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랜드 오퍼스를 보고나서20100730 허영준 과학교육과A영화를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다. 아 이거구나, 교사의 진정한 역할과 보람은 이것이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다. 영화속 주인공 홀랜드는 작곡을 하고 싶어했지만, 현실적으로는 교사를 억지로 시작하게 된 사람이다. 학교에 발령을 받아 가서도 처음 5개월 동안은 말그대로 근무시간 지키는 교사에 충실한 생활을 했었다. 제시간에 맞춰 출근하고, 일과가 끝나는 시간에는 바로 퇴근하는 그런 생활이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의 말 한마디, 교사의 역할은 지식 전달보다 학생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주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홀랜드는 180도 바뀌었다. 영화속 홀랜드의 대표적 제자들은 홀랜드의 영향을 받아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지식전달만 하던 홀랜드가 학생들에게 마음을 열자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악기를 불지못해 포기하려는 학생을 다시 잡아주고, 축구팀에서 실력이 안되 퇴단한 학생을 음악을 전혀 모르는 학생을 붙잡아 밴드에서 하나의 역할을 맡게 하는 홀랜드의 집념과 의지가 대단했다.영화속에서는 선생님의 역할을 중심으로 하여 감상하였는데, 영화속에서 홀랜드는 두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교사로서, 가정에서는 콜의 아버지로서의 역할이다. 콜은 홀랜드의 아들로 청각장애가 있다. 선천적으로 듣지를 못하여 음악을 사랑하는 홀랜드에게는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아들에게 들려줄수 없다는 것이 좌절감으로 느껴졌다. 학교와 가정 둘 사이에서 방황하던 홀랜드는, 어느날 집에서 아들의 진심어린 말을 듣게 된다. 아들의 진심어린 고백을 받은 홀랜드는 아들에게도 음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을 쏟는다. 교사의 역할에 관한 영화였지만, 이 장면에서는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해준 것 같다. 홀랜드의 말중에 기억에 남는것이 “학교에서는 가정에 충실하게 되면 또 이렇게 보고, 가정에서는 학교에 충실하면 이렇게 보니 나보고는 어쩌라는 말이야“ 이 대사였다. 흔히 교사라 하면 남들이 볼때는 인격의 완벽체 또는 이상적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고 보기가 쉬운데, 교사도 사람이다. 학교와 가정중두곳에 모두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을 수는 없을것 같다. 교사의 고뇌가 드러난 부분이라 가슴에 와 닿았다.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마지막 장면이었다. 홀랜드가 가족과 함게 소리가나는 강당으로 갔을때, 제자들이 준비한 대규모 모임이 바로 그것 이었다. 홀랜드가 30년동안 키워낸 제자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그광경은 진풍경이었다. 영화 앞부분에 하나하나 나왔던 제자들이 늙은 모습으로 모두 등장했다. 홀랜드의 영향을 받아 식당일을 하지 않고 뉴욕으로 꿈을 이루러 떠난 제자, 문제아였지만 잘 자라준 제자, 악기를 포기하려고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주지사로 돌아온 제자 등등 하나하나 영향을 받아 성장한 모습을 보니 내가 홀랜드가 되어서 뿌듯하고 보람찬 느낌이었다. 교사 홀랜드가 없었다면 이들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었을 것이다. 계속 식당일을 했을 것이고, 인생의 어두운곳으로 떨어졌거나, 모든걸 자포자기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교사의 진심어린 조언이 이들의 인생을 이렇게 바꾸어 놓았다. 교사에게 1년에 몇 명일지 몰라도 30년이 모이면 그 영향력은 엄청난것 같다. 제자가 사회를 보며 한 말도 가슴에 와닿는다 “작곡을해서 부자가 되지 못해서 어떻게 보면 실패한 인생입니다. 하지만 이말은 잘못됬습니다.” 돈과 사람은 비교할 수 가 없다. 부자가 되는 대신 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 홀랜드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것 만으로도 부자가 된것 같은 느낌일 것이다. 나 자신 하나가 다른사람 한두명에게 영향을 끼쳐서 평생을 살아가도록 하는것도 보람찬데, 이렇게 강당을 가득 메울 만큼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면 정말 뿌듯 할 것 같다. 영화와 현실은 다를 수 있다. 나는 영화를 보고 내가 교직을 하게 된다면, 인생동안 소수여도 좋으니 몇몇 사람들 가슴속에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늙어서 교직을 그만둘때 그 제자들과 다시 소통이 되게 된다면 정말 뿌듯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