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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 이미지 찾기
    거시조직론 과제조직 이미지 찾기 보고서실제 조직: 국제교류학생회 (KIMCH: Korea International Members Club In Hongik university)국제교류학생회(김치)는 홍익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유학 온 외국인 친구들과 문화교류를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동아리이다.- 조직 이미지:1) 동아리 이미지2인 이상의 공동체이며, 크게 회장과 부회장이 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매 학기 초마다 새로운 동아리 멤버를 모집하는 광고가 학교 곳곳에 게시된다. 사람들에게 동아리를 어필하기 위해, 기존의 멤버들이 외국인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광고에 내걸게 된다. 보통 한 기수당 모집하는 인원은 12명~20명 남짓이다. 기존에 활동하던 기수들과 새로운 기수가 연합해서 동아리를 이끌게 된다.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외국인 친구들과 다니는 김치 멤버들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2인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기 때문에 조직의 이미지와 부합된다.2) 공동의 목적김치의 공동의 목표는 홍익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유학 온 외국인 친구들과 문화 교류를 하고 각종 행사를 주최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동아리, 예를 들어 영어 회화 동아리, 운동 동아리 등과 김치의 다른 점이 ‘외국인 친구들과 상호 교류하고 그들을 서포트한다는 공공의 선’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이 동아리가 일반적인 조직의 이미지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3) 소속감과 동질감김치 멤버들은 과 잠바처럼 동아리 잠바를 직접 디자인하고 주문 제작해서 입고 다닌다. 동아리 잠바뿐만 아니라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런 것은 동아리 멤버들 간의 담합과 소속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동질감을 강조하는 조직의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이들이 모이는 장소는 ISL(국제교류학생회 라운지)인데 주로 김치멤버들과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놀러온다. 이곳에서 정기 회의를 하기도 하고, 소소한 파티나 모임을 즐기며 친목을 다진다. 그러므로 ISL은 김치의 구심점 보고 다수결의 의견에 따라 멤버를 모집한다. 김치는 인기 있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많고 경쟁률도 다른 동아리에 비해서 높다. 대체적으로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기존 멤버들의 영향력에 따라서 어느 멤버를 뽑을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충돌되기도 한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나 선호도가 다르고 뽑고 싶은 사람이 다 다르기 때문이 발생하는 일이다. 기존에 영향력이 강한 멤버들은 조직에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기존의 사람들과 잘 융화될 수 있는, 성격이 너무 강해보이지 않는 멤버를 선호한다. 또한 여러 행사 때 필요한 포스터나 이미지, 슬로건 등을 만들어줄 미술, 디자인 관련 전공을 하는 친구들도 선호된다. 그래서 새로운 멤버를 뽑는 일은 김치 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일처럼 보인다. 한 조직 내의 필요나 목적, 또는 각자의 이익에 따라서 신입 멤버들의 구성이 달라진다.5) 권력관계와 양상어느 조직이든 기존 멤버들 중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그러한 사람들은 비슷한 성향의 새로운 멤버들과 대립하거나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김치의 특정 시기에서는 몇몇의 소수 조직 구성원들에게 권력이 과점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들은 여러 기수를 거치면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김치의 실정을 잘 알고 있고 김치가 ‘자기 것’이라는 애착도 보인다. 조직의 소속감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엠티나 문화스쿨, 축제 등 여러 행사를 기획하고 회의할 때마다 자기들의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지배력의 크기에 따라서 조직 내의 목표들이 새롭게 생성되기도 하고 목표의 순서가 바뀌기도 한다. 새로운 구성원들은 이러한 세력들에 연합하기도 하고 반대로 자기들끼리 뭉쳐서 그 세력과 대응하기도 하며, 또 아예 그러한 권력으로부터 소외되기도 한다.- 연합하는 경우: 기존의 실세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김치의 기존의 이미지를 강화시킴- 대응하는 경우: 기존의 실세들과 거리를 두고 새로운 구성원들 중 비슷한 사람들끼리 연합해서 대응하게 된다. 감을 느끼는 친구들도 있다. 처음에 기대했던 이미지의 조직이 아니라서 실망하고 자발적으로 소외되는 것을 선택한다. 자기 생활이 바쁘다며 동아리를 아예 나오지 않거나 나오더라도 최소한의 일만 하고 한 기수활동만 하고 사라진다.6) 심리적 계약앞에서도 말했지만 김치는 공공의 목적을 강하게 가지는 동아리이다. 그래서 멤버들 사이에서 동아리를 위해 서로가 역할을 분담하고 적정한 수준 이상의 일을 하고 봉사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깔려있다. 이것은 회사와 종업원이 그들의 일과 관련해서 맺는 관계의 성질에 대해 갖고 있는 성문화되어 있지 않은 기대인 심리적 계약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멤버들이 서로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동아리를 위해 수고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기대는 성문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가장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의 역할과 노력을 기대하고 멤버를 뽑았는데 그 멤버가 이러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 뒷말이 많아지고 어느 정도의 압력이 가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그 멤버를 제명시키자는 의견도 나온다. 그리고 실제로 제명된, 혹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나가는 친구들도 있다.7) 리더십의 다양한 유형 이미지김치는 기존의 멤버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회장이 동아리를 이끌고 부회장이 뒤에서 서포트 해주는 식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회장과 부회장은 기수마다 새롭게 선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간혹 연임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회장의 리더십에 따라서 멤버들의 상호관계나, 권력관계의 양상이 매우 달라졌다.- 카리스마적 리더십: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구성원들을 통제하고 조직을 이끈다. 이러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우선, 회장의 나이가 멤버들보다는 2~3살은 많아야 하며 리더의 개인적인 성격 역시 주관이 뚜렷하고 강한 부분이 있어야 한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큰 행사 때마다 빛을 발휘한다. 회장이 다양하면서도 난립하는 의견들을 중간에서 중재하고 통합하는 능력과 역량이 크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빠르고, 실행도 빠르다. 이때 멤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심해지는 경우, 리더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독단적으로 의사 결정하는 일도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멤버들이 불만과 저항감을 느끼고 회장에 맞서는 경우도 있다.꼭 회장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 어느 한 멤버가 너무 강하고 독단적으로 자기 의견을 행사하고 조직의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경우, 여러 구성원들이 동시에 그 멤버에게 압력을 가하기도 한다. 그 멤버는 나이가 많아서 평소에 멤버들이 쉽게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는데 결국 청문회 비슷한 자리를 열어서 민주적인 방식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집단 압력이 들어오면 한 구성원은 더 이상 예전처럼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게 된다. 하나의 조직을 위해서는 한 개인이 너무 튀거나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이러한 것들은 승인되지 않은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인 negative control mechanism이라고 볼 수 있다.- 민주적인 리더십: 회장의 연령이 기존 멤버들과 비슷하며, 회장의 개인적인 성격은 온순하고 뒤에서 봉사하는 스타일이 많다. 자기 목소리를 뚜렷이 내기보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용하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큰 행사를 앞두고 의사결정에서 지체되는 경향도 있다. 그리고 리더는 구성원들에게 이래라저래라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구성원들을 강하게 통제하지 못한다. 그래서 리더 개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구성원들은 일의 소재나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기도 한다. 그래도 리더가 개인적으로 많이 노력하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큰 행사들이 잘 굴러간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언제나 뒷말이 많다.8) 상호교류 이미지김치의 한국인 멤버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은 상호교류를 하게 된다. 이들은 비정기적으로 ISL에서 만남을 갖고 각자 알아서 친해진다. 하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김치 멤버들은 한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마니또라는 소규모 팀을 갖고 팀원들 간에 연락하고 자주 만나면서 문화스쿨을 다녀오는 미션이 , 그 곳으로 소풍을 가서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고 교류하는 것이다.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의 집에서 파티를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상호교류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실상 김치에 들어와서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은 필수적이다.그리고 김치 멤버들은 졸업한 선배들인 OB멤버들과도 친목을 가지게 된다. 교환학생으로 유학온 외국인 친구들은 한 학기, 혹은 1년 정도 한국에 머물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지만, 김치의 한국인 OB멤버들은 계속해서 김치멤버들과 친목을 가지고 상호 교류할 수 있다.9) 목표와 수단의 전도김치의 목표는 홍익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유학 온 외국인 친구들과의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교류를 하는 것이 목적인데, 사실 이러한 목적이 전도되고 변질되는 경우가 있다. 김치 안으로 외국인 친구들이 잘 융합되지 못하는 경우, 한국인 따로 외국인들 따로 놀게 된다. 그래서 여러 행사에도 외국인 친구들이 잘 나오지 않고 자기들끼리 놀게 되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면 외국인들과 문화교류라는 거창한 목표는 사라지고 외국인을 제외한 김치 멤버들 간의 술자리와 친목만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목표가 변질된 이미지라고 볼 수 있다.10) 분업큰 행사를 앞두고 김치 멤버들은 분업하게 된다. 예를 들어, 1학기 축제 때는 주점을 하게 되는데 축제는 3일간 진행되기 때문에 규모도 크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 큰 행사이다. 축제를 위해 주류 스폰팀, 홍보팀, 설치팀 등 멤버들은 여러 팀별로 나뉘어 각자 맡은 업무를 분담한다. 축제 당일에는 timetable형태로 시간대별, 업무별 활동인원을 공평하게 배분하여 구성원들이 일을 하게 되는데 3일 내내 육체적인 노동이 필요한 일이므로 멤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업무의 소재와 책임이 명확하게 멤버들에게 분담된다면 멤버들은 각자에게 맡은 일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책임이 불분명할 경우 그곳이 사각지대로 남게 되고, 그래서 어떤 멤버들은 일을 더 많이 하고 또 덜다.
    경영/경제| 2013.10.29| 6페이지| 1,500원| 조회(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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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차이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차이대중예술과 순수예술에 있어서 명확한 구분을 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그것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대로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내가 예술이라고 느끼는 것도 상대적이며, 내 감정을 움직여서 감동을 준다면 그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형태와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향유하기 위한 대가나 방법이 다를 뿐이다.굳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둘의 차이를 생각해본다면 바로 ‘대중성’이 아닐까 싶다. 많은 자료들을 찾아봤는데 공통점으로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이 순수예술은 창작자 자신의 창조 욕구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 밖의 사회적 가치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반면 대중예술의 경우에는 그 문화를 향유하려는 대중의 수가 많고, 무엇보다 그 목적 중 ‘상업성’의 측면이 매우 크기 때문에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는 측면에서 순수예술의 쇠퇴와는 달리 발전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보자면 작년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인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와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출판사의 철저한 기획과 마케팅 속에서 출판된 것이라고 한다. 출판사에서 대략 1년 뒤 사회에서 대중들에게 유행이 될 만한 것, 즉 어떤 분야가 트렌드가 될 것인지를 미리 예측해서 그 분야에 대한 책을 쓰게 하는데 트렌드가 빨리 바뀌다보니 적어도 4~5개월 안에는 책이 반드시 쓰여진다고 했다. 이렇게 어떤 책은 집필 이전부터 철저하게 대중들에게 맞춰져서 출판되는 반면, 어떤 책들은 그렇지 않다. 조정래 선생님의 아리랑은 집필기간만 10년이라고 한다. 또한 지금도 우리가 고전이라고 널리 칭송하는 책들은 위의 베스트셀러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집필되었을 것이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 와 같은 문학 작품들과 2000년대 초에 유행한 귀여니의 소설들을 똑같은 예술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차이는 이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대중성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두 가지 장르가 어느 정도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없다고도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비슷한 논지로 어떤 주장에서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차이는 관객이 존재하느냐 존재 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문학의 예로 든다면 문학은 문학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닌다는 게 순수 문학의 입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의견에 완전히 동의할 수 없다. 어떤 예술 작품도 그 존재 자체만으로 가치를 지닐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보고 느끼며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작품이 비로소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고 그러므로 순수 예술에 있어서도 관객은 반드시 존재하는 것이다. 예술 작품은 그 존재만으로도 가치를 지닐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예술 작품도 특정한 시대와 사회의 산유물이기 때문이다. 예술작품을 만든 어떠한 예술가도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러므로 예술작품은 그 작품이 생산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제 시대의 문학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혼란하고 암울한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 작품들을 그러한 시대 상황과 분리하여 감상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맥락으로 보자면 순수예술도 특정한 사회의 분위기나 사조를 반영하고 있으며 완전히 대중성으로부터 유리되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나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은 분리된 그 무엇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중예술이 순수예술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타악연주자 박윤 씨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관계를 ‘뿌리와 꽃’에 비유하는데 ‘대중 예술은 빛깔이 곱고 향기 좋은 꽃이어서 많은 이들의 주목과 관심을 한꺼번에 받지만, 그 수명이 매우 짧다. 반면, 꽃에 양분을 공급하고 다음 꽃과 열매를 키워 올리는 뿌리의 수명은 매우 길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예술이 소수만의 전유물이었고 그것을 감상하거나 향유하는데 있어서도 특별한 사회적 지위나 돈이 필요했다. 하지만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기술복제와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예술도 반복 재생산이 가능해졌고, 다수를 타겟팅해서 대중성과 상업성에 가치를 둔 대중예술이 탄생하면서 다수의 대중들도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대중예술의 뿌리는 순수예술에 있고 순수예술에서 대중성이나 상업성을 지닌 것들이 대중예술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렇다고 대중예술이 가치가 없는가?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위의 타악연주자의 논지와 비슷하게 중학교 때 음악선생님께서 대중가요는 많이 먹으면 질리는 피자 같은 것이고, 클래식 음악은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물론 대부분의 대중가요는 수명이 짧고 금방 질린다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몇몇의 대중가요들은 10년이 넘게 들어도 질리지 않고 들을 때마다 그 느낌이 새롭고 좋은 음악들이 존재한다. 어쩌면 또 10년 쯤 지나면 그 음악들이 싫증이 날수도 있는 일이지만 어쨌거나 이런 가요들도 내 정신과 마음에 비타민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음악에 대한 기호는 지극히 상대적일 수도 있는 것이지만 대중의 기호나 ‘대중성’ 이라는 것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비교하기는 우습지만 당대의 천재였던 헤겔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푹 빠져 있었으며 비트겐슈타인 역시 인문고전보다는 탐정잡지 안에는 정신적인 비타민과 칼로리가 더 탐정소설들을 더 즐겨 읽었다고 한다. 천재들조차도 어려운 고전보다는 쉽고 재미있는 소설들을 더 즐겨 읽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대중예술도 순수예술 못지않게 충분히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뿌리의 수명이 길고 꽃에 양분을 주듯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차이점은 영속성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문학을 예로 들자면 고전은 어느 시대에나 적용될 수 있는 공통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고전이며 그래서 오래 가는 것이다. 하지만 한때는 베스트셀러였다가도 오래 읽히지 않고 잊혀져 가는 책들도 많은데 그 책들은 잠깐 잠깐 그 시기의 사회적인 분위기나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어서 대중들에게 반짝 인기는 얻었어도 오래 두고 읽을 만큼의 보편적인 가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플라톤은 ‘향연’에서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고 오래 가는 것이고 그래서 아이를 낳는 것도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는데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언급한 절대적인 아름다움은 순수예술에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다. 여기서 순수예술 역시 대중적이어서 그 시대와 사회에서도 충분히 인기를 누리면서 영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있다. 그러므로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명확하게 나누려는 시도는 여기서도 무의미해지는 것 같다.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을 나누는 기준에는 작가가 ‘소통’하고자 하는 정도나 대상과도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예술에는 관객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며,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려는 작품과 대중은 제쳐두고 ‘자기 자신’과 소통하려는 태도의 차이에서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을 구분할 수 있다는 주장을 봤는데 나도 그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대중들은 비평가의 관점에서 예술을 대하거나 접근하지 않는다. 그저 내 기호에 들어맞으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싫은 것이다. 하지만 순수예술에는 엄연히 전문적인 영역이 존재하며 그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일반 대중이 갖고 있기 어려운 교양이나 나름의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순수예술에서는 예술가는 대중들과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런 순수예술에서는 예술가는 대중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소통에 더 치중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그는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포기하고 대중들이 더 좋아하는 방향, 대중들과 소통하기 쉬운 쪽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이처럼 대중성과 전문성, 혹은 예술성은 어느 정도는 상충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대중예술 속에서도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렵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들도 존재한다. 특히, 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인셉션’을 처음 봤을 때 무슨 내용인지 이해를 잘 하지 못했다. 이런 측면을 생각해 본다면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점점 어려워진다.
    예체능| 2013.10.01| 4페이지| 1,500원| 조회(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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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이트의 의자 독후감
    공간과 심리 과제 경영학과 A931395 박재형이 책을 읽기 전, 보통 프로이트라는 인물을 생각할 때 책의 내용이 매우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들로 가득 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으니 내용이 쉽고 흥미로웠으며 편안하게 상담 받는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마음의 민감한 곳을 건드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책의 모든 내용이 꼭 편안하지만은 않았지만 말이다. 저자는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만큼 오해를 많이 받아온 사람과 학문도 없을 거라고 정말 그런 것 같다. 흔히 사람들은 프로이트라면 성적인 주제만을 가지고 인간을 설명한 심리학자라고 생각하고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프로이트는 인간이 자신과 남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라는 화두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으며, 정신분석학은 모든 인간의 생각, 느낌,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심층심리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프로이트가 말한 내 안에서 사는 3명의 다른 사람, 즉 이드, 자아, 초자아 때문에 마음속에 갈등이나 고민, 번민 등이 일어나는 것 같다. 프로이트의 의견대로라면 다 잊은 줄 알았고, 평소에는 생각도 하지 않는 옛사랑이 가끔 꿈에 나타나는 것은 무의식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술에 취했을 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놓고 후회한 적이 있는데 술이 깨고 나서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 사실은 그게 마음에도 없는 말이 아니고 무의식 안에 있었던 감정들이 올라왔던 것 같다. 무의식이 의식을 지배하고 또 행동하게 하는 강력한 동기라는데 동감한다.책을 읽으면서 한 사람에게 방어기제가 이렇게 많다는 데에 놀랐다. 약한 마음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들이 방어기제라고 했는데 나 역시도 평소에 여러 가지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어릴 때부터 나는 힘든 일이 있어도 웬만하면 가족들에게도 잘 말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 하거나, 내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그것이 ‘격리’라고 했다. 아플 때는 아프다고 말해야 하고 내 감정을 숨기지 않는 데서 건강한 자아가 생성된다고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나는 왜 그런지 내 감정을 다 보이면 감정을 드러낸 사람에게서 내가 강하지 못하다고 비난받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또 나는 작년 초반까지만 해도 여러 가지 이유로 엄마와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 내가 책에서 말하는 ‘좋은 엄마’와 ‘나쁜 엄마’를 통합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나한테는 좋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며, 또 항상 나에게 좋은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나는 ‘분리’라는 방어기제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선악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타인에 대한 이해의 지평이 넓어졌고, 또 엄마와의 관계도 좋아졌던 것 같다.또 나는 어릴 적에 순수하게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그 아이를 꽤 오랜 시간동안 혼자서 좋아했고 스무 살이 넘어서도 그런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내 마음속에서 그 아이는 이상화된 모습으로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0년 쯤 뒤에 어떻게 연락이 되서 그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지금도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데, 사실 그 아이와 친해지면서 내 마음속에서 이상화됐던 그 아이에 대한 환상이 처참하게 깨졌던 순간이 있었다. 환상이 깨지고 실망감과 회의감이 들었던 때도 있었지만 마음은 가벼웠다. 그 아이도 결국은 나랑 같은 사람일뿐인데 왜 그렇게 특별하고 소중하며 이상화했는지 모르겠다. 부모님께 그런 속상함을 토로했더니 그게 내가 어려서 그랬던 거라고 웃으셨다. 책에서도 말하지만, 실망했다고 해서 그 친구를 안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약점까지도 껴안고 간다고 했는데 이러는 과정이 내가 성장했다는 증거인 것 같다.책에서도 말하지만 내 마음의 말썽꾸러기들은 참 많다. 불안, 분노, 우울, 공포, 좌절, 망설임, 열등감, 질투 등 살면서 이런 말썽꾸러기들을 겪지 않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극복하고 상처를 회복하려면 이런 것들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고 상처를 받을만한 요소도 너무 많으며 시시각각 내가 나임을 잘 알고, 내 자아가 강하지 못하다면 상처와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서 쉽게 방황하고 떠내려갈 수 있는 것이 현대인인 것 같다. 지나치게 불안해서 공부를 하지 못하고, 오래 준비했던 시험을 망쳤으며, 현재를 의미 있게 사용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사실 걱정의 원인은 다른데 있는데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건강염려증’처럼 신체의 작은 증상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전전긍긍했던 적이 있었다. 또 나는 사회공포증도 있다. 평소에는 사교적이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는데도 많은 사람들 앞에 서려고 하면 심장이 터질 것처럼 빨리 뛰고, 떨린다. 남들 앞에서 작은 것이라도 발표를 많이 하려하고 노력하지만 무대공포증 때문에 아직도 괴롭다. 또 3학년 때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너무나 심각하고 우울해서 수업도 안가고 하루 종일 침대에만 누워있었던 적도 있었다. 원하는 것들을 제때에 해놓지 못하고 이루지 못해서 좌절했던 적도 많고, 정말 꼭 실행해야 하는 일인데 어쩐지 망설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나보다 잘되는 친구를 은근히 질투했던 적도 많다.정말 내 마음속에는 앞에서 말한 많은 말썽꾸러기들이 살고 있다. 평소에도 느끼는 것이지만 그러한 말썽꾸러기들에 집중할 때 인생이 더 우울하고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저런 부정적인 것들이 마음에서 일어날 때마다 제 3자의 시각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려고 한다. 물론 때로 너무 우울하고 힘들 때면, 또는 분노가 일어날 때면 차라리 어느 정도는 그런 상태로 잠깐 지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저런 말썽꾸러기들을 계속 안고 갈수는 없다. 제 3자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게 되면 나 자신과 그런 상황에 대해서 담담할 수 있게 된다. 내 문제가 세상에서 가장 크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을 결국 담담하게 바라보면서 웃을 수 있게 된다. 어떤 문제든 가장 기본은 나 자신을 믿고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아닐까. 저자는 인생이 장밋빛이어야 한다는 환상을 버리라고 한다. ‘장밋빛 인생’이라는 말이 있는 것은 인생이 결코 장밋빛이 아니라는 역설이라고. 정말 그런 것 같다. 청소년 시절만 해도 내 인생이 막연히 행복할 것 같고 장밋빛일거라는 환상에 젖어 있을 때가 많았지만 20대가 된 지금은 인생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직접 도전하고 부딪혀서 깨지고, 상처가 나도 그래야 성숙하고 배우는 것들도 많다. 행복이라는 것도 그냥 가만히 앉아서 원하기만 하면 절대 쉽게 오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우울하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마음의 스위치 하나만 바꿔도 긍정의 상태로 갈 수 있지만 장기적인 행복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끈기 있게 노력할 수 있을 때, 불만을 극복할 수 있을 때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복마저도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니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 같다.3장에서 저자는 인간은 자신의 외부세계와 내면세계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나도 여기에 동의한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 사회와 단절되어 살아간다면 발전이 없고 답답한 인생이 된다. 하지만 너무 시선이 밖으로만 향하면 성숙하지 못하고 피상적인 삶을 살 위험이 생긴다. 두 개의 균형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고독인 것 같다. 내면세계를 통합하고 정리하기 위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다. 내 자아가 성숙하지 못했을 때는 고독을 견디지 못했던 것 같다.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면서도, 막상 친구들과 만나지 않고 사소한 모임에 나가지 않으며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할 때도 그들로부터 소외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함도 있었다. 하지만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또 여러 사람들과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이 누구의 식민지가 되지 않고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울 때 내게 주어진 고독한 시간들을 잘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독후감/창작| 2013.04.02| 3페이지| 2,000원| 조회(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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