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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여행답사기 (태종대)
    시험의 스트레스에 눌려있을 때 쯤 교수님께서 ‘문화관광자원 답사’ 라는 과제를 내주셨다. 마침 5월은 황금연휴가 있는 달이어서 다른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구경할 여유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친구와 여행 계획을 세웠다. 우리의 목적지는 대구에서 기차로 한시간 반 정도 거리의 부산이었다. 겨울에도 간 적이 있었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코스로 부산역-태종대-남포동-광안리 이렇게 계획하였다. 먼저 부산역에 내려서 맛집으로 유명한 가야밀면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뒤 태종대로 가는 101-1번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10여분을 가니 건너편에 영도대교가 보였다. 이 다리는 부산시청 남쪽에서 영도의 북서단을 잇는 개폐교로 유명하다고 했다. 선박이 통과할 때에는 다리의 중앙에서 양쪽으로 들어올려서 배를 통과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1966년 9월 영도구의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량의 증가로 도개를 중단하고 전차궤도도 철거되었었다. 2003년 안전진단 검사에서 위험등급을 받아 철거 논란을 겪기도 하였으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되어 2006년 11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되었고, 2011년 4월 완전 철거한 뒤 길이 214.7m, 너비 25.3m의 왕복 6차로로 확장하고, 도개 기능도 복원하여 2013년 7월 준공되었다고 하였다. 현재 매일 낮 12시부터 15분간 도개하는데 아쉽게도 내가 지나간 시각은 11시 55분 이었다. 도개의 장면을 멀리서 지켜볼 수 있을까 기대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한시간 정도를 달려서 종착역인 태종대에 도착하였다. 태종대의 이용방법에는 다누비 열차란 것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과 걸어가는 방법이 있는데 너무 많은 관광객 탓에 열차 대기시간만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우린 조금 힘들지만 주변의 경치도보고 사진도 많이 찍기위해 걸어가는 것을 선택하였다.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살짝 보이는 부산바다는 빨리 내가 전망대에 도착하고 싶게 만들었다. 그리고 걸어 올라가는 길의 울창한 나무들 덕분에 내가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한창을 걸어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바다가 훤히 보였다. 양쪽으로 탁 트여진 바다와 어우러진 울창한 수목들과 바위들을 보면서 태종대 내의 아름다운 자연풍경들을 감상하였다. 날씨가 맑아서 파란하늘과 파란 바다가 더욱 선명하고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져 그 모습에 모두 감탄의 연발이었다. 부산 일대에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해식절벽과 푸른 바다의 조화는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7호의 명성을 돋보이게 하는 것 같았다. 전망대에서는 날씨가 맑아 수평선 너머의 일본 대마도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래로는 해안절벽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해마다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여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설치한 모자상을 지나 내리막 순환도로를 따라 남항조망지에서 부산남항의 전경을 한 눈에 보고 태원자갈마당, 태원동산 을 관광하면서 광장으로 걸어내려 왔다. 걸어 내려오는 길 역시 상쾌했다. 관광지를 둘러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아끼고 잘 보존하여서 세월이 지나서 다시 왔을 때 이 모습 그대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였다. 다음으로 남포동에서는 비빔당면, 충무김밥, 씨앗 호떡 등 유명한 음식들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마지막 광안리로 향했다. 바다를 본다는 생각에 마음이 매우 들떴다. 2호선을 갈아타고 광안역에서 15분정도 걸어서 광안리에 도착하였다. 바다를 보니 마음이 탁 트이고 행복하였다. 조개구이를 먹고 나오니 해가 져서 광안대교에는 불이 켜져있었다. 부산의 밤바다 역시 너무 아름다웠다. 돌아가는 기차시간이 다 되어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대구로 오는 기차 안에서 하루 동안 찍은 사진을 다시 보며 관광했던 곳을 생각해보고 다음을 기약하였다. 답답했던 일상에서 잠시였지만 오랜만에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추억을 새긴 여행이었다.
    독후감/창작| 2014.06.11| 2페이지| 1,000원| 조회(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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