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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lf 연애 분석 보고서
    ‘Self 연애 성장 보고서’::: 연인관계심리학Self 연애 성장 보고서차례Ⅰ 서론Ⅱ 본론1. 첫 번째 연애1) 연애검사 2) 사랑의 삼각형검사2. 두 번째 연애1) 연애검사 2) 사랑의 삼각형검사3. Self 연애 분석1) 두 번의 연애경험 비교Ⅲ 결론Ⅰ 서론연인관계심리학 강의를 신청할 때쯤 내 첫 번째 연애가 끝이 났고, 첫 강의를 들을 때쯤 두 번째 연애가 막 시작되었다. 대학교 신입생 시절을 오롯이 바쳤던 첫 연애가 허망하게 끝나버려 서글펐고 갑작스럽게 다가온 새로운 인연에 혼란스럽던 나날이었다. 부끄럽게도 전 연인에 대한 감정을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채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기에 미련, 미안함, 설렘 등이 복잡하게 섞여있었다. 그 중에서도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던 감정은 ‘불안’이었다. 결코 좋았다고 말할 수 없는 첫 번째 연애의 마지막 기억들이 두 번째 연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언젠가 이 사랑도 끝이 날 것이다.’라는 생각에 때로는 냉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때로는 과하게 상대방에게 맞춰주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 커졌고 ‘이번 사랑은 지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첫 연애에서 내가 잘못했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 등을 곱씹어보았고, 그 때의 나를 반성하며 지금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그런 과정을 연인관계심리학 강의에서 배웠던 활동과 연관시켜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 우선 첫 번째 연애와 두 번째 연애를 분석하여 나의 연애 과정을 정리하고, 두 번의 연애 경험을 비교하여 어떤 점이 전체적인 나의 연애 스타일인지, 어떤 점이 개선된 점인지, 더 고쳐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알아볼 것이다. 한 사람의 전체적인 연애 스타일을 파악하기에 두 번이라는 연애 경험은 적다면 적은 숫자이지만, 첫 번째 연애와 두 번째 연애 사이의 간격이 짧아 보다 생생한 기억을 바탕으로 비교할 수 있고 연애 기간도 꽤 길었기에 내 모습을 알기에 충분할 것해방감, 고향에서 멀어져 타지 생활을 하는 자유로움과 더불어 생애 처음 남자친구와 생겼다는 즐거움에 빠져 한동안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은 기분으로 생활했다. 하지만 처음 생긴 자유로움을 너무 만끽한 나머지 1학기에 비해 2학기 때의 학점이 많이 떨어졌고 공부에 대한 위기의식이 생겼다. 또한 너무 빨리 서로에 대해 익숙해져버렸다. 익숙함의 가장 큰 원인은 고립된 교원대학교의 특성이었다. 같은 과 선후배 사이였던 나와 남자친구는 마주치는 일이 잦았고 둘 다 기숙사에 살아 거의 매 시간을 같이 보냈다. 서로 붙어 다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떨림은 사라졌고 익숙함은 점차 지루함으로 바뀌어갔다. 처음 하는 연애였기에 어떻게 만남을 조정해야 할지도 몰랐고 싸우고 화해하는 법도, 지루함을 이겨내는 법도 잘 몰랐다. 100일이 조금 지났을 때 남자친구의 흡연 문제로 이별의 위기를 겪었고 200일이 지났을 때는 잦은 다툼으로, 1년이 지났을 때는 바쁜 남자친구와의 의견차이로 이별과 재회를 반복했다. 그러다 결국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완전히 헤어지게 되었다. 이것이 내 첫 번째 연애경험이다. 이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당시를 생각하며 ‘연애검사’와 ‘사랑의 삼각형검사’를 해보았다.1) 연애검사(loveaca.esy.es/app)가장 많이 나타난 유형이 ‘난장이형’이고 그 다음이 ‘껍질형’이다. 실제로 연인관계심리학 강의 초반에 이 테스트를 했을 때에도 ‘난장이형’의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었다. 그 당시까지는 아직 첫 번째 연애 스타일이 나에게 크게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난장이형’은 자신을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어느 정도 희생하는 것에 만족하지만 실제로는 잘 맞춰지지 않는 것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유형이다. 첫 연애를 할 당시 나는 ‘처음이었기에’ 내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고 항상 남자친구와 함께하려고 했다. 식사시간은 물론이고 공강 시간이나 주말에는 항상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대방과 하나가 되고 융합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것이다. 점점 더 남자친구와 지내는 시간이 늘 나는 나름대로 남자친구를 위해 해주는 것이 많았다. 자주 손 편지를 써주거나 먹을거리를 챙겨주거나 가끔 소소한 이벤트를 하는 것 등이 그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남자친구를 챙겨줬는데 상대가 나에게 그만큼 되돌려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쉽게 서운해졌다. 나만 더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에 힘들었고 그것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혼자서만 마음 아파했었다. 이런저런 서운함을 쌓아놓다가 한 번 싸우게 되면 감정을 폭발시켜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내뱉고는 했다. 하지만 곧 후회해서 다시 내가 남자친구를 붙잡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점점 서로에게 지쳐갔다.‘껍질형’은 상대방에게 일정 거리 이상으로 다가가려고 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인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껍질 안으로 깨고 들어오려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유형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조금 활발해진 편인데, 초등학교 때에는 거의 학교와 집만 오가며 말도 거의 하지 않았었다. 그 때의 습관이 남아있어 아직까지도 다른 사람에게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리는데, 그러한 모습이 연애를 할 때에도 ‘껍질형’으로 나타났던 것 같다. 실제로 당시 남자친구가 내게 불평했던 것 중 하나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내가 말을 잘 하지 않는 것 때문에 답답해했고 항상 자신이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남자친구가 지나치게 내 실제 모습을 알려고 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 그래서 때로는 거짓으로 나를 포장하기도 했다.이처럼 나는 ‘난장이형’의 특성으로 항상 남자친구와 같이 있고 남자친구의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 했지만 ‘껍질형’의 특성 때문에 나 자신은 드러내지 않으려 했다. 이런 점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발전시키지 못하고 결국 끝내게 된 요인이 아닐까 싶다. 테스트 결과를 정리하고 보니 당시의 남자친구와는 성격이 상당히 달랐던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그에게도 연애검사를 권하여 결과를 분석해 보고 싶지: 사랑이 아닌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사랑이 아닌 것’은 우리가 경험하는 다수의 대인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사랑이나 우정이 심각한 방식으로 지속되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첫 번째 연애의 기간이 1년 반 정도로 길어서 이미 지친 상태이고, 지나간 연애를 되새기다 보니 부정적인 감정이 더해져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때문에 이 결과를 단편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이후에 나올 현재의 사랑의 삼각형검사 결과와 비교하여 통합적으로 분석하기로 했다.2. 두 번째 연애나의 두 번째 연애는 첫 이별 한 달 후,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 아직 전 연인에 대한 마음 정리가 덜 된 상태에서, 마치 소용돌이 같은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작하게 된 연애였다. 처음에는 불꽃같은 사랑이라고 생각했었다. 이후에 일어날 일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모하게 순간의 감정에 휘둘렸다. 외롭지 않았고 행복했지만, 그 때문에 의도치 않게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었다. 나와 남자친구 역시 순간의 선택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도 조금씩 남아있다. 하지만 힘든 과정을 견디는 동안은 서로가 함께 의지한 덕분에 좋아하는 감정이 더 짙어졌다.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사랑을 쟁취한 주인공들과 같은 느낌이었다. 문제는 오히려 어느 정도 주변이 정리되고 마음을 추스른 후에 생겼다. 나와 남자친구가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그 전에는 서로 깊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고 사랑을 지키기에 급급해서 서로를 잘 알지 못했다. 입맛이나 영화 취향, 가정환경, 가치관 등 대부분이 달랐고 딱 하나 비슷한 것은 둘 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고집이 세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자주 부딪혔고 자주 싸웠다.그러나 첫 번째 연애와 다른 점은 싸워도 금방 화해를 한다는 것이다. 싸움 자체를 크게 키우지 않았고, 어느 한 사람이 마음이 상하면 한 쪽이 빠르게 사과를 하는 등 오래 끌지 않았다. 의 감정을 담아서 역시 ‘연애검사’와 ‘사랑의 삼각형검사’를 실시해보았다.1) 연애검사(loveaca.esy.es/app)가장 많이 나타난 유형이 ‘군림형’이고 그 다음이 ‘산만형’이다. 이는 첫 번째 연애를 생각하며 실시한 검사에서 ‘난장이형’과 ‘껍질형’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다. 첫 번째 연애의 실패를 극복하려고 스스로 연애 스타일을 바꾸려는 노력을 한 것 같다.‘군림형’은 자신의 관계자아가 매우 완고해서 타인을 눌러서 자신에게 끼워 맞추려고 하는 유형이다. 연애검사에서 ‘군림형’이 나왔을 때 사실 많이 당황했다. 스스로는 남자친구를 배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타인을 나에게 맞추는 유형이 가장 많이 나오다니 의외였다. 첫 번째 연애에서 상대방에게 나를 맞추는 ‘난장이형’으로 실패한 경험 때문에 그것과 정반대인 ‘군림형’의 특성을 무의식 중에 드러냈던 것 같다. 또한 대학교 신입생 때와는 달리 학년이 올라가고 나름대로 나만의 주관이 생기면서 관계자아가 뚜렷해진 것으로도 볼 수도 있다. 한 가지 신기했던 점은 ‘군림형’의 사람들은 ‘안개형’이나 ‘난장이형’의 대상을 만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는데, 실제로 남자친구의 연애검사 결과가 ‘난장이형’이라는 점이다. 남자친구의 검사 결과는 다른 유형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점수 분포를 보이면서 ‘난장이형’이 조금 더 높은 정도여서 ‘안정형’에 가까운 ‘난장이형’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안정적이면서 나와 잘 어울리는 ‘난장이형’의 성격 덕분에 서로 발전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다.‘산만형’은 한 명의 타인에게서 자신의 외로움이 채워질 수 없다고 생각하여 이것을 타인과의 만남이나 사물, 일 등과의 만남으로 채워나가는 유형이다. 이것 역시 상대와 하나가 되고자 했던 ‘난장이형’의 모습을 피하고자 다른 사람이나 공부 등에 몰입한 결과인 것 같다.첫 번째 연애의 실패로 스스로 변화를 주고자 노력을 했던 것 같다. 남자친구와 계속 함께하려 하지 말 것, 남자친구에게 너무 의존하지 말 것, 나의 자아를 같다.
    사회과학| 2014.12.17| 8페이지| 2,500원| 조회(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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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현장에서 경험한 생활지도
    교육실습 현장에서 경험한 생활지도첫 교육실습을 부설고등학교로 나가게 되었다. 지난 학기까지 집행부장의 역할을 맡은 덕분에 실습학교 우선권을 가지게 되어 내가 선택한 곳이었다.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부설고등학교는 거리가 가까워 식비와 교통비가 들지 않는다는 최고의 장점과 학생들이 실습생에게 무관심하다는 최고의 단점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말했었다. 나는 장점에 먼저 마음이 가서 단점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래도 실습생인데... 설마 무신경하기까지야하겠어?’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더군다나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는 교생 선생님이 많아야 2년에 한 번 정도 왔었기에 교생에 대한 관심이 정말 컸었다. 학창시절의 그런 경험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 같다.실제로 부설고등학교는 최고의 장점 못지않게 최고의 단점이 존재하는 곳이었다. 기숙사에서 5분 만에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 점심시간에 학식을 먹고 기숙사에서 쉴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보장되었지만, 딱 그만큼 학생들은 교육실습생에게 무관심했다. 첫째 날 2학년 2반을 담당 학급으로 배정받아 같은 반 담당 교생 3명과 함께 아이들에게 소개를 했었다. 소개를 한 후 청소 시간에 반에 찾아갔지만 관심을 주는 학생이 없어 어색하게 서 있다가 몇몇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다. 서로의 어색함에 말은 끊겼고 나는 민망함에 조용히 교실을 빠져나왔다. 다른 교생들과 얘기를 나눠보니 모두가 그런 분위기인 듯 했다. 올해만 교생이 벌써 3번째이고 특히 2학년 아이들은 2년째 6번의 실습생을 맞이하는 것이라 했다. 6번이라니... 내가 생각해도 지겨울 것 같았다. 앞으로의 생활이 막막했다. 실습을 오기 전에는 학생들과 잘 어울리고 속 깊은 얘기도 나누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막상 현실은 말 한 번 붙이기도 어려웠다. 더군다나 한 반에 담당 교생이 4명이나 배정되어 부산스러웠고, 또한 부설고가 나름의 명문고라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행동이 더 조심스러웠다. 이런저런 이유로 첫째 날과 둘째 날까지는 정말 힘들었었다. 내가 생각했던 실습의 모습이 아니었고, ‘만약 내가 가진 실습학교 우선권으로 다른 학교를 선택해 갔다면 다른 상황이었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괴로웠다. 그러나 어떻게든 4주의 교육실습은 채워야 했기에 말 그대로 꾸역꾸역 출근을 했다. 쉬는 시간마다 억지로라도 같은 반 교생을 따라 반에 가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고, 청소 시간마다 청소를 도와주는 등 학생들과의 접촉을 늘렸다. 다행히 원래 활발한 성격의 아이들 몇 명과 조금씩 친해지게 되었고 연예인이나 노래 등의 주제로 간단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깊은 이야기를 하기는 힘들었다.‘생활지도’라고 할 만한 경험은 급식지도와 청소지도 정도였다. 학교에서 실습생에게 순번을 정해줘 4주 동안 2번 급식실에서 급식지도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원래 교내의 선도부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급식지도를 하고 있었기에 선도부 학생들 옆에 서서 아이들과 인사하는 정도였다. 20분 동안 밥도 못 먹고 서 있는 선도부 학생이 조금 안타까운 생각도 들었지만,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급식실을 관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청소지도는 매일 청소시간에 담당 학급에 가서 아이들의 청소를 도와주는 식이었다. 어색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정신없는 분위기에 휩쓸려 지도를 하기 보다는 같이 청소를 하는 것에 그쳤다. 몇 번은 우리 반 외에도 반 학생들이 담당하는 분리수거장이나 교무실에 찾아가도 했었다. 겉으로 보기에 꽤 더럽고 힘들어 보이는 일인데도 즐겁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 격려해주었다.교육실습 시작 후 2주 정도까지는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걸고 쉬는 시간, 청소 시간마다 친해지려 노력했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수업이 연달아 있어 준비하기에 바빴고 나 스스로도 약간 회의감에 빠져 아이들에게 잘 다가가지 않았다. 초기에는 의무감에 억지로 찾아갔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는 익숙해져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이 아이들은 어차피 다음 학기에 또 다른 실습생들을 맞을 것이고 나를 곧 잊을 것이라는 마음이 컸다. 지금 친해진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무력감도 있었다. 때문에 마지막 2주간은 거의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아쉽지만 그 때는 너무 힘들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실습이 끝나는 날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작별인사를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편지와 과자, 직접 만든 초콜릿 등을 받아 기뻤다. 별로 얘기를 못해봤다 생각했던 학생도 먼저 다가와 사진을 찍자 그래서 고마운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마음 한 편으로는 ‘과연 이 아이들이 정말 오로지 내가 좋아서 이러는 걸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아이들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으로 입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런 지겨운 일상 속에서 잠깐의 휴식이 필요해 교생에게서 그것을 취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아니었더라도 이 아이들은 이 정도의 호의와 친절을 줄 것 같다.’ 등의 생각이 스쳐지나가 우울했다.
    독후감/창작| 2014.12.17| 2페이지| 1,000원| 조회(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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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이드의 정신분석 이론을 통한 자기분석보고서 평가A좋아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을 통한 자기분석보고서차례Ⅰ. 서론Ⅱ.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에 따른 자기분석ⅰ) 성격의 구조ⅱ)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ⅲ) 프로이드의 방어기제Ⅲ. 결론Ⅰ. 서론자기분석보고서라는 과제를 받아들면서 나의 어떤 모습을 분석해야 할까 고민하였다. 그러던 중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 중에서 내가 싫어하는, 바꾸고 싶어 하는 내 모습을 주제로 정해 분석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을 분석하면 그것의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고, 나 자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싫어하는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실 다루고 싶은 내 모습이 너무 많아서 고민을 할 정도로 나는 나 자신에게 문제가 많다고 느끼고 있었다. 남자친구와의 잦은 다툼, 소원해진 친구 사이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답답한 상황에 맞닥뜨려있었기 때문이다.다양한 각도에서 문제 상황을 바라보며 보고서에서 다룰 주제를 찾는 중, 지금의 상황이 결국 하나의 원인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원인이 바로 ‘대화를 어려워하는 내 모습’이다. 우선 남자친구와 다투는 주요 이유는 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남자친구는 종종 내가 말을 잘 하지 않는 것 때문에 답답해했고 항상 자신이 대화를 이끌어가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친구들 간의 관계도 비슷했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편하게 여겼고 친구들과 있으면 괜히 피곤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같이 있으면 반드시 대화가 오가는데 이러한 상황이 대화를 어려워하는 나를 피곤하게 했던 것이다. 왜 나는 대화를 어려워하게 되었을까. 어릴 적 말이 빨라 꾸중을 들었던 것 때문일까? 사회성이 충분히 길러지지 않았기 때문일까? 그 구체적인 원인을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을 통해 알아보고 분석해보려 한다.Ⅱ.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에 따른 자기분석ⅰ) 성격의 구조 ('id‘, 'ego', ‘superego')프로이드의 정신분석에서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정신세계가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프로이드는 성격의 구조 중 쾌락을 따르는 원초적 충동을 id(원초아)로 설명하고, id의 충동을 억제하는 규제 기관으로 사회 가치에 순응하려는 욕구를 superego(초자아)라 칭하며, id와 superego의 갈등을 중재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쾌락을 얻으려는 의식을superego: 잘 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규범ego(자아)로id : 이야기하고 싶은 욕구설명한다. id와 superego는 무의식적으로 작동하고 ego는 무의식의 영향을 받지만 의식적으로 작동한다. 이러한 id와 superego, ego의 관계에 따라 나의 문제를 진단하면,ego : 듣기를 좋아하는 척나의 id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욕구이다. 내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소소한 수다도 떨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superego는 내 욕망을 억제한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고 잘 듣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사회 가치에 따르는 것이다. 이러한 id와 superego 사이에서 나의 ego는 말하기를 즐기지 않고 듣기를 좋아하는 척, 잘 들어주는 척을 하고 있다. id보다는 superego 쪽을 수용하여 겉으로는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보이도록 나를 꾸미는 것이다. 이처럼 id와 superego의 갈등을 잘 중재하지 못한 ego는 불안하고 긴장된 상태가 됨으로써 여러 문제를 유발한다.ⅱ) 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프로이드의 심리성적 발달 이론에 따르면 대화를 어려워하는 것은 구강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구강기(0~1세)’ 때의 욕구가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나는 평소에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것 이외에도 입술을 물어뜯는다거나 손톱을 깨무는 등 구강적 특성을 지닌 성격적 결함을 많이 보였다. 그러나 어릴 적 적절한 보살핌을 받았고 모유수유 또한 당연히 받았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프로이드의 이론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다. 대신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혹시 몰라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내 어릴 적에 대해 여쭤 보니, 내가 모유 수유를 받지 못했다고 말씀하셨다. 처음 듣는 이야기라 정말 놀랐었는데, 어머니께서 나를 임신하셨을 때 임신중독증에 걸렸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나를 낳고도 젖이 나오지 않아 결국 분유로 대체하셨다고 한다. 대신 인공젖꼭지를 빨았지만 나의 쾌감을 충족시키기에 인공젖꼭지는 부족했던 것 같다. 구강기 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구강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그 시기의 발달을 잘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훗날 그 시기에 퇴행된 혹은 고착된 행동을 하게 된다. 이것을 구강기 인격이라 부르는데, 마음속의 아이가 구강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구강기 인격이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그 동안의 의문이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내가 어릴 적 유난히 물고 빠는 것을 좋아하여 장판을 뒤집어 그 밑을 핥거나 내 배설물을 빨아먹었다는 다소 더러운 행동들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또한 어릴 때부터 말이 빨라서 지적을 많이 받았는데 그런 점과 함께 대화를 어려워하는 구강적 특성 역시 어릴 적 모유수유를 하지 못한 구강기 고착 현상이었다.ⅲ) 프로이드의 방어기제앞서 성격 구조에서 나의 id와 ego 사이의 갈등이 유발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난다고 분석했었다. 이 경우 ego는 id에 대해서 방어를 하게 되는데, 방어는 id에서 일어나는 충동의 발동을 간섭하고 억압하여 그것을 위험성이 없는 방향으로 나타나게 한다. 이 방어의 수단을 방어기제라고 한다.부적응적방어유형1. 갈등 회피적 방어유형투사18부정15왜곡92. 미성숙한 방어유형동일시16수동공격15행동화193. 자기 억제적 방어유형반동형성19전치16합리화11이러한 프로이드의 방어기제검사를 실시했을 때, 내게 가장 많이 나타났던 방어기제는 ‘반동형성’과 ‘행동화’였다. ‘반동형성’이란 개인의 내면에서 수용할 수 없는 충동을 정반대로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행동화’란 부정적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욕구나 소망을 즉각적 행동으로 충족시키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했던 id와 ego에 비추어 볼 때, 나는 말을 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 충동을 나의 내면에서 수용할 수 없어서 정반대로 더 말을 적게 하고 듣기에 집중하는 ‘반동형성’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또한 가끔씩 툭툭 내던지듯 막말을 내뱉는 것은 ‘행동화’로 볼 수 있다.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 있으면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주목받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내뱉은 말로 인해 나는 곧 후회를 했고 그로인해 다시 말을 잘 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교육학| 2014.12.17| 4페이지| 2,000원| 조회(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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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초책' 비평문
    여초책(與楚?)을 읽고여초책(與楚?)은 연암 박지원이 초정 박제가로 추정되는 ‘초책’에게 보내는 서간문으로, 충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마도 초책은 똑똑하고 영리하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모양이다. 그렇기에 박지원이 초책에게 자신의 재주를 너무 과신하여 남이나 다른 생물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의 말을 전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른 생물’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존중의 대상이 ‘남’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에까지 확장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 문단에 더 자세하기 나타나기 때문에 조금 후에 살펴보기로 하자.박지원은 두 번째 문장에서 남이나 다른 생물을 무시하지 말아야 하는 근거를 제시하는데 그 근거들이 굉장히 논리적이다. 2가지 경우를 가정하여 말하는데, 만일 남이나 다른 생물이 똑똑하고 재치가 있다면 그들 스스로 부끄러워 할 것이기에 괜히 그들을 무시할 필요가 없고, 만일 남이나 다른 생물이 무지하고 깨달음이 없다면 이 또한 그들을 무시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어느 경우에도 그들을 무시해서 득 될 것이 없다는 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말하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만일 박지원이 다른 사람이나 생물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당위적이고 윤리적인 측면에서 근거를 들어 충고했다면 읽는 이는 아마 당연한 잔소리라고 여겨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거나 그냥 한 눈으로 보고 한 눈으로 흘려버릴 것이다. 그러나 박지원은 당연한 말을 당연하지 않게 표현함으로써 듣는 이로 하여금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이해가 되면서 수긍이 가도록 만들었다.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에 쏙쏙 박히는 표현으로 충고를 한 박지원의 센스가 돋보이는 문장이다.다음 문단에는 아까 언급했듯이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도 존중해야 한다는 사상이 담겨 있다. 인간과 다른 생물이 동등하다는 인물성동론의 철학적 관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은 생물과 다를 바 없는 몸뚱이를 가지고 있으며 거기에 단지 보잘 것 없는 지식을 조금 더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 그런 것이지, 다른 생물의 관점에서 본다면 매미소리나 빗방울 소리(비 내리는 소리를 지렁이 울음소리로 표현한 것은 옛날부터 많이 쓰여 왔다.) 역시 책을 읽거나 시를 읊고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박지원의 입장은 자연을 지배하고 정복하거나, 혹은 자연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는 전통적인 입장과 정반대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없기에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박지원의 입장은 그 시대적 특성을 생각했을 때 참신하고 인간의 우월성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낮추어 생각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표현방식 역시 억양법을 사용하여 앞 문장에서는 인간을 낮추고 다음 문장에서는 매미와 같은 다른 생물을 높이면서 읽는 이의 주의를 집중시키고 있다. 얼마나 많은 생각을 거쳐야 저러한 표현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고뇌의 흔적이 보이는 감탄스러운 문장이다.
    독후감/창작| 2014.12.17| 1페이지| 1,000원| 조회(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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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완정기' 분석, 비평
    題目 : 素玩亭記소완정기가. 작품 분석[A4 2~3매] 성명 :段落가. 核心語 : 中心 文章 : 中心 內容나. 展開·組織 方式다. 表現·修辭法라. 漢字·漢字 語彙 註釋? 단락1단락의 핵심어는 ‘소완(素玩)’이다. 글은 연암의 제자 이서구(이낙서)가 자신의 서재에 ‘소완’이라 이름 붙이고 연암에게 기문을 청하면서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소완’이라는 뜻에 맞는 기문을 써 줄 것을 예상하지만, 연암은 대답에 앞서 다시 이서구에게 물고기가 물을 보지 못하는 이유를 질문한다. 그것에 대해 연암은 ‘보이는 게 죄다 물이면 물이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일세’라고 하는데, 이 말을 시작으로 방 안에 틀어박혀 책만 읽는 선비들을 비판한다. 그들은 물속에서 노니느라 물을 보지 못하는 물고기처럼 책에 둘러싸여 진짜 책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선비들에는 물론 제자인 이서구도 포함되어 있다. 즉 이 단락에서 연암은 기문을 청하는 제자에게 어쩌면 선문답처럼 보일 수도 있는 질문을 던지면서 날카롭게 제자의 잘못된 독서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여기서 나타난 표현 방식은 ‘대화체’이다. 스승인 연암과 제자인 이서구의 대화 형식을 그대로 옮겨 표현함으로써 글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또한 방에서 책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물속의 물고기에 ‘비유’하였다. 이 두 가지 표현법 덕분에 제시되는 내용이 꽤 어려운 이야기임에도 독자들은 흥미를 가지고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중서처럼~’, ‘장화 같은~’, ‘동방삭처럼~’ 등 다양한 고사를 ‘인용’하여 읽는 이의 이해를 돕고 있다.☞ 註釋· 記文 : 기록한 문서. 여기서는 ‘소완’이라는 정자를 지으면서 그것을 기념하여 지은 글을 일컫는다.· 博覽强記 : 동서고금의 서적을 널리 읽고 그 내용을 잘 기억함.? 단락2단락의 핵심어는 ‘約(약)’이다. 1단락에서 연암의 은근한 꾸짖음에 놀란 이서구가 그럼 어찌해야할 지를 묻자 2단락에서 연암이 그 보충 설명을 해준다. 물건 찾는 사람이 방 안에서 물건을 찾기보다 ‘방 바깥으로 나가 문풍지에다 구멍을 뚫어 그리로 들여다보는 게 낫’다는 것이다. 즉 책을 읽는 일에 있어서도 책 속에 파묻혀 그것에 함몰되지 말고 비판적 거리를 확보하여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 책만 달달 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 주체적이면서 창의적인 독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이서구는 ‘선생님께서 저를 約(약)으로 인도해 주시는군요!’라며 스승의 설명을 約(약)으로 집약한다. 여기서 約(약)이란 책에 함몰되지 말고 그것의 정수를 간파해야 함을 뜻하는 말로 2단락에 드러난 연암의 설명을 한 단어로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2단락에서도 역시 ‘대화체’를 사용하여 스승과 제자의 독서 방법에 관한 토론을 보여준다. 또한 물건을 찾는 사람의 모습을 ‘비유’하여 책을 읽을 때의 태도를 설명하고 있으며, 스승의 설명에 대한 제자의 말을 통해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있다. 어려운 논리를 일상적인 비유로 풀어 설명한 스승과 비유로 가득 차 있는 스승의 말 속 의미를 한 번에 깨닫고 그것을 約(약)이라는 한 글자로 정리하는 제자의 대화가 감탄스러우면서도 흥미롭다. 둘 다 보통 사람은 아닌 것이다.☞ 註釋· 約 : 맺다. 묶다.? 단락3단락의 핵심어는 ‘悟(오)’이다. 연암은 이서구가 ‘약’의 이치를 알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층 더 심화된 논의를 진행한다. ‘눈으로 볼 게 아니라 마음에 비추어 봐야 한다는 이치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연암은 이번에는 둥근 유리알을 통과하는 빛에 비유하여 그 이치를 이야기한다. 태양은 만물의 빛이 되지만 그 빛이 퍼지면 정기가 흩어져서 불을 일게 하거나 쇠를 녹이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빛을 모아 둥근 유리알을 통과시키면 정기가 모여 불꽃이 일며 활활 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서구는 이 비유에 담긴 정신을 悟(오)라고 집약하였다. 悟(오)는 홀연히 마음이 환해진다는 뜻으로 마음을 집중하여 독서를 하면 어느 순간 지식의 질적 비약이 일어나 제대로 된 독서룰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역시 주체적이면서 실존적인 독서 태도를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표현법은 1, 2단락과 마찬가지로 ‘대화체’가 계속 쓰이고 있으며, 유리알을 통과하는 빛에의 ‘비유’를 통해 마음에 비추어보는 독서의 이치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스승의 설명을 제자가 ‘요약’하는 형식을 사용하는데 이 역시 전 단락과 동일한 부분으로, 글 형식에 있어 통일성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註釋· 悟 : 홀연히 마음이 환해짐.· 萬物 :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갖가지 수많은 물건.· 精氣 : 만물의 생성하는 원기.? 단락4단락의 핵심어는 ‘完(완)’ 혹은 ‘소완(素玩)’이다. 연암은 이 단락에서 비로소 서재의 이름은 ‘소완’의 뜻을 풀이해준다. ‘마음을 밝히는 도란, 텅 비워 물을 받아들이고 담박하게 하여 사사로움이 없는 데 있나니, 이것이 바로 이 서재 이름을 소완이라고 한 이유일 테지’가 그것이다. 연암은 포희씨와 공자의 고사를 인용하여 천지 만물과 책(글)을 연결시키고, 그것을 음미하여야 진리를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음으로 음미하는 것이 바로 ‘玩(완)’이다. 그런데 이 玩(완)은 2, 3단락에서 강조했던 約(약)과 悟(오)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과 더불어 담박한 마음과 사사로움이 없는 정신이 있어야 진정한 玩(완)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로써 ‘마음을 비워 담박하게 책을 음미한다’라는 연암의 ‘소완’에 대한 해석이 드러나고, 이서구가 연암에게 위의 말을 글로 써줄 것을 청하면서 이 글은 마무리된다.이 단락에서도 역시 ‘대화체’와 ‘비유’를 사용하여 올바른 독서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고, 포희씨와 공자의 고사를 ‘인용’하여 글의 논리를 뒷받침하였다. 또한 전체적으로 볼 때, 1단락에 처음 등장했던 소완의 뜻을 2, 3단락의 약, 오의 정신과 더불어 4단락에서 마무리 짓는 ‘수미쌍관’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註釋· 精 : 精髓(정수)의 준말. 사물의 가장 중심이 되는 알짜.· 天地 : 하늘과 땅. 여기서는 온 세상이라는 뜻.· 繫辭傳 : 주역의 괘를 설명하여 상세하게 풀어놓은 주석. 전통적으로 공자가 지었다고 하고 이 글에서도 공자를 작자로 설정했으나, 송(宋) 대(代) 이후 학자들 간의 작자 진위 논쟁이 계속되었다.나. 작품 비평[A4 1매]‘素玩亭記(소완정기)’는 이서구가 정자를 짓고 ‘소완’이라 이름붙인 것을 기념하여 스승인 연암에게 글을 청해 탄생한 작품이다. 제목만 보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글일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굉장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글이었다. 그 이유에는 아마 글의 구성방식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글은 스승인 연암과 제자인 이서구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서구가 연암에게 기문을 청하자 연암은 뜬금없이 물고기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때문에 글의 첫 단락을 읽으면서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하지만 물속을 노니는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독서의 태도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그것이 마지막 단락에 가서는 ‘소완’이라는 정자의 이름에 대한 해석으로 마무리된다. 서로 별개의 이야기인 듯 보였지만 결국에는 기막히게 연결되는 글의 구성에 감탄을 내지를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일상적인 비유에 깊은 진리를 감추어 보여준 연암의 경지는 참으로 놀랍다. 이와 더불어 스승의 말 속에 감춰진 진리를 바로 이해하고 약(約), 오(悟)라고 집약한 이서구의 명민함 역시 감탄스럽다. 이처럼 이 글은 “스승과 제자의 지적 교류를 통해 텍스트의 의미를 만들어 내고 있다.”(박희병, 2006)
    독후감/창작| 2014.12.17| 4페이지| 1,000원| 조회(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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