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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걸(lap girl) 독후감
    랩걸(Lap girl) 독후감랩걸은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듯이 삶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고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 큰 나무같은 과학자가 된 호프 자런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은 호프 자런의 이야기와 식물의 성장과정을 교차하면서 보여주어 지루함없이 볼 수 있었다. 랩걸은 ‘뿌리와 이파리’ ‘나무와 옹이’ ‘꽃과 열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호프 자런은 풀브라이트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여성과학자이며 2016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들어간다고 한다. 영문학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영미문학을 섭렵하다시피 한 책벌레였고, 아버지는 대학교 지구과학 교수였다. 그녀의 어릴적 놀이터는 아빠의 실험실이었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자신도 과학자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자연과 과학에 대한 사랑으로 연구자의 길을 택한 호프 자런는 씨앗이 나무가 되는 것처럼 긴 시간을 참고 견뎌서 과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랩걸에는 오늘날의 호프자런을 만든 솔직하고 디테일한 경험들이 녹아있다. 이 책에는 나무, 숲, 씨앗, 흙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그것 떄문에 많은 호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녀가 자라오면서 겪은 파란만장한 사연들을 박진감있게 풀어간다. 대학생 때 병원애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액을 만들었던 경험, 처음으로 자신의 실험실을 갖게된 날, 심한 조울증을 겪을 때 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크고 튼튼한 나무로 성장하기 위해 성장통을 겪어왔던 그녀도 사랑하는 사람인 클린트를 만나 소중한 생명을 품게 된다. 하지만 임신후에 자신의 연구실에서 쫓겨나게 되면서, 인생의 한 부분이 끝난 것 같은 상실감에 오랫동안 깊이 슬퍼했다. 호프가 임신을 하면서 연구실에서 쫓겨난 일이 마치 나의 일처럼 너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경우가 정말 많이 일어나는 것을 인터넷기사나 뉴스만 봐도 알 수 있다. 현재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중에 여성은 2%가 안된다고 한다. 100명의 과학상 가운데 1~2명만이 여성이라는 것이다. 남녀연구자가 동등한 선상에서 연구와 공부를 할 수 있다면 이러한 치우친 결과가 나올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쁜 관습이 지금까지도 내려오면서 여성 과학자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너무 적다. 이 책의 맨 앞장에는 이 책을 지구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바친다고 적혀있다. 처음 책을 폈을 때는 이 말이 왜 적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책을 읽어 내려갈수록 그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호프는 연구비지원서 더미에서 허우적거리고, 여성 과학자로서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그녀는 멈추지 않고 나아갔다. 그렇기에 현재의 호프자런이라는 여성과학자가 있을 수 있었다.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가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그녀를 너무나도 잘 아는 빌이 함께 했기 때문일 것이다. 초라한 실험실에서도, 수 많은 곳을 떠돌며 현장실습을 나갈 때도 빌과 호프는 서로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었다. 성차별이 심한 과학계를 견디며 나아가는 호프 자런과 그녀의 삶에서 분리될 수 없는 빌과의 이야기들이 다른 생물학 책들과는 다르게 느껴지게 한다. 저자의 힘들 때의 이야기를 들으니 누구나 힘들고 불안한 길을 걸으면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저자는 지구상의 생물종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지구 생태계와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인류가 생기기 전, 지구의 오랜 주인은 식물들이었다. 식물들은 수많은 방해속에서 살아남았고 진화하여왔다. 그러나 인간이 먹이사슬 꼭대기에서 군림하는 시대가 오면서 식물들이 황폐화되고 생태계도 무너지기 시작했다. 인간은 잡초밖에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잡초가 많이 자란 것을 보고 화를 낸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숲을 헤치고 있다. 현재에도 숲은 없어져 가는데 콘크리트건물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고 있다. 이에 따라 나라에서는 환경과학분야에 더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해주어야한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 눈앞의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고, 별로 인기가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지원은커녕 예산을 동결하기 바쁘다. 이에 호프 자런도 늘 재정적인 어려움이 괴로웠다고 책에서 말한다. 현재 세상은 조용히 무너져내리고 있다. 인류는 4억만년동안 지속되어온 생명체를 식량, 의약품, 목재 이렇게 단 세가지로 분류해버리고 이 세가지를 더 많이 더 다양한 형태로 얻고자 함으로써 식물 생태게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것은 수백만년동안 자연재해가 끼친 피해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심각하다. 지금도 엄청난 속도로 나무들이 베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계속된다면 600년이 지나기도 전에 모든나무들이 그루터기만 남게될 것이다. 우리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이 비극에 대해 누군가는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는 것이 자신이 하는 일이라고 호프는 말한다. 처음 책을 읽으려고 했을 때 ‘랩걸‘이라는 제목의 뜻을 몰라서 인터넷에 찾아보게 되었다. ’랩걸’은 실험실 소녀라는 뜻이었다. 어린시절의 호프 자런을 나타내는 적절한 말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해내는 그녀가 나무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예전에는 나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기도했지만, 이제는 내가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이다. 우리 모두가 나무와 꽃과 같은 식물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면서 보호할 줄 알고 마당에 나무를 심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야 아름다운 자연을 다음 세대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독후감/창작| 2017.12.02| 3페이지| 1,000원| 조회(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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