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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국적 회사에 취업 희망시, 최우선순위는?
    당신이 미국, 유럽의 다국적 회사에 취업을 희망한다면,팀, 조직과의 융화를 위하여 무엇을 최우선순위로 준비할 것인가?점점 시대는 글로벌화 되어가고 하루가 다르게 국경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문화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업적인 면에서도 아이디어와 신선함이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외국기업들에서 자신들과 다른 문화를 경험하고 생각을 가진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외국인 지원자들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81만 개의 일자리가 주인을 찾고 있다. 일자리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취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수 또한 늘어나고 있다.최근의 한 포털 취업사이트의 설문조사에는 해외취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취업 준비생이 9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수가 해외취업을 원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일단은 선진국 수준의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는 데 그 첫 번째 장점이 있다. 그러나 높은 임금보다도 중요한 것은 세계로 나아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것. 정부차원에서도 해외취업을 장려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력이 밖으로 나가 세계적인 기술을 익히고 돌아오는 것이 ‘인재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기 때문이다. 또한 좁은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것도 국가경쟁력에 큰 플러스 요인이다.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를 들 수 있겠다. 한국에서는 소극적이고 눈치 보는 회사 내 분위기 때문에 자기의 의사표현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발표할 수 없다. 이러한 분위기를 절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처럼 해외취업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실보다는 득이 많은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장점들이 따르지만 지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만큼 다른 나라에서 돈을 번다는 것이 호락호락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자신의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자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해외 취업 의향’(2015.10.23)에서 ‘해외 취업에 성공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라는 설문에 대한 응답의 55%가 외국어 능력 그 다음으로 직무경험을 16%, 다문화 이해능력을 12%로 들었다. 하지만 정말 외국어 능력이나 직무경험이 조직과의 융화를 위하여 결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국어도, 직무경험도 아닌 다문화사회에 임하는 본인의 적극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상대국가가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들이라면 우리는 어쩌면 동양인이라 차별을 받을 수도 무시를 당할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 미국의 한 연예매체에서 한국 걸그룹 멤버들의 영어 발음을 조롱해 큰 논란이 되었다. 해당 매체 기자들이 한국 걸그룹의 멤버들이 "I'm so happy(나는 정말 행복하다)", "Thank you(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한 인터뷰 영상을 보고 어색하게 그들의 발음을 따라하며 조롱한 것이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각계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동료 연예인들은 SNS를 통해 이 매체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했고, 누리꾼들도 분명한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했다. 이렇게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문화라고 생각했어도 알게 모르게 차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해외에서 지내다 보면 현지인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는 사실이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는 좌절감에 힘들 수도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다르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오히려 외국인이라는 점을 글로벌 이미지에 걸맞게 어필하면 현지인과 차별화된 이미지가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별이나 편견의 벽에 부딪혀도 이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나는 한국인이기에 다르다’는 점을 잘 활용하여 부각시킨다면 상황을 역전시키며 팀에 융화되며 도움이 되는 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현재 우리사회에서도 아직까지 한국에 사는 베트남이나 미얀마, 필리핀 사람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인종차별적 태도를 가진 한국인이 알아야 할 것은, 이 모든 한국 내 인종차별의 피해가 결국 우리에게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윤리적인 면이 아닌 경제적인 면에서 따지더라도 다문화 수용과 인종차별 철폐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었다. 전문가들은 다른 인종과 민족에 대한 배타성은 국가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더럽고, 위험하고, 어려운 일에 종사하려는 인구가 줄고, 저 출산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면서 인종적 편견과 차별 극복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와 '다른' 이들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보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해외 취업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들이고 이렇게 다른 우리들이 모여서 일을 해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것도, 부족한 것도 아니다. 상대에게서 어떠한 방식이던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국가에서 '다름'을 '다양성'으로 포용하고 다함께 융화되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문화를 추상적인 이해가 아닌 적극적인 포용일 것이다. 이렇게 다름과 다양함을 기본으로 삼는 글로벌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교육학| 2017.03.30| 3페이지| 1,000원| 조회(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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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후 본격화될 다문화 사회
    향후 본격화될 다문화 사회,대한민국의 건강을 위한 정책을 입안한다면?해가 지날수록 더욱더 뚜렷하게 보이는 한국사회의 특징은 단연 “다문화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질적 문화를 가진 한국사회에서 다문화라는 이질적 문화를 아우르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 이주노동자가 들어 왔고, 1990년대 초부터는 결혼이민자가 그 대열에 합류하였고, 2000년 무렵부터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세기 다양한 이민자 집단이 늘어나면서 한국사회는 다문화사회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국내 이민자 중 가장 많은 집단은 이주노동자다. 두 번째로 많은 집단은 외국인 결혼이민자와 혼인귀화자다. 다음은 유학생, 재외동포 등이다. 한국은 이제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나라이다.다문화사회에는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 한국사회는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다양성이 크게 증가했다. 이주노동자는 국내 노동시장의 빈자리를 메워주어 한국경제가 발전을 지속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고 외국인 결혼이민자와 혼인귀화자는 농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분명히 어두운 측면도 있다. 일부 업종에서 한국인과 이민자의 일자리 경쟁이 발생하고, 불법체류자가 많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외국인 범죄가 문제가 된다.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다문화 사회에 맞는 정책을 입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미국에서는 1964년 ‘민권법’을 개정하여 인종과 피부색을 이유로 더 이상 법적 차별을 할 수 없도록 하였다. 그리고 민권법의 시행을 확실히 하기 위해, 오랜 세월에 걸쳐 차별을 받아 온 흑인 등 여러 소수 종족 집단과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연방 정부의 시책과 법원의 명령에 따라서 적극적인 우대를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관공서와 민간기업에 이들 여러 집단의 일원을 일정비율로 고용한다든가, 대학 등 교육연구기관의 입학정원 일부를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인종주의가 쟁점이 되고 있다. 다른 인종이나 종족 집단과 접촉이 비교적 적었던 한국인들이 외국인노동자들의 대량 유입으로 다른 인종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게 되면서, 19세기 서양 사람들처럼 피부색을 기준으로 서열화된 사회적 인종 질서를 형성하고 있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국내에서 일하는 피부색이 검은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차별 대우가 바로 그것이다.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점을 빌미로, 또 한국인이 기피하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그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태도가 만연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외국인노동자의 저임금을 합리화하는 방편으로 사회적 인종 개념에 입각하여 그들을 낮게 평가하고, 한국인 동료 노동자들도 자신들이 그들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아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 그들을 낮추어 보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을 미루어 짐작해 본다면 한국인의 인종주의가 결코 가볍게 넘길 수준이 아님을 보여준다.‘헌법’의 평등 이념에 따라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출신국가, 인종, 피부색, 언어, 출신 지역, 용모 등 신체 조건, 혼인 여부, 임신 또는 출산, 가족 형태 및 가족 상황, 종교, 사상 또는 정치적 의견, 범죄 전력, 성적 지향, 학력,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근거 없는 차별을 금지하고 예방하며 불합리한 차별로 인한 피해자에 대한 구제조치를 규정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게 필수적이다. 계급, 성, 인종은 다른 것으로 환원될 수 없는 사회적 불평등의 원천이면서, 종종 그것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형태로 차별이 발현되므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바람직하다.
    교육학| 2017.03.30| 3페이지| 1,000원| 조회(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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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가정 일탈의 배경
    다문화 가정 내지 외국인 근로자의비행 내지 일탈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다문화 가족의 증가와 함께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책과 제도 서비스들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다문화 가족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문화 가족에게 발생하는 문제는 우리사회의 소수가 가지는 문제가 아니라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영향력을 끼칠 다문화 가족들의 문제라는 점에서 이 문제는 사회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로인해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근로자들이 잘 자리 잡지 못해 비행이나 일탈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배경이 되는 문제는 어떤 것들일까 생각해보려한다.첫 번째 배경으로는 자녀의 학교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문제인데 먼저 국어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있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다문화 가족의 자녀들은 한국어로 이루어지는 학교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 결과 학습부진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학교 수업가운데 한국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다문화 가족의 자녀가 매우 어려워하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 교과과정을 잘 따라 간다 해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엄마의 본국의 문화를 잊어버리거나 드러내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사회적 시선으로 인해 아이가 삐뚤어지는 경우,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따돌림이 계속 될 경우 사회성이 잘 발달되지 않아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사회에서 이탈하려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회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구성원으로 대하며 처음시작부터 어긋나지 않게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학교문제 이외에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부부갈등의 문제가 있다. 교수님말씀 중 부부갈등의 문제로 인해 외국인 아내가 도망치기도 하고 그 도망친 아내를 잡기위해서 쫓아다니는 남편도 있다고 하였다. 영화 같은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이러한 일들이 종종 아니 아주 많이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부부갈등은 현대 사회를 보면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이혼율이 상승하고 있는 이 상황에 그냥 한국인으로 이루어진 부부도 갈등이 존재하는데 문화가 다른 사람들로 이루어진 다문화가족은 더욱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다문화 가족의 갈등으로 이혼에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문제 역시 현재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혼 사유로서는 성격차이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이것은 다문화 가정의 문화갈등이 존재하며 이러한 문화갈등으로 인한 성격차이로 볼 수 있는데 문화적인 사소한 일로부터 갈등이 시작되는 경우가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에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문제도 상존한다. 그리하여 어긋나기 시작한 다문화 2세들은 사회에서도 무시당하고 가족에게서도 안식처를 찾지 못해 어긋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이 외에 인신매매성 국제결혼을 한 여성의 경우 기본적 인권이 침해 당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조금이라도 돈을 벌어서 개도국인 본국으로 보내면 가족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돈을 벌기위해 결혼하는 경우이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결혼의 경우 가정폭력 및 학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가정폭력으로 인해 결혼이주여성이 심각한 정신적 피해와 육체적 피해를 입고 우리 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그렇다면 그 자녀들은 폭력을 보고 자라고 심지어 폭력이 옳은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교육적인 울타리도 사라지기 때문에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지인 중 사회복지사가 있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여쭈어보았다. 지금 다문화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회통합프로그램인데 지금 행해지고 있는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단계별로 5단계에 거쳐 사회통합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가르치는 것은 한국어와 한국사회의 이해인데 여기서 한국사회의 이해에서는 민주주의의 사상적인 것을 배운다고 한다. 물론 이러한 과정도 필요하지만 지금 다문화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실용적이고 기초적인 생활교육이 필요하다. 문화적인 차이가 나는 만큼 생활양식에서도 많은 차이에 힘들어 하고 있을 결혼 이민자들에게 이러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생활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다문화가족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민자 부모의 부족한 교육습득 탓으로 그 가정의 경제력이 아슬아슬하고 그로인해 다문화 2세가 일찍 사회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이는 우리 국민인 다문화 2세들을 범죄로 내몰 수도 있는 2차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교육학| 2017.03.30| 3페이지| 1,000원| 조회(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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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틸라이프 감상문
    동양 영화사(三峽好人: Still Life, 2006) 감상문중국영화는 무협영화나 화려한 영화 등 항상 과장되어있다는 인식 때문인지 즐겨보지 않았었다. 하지만 ‘스틸라이프’는 뭔가 달랐다. 영화 속 산샤와 같은 중국의 시골마을에 가본적은 없기 때문에 중국 시골의 모습에 대해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영화를 현실에 근접한 모습으로 꾸밈없이 구성한 만큼 감독이 바라보고 있는 중국 사회의 문제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첫 장면, 카메라는 배에 탄 사람들을 앵글에 담는다. 그들은 하나같이 웃통을 벗고 있다. 주름지고 그을린 몸이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카메라가 멈추는 곳에, 16년 동안 연락이 끊긴 아내를 찾아 산샤에 온 산밍이 앉아 있다.산밍이 아내를 찾아온 곳, 이곳은 인민폐 10위안 뒷면에도 그려져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러나 정작 영화 속의 산샤는 끊임없이 과거가 허물어지는 곳이다. 산밍이 찾은 아내의 주소는 이미 홍수로 수몰되었고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물 위로 솟아난 수초더미들 뿐이다. 당 지도부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산샤댐 건설이 진행되면서, “2천년된 도시가 단 2년 만에 헐렸다”는 당국자의 말처럼, 과거의 산샤는 빠르게 허물어지는 중이다. 장이모우 감독이 지아장커를 두고, “그가 훌륭한 이유는 오직 그만이 중국을 아름답지 않게 찍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시피, 영화는 한 치도 미화하지 않고 헐벗은 중국의 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수소문해서 어렵게 찾은 그의 처남 마 씨는 부두에서 짐 부리는 일을 하며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다. 마형은 “더는 우리 괴롭히지마”라며 산밍을 박대하고, 마형과 같이 국수를 먹던 노동자는 산밍에게 달려들어 거침없이 발길질을 한다. 그저 “딸이 보고 싶을 뿐”인 산밍의 설움이 극대화되는 순간, 영화는 지극히 말을 아끼며 감정을 억누른다. 돌처럼 굳은 그의 표정은 오랜 세월 쌓여온 응축된 슬픔을 드러낸다. 표현될 수 없는 심흉이 간신히 터져 나와 비로소 드러나는 것은 무표정이다. 산밍이 갑판을 나오며 마형에게 건넨 고향 특산품, 술병은 장면이 전환될 때까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빠르게 개발되는 중국사회를 쫓아 허덕이며 살아온 그들에게 지난 세월을 껴안을 여유는 없어 보인다.고향에서 광부 일을 했던 산밍은 산샤에서 새롭게 철거 노동을 시작한다. 그가 발을 딛는 땅은 모든 것이 무너진, 혹은 무너지고 있는 곳이다. 다 허물어진 건물의 내벽에 남아있는 “노력”이라는 걸개글씨는 철거 현장과 어울리지 않는 기괴한 인상을 준다. 인민들은 몸을 내던져 하루하루를 살지만, 방향이 없는 그들의 삶에서 ‘노력’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유효한 말이 아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공동체가 안주하던 터전을 하루하루 곡괭이로 허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일당 50위안의 일거리마저 끊기면 떠나야 하는 그들은, 이미 뿌리 뽑힌 유랑민이나 다름없다.일을 마치고 폐허 사이로 난 길을 가로질러 돌아가는 길에, 산밍은 피투성이가 된 마크를 발견한다. 그는 의 주윤발을 추종하는 청년이다. 개인이 성장해야 할 터전이 무너져 내리고 자기 정체성 찾기가 요원한 세계에서, 청년이 취할 수 있는 것은 가상의 ‘영웅’을 모방하며 그를 통해 매개된 욕망을 좇는 일일 뿐이다. 그들은 음식과 술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며 처음으로 대화를 나눈다.“이건 무슨 담배예요?”“망고. 16년 전에 제일 좋은 담배였어.”“향수로군요”“지난 시절을 기억하는 거지”산밍은 도망간 아내의 주소를, 당시 가장 좋은 담배였던 ‘망고’의 안쪽에 써넣는다. 16년 전에도 즐겨 피우지 못했을 ‘제일 좋은 담배’에 아내의 주소를 기록할 만큼, 그는 단순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을 넘어서 그것을 기억하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2년째 집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 구오빈을 찾아 산샤로 들어온 셴홍. 남편이 일하던 곳을 찾아가지만 이미 철거 중인 공장에는 남겨진 물건들뿐이다. 그녀는 창고에 고스란히 버려진 차를 집어와 빈 컵에 쏟으며 건조하게 감정을 쏟아낸다.남편이 갔다는 강 건너편은 개발이 진행된 도시이다. 셴홍은 남편의 친구 동밍과 함께 구오빈을 찾아다닌다. 구오빈이 관리하는 철거본부에서는 날마다 철거를 둘러싼 이권다툼이 끊이질 않는다. 셴홍은 결국 남편을 만나지 못하고 동밍의 집에 묵는다. 문화재청에서 근무하는 동밍은 서한조시대의 유물을 발굴중이다. 그의 집 한쪽 벽면에는 더 이상 시간이 가지않는 죽은 시계들이 줄줄이 걸려있다. 그들은 지나간 시간들에, 과거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오빈과는 다른 사람들이다.구오빈이 셴홍에게 마지막으로 알려준 전화번호의 숫자는 일곱 자리이지만 펑지에의 전화번호는 여덟 자리로 바뀌어 있다. 바뀐 전화번호처럼, 구오빈은 더 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다. 셴홍에게 “그이는 춤 안 추는” 사람이었지만, 오랜만에 만난 ‘그이’는 그녀를 달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춤을 춘다. 이끌려서 춤을 추며 셴홍은 비로소 그의 변화를 체감한다. 그는 사교 댄스장에 다니며, 딩야링과 함께 철거사업을 진행하는 사업가로 변해있다. 그녀는 기대어있던 몸을 서서히 일으키며 결국 남편의 손을 놓는다.이혼을 쉽게 수긍하며 원망에 찬 눈을 피하던 구오빈을 뒤로하고, 셴홍은 최종적으로 그와 이별한다. 그녀를 실은 상하이행 여객선 옆으로, 개발의 성과를 유람하는 유람선이 흘러간다.평생 펑지에에서 살던 헤 노인의 집에는 철거 예정 표시인 ‘拆’이라는 글자가 쓰이고, 남은 이들마저도 마을 곳곳에 표시된 3차 수위선(水位線)을 피해서 이주를 준비해야 한다.이권싸움에 불려나가는 길에 산밍에게 사탕을 건네던 마크는, 벨소리만을 남긴 채로 벽돌 더미에 깔려 죽어있다. 주윤발 포즈의 영정사진, 그리고 주검을 덮은 화려하고 조잡한 담요는 기미한 허상에 경도되어 살아온 그의 초라한 삶을 대변한다. 헤 노인은 평생을 살았을 집에서 쫓겨나 음습한 다리 밑에 허물어지는 집을 꾸린다.아내가 돌아왔다는 처남의 전화를 받고 부두로 내려가는 길, 아직 배가 있냐는 동료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는 그의 투박한 표정에는 기대감이 드러나 있다. 그러나 16년 만에 재회한 부부의 대화는 너무나 단조롭다.정지화면처럼, 굳은 몸으로 눈만을 껌뻑이며 짚단 같은 대화를 주고받던 그들의 모습은 아내의 마지막 말로써 허물어진다. 아내는 고개를 숙이며 자신의 손을 문지르고, 산밍은 담배를 꺼내어 문다. 정자세로 두 손을 모으고서 세월을 경계하며 마주하던 그들은, 원망에 가까운 기다림의 시간을 고백하고 들으며 비로소 마음의 빗장을 연다. 그리고 황망한 도시가 내다보이는 폐건물로 올라가서 흰 토끼 사탕을 반으로 나누어 먹으며 가까이에서 서로를 마주본다. 그 순간, 무너진 외벽이 만드는 프레임 너머로 고층 건물 하나가 폭파되어 주저앉는다. 헤어졌던 부부가 오랜만에 재회하고 마음을 나누었지만 그들이 서있는 현실은 결코 낭만적이지 않다. 다시 결합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과거를 되찾는 일이 아니다. 각자 홀로 유랑하던 그들은 이제 안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유랑하게 될 것이다.산밍은 철거노동자들과 둘러앉은 자리에서 고향에 돌아간다고 한다. 그의 고향 샨시성에서 광부 일은 일당 200위안의 고소득 업종이다. 급여가 더 나음을 알고 동료들은 산밍을 따라갈 것을 다짐하며 활기차게 건배를 한다. 그러나 광부 일이 결코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위험한 직업이라는 설명이 뒤따르자 분위기는 일순간 가라앉는다. 그러나 곧 일동은 말없이, 어쩌면 숙연하게 잔을 들어 다시 건배한다. 영화는 다만 주름지고 검게 그을린 피부, 누렇게 변색된 속옷과 땀에 전 육체를 조용히 비춘다. 그리고 산밍이 건넨 담배를 나누어 피우는 각각의 얼굴들을 횡으로 차근차근 담아낸다.화면이 바뀌고 노동자들은 결국 짐을 꾸려 떠난다. 그들은 말이 없다. 산밍은 걷다가 잠시 멈춰 서고, 그가 바라보는 곳에는 마른 남자가 고공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산밍은 외줄 타는 남자를 쳐다보다가 동료들을 돌아보고, 다시 남자를 보다가 등을 돌려 떠난다.‘중국에서는 담배와 술, 차, 사탕만 있으면 가정이 행복하다고 한다. 사람에게 행복감을 주는 중요한 이 네 가지 물질은 영화 속에서 산밍과 셴홍의 손에 항상 들려 있다.’ 그들은 아무리 일상이 고단해도 담배와 술, 차와 사탕을 나누며 타인에게 말을 걸고 삶을 끌어안는다.영화는 역사가 외면했던 삶의 세부를 조명한다. 그곳에는 거주민 113만 명이 고향을 등지고 유랑하게 된 중국의 현실이 있다. 그러나 그 시선이 횡적이기에, 인텔리의 시선이 가진 폭력성을 걷어냈기에 사람들은 결코 패배주의로 채색되지 않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철거중인 건물에서 외줄을 타는 것만큼이나 위태롭다. 그러나 발을 멈추거나 뒤로 돌 수는 없다. 죽음을 감수하고서라도 더 나은 급여를 받기 위해 짐을 꾸리듯이, 그래도 여전히(still), 사람들은 살아간다(life). 그 조용하고 묵묵한(still) 삶은 어떠한 희망도 덧칠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현실에 건네는 위안이다.
    독후감/창작| 2017.03.30| 6페이지| 1,500원| 조회(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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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 - 사무엘 베케트기다림은 누군가에게 설레고 누군가에겐 긴장되기도 하며 또 누군가에겐 정말 힘들고 고된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것을 좌우하는 것이 ‘무엇’을 기다리는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것을 기다리는 ‘마음가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정말 오고 있는 게 맞는지 이미 지나가버린 건 아닐지 그리고 기다림이 기다림만으로 끝나버리진 않을지 현명하게 알아차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독자로 하여금 그러한 것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고도를 기다리며’의 줄거리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무엇인지도 모르는 ‘고도’라는 것을 기다리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그들은 온 종일 허구한 날 몇 날 며칠 계속해서 ‘고도’를 기다린다. 그들은 ‘고도’를 기다리면서 시시껄렁한 농담과 꽤나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꺼내놓기도 하고 서로 욕도 하고 광대처럼 춤도 추며 지루함을 달래보려 애쓴다. 하지만 그 지루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도 정작 ‘고도’는 오지 않고 그 누구도 ‘고도’가 누군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로 마지막까지 ‘고도’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끝이 난다.베케트가 작품을 쓸 당시는 세계2차 대전 중이었고 사람들은 ‘고도’를 평화 또는 구원자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또 어떤 이는 희망이라는 포괄적인 의미로 정의 내리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들이 각자 말하는 서로 다른 ‘고도’의 뜻에 틀린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고도’라는 것의 의미를 해석하는 몫은 책을 읽은 독자들이나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간다.
    독후감/창작| 2017.03.30| 2페이지| 1,000원| 조회(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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