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을 알면 세상이 열린다.』라는 이 책의 표지는 앞에 보이는 것처럼 신문이 사람의 얼굴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에 책을 보았을 때 음침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 사진이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 했었는데, 아마 이 책의 저자는 언론 홍보매체들 즉 PR들에 둘러싸여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이 책의 내용이 많은 언론매체들에 노출된 우리의 모습과 올바른 PR홍보 방법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상황에 맞는 PR전략과 그에 대한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그 예시에는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들려주셨던 남북정상회담 당시 군사분계선을 걷는 사진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 쉽게 이해가 갔다. 물론 게이트 키핑, 공신력, 스키마 등 어려운 용어들을 사용하여 읽기가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획기적인 PR사진이 첨부되어 글 내용을 전환시켜주기도 했다. 다음은 인상 깊었던 전략 또는 예시를 순서대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정치를 바꾸는 PR 전략 - PR메시지를 시각화 하여 설득하기마케팅 PR커뮤니케이션에 있어 메시지를 시각화하는 전략은 오히려 메시지가 일반적일수록 유용한 전략이다. 가장 빠르고 쉬우면서도 핵심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시각화를 통한 전달이다. P25이에 대한 예시로 미국 감자의 수요 증진을 목적으로 한 PR 사진이 소개 되었는데, 감자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오해를 풀기 위해 영양성분이 붙여져 있는 감자에 허리를 줄자로 졸라맨 모습이었다.확실히 글로 설명을 읽다가 옆의 사진을 보니 머릿속에 확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흔히 사람은 시각에 약한 동물이라고 하는데 이 전략은 그러한 점을 공략한 것 같다. 때로는 여러 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사진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였다.▶경제를 움직이는 PR전략 ? 효과적인 홍보 대사 운영 전략나에게 홍보대사라고 한다면 유명한 연예인들을 떠올리게 한다. 유명 연예인을 이용한 홍보대사는 자신의 명분 쌓기 또는 브랜드 광고를 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이러한 홍보대사의 이미지를 가지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한다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을 이 책에서는 해결해 주고 있다. 대중들로부터 인기와 명성을 쌓고 있는 유명인 홍보대사라면 대부분이 자신이 홍보하겠다는 해당 의제와 본질에 걸맞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이다. 또한 단순히 인지도나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이 아니라면 홍보 대사의 전문성 또는 그를 대변할 수 있는 핵심적인 콘텐츠를 활용하라고 말한다.실제로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폴 스미스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1.52미터 높이의 녹색 토끼 쓰레기통을 만들었다. 이 토끼에 쓰레기를 버리면 귀에 불이 켜지게 되는데, 이는 토끼가 오래전부터 행운을 가져다주는 상징이었고 이를 활용해 도시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차원으로 새로운 런던의 쓰레기통을 고안해 낸 것이다.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켜지는 불빛은 환경에 대한 경고 및 재활용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준다.이렇듯 자신의 전문분야를 내세워 뜻있는 홍보 전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요즘 들어 쓰레기 무단투기를 없애기 위해 아예 쓰레기통을 없애는 우리 지역에 이런 비슷한 방법을 도입할 수는 없는지에 대해 생각이 들었다.▶ 상식을 뒤집는 PR 전략 ?천안의 호두과자 살리기천안 시내를 돌아보면, 천안 명물 호두과자 집, 원조 천안 호두과자라는 이름의 상가를 종종 볼 수 있다. ‘천안! 하면 호두과자!’라고 말할 정도로 천안은 호두과자가 유명하지만 실제로 천안에 살고 있고 또 그 호두과자를 맛본 나에게는 다른 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이러한 나의 생각은 책의 저자도 마찬가지인지 천안의 호두과자 살리는 PR전략을 제시해 주었다.항상 접하면서도 그냥 지나쳐버렸던 이 작은 호두과자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 현대사의 단면을 품고 있으며 교통의 역사를 아우르는 소재가 될 수 있다-P172위에서 언급한 전략이 바로 스토리텔링 마케팅이다. 호두과자 브랜드를 살리는 방법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상품에 담겨있는 의미나 역사, 개인적 이야기를 제시함으로써 해당 제품에 대한 감성적인 몰입 또는 흥미를 유도해내는 기법을 쓰라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가 나타날지는 의문이 들지만 한번쯤 시도는 해볼만한 전략인 것 같다.▶ 삶을 이끄는 PR 전략- 올바른 관습 형성하기PR은 정해진 새로운 규범을 창출하거나 기존에 이어져온 관습을 개선하는 데 분명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P221PR로 관습 타파하기 전략의 예가 바로 에스컬레이터 바로타기 캠페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에스컬레이터 한 줄 서기가 관행이었다. 이는 바쁜 사람들이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이자 시간의 절약으로 나온 방법이었는데, 오늘날에는 두 줄타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왜냐하면 에스컬레이터에서 뛰거나 걸어 봤자 10~15초만 절약 될 뿐 오히려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 인식 속에 박혀있는 한 줄 서기 관습을 바꾸기는 힘이 들며 실제로 나도 아직 한 줄 서기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이러한 오래된 관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관습을 규범화하기 위해 ① 과거 캠페인이 잘못되었음을 명확하게 고지하기 ②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이동은 질서를 어기는 행위 ③빠르고 건강하게 이동하는 통로는 계단이라는 가치 지향적인 PR전략을 사용하라고 말한다. 책을 통해 에스컬레이터 두 줄타기 캠페인을 알게 되었으니, 나 스스로 지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알려준 PR방법을 사용하여 아는 사람에게도 멀리 퍼뜨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