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수용소 밖으로부터 갖가지 소포를 받음으로써 자원의 희소성을 느끼지 못하여 1차원적 욕구가 나타나지 않는 부유한 죄수들과 달리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다른 죄수들에 비해서 낮은 욕구를 보이는 죄수들이 있다. 이는 희소성과 인간의 욕구가 항상 정비례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감옥과 수용소를 전전하는 사이에 슈호프는 내일은 무엇을 어떻게 하고 내년엔 또 무엇을 (중략) 높은 사람이 대신 생각해준다. 오히려 그에게는 그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 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를 박탈당함에 따라 갈망이나 욕구를 보이는 대신 그것을 오히려 편안함으로 승화시키는 주인공의 아이러니한 심리적 변화를 보여준다. 따라서 욕구와 희소성은 항상 비례관계에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무작정 희소성이 있다고 하여 개인의 욕구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충족될 대상과 그 환경에 따른 욕구의 정도가 일치할 때 나타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키르가스에게 담배가 별로 달갑지 않은 것과도 같다. 그러므로 희소성은 단순히 양이 적다는 사실만으로 발생하는 것이7아닌 인간의 욕망과 필요를 충족시키는 대상에 한하여 적용되는 상대적 개념이다.8 따라서 희소성과 욕구의 비례관계가 항상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결론적으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희소성이 극단적으로 실현되는 수용소를 배경으로 희소성과 죄수들의 욕구의 정도를 잘 보여준다.출신 배경과 종교, 문화에 따른 영향도 배제 할 수 없지만 같은 공간, 동일한 조건에서 반복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욕구에 대한 갈망이라는 비슷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 절대 강자일 것 같은 인간도 욕구 앞에서 무릎을 꿇은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에서도 그들만의 생존 법을 터득하기 위해 밀정 노릇이나 구걸 등의 행동을 통해 인간에게 생존본능은 무엇보다도 강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또한 죄수들은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으며 음식이든 담배든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과거 자신의 신분, 지위 등에 상관없이 비참한 일까지 맡아서 하는 행동을 통해서 인간의 전면적 진실을 알 수 있다.이처럼 인간은 풍부한 자원에 노출되어 있을 때는 익숙함 때문에 소중함을 모르다가 그 자원들이 희소해질 때서야 비로소 자원에 대한 소유욕이 커진다.
공익광고는 우리나라에 나타나는 다양한 문제점을 국민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공익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계몽적이고 개혁 의지를 반영하는 언어가 많이 사용된다. 공익광고 언어는 시대별로 변화를 보이는데 내용뿐만 아니라 어휘나 종결어미사용 등과 같은 표현방식에서도 차이점이 나타난다. 이렇듯 같은 주제로 제작된 공익광고임에도 당시 세태와 국민이 사용하는 일상언어의 영향을 받아서 표현방식에서 변화를 보이기에 그 차이점을 알아보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 에세이에서는 시대별로 가족계획 포스터에 나타나는 종결어미의 변화, 어절 수의 변화, 그리고 어휘사용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광고언어의 전반적인 양상에 대해서 알아보았다.광고언어의 변화를 연구하기 위하여 다양한 웹사이트나, 문헌을 통해서 당시 세태를 조사하였고 광고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위하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같은 공식사이트와 광고관련 서적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혔다. 특히 공익광고 포스터에 나타난 언어적 특징변화를 중심으로 다루는 에세이이기에 방송광고보다는 인쇄광고를 중심으로 조사 범위를 한정 지었고 인쇄광고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공익광고 제작기업인 방송광고진흥공사와 정부부속기관인 보건복지부, 대한가족계획협회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작된 가족계획 관련 공익광고 포스터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공익광고 초창기에 제작된 포스터는 국가기록원에 보존되어 있지 않아서 기사에 사용된 포스터를 인용하였다. 또한 연구 범위는 1960년대부터 20년 단위로 나누어 시대별로 나타나는 공통점을 통해 공익광고의 전체적인 언어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시대에 따른 언어의 변화를 분석하였다.결론적으로 공익광고는 각 시대의 언어와 세태를 담고 그에 따라서 언어의 사용 또한 달라진다. 본 에세이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가장 최근에 제작된 포스터광고는 공익광고제작의 전성기였던 1980년대에 비해서 표제의 길이, 종결어미의 사용 그리고 어휘 사용에 있어서 규칙성과 같은 형식적인 면이 감소되었고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범국민성의 특징이 최근 광고에서 더욱 잘 시행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