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은 어떤 일을 마무리 할 때까지 주의해야 함을 담고 있는 말이다. 에서 작가는 자동조종장치를 켜 놓은 현대인들이 상황이나 사건을 단순히 바라보기만 함을 지적한다. 또한 그 문제점이 성공과 실패를 넘어 생사의 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인용구처럼 늘 위장한 것을 한 번에 하나씩 자세히 보며, 세부사항을 보되 큰 그림을 보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며 그 방법을 소개한다.“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은 다르다.” 작가가 책에서 주장하는 바이다. 에서는 “보는 건 누구나 타고난 능력이다. 눈을 뜨면 자연히 보인다. 그러나 신경생물학적 과정에는 단순히 눈을 뜨고 있는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라고 한다.(26쪽) 즉, 단순히 무의식적으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보고 이해하고 이해한 대로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눈’이 아닌 ‘뇌’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것이 미술이다. “미술은 경험과 정보가 비축된 대상”(32쪽) 으로 복잡한 상황뿐 아니라 단순한 상황까지도 분석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이 많은 시각 자료를 가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일상 속에서 많이 접해보았던 작품들을 작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상하고 생각하게 된다. “지각의 기술” 강의와 같이 작가가 독자를 많이 상정하며 쓴 글이기에 독자는 참여를 하고 관찰력 증가의 성과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경험과 직관에서 벗어나 미술을 통해 세계관과 관점을 바꾸는 제목 그대로의 ‘우아한’ 관찰자가 되어보자.현대의 사람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산만한 시대를 살아가며 주위의 사소한 것들을 놓쳐 후회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는 이런 산만한 시대 속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타고난 능력보다는 관찰의 습관이 잘 들여져 있다고 바라본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관찰능력을 기르도록 하기 위해 평가, 분석, 설명, 적용의 4단계로 나누어 훈련시킨다. 평가의 과정에서 독자들은 미술작품을 보며 자신들의 관찰능력을 확인한다.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알려주며 작가는 관찰에 있어 객관적인 정보를 중시한다. 이러한 관찰을 통한 사실을 익히기 위해 분석하기 에서는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중요한 요소의 우선순위에 대해 강조한다. 설명하기 에서는 이렇게 발견된 정보를 모르는 것을 말하는 것과 어려운 상황에서 바람직하게 소통하는 법을 들며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법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생각과 행동을 조정해 주변환경에 적응시키고 이상적이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는 적용법에 대해 배운다. 이러한 네 단계로 작가는 관찰능력은 결국 연습이며 누구나 가능하게 되는 것으로 바라본다. 나아가 이러한 관찰능력의 장기적 연습이 독자의 삶에 혜택을 가져다 주고 위험을 피하는 데 효과적임을 말하며 결론짓는다.이 책은 이러한 관찰능력을 훈련시키기 위해 누구나 한 번씩 보았을 법한 유명한 작품부터 생소한 작품까지 담았다. 하지만 많이 접한 작품조차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르네 마그리트의 의 빈 유리잔에 남아있는 포도주의 흔적부터, 존 싱글턴 코플리의 이 낀 반지가 테이블에 비친 손에는 끼고 있지 않은 광경, 미켈란젤로의 의 진품이 가지고 있는 발가락 틈새라는 사소한 차이, 그리고 에두아르 마네의 속 작게나마 보이는 “공중곡예사”의 모습까지 우리의 감긴 눈을 뜨게 해준다.그 중 특히나 인상 깊었던 작품은 호퍼의 이다. 작가는 독자로 하여금 작품의 제목을 모른 채 객관적인 정보를 최대한 관찰하게 한다. “여자”, “코트”, “모자”, “장갑”, “늦은 시간”, “잔”…. 작가는 이러한 객관적인 정보만으로 장소를 추리한다. 모자의 챙이 내려와 있는 것으로 1928년 이전으로 추측하고,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실내와, 밤에 여는 곳이며, 여자가 혼자 가도 안전한 장소임을 생각하여 이곳이 자동판매 식당임을 알아낸다. 객관적인 몇 가지 요소의 세세한 관찰이 시대와 장소 등 큰 정보까지 다다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미술작품이라는 것은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는 주관적인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 작품에서 하나의 해석을 강요하지 않는다. 오직 객관적인 요소에만 집중하며 그림을 관찰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는 독자로 하여금 납득이 되고, 실생활에도 쉽게 적용시킬 수 있게 한다.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관찰능력”은 다른 사람들이 놓친 것을 캐치하게 함으로써 실패를 극복하고 성공으로 다가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는 일에 대한 흥미를 다시 이끌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책의 작가가 이야기하듯, 일에 지쳐 쉬는 시간에 잠시 쉬며 이와 같은 감상 활동을 하는 것이 정신을 맑게 해 줄 수 있으며,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이기에 정서적이고 심미적인 도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바쁜 일상과 일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은 휴식과 동시에 신선한 원동력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