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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스튜어트 밀 - 자유론 독후감 / 자유론 독서감상문 / 자유론 비평문 / 자유론 서평
    자유론- 획일화된 개별성, 보장되어야 할 자유 -이런 철학서적을 접해볼 기회는 흔치 않았다. 자유론은 유럽의 철학에 크게 이바지한 역작으로 꼽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던 바이며, 자유론이라는 이름은 한 두 번은 보았던 기억이 있다.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철학처럼 읽기 어려운 것은 깊게 접근하기를 싫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보고도 읽지 않았으나 이번 기회에 마음을 먹고 읽게 되었다. 비록 짧은 책이지만 내용이 매우 어렵고 지극히 딱딱한 산문이라 읽기에 어려운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다른 책들보단 짧았지만 읽는 데에는 그 갑절의 시간이 걸렸다. 한줄 한줄 읽어나가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감상평과 대강의 줄거리를 살펴보고 심호흡하여 다시 한 번 읽어보기로 했다. 처음보다는 훨씬 나았다. 책의 내용이 이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자유란 무엇인가? 자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존 스튜어트 밀은 자유를 시민적-사회적 자유와 사상과 토론의 자유, 행동의 자유로 구분하여 논리를 전개하였다.시민적-사회적 자유란 쉽게 말해 국가에게서 개인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이다. 문명사회에서 개인의 의사에 반해 권력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목적이란 타인에 대한 침해를 방지하는 경우뿐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이러한 자유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국가의 권력을 제한해야 한다. 왜냐하면 국가의 권력으로 국민이 노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력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첫째는 지배자로 하여금 정치적인 자유나 권리라는 일정한 특권을 인정하게 하는 것으로 그것을 침해하게 되면 이에 대한 일반적인 반란이 정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는 지배권의 행사에 대한 공동체의 동의나 그 이익을 대변하도록 되어 있는 어떤 진단의 동의를 필요조건으로 삼게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는 권력을 오용한 지배자를 즉시 해임할 수 있게 되며 국민은 그를 민도 권력을 맡길 수 있게 되고 권력의 행사 방법도 지시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 내용을 이해할 때 민주주의를 떠올렸다. 민주주의 역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그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국가의 권력을 국민이 제한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만 봐도 개인이 자유롭다고 단언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이유로 나는 권력을 제한하는 첫 번째 방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민이 정치가들에게서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항상 감시하고 비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정치가들의 권력은 세지고 우리가 비판하기 위해 시위를 해도 그 규모가 작으며, 정치가들의 권력이 세기 때문에 그 시위조차 잘 이루어지 않는다. 또한 시위와 우리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그 부당한 대우 때문에 우리가 주장을 펼칠 기회가 함께 줄어드는 반복적인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다.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민이 스스로의 자유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밀의 작품 중 가장 높이 평가되는 부분은 사상과 토론의 자유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가장 이상적인 것, 자신이 꿈꾸는 완벽함을 위해, 즉 진리를 찾으며 살아간다. 그것이 행복이든 건강이든 안정된 삶이든 말이다. 여기서 밀은 진리를 찾으려면 사상과 토론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단 한사람만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동일한 의견이고, 그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갖는다고 해도, 인류에게는 그 한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할 권리가 없다. 이는 그 한사람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 전 인류를 침묵하게 할 권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이에 밀은 다음 세 가지 경우로 나누어 논의한다. 첫째, 권력이 탄압하려는 의견이 진리인 경우. 둘째, 탄압받는 의견이 진리가 아닌 오류일 경우. 셋째 일반적 사회 통념과 이에 반하는 의견이 모두 진리일 경우 이다. 밀이 말한 한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할 권리가 없다는 말은 그 사람의 사상을 존중하고 토론할 자유를 준다는 의미이다. 첫 번째의 경우 직관적으로 당연시 할 수 있다. 진리를 추구하는 우리에게 진리를 침묵하게 하는 것은 인류가 오류를 진리와 바꿀 기회를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던 두 번째의 경우 탄압받는 의견이 그르다고 해도 인류는 진리가 오류와 충돌함으로써 생기는 진리에 대한 더욱 명확한 이해와 더욱 생생한 인상을 토론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만약 명확한 이해 없이 믿어지는 진리는 진리가 아닌 맹목적인 믿음일 뿐이고, 우리가 진리로 가기 위해서는 반대론에 비판하고 비판 받으며 토론하여 논리적인 것은 받아들이고 비논리적인 것을 버려야 하는데 반대론이 없고 이것을 탄압한다면 진정한 진리로 가는 방법을 잃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러한 밀의 논리는 나에게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결과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으며 다른 사람에게 받는 비판이 얼마나 나에게 중요한지도 알려주었다. 세 번째의 경우야 말로 우리가 탄압이 아닌 토론을 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되어준다. 진리는 항상 어느 한편에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반대되는 의견에서 비판하고 받아들이며 서로 절충하여 진정한 진리를 찾을 수 있는데, 탄압한다면 이것 역시 첫 번째의 경우처럼 인류가 진정한 진리를 얻을 기회를 잃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나는 이 세 가지를 이해하면서 토론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인류는 모두 다르지만 진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같다. 그래서 서로 다른 길에서 왔다 하더라도 같은 지점을 가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는 것과 같은데, 여기서 서로 어떤 방법이 맞고 틀리고, 더 효율적인가를 따져야 진리를 찾을 수 있다. 그러한 방법은 사람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비효율적인 방법을 포함해 상당히 좋은 방법들이 있다. 그래서 이것들을 서로 공유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진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여기서 의문이 들었다. 만약 사람들이 다양하지 않아 다양한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진리를 찾기는 어렵지 않을까?밀은 행동의 자유를 주장한 뒤 개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무관심을 지적하고, 개성을 발전시키려면 두 가지 조건, 즉 자유와 생활 상황의 다양성이 필요하며 강렬한 욕망과 충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다시 말하자면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다양한 성격에 자유로운 영역이 부여되어 불안전한 인류가 상이한 의견을 가지고 많은 실험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나는 이것을 이해할 때 성소수자들을 떠올렸다. 그들은 그들만의 개성과 사랑이라는 충동과 욕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사회에서는 소수이고 일반적이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사회와 충돌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사랑의 의미를 새롭게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사랑이 남녀만의 애정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예로,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 속 ‘사랑’의 뜻을 “어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는 마음”으로 개정하였다. 이전에는 “이성의 상대에게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로 표현하고 있었는데, ‘이성’이라고 썼던 부분을 ‘어떤 상대’로 바꾼 것이다. 그리고 이때 사랑뿐만 아니라 ‘연인’, ‘연애’, ‘애인’, ‘애정’의 뜻풀이도 모두 개정됐다. 그런데 그 후, 국립국어원은 사랑의 뜻풀이에 ‘남녀’라는 표현을 다시 끼워 넣었다. 몇년 전 사랑의 사전적 정의가 바뀐 후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같은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에서 항의 캠페인을 벌였고, 국립국어원이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국교회연합이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 “사랑 등 다섯 단어를 정의하면서 남녀 또는 이성을 모두 삭제하고 ‘두 사람’으로 수정함으로써 의미를 모호하게 하고 왜곡시키는 것은 동성애를 조장, 방조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정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건은 우리가 사랑이라는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랑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동성애에만 관련지어 남녀로 한정지은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본인은 가족끼리의 애정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은 마치 다수의 의견과 소수의 의견 둘 다에 진리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16.10.24| 3페이지| 1,500원| 조회(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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