런데도 소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발돋움을 했다. 그러고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됐다.저쪽 갈밭머리에 갈꽃이 한 웅큼 움직였다. 소녀가 갈꽃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천천한 걸음이었다. 유난히 맑은 가을햇살이 소녀의 갈꽃머리에서 반짝거렸다. 소녀 아닌 갈꽃이 들길을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소년은 이 갈꽃이 아주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그대로 서있었다. 문즉 소녀가 던진 조약돌을 내려다보았다. 물기가 걷혀있었다. 소년은 조약돌을 집어 주머니에 넣었다.소녀는 갈꽃이 되고, 조약돌이 되고, 소년은 그 조약돌을 받아 주머니에 넣음으로서 소녀와 소년은 사랑을 매개로 합일합니다.서사적 서정시는 이야기시와 유사하지만, 정의하기에 따라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둘 다 세계에 대한 서술이나 서사가 드러나기는 하나 이야기시가 단순히 이야기를 포함하는 시라고 한다면, 서사적 서정시는 서사적 양식, 즉 주체와 객체가 소외, 대립의 관계에 있고 주체가 객체를 비판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가 유지됩니다. 또한 서사적 서정시는 시간적으로 현대를 지향하며, 이야기는 꼭 있을 필요 없이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습니다.이 중, 주체와 객체의 소외관계에 대한 시를 보자면 이 시를 들 수 있습니다.몸 바뀐 사람들감태준산자락에 매달린 바라크 몇 채는 트럭에 실려 가고, 어디서 불별에 닳은 매미들 울음소리가 간간히 흘러왔다.다시 몸 한 채로 집이 된 사람들은 거기, 꿈을 이어 담아 담을 치던 집 폐허에서 못을 줍고 있었다.그들은, 꾸부러진 못 하나에서도 집이 보인다.헐린 마음에 무수히 못을 박으며, 또 거기, 발통이 나간 세발자전거를 모는 아이들 옆에서, 아이고 볼 수 있습니다.사실 이러한 서사적 양식은 시보다는 소설에 어울리는 양식이고, 그런 점에서 서사적 서정시는 소설가의 태도로 쓰는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사적 소설의 대표적 유형은 리얼리즘 소설이며, 이 리얼리즘이 강조하는 것은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사실적 묘사입니다. 이에 집중한 극작가 브레히트는 서사극이라는 단어를 통해 이러한 객관성을 강조하고자 하였습니다. 즉 그가 노린 것은 관객들의 감정이입을 막고, 따라서 극이 재현하는 사회적 조건을 비판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마지막, 극적 서정시는 하나로 용해되는 것도, 객관적으로 객체를 비판하는 것도 아닙니다. 극적양식에서는 주체가 절대적인 정신이 되고, 객체 즉 세계의 구성은 스스로 나타납니다. 즉, 쉽게 말하여 희곡의 경우 극작가는 극의 상황에 대해 이러니 저러니 말하지 않고 그저 전개, 상황, 인물을 보여줄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극의 구성은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이에 따라 주체는 객체와 완전히 절연되고, 시간적으로는 미래를 지향하게 됩니다.슈타이거는 서정적 양식을 음절, 서사적 양식을 단어, 극적 양식을 문장에 비유한 바 있습니다.서정적 양식, 즉 음절은 의미하지 않으며 표현은 가능하지만 실제 지시하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라’ 라는 음절에서 이것이 무엇을 지시하는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라가 지시하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라를 세 번, 즉 라 라 라 하고 붙여놓으면 그것이 즐거운 느낌을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서사적 양식, 단어는 이와 달리 대상을 확실히 지시합니다. 우리는 나무라고 했을 때 이것이 나무를 지시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시에서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시를 통해 곧 다른 의미를 낳게 됩니다. 이것은 단어의 풍요가 삶의 풍요로 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많은 단어와 만나며 많은 생을 체험하게 됩니다.마지막으로 극적 양식, 문장은 이러한 단어들을 모아 추상적인 세계를 보여줍니다. ‘인간은 밥을 먹는다.’우는 이유에 대한 설명도 언급도 비판도 없이 격정을 환기하고 우리는 그래서 과연 결말은 어떻게 날 것인가에 흥미가 가지게 됩니다.이러한 극적 양식은 물론 시 외에 소설, 희곡에도 적용됩니다. 극적 소설로는 헤밍웨이의 단편 나 이호철의 을 보기로 들 수 있고 극적 희곡은 고대의 시를 원형으로 하는 희곡들이 있습니다.1. 장르가 아니라 양식이다이야기시 - 전통적인 의미로서 서정시가 아니라 서정시의 변주이다.서정시 ? 사물, 자연, 현실에 대한 정서적 반응을 강조한 문학 장르이기 때문이다.이야기 혹은 서사 강조한 문학 ? 고대의 서정시, 중세의 기사담, 전설, 민담, 근대의 소설을 포함한다.소설- 이야기의 근대적 양식.고대문학 ? 서정시, 서사시, 극시근대문학 _ 시, 소설, 희곡코웰(Colwell) - 서사시와 소설을 구분하여 서사시, 소설, 희곡, 서정시, 수필 다섯 유형으로 구분한다.문학의 유형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문학을 이해하기 위해 내세우는 형식적 특성을 의미한다. 형식은 이론가가 기준에 따라 문학작품들을 분류한다.소크라테스 ? 서정시, 서사시, 극시로 문학을 최초를 분류한다..- 말하는 양식 : 크게 독백과 대화이고 따라서 문학작품은 독백은 서정시, 독백 과 대화는 서사시, 대화로만 된 것은 극시로 나누어진다.슈타이거(Steiger) - 시와 이야기가 결합되는 이야기처럼 장르에 혼란이 나타나는 것을 비판 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양식이라는 용어를 강조한다. 말하자면 서정시가 아니라 서정적 양식을 강조한다. 서정적 양식에는 서정적 시, 서정적 소설, 서정적 희곡을 포함한다. 이런 논리는 문학의 이해와 창작에 매우 쓸모가 있고 유 연하다는 의미에서 장르가 아니라 양식을 강조하는 것이다.- 양식 : 서정적 양식, 서사적 양식, 극적 양식 분류한다.- 양식의 차이 : 언어, 철학, 주체와 객체의 거리, 지향점, 심리세계, 성적 차이, 공간, 시간, 시제, 존재론 등이 있다.첫째 : 서정적 양식에는 주체와 객체가 정서에 의해 액화, 동일화함으로써 소멸한다.시간은 있는 주체와 객체의 혼융, 액화, 유동은 물의 이미지가 아니라 재의 이미지로 나타나고 그런 점에서 정서적 액화가 아니라 재가 되어 소멸하는 양상이다. 그대에 대한 그리움을 버리려고 산골로 가지만 그가 만나는 것은 단풍 같은 눈만 한없이 내리는 풍경이다. 단풍같은 눈이라는 표현이 눈에 띤다. 단풍이 마지막 정열을 상징한다면 눈은 그런 정열의 순화 정화 승화를 암시한다. 결국 이런 이미지는 내면의 갈등을 표상하고 그는 점점 더 벼랑끝만 느끼게 된다.서정적 양식은 이렇게 시에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소설과 희곡에도 나타난다.예컨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황순원의 소나기같은 소설에서도 서사성보다는 서정성이 강하고 희곡의 경우에는 표현주의 희곡이 그렇다.‘이 바보’조약돌이 날아왔다.소년은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섰다.단발머리를 나풀거리며 소녀가 막 달린다. 갈밭 사잇길로 들어섰다.뒤에는 청량한 가을햇살 아래 빛나는 갈대뿐.이제 저쯤 갈밭머리로 소녀가 나타나리라.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됐다.그런데도 소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발돋움을 했다. 그러고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됐다.저쪽 갈밭머리에 갈꽃이 한 웅큼 움직였다. 소녀가 갈꽃을 안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천천한 걸음이었다. 유난히 맑은 가을햇살이 소녀의 갈꽃머리에서 반짝거렸다. 소녀 아닌 갈꽃이 들길을 걸어가는 것만 같았다.소년은 이 갈꽃이 아주 보이지 않게 될 때까지 그대로 서있었다. 문즉 소녀가 던진 조약돌을 내려다 보았다. 물기가 걷혀있었다. 소년은 조약돌을 집어 주머니에 넣었다.황순원의 소나기 부분이다. 여기서 소녀와 갈꽃은 하나가 되고 소년이 소녀가 던진 조약돌을 집어 주머니에 넣는 장면에서는 소녀와 조약돌의 혼융 합일 동일화가 나타나고 소녀(조약돌)와 소년의 혼융 합일이 나타난다. 이런 정서적 합일은 사랑을 매개로 한다.3. 서사적 서정시서사적 서정시는 이야기 시와 유사하고 정의하기에 따라서는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유사한 점은 세계에 대한 서술이나 서사가 드러난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제목: 등교의 가면프롤로그.아무도 없었다. 마음을 위로하고 도와줄……. 이 청춘의 시기는 다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아프지만 참고 견디고.. 미래를 위해 현재 이 순간을 포기해야 하는 걸까. 만약 그런 것이 청춘생활이라면 난 지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든 것을 감당하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꿈을 향하여 가까워지고, 좋아하는 그녀와 함께 추억할 수 있는 것이 나만의 청춘생활이 된다면 난 이 길을 계속하여 걷고 싶다. 저마다 아프고 참고 버티며 이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 나 역시 가정의 아픔과 나만의 마음의 상처로 힘들지만.. 아직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괴롭고 우울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는 이 고통은 나도 모르게 동행하고 있었다.“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나한테는 병이 없다고 한다.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나는 성내서는 안 된다.”윤동주 시인의 이라는 시의 한 부분을 소리 내어 읽었다. 지금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일까.대학이라는 곳에서 누구 하나 나의 아픔을 물어봐주는 이는 없다.오늘 저녁에는 삶을 마감하고 싶어졌다.이제는 더 이상, 아프고 싶지 않으니까.1.복학을 했다. 기대를 하면서. 군 생활 2년동안 군인으로 살았던 남자들의 로망은 역시 복학을 하면서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이다. 기대를 했다. 미리 인터넷으로 사전조사를 했다. 우리과에는 누가 있고 어떠한 분위기인지.내가 복학한 대학은 서울에 있는 한국대학교이고, 나의 전공은 영상미디어학과이다.문학을 배운다는 것은 즐거웠다. 창작을 하면서 마음을 표현하고,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었기에.“안녕하십니까! 11학번 이희준입니다. 앞으로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2015년 3월 2일 월요일, 2년 만에 학교로 돌아왔다. 수업 시간이 시작되기 전에 조교님과 학회장은 반 친구들 앞에서 인사를 시켰다. 짝! 짝! 짝! 박수소리와 함께 반 친구들은 웃어주었다. 드러낼 수 있으니까.1교시는 김해영 교수님 수업시간이었다.“여러분 겨울방학 잘 보내었나요? 오, 희준이 복학했구나?”“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그래, 희준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렴.”“에이! 교수님 저 열심히 하잖아요!”교수님 말씀에 한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송성민이었고, 나보다 2살 많은 형이었다.성민이형은 우리 과의 숨겨진 학생담당이라고 했다. 왠지 모르게 그의 웃는 표정은 나의 마음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 쉬는 시간에 성민이형이 다가왔다.“안녕하세요! 앞으로 잘 지내요, 번호 알려주세요.”나는 그의 폰에 번호를 찍어주었다. 3분 뒤 우리과 카톡 단체 방에 초대되었다. 점점 기분은 좋아졌고 학교가 기대되었다.2.일주일이 지났다. 반 친구들과도 서로 이름을 다 주고 받았고, 나이도 알게 되었다. 특별히 난 성민이 형과 친해졌다. 학생 중에서 서열 3위였다. 사실 말이 서열 3위였지 만약 주먹으로 겨룬다면 1위였다. 나이로는 3번째이셨다. 1위는 김희영이라는 아주머니셨고, 2위는 윤수영 형이라는 분이고.“희준아 남은 학교생활 이제 더 추억 남기자.”“네 성민이 형. 저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성민이 형은 항상 내게 잘해주었다. 아침에 라면을 먹고 있을 때면 음료수를 사서 주고, 가끔 내가 휴대폰 충전기를 두고 오면, 자신의 충전 중이던 충전기를 빼서 나에게 빌려주었다. 고마웠고 나도 그만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여러분 다음 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학년 후배와 함께 떠나는 MT입니다. 혹시 못 가시는 분 있으세요?”오늘 학교 수업이 마치고 나서, 학회장 민주가 말했다. 난 가고 싶었지만, 조금은 부끄러워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손을 들었다.“저는 못갈 것 같아요.”“에이~ 복학생 분이면 가셔야죠. 가서 반 친구들과 후배랑 많이 친해지고 놀아요.”가고 싶었다. 꼭 가야지. 나는 내일까지 고민을 하고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집으로 가는데 성민이 형이 다가와서 말했다.“희준아 MT가자. 가서 신나게 마시고 괜찮은형은 가시죠?”“아니, 사실 난 모르겠어. 좋아하는 사람이 가면 가고 싶긴 한데.”“좋아하는 사람이요?”“응, 사실 나 1학년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거든.”“형은 대단해요. 벌써 1학년에 좋아하는 후배가 생기다니.”“난 그 후배가 가면 가고, 안가면 안 가려고 생각 중이야.”“에이, 형 우리과 부과대표잖아요. 같이 가세요. 저도 갈게요.”“그래. 너 챙기고 애들 챙기려면 가야지. 아 근데 그 애 꼭 가면 좋겠다.”“아마 갈거에요. 1학년 때는 MT 보통 다 한번 쯤 궁금해 하니까요.”“그건 그렇지. 만약 MT에 그 애 오면 누구인지 너만 살짝 알려줄게.”“헤헤, 고맙습니다. 성민이 형 그럼 우리 MT가서 신나게 놀아요.”3.MT에 왔다. 우리는 충청북도 어느 리조트에 머물렀다. 다행히 성민이 형과 1학년 모두가 함께 왔다. 먼저 학과장님이신 김해영 교수님의 말씀이 있었다.“여러분 사랑해요, 즐겁게 놀고 선후배가 하나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다음은 조교님의 말씀이 있었다.“여러분~ 학회장과 집행부 말 잘 듣고, 좋은 시간되세요!잠시 후 학회장 이민주의 진행이 시작되었다.“자, 지금부터 우리 과 단합게임이 있겠습니다! 먼저, 한 사람씩 나와서 제비뽑기를 시작해주세요.”서로의 짝이 정해졌다. 그것도 같은 반 친구가 아니라 1학년과 2학년이 한 명씩 짝이 되도록. 내 짝은 강은서라는 후배였다.“선배님 안녕하세요.”은서는 나에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안녕하세요.”나 역시 수줍게 인사를 했다.“말 편하게 하세요. 선배님.”“응”그 후배는 귀여웠다.“희준아, 파이팅!”성민이 형의 목소리였다. 성민이 형은 동근이라는 1학년과 짝꿍이 되었다. 표정을 보니 즐거운 듯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후배와 짝이 안 되어서 엄청 실망한 표정이었다. 짝이 모두가 정해지자 게임이 시작되었다.“여러분 게임 방식은 각 커플마다 점수를 많이 얻어서 1등 2등 3등까지 상품을 받는 거예요. 즐겁게 열심히 참여해 주세요. 첫 번째 게임은 짝꿍업고 달리기입니다.”“선배님. 저한테 업히실래요?”은에 업힐 수가 없었다.“무슨 소리야. 어서 내 등에 업혀.”한쪽 무릎을 굽히고 은서를 업었다. 그녀가 내 등에 업히는 순간 심장의 박동 수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2학년 커플들은 서로 이기려고 열심히 움직였다. 나 역시 짝사랑하게 된 은서를 위해 엄청난 속도로 움직였다. 우리들의 게임은 2시간 동안 계속 진행되었다. 퀴즈도 풀고, 음식도 먹으면서. 즐겁게 게임이 끝났고, 후배들과 사이는 가까워졌다.“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저녁 연합레크레이션도 즐겁게 즐겨주시고, 우리 과 단합시간도 기대해주세요.”저녁을 먹고 나서 연합 레크레이션이 시작되었다. 관광경영과가 가장 수가 많았고 에너지가 넘쳤다. 그에 비하여 우리과는 귀여웠다. 작은 목소리로 “영상미디어!”를 외치며 응원했다. 난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과 단합시간에 은서를 만날 생각만 했다.“술이 들어간다. 쭉쭉쭉~”집행부도 이날만큼은 교수님들 몰래 술을 마셨다. 그리고 선후배간의 술 게임이 벌어졌다. 성민이 형은 일찍 들어가서 잤다. 왜냐하면 성민이 형이 좋아하는 그녀가 일찍 들어가서 잤기 때문이다. 나는 일찍 자려다가 은서가 아직 안 들어가서 옆에 있었다.“자 지금부터 복학생의 노래 부르기가 있겠습니다!”“뭐라고! 내가 노래 부른다고?”게임 진행자 이민주가 말했다. 모든 학생들은 환호하며 소리쳤다. 할 수 없이 난 노래를 불렀다.“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아 뭐야.”야유소리가 덮쳐왔다. 그리고 분위기를 다운시켰다고 벌주를 주었다. 커다란 사발에다가 소주90퍼센트 생수10퍼센트를 섞어서 나에게 주었다. 난 소주 5잔도 힘든 사람인데. 모두들 소리 지르며 원샷을 외쳤다. 은서가 토끼 눈으로 날 쳐다보았다. 그 순간, 난 단숨에 마셔버렸다.“오올~ 역시 복학생!”친구들과 후배들의 장난기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난 쓰러졌다. 다음 날 눈을 떴다. 내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아, 머리 아파.”오전 7시였다. 일어나서 세수를 했다. 방에서 나와 화장실로 갔다 들어왔다.“성민이 형 일찍 일어나셨네요?”“응, 넌 괜찮아?”“네 머리 조금 아픈 것 빼고는 괜찮아요.”“아, 오늘은 학교로 돌아간다. 아쉽다.”“그러게요. 그렇지만 재미있었습니다.”“재미있긴, 난 좋아하는 여동생이 일찍 잠들어서 재미없었거든.”학교로 돌아왔다. 앞으로 1학기가 더욱 기대되었다. 봄이었다. 햇살은 따스하게 비치고 새롭게 꽃들이 피기 시작했다.4.MT를 다녀왔고 한 달이 지났다. 그날은 재미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우리과 친구들은 생각보다 가면을 쓴 아이들이었다.“성민이 형 학교 다니실만 하세요?”“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학교 다녀서, 괜찮은데.”조별 수업을 하면서, 과제를 하면서 아이들의 내면을 보았다. 물론 심성이 착한 아이들이 있었지만, 전체의 대부분은 가면을 쓰고 서로를 이용해 먹는 사기꾼 이었다. 필요가 없어지면 버려지고, 필요하면 재활용되는 쓰레기였다. 나는 그리고 서로는.5.조별과제 때문에 조를 짰는데 내가 원치 않게 마구잡이로 조가 정해졌다. 조원은 이연서, 황우민, 윤강균이다. 조승환 교수님 과목이었는데, 시 창작 수업이었다. 우리는 초등학생에 게 시를 가르칠 수 있는 책 한권을 선정하여 그것을 토대로 교재를 만들어 발표를 했다. 난 교재를 만들고 나서 조원들에게 검토를 부탁했다. 셋은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했다. 발표시간에 내 교재를 발표했다. 그때였다 강균이가 차가운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희준 선배님, 지금 여기서 이 부분 전혀 맞지 않는데요. 이건 교재가 아니라 참고서로 하는 것이 좋을 듯해요.”망치로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분명히 검토 했을 때는 훑어보고 나서 괜찮다고 하더니. 괘씸했다.“성민이 형, 저 완전 연기에 속았어요.”“왜? 강균이 착한데.”“아, 진짜 제가 속았다니까요.”“무슨 일이었기에. 그러는데?”난 사연을 말했다. 성민이 형은 끄덕이면서 공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그보다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 나 말고 성민이 형도 반 친구들에게서 아픈 상처를 받으셨구나. 1학기는 그렇게 지나가고 있 몸도.
백치 아다다< 학습목표 >1.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여 작품을 감상하고 소설 시점의 효과를 알 수 있다.2.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석이나 감상을 발표하고 평가하며 비교 분석 할 수 있다.< 읽기 전 활동 >1. 소설가 ‘계용묵’의 작품을 읽고 요약해 온다.2. 소설가 ‘나도향’의 를 읽어온다.백치 아다다관련 교과중학교1-1 5. 삶과 갈등중학교3-2 5. 글과 표현관련 매체도서* 옥상의 민들레꽃 - 박완서* 성난기계 - 차범석* 불신시대 - 박경리* 두 파산 - 염상섭영화* 백치 아다다(1956)감독 - 이강천 / 출연 - 나애심, 한림, 장민호, 김정옥작품 소개 (한국현대문학대사전)1935년 5월 『조선문단』에 발표한 계용묵의 단편소설.이 작품은 백치이자 벙어리인 ‘아다다’란 인물을 통해 물질사회의 불합리를 지적한 것으로 불구의 육체적 조건과 돈의 횡포로 인해 비극적 생을 마쳐야 했던 수난의 여성상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아다다는 말 못하는 순수한 시골여자이다. 그녀는 벙어리인데다가 행동마저 바보에 가까웠으므로 인근에 시집보내지 못하고 멀리 사는 가난뱅이에게 논 한섬지기를 딸려 시집을 보낸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친정에 쫓겨와 연거푸 실수를 한다. 그래서 친정집에서 쫓겨 나왔다. 그러나 막상 시집에 가려니 남편의 매가 더욱 겁이 났다.실상 그녀가 처음 시집을 갔을 때, 시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시가가 차츰 여유롭게 되자 남편은 까닭없이 아내를 미워하고 매를 들었다. 남편은 일년 농사를 투기에 바쳐 2만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쥐고 첩을 들이자 그녀는 친정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집을 나온 그녀는 삼십이 넘은 총각 수롱에게 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신미도라는 섬으로 간다. 수롱은 모은 돈으로 밭을 마련하여 농사를 짓고 싶어했다. 수롱은 자신이 모은 돈 일천 오백냥으로 밭을 사자고 하나 아다다는 반대한다. 자신의 행복이 돈에 의해 깨어질까 염려했기 때문이다. 수롱이 거간을 세워 밭을 사려하자 아다다는 새벽에 몰래 지전을 바다에 뿌린다.뒤따함.화기(和氣): 생기 있는 기색.거간(居間):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 사이에 들어 흥정을 붙이는 사람. 거간꾼.핵심 마시기1. 의 설명으로 틀린 것은?① 계용묵의 단편 소설이다.② 백치를 여주인공으로 하였다.③ 계용묵의 고향인 평안도 지방의 토속어가 많이 등장한다.④ 이 작품은 실화에서 힌트를 받아 쓰여 진 부분이 있다.⑤ 이 작품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쓰였다.2. 이 작품의 구성에서 틀린 것은?① 발단 : 어머니의 구박을 받으며 친정에서 쫓겨남.② 전개 : 4년 동안 시집살이에서 사랑받았던 적을 회상하며 수롱이를 찾아감.③ 위기 : 수롱이와 살림을 시작하는데 수룡이가 논이 아닌 밭을 사겠다고 함.④ 절정 : 아다다는 수롱이 몰래 돈 150원을 바닷물에 버림.⑤ 결말 : 수룡이가 아다다를 바다에 빠뜨림.3. 아다다가 바다에 돈을 버린 동기로 가장 적절한 것은?① 사고자 하는 바에 비해 돈의 액수가 너무 적어 화가 났다.② 돈 때문에 자신이 벙어리가 된 기억이 떠올랐다.③ 돈으로 인해 사랑을 잃은 경험이 있어 두려웠다.④ 수롱이가 자신을 돈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것을 알게 되어 억울했다.⑤ 돈으로 사고자 하는 바를 사게 되면 살림 감당에 자신이 없어서 무서웠다.4. ‘현대소설 나눔 익명카페’에서 에 대해 나눈 대화다. 감상으로 적절치 못한 것은?① 낙화유수: 방언의 대담한 구사가 좋았어요.② 글쟁이: 아다다의 설정이 백치이기에 죽음의 결말이 더욱 비극적인 것 같습니다.③ 아이스 빙수: 수롱이가 일을 나간 사이에 돈을 바다에 버린 아다다가 괘씸했습니다.④ 홍차: 이것을 읽고 장애를 겪는 이들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⑤ 다람쥐: 읽는 도중 서술자의 지나친 개입으로 극적 효과를 창출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5. 다음 중 뜻을 잘못 파악한 학생은?① 민태: ‘ⓐ겨울의 불목이와 양식을 대게 하고 짬짬이 조개나 굴, 낙지, 이런 것들을 캐어서’에서 ⓐ의 뜻은 겨울철 방에 불을 지필 땔감이야.② 기선: ‘땅을 파서 먹는 것이 ⓑ조마구 빨 때부터 길러온던 박씨는 뒷문을 밀었다.장독대 밑 비스듬한 켠 아래 아다다가 입을 헤 벌리고 납작하니 엎뎌져 두 다리만을 힘없이 버지럭거리고 있다. 그리고, 머리 편으로 한 발쯤 나가선 깨어진 동이 조각이 질서 없이 너저분하게 된장 속에 묻혀 있다.?아이구테나! 무슨 소린가 했더니! 이년이 동애를 또 잡았구나! 이년아, 너더러 된장 푸래든! 푸래??어머니는 딸이 어딘가 다쳤는지 일어나지도 못하고 아파하는 데 가는 동정심보다 깨어진 동이만이 아깝게 눈에 보였던 것이다.?어 어마! 아다아다 아다 아다------.?모닥불을 뒤집어쓰는 듯한 끔직한 어머니의 음성을 또다시 듣게 되는 아다다는 겁에 질려 얼굴에 시퍼런 물이 들며 넘어진 연유를 말하여 용서를 빌려는 기색이나 말이 되지를 않아 안타까워한다.(중략)본시 시집을 보내기 전에도 그 버릇은 지금이나 다름이 없이, 벙어리인데다 행동까지 그러하였으므로 내용 아는 인근에서는 그를 얻어 가려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열 아홉 고개를 넘기도록 쳐 묻어 두고 속을 태우다 못해 깃으로 논 한 섬지기를 처넣어 똥치듯 치워 버렸던 것이 그만 5년이 멀다 다시 쫓겨와 시집에는 아예 갈 생각도 아니하고 하루 같은 심화를 울렸다. 그래서 어머니는 역겨운 미움에 아다다가 실수를 할 때마다 주릿대를 내리고 참예를 말건만 그는 참는다는 것이 그 당시 뿐이요, 남이 일을 하는 것을 보면 속이 쏘는 듯이 슬그머니 나와서 곁을 슬슬 돌다가는 손을 대고 만다.10. 작가가 를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비판’단어 필수)깊은 생각 나누기1. 다음 보기는 와 전문의 일부이다. 각 작품에서 드러나는 시점에 대해 서술하고, 이러한 시점들이 가져다주는 것에 대해 말해봅시다.벙어리 삼룡이내가 열 살이 될락말락 한 때이니까 지금으로부터 십사오 년 전 일이다. 지금은 그곳을 청엽정(靑葉町)이라 부르지만 그때는 연화봉(蓮花峰)이라고 이름하였다. 즉 남대문에서 바로 내려다보면은 오정포(午正砲)가 놓여 있는 산등성이가 있으니 그 산등성이 이쪽이 연화봉이요, 그 새에 바다에 뿌린 행위에 대해서 자유롭게 말해봅시다.- 1 -그러나 아다다는 참아 가며 아내로서의, 그리고 며느리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이것이 시부모로 하여금 더욱 아다다를 귀엽게 만드는 것이어서, 아버지에게서는 움직일 수 없는 며느리인 것을 깨닫게 된 아들은, 가정적으로 불만을 느끼게 되어 한 해의 농사를 지은 추수를 온통 팔아 가지고 집을 떠나서, 마음의 위안을 찾아 돌다가 주색에 돈을 다 탕진하고 동무들과 물거품같이 밀리어 안동현으로 건너갔다. 그리하여 이 투기적인 도시에서 뒹굴며 노동의 힘으로 밑천을 얻어선 ‘양화’와 ‘은떼루’에 투기하여 황금을 꿈꾸어 오던 것이 기적적으로 맞아 나기 시작하여, 이태 만에는 2만 원에 가까운 돈을 손에 쥐게 되었다. 그리하여 언제나 불만이던 완전한 아내로서의 알뜰한 사랑에 주렸던 그는, 돈에 따르는 무수한 여자 가운데서 마음대로 흡족히 골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2 -신미도라는 섬으로 흘러가서, 그 곳에 안주를 정하였다. 그러나 생소한 곳이므로, 직업을 찾을 길이 없었다. 고기를 잡아먹고 사는 섬이라, 뱃놀음을 하는 것이 제 길이었으나, 이것은 아다다가 한사코 말렸다.(중략)그러나 그 돈을 본 아다다는 어쩐지 갑자기 화기가 줄어든다.수롱이는 그것이 이상했다. 돈을 보면 기꺼워할 줄 알았던 아다다가 도리어 화기를 잃은 것이다. 돈이 있다니 많은 줄 알았다가 기대에 틀림으로 써 인가?“이것 봐! 그래 봐두, 이게 일천오백 냥이야. 지금 시세에 밭 이천 평은 한참 놀다가두 떡 먹두룩 살 건데.”그래도 아다다는 대답이 없다. 무엇 때문엔지 수심의 빛까지 역연히 얼굴에 떠오른다.“아니 밭이 이천 평이문 조를 심는다 하구, 잘만 가꿔 봐, 조가 열 섬에 조짚이 백여 목 날 터이야. 그래, 이걸 개지구 겨울 한동안이야 못 살아? 그렇거구 둘이 맞붙어 몇 해만 벌어 봐! 그 적엔 논이 또 나오는 거야.”아다다는 말없이 머리를 흔든다.“아니, 내레 이게, 거즈뿌레기야? 아, 열 섬이 못 나?”아다다는 그래도 머리를 흔든다.“아니, 고참 만에 보니 아다다는 복판도 한복판으로 밀려가서 솟구어 오르며 두 팔 을 물 밖으로 허우적거린다. 그러나 그 깊은 파도 속을 어떻게 헤어나랴! 아다다는 그저 물 위를 둘레둘레 굴며 요동을 칠 뿐, 그러나 그것도 한 순간이었다. 어느덧 그 자체는 물 속에서 사라지고 만다.벙어리 삼룡이이것을 날마다 보는 사람 가운데 알 수 없는 의혹을 품게 된 사람이 하나 있으니 그는 곧 벙어리 삼룡이었다. 그렇게 예쁘고 유순하고 그렇게 얌전한, 벙어리의 눈으로 보아서는 감히 손도 대지 못할 만큼 선녀 같은 색시를 때리는 것은 자기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의심이었다. 보기에도 황홀하고 건드리기도 황홀할 만큼 숭고한 여자를 그렇게 하대한다는 것은 너무나 세상에 있지 못할 일이다. 자기는 주인 새서방에게 개나 돼지같이 얻어맞는 것이 마땅한 이상으로 마땅하지마는, 선녀와 짐승의 차가 있는 색시와 자기가 똑같이 얻어맞는 것은 너무 무서운 일이다. 어린 주인이 천벌이나 받지 않을까 두렵기까지 하였다.(중략)하루는 어린 주인이 먹지 않던 술이 잔뜩 취하여 무지한 놈에게 맞아서 길에 자빠진 것을 업어다가 안으로 들여다 누인 일이 있었다. 그때에 아무도 안에 있지 않고 다만 새색시 혼자 방에서 바느질을 하고 있다가 이 꼴을 보고 벙어리의 충성된 마음이 고마워서, 그 후에 쓰던 비단 헝겊조각으로 부시 쌈지 하나를 만들어 준 일이 있었다. 이것이 새서방님의 눈에 띄었다. 그래서 색시는 어떤 날 밤 자던 몸으로 마당 복판에 머리를 푼 채 내동댕이가 쳐졌다. 그리고 온몸에 피가 맺히도록 얻어맞았다. 이것을 본 벙어리는 또다시 의분의 마음이 뻗쳐 올라왔다. 그래서 미친 사자와 같이 뛰어들어가 새서방님을 내어던지고 새색시를 둘러메었다. 그리고 나는 수리와 같이 바깥 사랑 주인 영감 있는 곳으로 뛰어가 그 앞에 내려놓고 손짓과 몸짓을 열 번 스무 번 거푸 하며 하소연하였다.(중략)그는 다시 건넌방으로 들어갔다. 그때야 그는 색시가 타죽으려고 이불을 쓰고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색시를 안았이었다.
제 11강 형태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목차0. 형식, 문체, 형태1. 시행의 형태와 변형3. 연의 형태와 변형4. 참고문헌1. 형식, 문체, 형태시가 최소한 예술일 수 있는 것은 내용이 아니라 형식때문이다. 소설이 구성, 인물, 사건, 배경 등을 강조한다면 시는 리듬, 이미지, 비유, 상징, 아이러니 등을 강조하는 형식을 갖추고있다. 이런 요소들은 시를 구성하는 중심 요소이고 한편으로는 시의 기법이라고도 한다.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은 형식이라는 말 대신 기법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그들에 의하면 예술은 결국 기법들의 총체인 것이다. 예를 들어 일상인들은 '나 학교 가'라고 말하지만 시인은 '나는/ 나는/ 학교로 가네'라고 말한다. 전자는 자신이 학교로 간다는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고 후자는 리듬이 강조됨으로써 정보는 희미해진다. 이러한 특성이 미적효과를 전달한다. 요컨대 시에서는 내용보다 형식, 기법이 중요하다는 것.형태란 무엇인가?형식이랑 형태나 모두 영어로는 form이지만 형식과 형태는 다른 개념이다. 형식은 시의 구성 요소, 기법을 의미하고 이런 형식에 대한 언어학적 개념이 이른바 문체(style)이다. 형태는 시의 시각적 형태, 곧 낱말들이 배열되는 특수한 미적 형태, 겉으로 드러나는 언어 질서의 형태를 의미한다.《한국현대시형태론》(해동문화사, 1959년) 이 책은 김춘수가 최초로 쓴 시론이고 그가 처음 쓴 시론이 형태론이 라는 것은 그만큼 그가 현대시의 미적 특성, 그것도 시각적 형태에 관심이 컸음을 반증한다.김춘수는 시의 형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원래 형태란 것은 문체까지를 포함할 수 있는 것이겠으나 여기서는 형태와 문체를 분리하고자한다. 왜냐하면 문체를 형태 속에 포함시켜 놓으면 형태의 부담이 너무 커져 감당하기 어렵기때문이다. 하여 문체를 제외한 형태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 때, 형태가 문체를 포함한다는 견해 역시 중요하다. 시의 형태 예컨대 시행을 단위로 연을 구분한 시각적 형태는 리듬이라는 문체 (형식)를 포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강조한 것은 형식을 포함하지 않은 형태, 시각적 형태를 말한다.시행과 문장 구성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예컨대 문장의 행 단위와 의미 단위는 일치할 수 있지만 시행 구성의 특성은 바로 그 시행 구성, 시행 이월(다른 곳으로 옮겨짐), 양행 걸림(두 행 모두에 걸림)의 경우처럼 문장 구성과 일치하지않는 경우가 많다.여학생들 틈에 끼어 홍성암 교수의강의를 듣는다 죽을 때까지배우고 닦아야 하기때문이다-박상배, 부분이 시의 경우 2행에 나오는 '죽을 때까지'가 이른바 시행 이월 혹은 양행 걸림에 속한다. 부사 구 '죽을 때까지'는 그 앞의 '강의를 듣는다'를 꾸미며 동시에 그 뒤의 '배우고 닦아야 하기'를 꾸민다. 말하자면 양행에 걸린다. 두 다리를 걸치고 있는 셈이다.위의 시를 산문으로 쓴다면1) 여학생들 틈에 끼어 홍성암 교수의 강의를 죽을 때까지 듣는다2) 여학생들 틈에 끼어 홍성암 교수의 강의를 듣는다. 죽을 때까지 배우고 닦이야 하기 때문이다.두 문장 가운에 하나가 된다. '죽을 때까지'는 1)에서는 강의 듣기, 2)에서는 배우고 닦기를 꾸민다. 그러나 시의 경우 이 부사구는 앞 시행과 뒤 시행을 동시에 꾸민다. 시가 이렇게 두 시행을 꾸미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리듬 때문이다.모든 자유시의 형태는 시행을 토대로 하고 시행에서 출발하고 시작한다.2. 시행의 형태와 변형시행은 리듬을 전제로 한 단위라고 말했다. 자유시의 리듬은 이른바 호흡률. 따라서 시인마다 호흡의 리듬이 다르고 그러므로 시행을 나누는 유형도 다르다.대체로 시행은1. 단어2. 구3. 절4. 한 문장5. 두 문장으로 구성되고 이상의 단위들이 섞이는 경우도 있다.1)그러니까나는뼈고독하고절규하고절망하고이윽고가라앉는다온갖나태와모멸과피로에찌든나는뼈-이승훈, 부분시행이 단어로만 구성2)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사랑하던 그 사람이여!사랑하던 그 사람이여!-김소월, 부분둘 이상의 단어가 모인 명사구가 구성3)땅 위에 새하얗게 오시는 눈.기다리는 날에만 오시는 눈.오늘도 저 안 온 날 오시는 눈.저녁불 켤 때마다 오시는 눈.-김소월, 전문주어와 서술어의 형식은 갖추었지만 한 문장으로 독립하지 못한 명사절로 구성4)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한용운, 부분첫 시행만 두 문장으로 구성되고 나머지 시행은 모두 한 문장으로 구성5)마돈나! 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련도다.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오너라.마돈나! 오려무나. 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하던 진주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빨리 가자. 우리는 밝음이 오면 어딘지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마돈나! 구석지고도 어둔 마음의 거리에서 나는 두려워 떨며 기다리노라.아, 어느덧 첫 닭이 울고 뭇 개가 짖도다. 나의 아씨여, 너도 듣느냐.-이상화, 부분3연 1행을 제외하고 모든 시행이 두 문장으로 구성시행의 형태는 물론 시인의 개인적인 호흡, 개인적인 리듬과 관계되지만 의미의 차원에서는 이런 시행 처리가 독특한 시적 의미를 환기한다. 형태의 유형만 다루기 때문에 시행이 환기하는 특수한 의미, 시적 의미의 문제는 생략모든 시가 이런 시행의 형태를 띠는 것은 아니고 많은 시들의 경우 이런 시행들은 변행된다. 시행의 형태 변형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타난다.첫째는 위의 시행 단위들이 섞이는 경우잔디잔디금잔디심심산천에 붙는 불은가신 님 무덤가에 금잔디.봄이 왔네, 봄빛이 왔네.버드나무 끝에도 실가지에봄빛이 왔네, 봄날이 왔네.심심산천에도 금잔디에.-김소월, 전문‘잔디/잔디/금잔디’ 3행은 단어로 구성되고 ‘심심산천에 붙는 불은/ 가신 님 무덤가에 금잔디’는 구로 구성된다. 이 시는 시행 단위가 다양하지만 시의 리듬은 혼란스럽지 않고 리듬의 조화, 혹은 통일성을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시행의 구성에서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단어, 구, 절, 문장의 단숙한 반복이 아니라 리듬이다.둘째, 시행의 형태 변형에 시행 단위들이 섞이는 유형이 아니라 단위들 자체가 부정하는 경우 (대체로 실험적인 시에서 이런 형태가 나타난다.)ㅎㅏㄴㅡㄹㅅㅜㅂㅏㄱㅡㄴ한여름이다ㅂㅏㅂㅗㅑ,올리브 열매는 내년 ㄱㅏㅡㄹㅣㄷㅏㅂㅏㅂㅗㅑ-김춘수, 부분시행은 문장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시행의 최소 단위는 단어가 아니라 단어의 해체, 곧 소리가 되며 이런 소리가 그대로 배열된다.소리가 모여 음절을 이루고 음절이 모여 단어를 이루지만 단어가 의미를 뜨는 것은 음절을 구성하는 소리가 다른 소리와 의미론적으로 변별될 때이고 이 변별적 자질이 이른바 음운론에서 말하는 음소phoneme 이다.냐느아을‘랑사’연과이들희너아들로포의망욕이라어들냐이들견중연과이들희너아들이아의主地이라어들-만지렸버어-박남철, 앞부분이 시의 경우 시행의 형태 파괴는 단어 결합의 어순을 거꾸로 하는 형태로 나타난다.3. 연의 형태와 변형산문의 경우 문장이 모여 단락을 구성하고단락이 모여 전체 글을 구성하고전체 글은 주제에 의해 전개된다.그러나 이 주제를 지탱하기 위한 소주제가 필요단락의 기능은 소주제를 전달함에 있다.시의 연은 제멋대로 나누는 게 아니라 시적 논리에 따라 나누어진다.최근에는 연을 구분하지 않는 단련 형태(연이 하나)의 시가 많지만 시의 초심자들은 연 구분을 하며 시를 써야 하고 그래야 시의 뼈대, 구조, 논리가 단단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