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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철학 - 영화를 통한 인간 정체성의 이해 (영화 '토탈리콜' 감상)
    삶과 철학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에 관한 영화,‘토탈 리콜’에 대한 감상영화 ‘토탈 리콜’은 1990년에 개봉된 SF장르의 영화로, 지금 보면 등장인물들이 다소 촌스럽게 보이기는 하겠으나 개봉시기를 고려한다면 이야기의 전개방식이나 제작기술 면에서는 오히려 세련되었다고 생각한다. 소소한 예로, 영화의 도입부에 주인공이 식사를 하며 뉴스를 시청하는 장면에서 유리벽 전체가 TV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주인공의 아내가 리모컨을 누르자 유리벽 전체는 마치 실제처럼 보이는 자연경관으로 바뀐다. 물론 현대의 기술이라면 이를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겠지만 90년대에도 이미 그러한 발상이 했다니 놀랍다.이 영화는 지구와 화성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추격신과 더불어 인간의 기억과 정체성의 혼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영화상에서 가상기억은 강제로 이식되어질수도 혹은 스스로 ‘리콜회사’에 가서 이식받을 수도 있다. 인간에게 가상기억을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그 기술이 실제로 사용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한 기억만을 갖고 싶어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점점 사람들로 하여금 실제의 기억과 이식된 기억의 경계를 구분하고 싶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고통을 잠시나마 잊거나 즐거움을 잠시나마 얻기 위해 가상기억을 이식한다하더라도 그 결과가 무분별한 이식을 넘어선 중독된 상태, ‘어쩌면 나의 기억이 조작되었을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조차 없는 삶을 살아가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영화에서 지구인인 ‘퀘이드’와 반군지도자인 ‘하우저’, 그리고 악인 코하겐의 오른팔로서의 ‘하우저’는 그 인격체일 때의 각각 다른 기억에 의해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원해서 주입받은 화성의 기억, 실제로 화성에 갔던 기억, 화성의 기억이 지워진 채 살아온 기억들, 이 모든 기억들이 서로 뒤섞여 충돌하고 그 속에서 주인공은 혼란을 겪게 된다. 그러나 결국 부작용이 생겼다고 말하는 의사와 아내의 행동에서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주인공은 진실을 알게 되고 조작되기 전의 진실을 알게 된다.이것은 결국 근대 합리주의가 주장하는 ‘존재론’적인 인간의 승리로 볼 수 있다.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방법에 있어서 ‘기억에 의존하는 방법’과 ‘물질적 증거에 의존하는 방법’이 있다고 치자. 전자의 경우와 같이 사람이 단지 기억만으로 각 개인의 정체성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극단적이긴 하나 영화상에서처럼 매일 바뀔 수도 있는, 매일 바뀌어왔을지도 모르는 기억으로 진정한 본질적 자아를 찾을 수 있을까? 혹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나의 모습’과 ‘주변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다르다면? 이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에서 분명 엄청난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기억을 믿는 선택’과 ‘물질적 증거를 믿는 선택’에 따라서도 각기 다른 정체성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체성이라는 것은 개인의 특징에 따라 형성되고, 이 개인의 특징이라는 것은 영원불변의 것이 아니라 변화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정체성 자체도 충분히 변할 수 있는 것이나, 이와는 별개로 기억과 물질적 증거 사이의 선택에 의한 정체성은 개인이 인지하고 있는 사이에 서서히 다른 성질로 변해가는 것이 아니다. 특히나 영화에서는 이 둘이 처음부터 아예 다른 성질의 두 정체성일 가능성을 전제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경우 개인에게 심각한 혼란을 야기한다.
    예체능| 2020.06.30| 3페이지| 1,500원| 조회(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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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문화의 이해 (저서 '맨 눈으로보는 일본' 감상문)
    일본 문화의 이해저서 ‘맨눈으로 보는 일본’에 대한 감상고등학교 때 나는 이과계열이라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웠고, 문과계열 친구들은 일본어를 배웠다. 그 계기로 많은 문과계열 친구들이 일본에 관심을 가지고 한창 일본어 배우기에 열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나는 그 때도 일본에 별 관심이 없었다.내가 일본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동생이 대학을 일본어 관련학과로 진학하겠다고 결심 하고나서 부터이다. 그 때부터 동생은 서점에 갈 때마다 일본어 교재와 일본문화에 관련된 책들을 사왔는데, 나는 읽을거리라면 무엇이든 펼쳐보는 성격인지라 책장 한켠에 꽂혀있던 이 책에도 손을 뻗게 되었다.이 ‘맨눈으로 보는 일본’이라는 책은 2003년도에 출판된 책으로, 일본 문화에 대한 얘기도 있지만 그 외에도 역사ㆍ정치ㆍ사회ㆍ경제ㆍ기술ㆍ과학ㆍ음식ㆍ신앙에 관련된 다양한 내용이 있어 여러 번 읽어도 질리지 않는 책이다.나에게 일본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온천이라던가 스시, 다도문화, 기모노, 만화 코난이나 원피스, 사무라이, 야쿠자 등을 말할 것이다. 일본이 온천과 스시로 유명한 건 중ㆍ장년층도 다 아는 사실이고, 학생들 가운데는 일본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매니아층도 많으니 이상할 것도 없다. 일본에 관심이 없다할지라도 워낙 주변으로부터 들리는 것이 많고 또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자연스레 내 삶에 침투해있는 것들이 있으니 나름 일본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기모노’나 ‘오타쿠’가 그렇다.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기모노가 한 나라의 전통 의상이라고 하기엔 형태가 꽤나 단순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치마폭이 좁으니 걷기에 너무나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기모노는 ‘기루’와 ‘모노’의 합성어로, 서양 문물 전래 이후 양복과 대비하여 일본 전통 의상을 가르키는 말로 쓰이는데 속옷인 쥬반, 겹쳐 입는 상의인 하오리, 두루마기를 뺀 원피스형의 기본의상을 일컫지만, 원래는 남녀 의상모두를 포함한다고 한다. 주니히토에라고 불리는 여성 궁중의상은 열 두겹이나 입는다는 내용을 보고 놀랬던 기억이 난다. 나는 우리나라의 한복도 참 많이 껴입고 손이 많이 간다고 생각했는데 열 두겹이나 입는다니참 무거웠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저 원피스 형식의 옷만 입고 허리띠만 두른 것이라 생각했는데, 띠의 매듭도 다양한 모양이 있으며 보조도구들도 필요하다니 의외로 정성이 필요한 의상이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작가의 말에 따르면, 기모노는 ‘숨김의 미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능미를 드러내는 장치라고는 목과 어깨선 일부를 드러내는 것밖에 없다고 하면서 남성을 성적으로 자극 하는 의상으로 보긴 힘들다고 하였는데, 어찌해서 내겐 기모노가 오히려 그 반대의 이미지로 남아있었던 건지 모르겠다.사실, 내가 일본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중에는 ‘성적으로 개방된 나라’ 라는 이미지도 곧잘 포함된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도 친구들이 변태라는 의미로 ‘오타쿠’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원래의 ‘오타쿠’ 단어의 뜻을 알고 나니 뜻밖이었다. 오타쿠는 상대방이나 그 남편, 그 집안을 높여 부르는 말이었는데,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PC, SF, 특수촬영 등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군의 하위문화(부차적 문화)에 탐닉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오타쿠에 변태적 의미가 포함된 것은 ‘오타쿠 사건’ 때문인데, 본래의 뜻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특정분야, 사물에만 관심을 가져 이상할 정도로 자세히 알고 있지만 사회적 상식을 결여한 사람’이라는 일본의 사전 의미에 더 중점을 두고 이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시대 상황을 보아도 이제는 다들 ‘한 분야에 골몰하는 사람’을 칭하는 단어로 더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았다. 지금이야 교양시간에 들어서 알고 있지만,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일본이 히가시와 니시로 나뉘어져 있어 동서의 차이가 존재하고, 은근히 지역감정과 정서의 골이 깊다는 걸 알고는 신기해했다. 한국처럼 남과 북의 경계가 휴전선으로서 뚜렷하게 표시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자연적 지형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그것도 우리나라처럼 남북이 아닌 동서로- 굉장히 인상 깊었다.
    독후감/창작| 2020.06.28| 4페이지| 1,500원| 조회(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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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와 문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희곡, 저서 '그리스 로마 신화' 감상)
    신화와 문화창작 희곡 ※ 이 희곡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며제우스와 연관된 여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고 가정하고그 들이 나누는 대화를 상상하며 쓴 희곡입니다.등장인물1.제우스(남)올림푸스의 왕. 바람둥이로 낙인 찍힘.2.헤라(여)제우스의 아내(올림푸스의 여왕)이자 누이로, 질투심이 많음.3.이오(여)아르고스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로, 순진하고 긍정적임.4.칼리스토(여)아르테니미스의 요정 중 하나로, 순결을 중요시 함.5.레다(여)약간의 백치미가 있음.6.다나에(여)잘난 척과 빈정거리기를 좋아함.7.레토(여)침착하고 차분하며 연륜미가 보임.8.디오니소스(남)세멜레의 아들로. 감정적임.9.가니메데스(남)트로이왕의 아들로, 약간의 여성혐오증과 잘난 척.구성제1막제우스의 변명제2막제우스와 여인들의 만남 - 레토, 다나에, 세멜레, 레다, 칼리스토, 이오제3막여인들의 모임내용··· 제1막 ···(한손에 번개를 든 제우스가 위엄 있게 등장한다. 그러나 위엄 있는 등장과는 달리 무대 중앙으로 나오자마자 털썩 앉아버리는 제우스, 천상의 바람둥이로 몰린 것에 대한 변명 아닌 변명을 시작한다. 가운데를 비추는 조명. )제우스: 나 제우스로 말할 것 같으면 전지전능한 천상의 신, 그 신들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신이라 할 수 있지. 그러니 나는 곧 인간과 신들의 아버지요, 그들에게서 지배자이자 수호자라 칭송받으며 이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더러 말리지 못할 바람둥이라 하더군. 처음엔 그런 말을 하는 인간들을 벌하고, 신들은 입막음을 시켰는데 점차 소용없게 되어버렸지. 이미 인간이고 신이고 머릿속에 제우스는 바람둥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게 되어버렸단 말이야. 난 전지전능한 천상의 신, 그 신들 가운데서도 최고의 신, 제우스! 그들이 입 밖으로 말하지 않아도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쯤은 알 수 있단 말이지. 하, 정말 억울하기 짝이 없군. 대체 내가 품은 여자가 몇이나 되기에? 그대들은 돈 주앙을 아는가? 방탕하고 오만한, 육체적 기쁨 생각하지 않아. 그는 매 순간 순간 진심을 다해 진정한 사랑을 했다고. 나도 마찬가지야. 난 내가 만난 여자들을 모두 하나같이 사랑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내가 레다, 이오, 칼리스토, 세멜레, 다나에, 레토 이들에게 준 사랑은 내 아내 헤라에게 준 사랑과 다름이 없었단 말이지. 이거, 헤라가 들으면 또 불같이 화낼 말이로군. 내가 보기에 그녀들은 너무나 외로워 보였어. 그래서 난 다가갔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 제우스는 매 순간 진정한 사랑을 했고 그 때에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을 그녀들에게 주었어. 그게 어떻게 죄가 되는거지? 그게 어떻게 내가 바람둥이라는 소릴 들어야하는 이유가 되냐고! 난 정말 억울해, 억울하다고!(그가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을수록 손에 든 번개의 빛이 점점 약해진다. 그와 함께 서서히 꺼지는 조명)··· 제2막 ···- 제우스와 각 여인들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하는 내용 [...생략...]··· 제3막 ···(커다란 방. 화려하진 않지만 고풍스러워보인다. 방 한가운데에 놓인 원탁. 레다, 이오, 칼리스토, 디오니소스, 다나에, 레토, 가니메데스가 원탁에 앉아있다. 북쪽방향에 레토가 앉아있고 시계방향으로 디오니소스, 칼리스토, 이오, 레다, 다나에가 앉아 있다. )레토: (의아한 듯 왼쪽의 디오니소스를 보며) 오늘 이 자린 제우스신의 여자들만 모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너는 어찌해서 여기에 와있는 거니, 어린 디오니소스야.디오니소스: (아직 앳된 모습의 어린 디오니소스) 나는 내 어머니 세멜레를 대신해서 여기에 왔어요. 어머니께선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거든요.이오: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오, 저런! 도대체 사연이 있기에?디오니소스: 내 어머니 세멜레와 제우스신이 사랑을 나눌 때에, 이에 격노한 헤라 여신께선 늙은 간호인으로 변장하고 나타나 내 어머니를 부추겼었죠. 진정으로 내 어머니를 사랑한다면, 헤라여신 앞에 나타날 때와 똑같이 광채를 띠고 찾아와주도록 제우스신께 부탁하라고 말이에요. 제우스신께선 그것이 제 어늘게 떨리는) 그리하여 천둥의 신 제우스님의 번쩍이는 광채에 내 어머니는 타죽고야 말았어요! 그저 제우스신의 위대한 기상을 보고 싶었던 가녀리고 순진한 내 어머니는, 외마디 비명도 없이 제우스신의 등장과 함께 타죽고 말았다구요! (절망하며 바닥에 주저앉는) 아, 어머니, 어머니!레토: (그런 디오니소스에게 모정을 느껴, 바닥에 쓰러져 절망하는 디오니소스의 어깨를 감싸며) 어린 디오니소스야, 정말 안타깝구나. 하지만 헤라 여신의 질투는 당해낼 자가 없지. 나 역시 두 아이를 낳을 때까지 그녀로부터 극심한 고통을 당했단다. 내가 만삭이었을 때, 그리스 본토나 섬, 그 어디에서도 몸을 풀지 못하도록 금지해버리는 바람에 나는 떠다니는 섬 델로스에서 내 아이들을 낳아야만 했어. 또 헤라 여신은 그녀의 딸, 출산의 여신 일리티아가 나를 돕지 못하도록 하였기에 아들 아폴론을 낳을 때에는 아흐레 밤 아흐레 낮에 걸친 진통을 겪어야만 했단다. 정말 힘든 날들이었어. 자, 어린 디오니소스야! 비록 네 어머니 세멜레는 죽고 없지만 부디 힘을 내렴.디오니소스: (주저앉아있던 디오니소스, 일어서며) 나는 불멸의 존재이니 어른이 되면 지하세계에 내려가 꼭 내 어머니 세멜레를 데려오고야 말겠어요!다나에: (주먹을 쥐며 다짐을 하는 디오니소스를 아니꼽게 바라보던 다나에, 꼬았던 다리를 풀어 반대쪽으로 꼬면서) 흥, 정말 아니꼽군! 지하세계에는 아무나 내려갈 수 있는 줄 아니? 솔직히 말하면 세멜레는 좀 어리석었다고 할 수 있지. 제우스신께서 번개를 가지고 계신 건 다 아는데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나달라고 하다니. 세멜레는 제우스신의 사랑을 받을 운명이 아니었던가 보지?(디오니소스, 모욕을 당한 듯 주먹을 쥐고 다나에 쪽을 노려보고 있다. 다나에, 상관하지 않는 듯이 콧방귀를 뀌며)다나에: 난 말야, 비록 처음엔 청동 탑에 갇혀 있긴 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제우스신의 사랑을 받아 내 늠름한 아들 페르세우스를 낳았잖니? 휴, 지금이야 말하는 거지만 그 때 청동 탑에 갇혀 있을 땐 정말 외롭고 또 글쎄 황금비지 뭐니? 황금비라니! 정말 아름답지 않니? 내 탑엔 황금으로 된 장식도구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황금비는 정말이지 너무나 신비로웠단다. 그 황금비가 창문을 통해 방으로 스며들어 나를 적셨는데, 알고보니 그 황금비는 나와 사랑을 나누기 위해 변신한 제우스신이셨던 거지. 그 뒤 난 생명을 잉태 했고 내 아들 페르세우스를 낳을 수 있었어, 정말 낭만적이지 않니!레다: (무엇이 반가운지 손뼉을 치며) 어머, 제우스신께서 네겐 황금비의 모습을 하고 오셨구나! 나에겐 백조의 모습으로 오셨거든. 여느 날과 다름없이 아름다운 호숫가 주변을 걷고 있는데 눈 앞에 갑자기 순백의 아름다운 백조가 있었어. 정말 의아했지. 도대체 어디서 나타난 건지 알 수가 없었어. 기척도 없이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새에 내 앞에 있더라구. 그 후 난 2개의 알을 낳게 되었는데, 거기서 네 명의 아이들이 나왔지.다나에: 알? 너 알이라고 했니? 맙소사 망측해라- (야단스럽게 손을 볼에다 갖다대는)이오: 하지만 백조와 관계했으니 알을 낳을 수밖에 없잖아요? 제우스신께서 내게 오실 땐 구름의 모습이셨는데…. 에우로페에겐 흰 소의 모습이셨다고 하더라구요-가니메데스: (의자에 앉아있지 않고 방 한쪽 벽에 기대어 조용히 이들의 대화를 듣던 가니메데스, 포도주를 한 모금 마시더니) 정말 여자들이란 시끄러운 존재들이로군요. 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미모 때문에 독수리로 가장한 제우스신께 납치되어 지금껏 술시중을 들고 있단 말이죠. 그 보상으로 내 아버지는 황금 포도나무 한 그루를 받았구요. 역시 남자도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봐야죠, 그렇지 않나요?(뜨악한 표정의 여자들)가니메데스: 제우스신의 총애를 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받게 되다니, 난 영광일 따름이에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칼리스토?칼리스토: (부끄러움이 많은 칼리스토, 자신의 이름이 불리우자 볼을 붉히며 한숨을 한번 쉬고는) 아, 저는 솔직히 말해서… 제우스신이 원망스럽기도 해요…. 난 아르테미스 여신이 사냥할 때 시중을 드는 어버렸어요. 내 아들 아르카스는 사냥을 하다가 곰으로 변신한 나를 죽이려 했는데 그때만큼 비참하고 슬픈 순간이 없었어요.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내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신세여야 하나요? 제우스신이 내게 오시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그럼 난 영원히 아르테미스 여신의 곁을 지키며 행복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이오: (칼리스토 옆에 있던 이오, 그녀의 손을 잡으며) 하지만 칼리스토! 나 역시 헤라 여신의 질투로 짐승인 흰 암소가 되고 말았지만, 난 제우스신을 조금도 원망한 적이 없어요. 비록 아르고스 파놉테스가 나를 감시할 땐 무섭기도 했지만, 곧 제우스신께서 헤르메스를 보내어 그 거인을 처지하게 해주셨죠. 참으로 훌륭한 분이시지 않나요? 나는 제우스신의 가까운 곳에서 지내는 가니메데스가 부럽기도 하네요.다나에: 흥- 부럽긴. (가니메데스가 얄밉다는 듯 입을 삐죽이며) 저 자는 남자이면서 왜 이 자리에 와 있는 건지 모르겠군!(이 때 갑자기 문 쪽에 화려한 깃의 공작이 보이면서 곧 헤라가 등장한다. 갑작스런 헤라의 등장으로, 모인 자들은 놀라면서도 일어나 예의를 차린다. 헤라, 모인 자들을 훑어보며)헤라: 오호라, 보아하니 너희들은 모두 내 남편의 여자들이로군. 너희들이 떠드는 소리로 온 올림푸스 산이 시끄럽기 짝이 없구나. 너희들은 모두 나에게 호되게 벌을 받은 자들이 아니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않은 모양이지?(모인 자들, 모두 아무 소리 못하고 숨 죽이고 있다.)헤라: 나는 결혼과 가정의 여신으로서 너희들을 용서할 수 없다. 되도록 내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사 일텐데 말이지. 흠, 사실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건 제우스 그 이이긴 하지만! 하! 정말 고약한 바람둥이 같으니라고! 전지전능한 천상의 신, 그 신들 가운데에서도 최고의 신이라고 떠들어대면서도 어째서 그에 걸맞는 행동은 하지 않는 건지, 원! 매 순간 진정한 사랑을 했다고? 정말 웃기지도 않는군! 여기 모인 너희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거니? 제우스가 너희말이야.
    인문/어학| 2020.06.28| 11페이지| 3,500원| 조회(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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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교 단과대학 건물로 바라본 색채 및 조형의 이해
    색채 및 조형의 이해대학교 내 단과대학 건물에 대한 감상목차1.대상···························································· 1p2.사진···························································· 1p3.종합적 분석···························································· 3p1. 대상- ○○대학교 내 단과대학 건물들을 대상으로 하며, 의료생명대학 · 자연과학대학 · 종합 강의동 · 디자인조형대학 · 인문과학대학 · 사회과학대학 등이 포함된다.2. 사진- 직접 촬영한 각 단과대학 건물들의 사진을 이미지 파일로 첨부한다.▷ 의료생명대학 ▷ 자연과학대학▷ 디자인조형대학 ▷ 종합 강의동▷ 인문과학대학 ▷ 인문과학대학2▷ 사회과학대학 ▷ 사회과학대학23. 종합적인 분석대체적으로 우리 대학교 내 단과대학 건물들은 붉은색 벽돌 혹은 상아색 계통의 색을 사용하였다. 이러한 계열의 색이 단정하고 정숙한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왜 굳이 대학 건물의 외벽에 이러한 계열의 색만을 사용해야하는가? 그리고 왜 형태가 단순히 기역자형, 일자형이어야만 하는가?우리 대학교 단과대학들을 둘러보았을 때 내가 가진 전체적인 느낌은 너무 차갑고 단순하고 재미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계절이 주는 느낌이 더해졌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단과대학들의 구조의 형태나 외벽 색에 있어서 좀 더 변화를 준다면 학생들이 다니기에 좀 더 활기차고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구조 형태를 바꾸는 것은 비용과 기간 등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므로, 외벽 색만 바꾼다하더라도 충분히 분위기 변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파스텔 톤의 외벽과 함께 담쟁이 넝쿨을 심는다면 희망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의미가 담긴 그래피티나 문구, 감동적인 글귀 등을 외벽에 그려 넣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이제 대학건물은 교육공간이 요하는 정숙함에서 벗어나, 여러 개성을 지닌 학생들이 한 자리에서 모이는 공간의 의미로서, 단조롭고 단순한 공간의 느낌으로부터 탈피할 필요성이 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개개인이 보아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단과대학의 상징을 나타낼 수 있는 색 혹은 패턴을 사용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독후감/창작| 2020.06.28| 4페이지| 1,000원| 조회(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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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를 통한 미술사의 이해 (영화 '맨프롬어스' 감상)
    색채의 이해영화, ‘Man From Earth’의 주인공 관점에서 바라본 미술사의 흐름죽지 않고 건강한 상태로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사람이 죽는데 호사가 어디 있겠냐고 하겠지만 하늘로부터 타고났다고 하는 수명, 즉 ‘천수’를 누리고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다는 건 분명 복 받은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한 개인이 만 사천년간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그것도 과연 축복받은 일인가?놀랍게도 나는 구석기시대 이래 만 사천년간을 살아왔다. 이것은 나의 노력에 의한 일도, 누군가에 의해 지시된 일도 아니었다. 만약 누군가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면 그것은 분명 신의 영역일 수밖에 없으리라. 생물학자의 소견으로 보았을 때, 신체 중요기관들의 세포가 완벽히 재생될 수 있다면 이 같은 일이 가능하다고는 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정말로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만 사천년간 나는,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면서 방대한 양의 지식을 흡수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미술의 역사와도 함께 해왔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인식할 만한 일이다. 초기의 나에게 있어 ‘색’이라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그 어떤 것, 사물을 구별하기 쉽게 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내게 보이는 것이라곤 끝없이 펼쳐진 평지와 숲과 산, 그리고 그것들과 맞닿은 하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색을 쓴 그림이 탄생하고, 또 그것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 다양성과 다채로움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원시미술에서도 한 두가지의 색이 쓰이긴 하였으나, 주제와 대상이 단순하였으므로 나에게는 그저 기록의 다른 형태로 보여질 뿐, 감명 받을 만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중세시대의 그림은 나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는데, 다만 이 시기 그림은 대부분 성서와 관련되어 있었고, 전적으로 기독교적이었기에 약간의 따분함도 덤이었다. 대체로 화가들은 자유로운 표현을 추구하지 못하였고, 교회의 종교적 권위와 제약 아래 있었는데 나는 그것이 참으로 답답하게 보였다.종교를 더욱 성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화가들은 풍부한 색채와 금도금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이것은 나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금 보면 전체적으로 다 금빛이라 단조롭게 보이기는 하겠으나, 원시미술에 비하면 굉장히 화려했으며 이는 그 시대 사람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오늘날에도 그렇듯이 빛나는 것 · 반짝이는 것 즉, ‘금빛’이 성스러움과 귀함의 상징이라는 것은 중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던 것이다.교회에서는 모자이크를 중심으로 한 벽화가 성행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매우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었기에 교회의 웅장함을 돋보이게 하는 데 한 몫 하였다. 사실 모자이크보다 더욱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건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이었다. 모든 색이 모인 햇빛이 교회의 창을 뚫고 들어오는 순간, 여러 줄기로 색색이 부서졌고 그 찬란함에 나는 어디에다 눈을 둬야할 지 알 수 없었다. 무료해질 때마다-대부분의 시간이 무료했지만- 성당에 찾아가 몇 시간이고 그것을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하지만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은 사실은, 이 시기의 색이 그저 기독교적 요소를 더욱 돋보이고 성스럽게 하는 데에만 치중되었다는 것이고 그것이 나를 정말이지 심심하게 만들었다. 나는 색이 무언가 창조적이고 더욱 넓은 범위에, 새롭고 참신하게 이용되길 바랐다.그리고 곧 그런 나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르네상스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그림의 소재가 인간 중심으로 바뀌었고, 휴머니즘이라는 새로운 정신이 퍼지기 시작했다. 바로크 미술 작품들은 ‘역동적인 형태를 포착하는 것’과, ‘빛과 어둠의 대비를 극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 때문에 그림에서 생동감이 느껴졌다. 풍부하고도 화려한 색상이 이 생동감을 뒷받침해주고 있어, ‘드디어 색이 제대로 쓰이고 있군!’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같다.풍경화나 정물화, 풍속화 같은 그림들도 그 자리를 확고하게 한 시기이기도 했다. 나는 이 시기의 그림들을 개인적으로 꽤 좋아했는데, 그래서 루벤스나 렘브란트와 같은 화가들과 어울리기도 했다. 비록 과장이 심하고 눈속임 효과의 활용이 꽤나 자주 사용되긴 했지만, 오히려 그런 것이 더 좋기도 했고.아, 화려한 걸로 치자면 로코코 시기의 그림 또한 만만치 않다. 바로크 시대의 호방한 성격을 이어받긴 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경박함도 있었다. 왕실예술이 아니라 귀족과 부르조아층의 위한 예술이었기에 사치스럽고 유희스러운 사교적 성격이 미술에도 배어있었다. 유희와 쾌락을 추구했던 루이 14세는 자신의 성으로 나를 자주 초대하곤 했는데, 성 내부는 매우 섬세했고 에로틱한 소품도 꽤 있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색을 많이 썼기에 아늑하고도 감미로운 공간이었지만, 사실 나는 오래 머무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독후감/창작| 2020.06.28| 4페이지| 3,000원| 조회(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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