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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망매가 발표 핸드아웃 / 제망매가 발표 자료
    < 제망매가 祭亡妹歌 >죽은 누이를 추모하는 노래< 목차 >1. 서론2. 작가와 배경설화3. 작품의 성격4. 본문 해석5. 결론6. 참고문헌1. 서론는 8c 중반 경덕왕 때에 월명사에 의해 창작되어 현전하는 향가 중 최고의 서정시로 인정받는 3구 구성의 10행 향가이다.죽음과 이별, 그리고 구원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이 향가는 요절한 누이에 대한 깊은 안타까움과 그리움, 이 노래의 정성으로 누이가 아미타불의 가비를 입어 극락왕생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본고에서는 이견이 분분한 구절을 중심으로 본문을 해석해볼 것이다. 이에 앞서 작가와 배경설화, 작품의 성격을 제시함으로써 본문 이해를 돕고자 한다.2. 작가와 배경설화월명사 자체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삼국유사』 에 따르면 그가 경덕왕 19년 4월 초하룻날 하늘의 변괴를 해결하기 위한 기도를 지으라는 명을 받고 “저는 국선에 속해 있어 향가만 알 뿐 불교 노래는 서투릅니다” 하고 답했다 한다. 허나 왕으로부터 이미 인연이 있는 중이니 향가를 불러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를 지어 불러 해를 하나 사라지게 했다. 그리하여 왕이 월명사에게 좋은 차 한 봉과 수정 염주 108개를 하사했는데, 난데없이 한 아이가 차와 염주를 받아 내원의 탑 속으로 사라지고 차와 염주가 보살상 앞에 놓여 있었다고 한다. 월명의 지극한 덕성과 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월명사(月明師)라는 이름을 얻게 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어느 날 달빛이 밝던 사천왕사 앞길에 월명사가 피리를 불며 지나갔는데 그 소리가 매우 아름다워 달이 가던 길을 멈췄다. 이후에 서라벌 사람들은 이 마을을 월명리라고 불렀고, 월명의 이름도 유명해졌다.『삼국사기』의 ‘미모의 남자를 택하여 곱게 꾸며 화랑이라 이름하고 그를 받드니’라는 구절을 참고해 그에 대해 추측해 보았다.월명사는 화랑 중에서도 국선이었던 만큼 지체 높은 집안의 자제로써 용모와 덕행이 뛰어났고, 향가 창작과 피리 불기에 능했던 것을 보면 예술적 재능도 출중했다. 또한 그의 깊은 불심은 재앙도 사라지게 하고 부처도 감동시킬 정도였다.월명사는 ‘사천왕사’에 상주했다. 사천왕사는 문무왕 19년에 불교의 힘을 빌어 당나라를 몰아내고 통일 신라를 이룩하게 한 대표적인 호국불교 사찰이다. 확실한 기록은 없지만 항상 머물던 사천왕사에서 누이의 49재도 올렸으리라 본다.제망매가의 배경설화로는 월명이 일찍이 죽은 누이동생을 위하여 재를 올리고 향가를 지어 제사를 지냈더니 갑자기 광풍이 불어 제단 위에 두었던 지전이 날아가 서쪽 방향으로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3. 작품의 성격는 작품의 목적과 창작 배경이 뚜렷하게 제시되어 있어 서정시로 규정하는 것이 통설이다.향가는 효용적인 문학으로 주술적, 종교적, 정치적 목적 등을 실현하는데 적극 활용되었으나 일부 향가는 현실적 효과보다는 정서표현 자체를 목적으로 창작되었다. 향가의 정서 표현은 가족이나 가까운 존재의 부재, 삶의 쇠락과 소멸에 대한 슬픔과 비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삼국유사에 실린 14편의 향가를 주술성, 종교성, 정치성, 정서표현으로 분류해보면 는 쇠락·소멸의 정서표현 향가에 속한다.한편, 의 배경설화에서는 작품의 주술적 요소가 드러난다. 월명사가 죽은 누이를 위해 를 지어 제(祭)를 올리니 광풍이 일어나 지전이 서쪽방향으로 사라졌다는 기록을 보면 작품을 통해 주술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효과가 곧 창작의 목적이 아니었고, 작품의 내용보다는 배경설화와 관련되므로 작품 자체의 성격이라 단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서표현을 보다 본질적인 성격으로 본다.또한 ‘미타찰에서 도를 닦으며 기다리겠다’는 표현을 통해 알 수 있는 월명사의 신앙심과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윤회사상을 고려하여 를 불교적 작품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품의 목적이자 죽은 누이를 추모하기 위한 의도가 강하고, 누이의 부재에 슬퍼하는 개인적인 성격을 가진 노래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4. 작품 해석는 별도의 기록 없이 『삼국유사』 권5 조에 배경설화와 함께 실려 있다.明又嘗爲亡妹營齋 월우상위망매영재: 월명사는 일찍 죽은 누이를 위해 영재를 올리고作鄕歌祭之 작향가제지: 향가를 지어 제사를 지냈다忽有驚飇吹紙錢 홀유경표취지전: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불어 지전을 날려飛擧向西而沒 비거향서이몰: 서쪽으로 날아가 없어졌다歌曰 가왈: 노래하니는 1929년 소창진평(오구라 신페이)의 『향가급이독연구』를 통해 최초로 해독되었다. 1942년 양주동이 를 포함해 향가 전편 25수를 해독해 『조선고가연구』를 발간한 이래 지헌영, 홍기문, 정열모, 이탁, 서재극, 김준영, 김완진이 해독했다. 는 다른 향가들에 비해 난해구가 적어 해독자간의 이견이 많지 않으나, 두 번째 구절이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열려있다. 대표적으로 양주동과 김완진의 의견을 토대로 본문을 해석해 볼 것이다.[ 生死路隱 생사노은 ]양 : 生死路 생사의 길은김 : 生死길흔 삶과 죽음의 길은[ 此矣有阿米次?伊遣 차의유아미 *차힐이견]양 : 예 이샤매 저히고 여기 있으매 두려워지고 (음독)김 : 이에 이샤매 머믓그리고 여기 있음에 머뭇거리고 (훈독)* 次 : 다음 차 / 머뭇거릴 차[ 吾隱去內如辭叱都 오은거내여사질도 ]양 : 나 가다 말ㅅ도 “나는 간다” 는 말도김 : 나 가다 말ㅅ도 “나는 간다”는 말도[ 毛如云遣去內尼叱古 모여운견거내여사질도 ]양 : 몯다 닏고 가닛고 못 다 이르고 갑니까?김 : 몯다 니르고 가닛고 못 다 이르고 갑니까?[ 於內秋察早隱風未 어내추찰조은풍미 ]양 : 어느 이른 매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김 : 어느 이른 매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차의피의부량락시엽여 ]양 : 이에 저에 딜 닙다이 여기 저기에 떨어지는 나뭇잎처럼김 : 이에 뎌에 뻐러딜 닙 여기 저기에 떨어질 나뭇잎같이[ 一等隱枝良出古 일등은지량출고 ]양 : 가재 나고 한 가지에 나서도김 : 가지라 나고 한 가지에 나고[ 去奴隱處毛冬乎丁 거노은처모동호정 ]양 : 가논곧 모온뎌 가는 곳을 모르는가!김 : 가논 곧 모론뎌 가는 곳 모르온저[ 阿也彌?刹良逢乎吾 아야미타찰봉호오 ]양 : 아으 彌陀刹애 맛보올 내 아으, 미타찰에서 만날 나는김 : 아야 彌陀刹아 맛보올 나 아야, 미타찰에서 만날 나[ 道修良待是古如 도수량대시고여 ]양 : 道닷가 기드리고다 . 도를 닦아 기다리련다.김 : 道 닷가 기드리고다.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차힐이견’의; 해독에 관한 다른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지헌영 : 즈흘이고 의지하고 - 음독정열모 : 메지ㅎㆍㄹ 끝나고 - 북한말서재극 : 멈흐리견 머물거니와 - 북한말저흘이고 낳고 자고(죽고) - 음독는 10구체 향가의 전형적 형식인 3단 구성(4행+4행+2행)으로 되어 있다. 즉, 1구-4구, 5구-8구, 9구-10구의 문장 단위로 나뉜다. 편의상 각각을 제 1구, 제 2구, 제 3구로 칭하겠다.제 1구는 이른 나이에 죽은 누이를 그리워하는 작자의 애통함과 슬픔이 체념적으로 나타나 있다. 누이가 걸어간 ‘생사의 길’ 산 자와 죽은 자, 생과 사를 분리하는 이별의 공간이다. 작자는 승려의 신분으로 수련하며 모든 중생의 삶이 탄생과 죽음의 반복이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나는 간다”는 인사도 없이 갑작스럽게 죽은 누이에 대한 슬픔, 비통함을 어찌할 수 없는 것 같다. 누이가 미처 남기지 못한 “나는 간다”는 말은 언젠가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말이다. 작자는 죽은 누이에게 “간다는 말도 못 다 이르고 갑니까?”라고 반문함으로써 탄식한다. 대답을 들을 수 없는 물음은 작자의 쓸쓸함을 더 가중시킨다,제 2구는 누이의 죽음을 자연 현상에 빗댄 비유적 표현을 중심으로 죽음 앞에서 저항할 수 없는 인생의 무상함에 대한 고뇌와 인간의 인연에 대한 불교적 인식이 어우러져 있다. ‘이른 바람’은 누이가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것을 빗대었고, ‘떨어지는 잎’과 연관지어 보면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를 의미한다. 제2구의 생과 나무 비유를 서술문으로 바꿔 풀이해보면, ‘한 가지에서 나온 잎들이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떨어져 모든 곳으로 흩어진다’ 이다. 문장 안에서 나고’ 와 ‘가는’이 대비되고, ‘한 곳’과 ‘모든 곳’ 이 대비된다. 현생에서는 나와 누이가 ‘한 곳’에서 나서 오누이의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죽은 중생들의 거처는 사후 세계나 현생을 벗어나서 다시 태어나게 될 ‘모든 곳’으로 확장된다. 작자는 누이의 죽음을 계기로 생사의 문제를 성찰하고, 비통한 감정을 종교적 이지로 승화시킨다.
    인문/어학| 2017.10.27| 4페이지| 1,500원| 조회(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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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공분풀이 / 자지맹왕아기씨 / 탐라국신화 / 초공과 유씨부인이야기 / 영어 원문 해석본
    천하문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와 지하문장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가 임정국의 마을에 살고 있었다. 두 부부는 자식을 열렬하게 원했으나, 항상 실패했다. 어느 날에 도단 땅의 황금산에서 온 승려가 부부에게 와서 시주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부분의 승려는 역점을 읽어서 미래를 예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의 미래를 말해주지 않겠소?” 부부가 물었다. 승려가 부부의 점궤를 파악하고 역점으로부터 그들의 운을 읽었다. “평생 어떤 아이도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절에 와서 백 일간 공양을 바치면 바뀔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승려가 답했다. 백일간의 공양이 지나고 곧, 부부는 삶아진 채소를 안주로 술을 마시는 꿈을 꾸었다. 천하문장은 꿈 해몽가를 불렀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꾼 꿈이 해몽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딸을 낳을 것인데, 왜냐하면 당신이 꿈에서 먹은 음식이 여자 음식이어서 그렇습니다.” 해몽가가 말했다. 승려와 해몽가가 예측했듯이, 지하문장은 임신하였고 아름답기가 달에 있는 신비스런 궁전에 사는 천상 선녀같은 딸을 낳았다. “신이시여, 이 여자아이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지하문장이 물었다. “하녀 느진덕이야, 뜰로 나가서 산을 보지 않겠니? 나에게 어떤 계절로 보이는지 말해주거라.” 천하문장이 명령했다. “가을이고, 산을 덮고 있는 가을의 색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녀가 답했다. “그러면, 내 딸을 노가단풍자지명으로 이름짓자.” 천하문장이 말했다.그래서 여자 아기의 이름은 노가단풍자지명이 되었다. 노가단풍자지명이 15살이 되었을 때, 하늘에서 온 대리인이 옥황상제가 보낸 편지를 천하문장에게 전달하였다. 편지는 옥황상제가 천하문장에게 천하공사 벼슬을 내린다는 내용이었다. 천하문장과 그의 아내는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싶었으나, 딸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천하문장 부부는 78개의 방이 있는 집을 짓고 각 방에다가 2개의 문을 닫았다. 그들은 딸을 방 안에 가두어 놓고 하녀 느진덕이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벼슬을 다 쌀을 담아 주자 스님에게 주었다. 하지만, 주자 스님은 노가단풍자지맹이 주는 시주만 받겠다며 하녀가 주는 시주를 거절했다. “아기씨는 부모님의 지문이 새겨진 자물쇠로 잠긴 78개의 비밀스런 방 안에 갇혀있어서 나올 수 없어요.” 느지막이가 말했다. 주자 스님은 자신이 문을 열 수 있다고 장담했고, 노가단풍자지맹은 들어오기를 허락했다. 그가 요령을 세 번 흔들지 땅이 심하게 흔들리며 문이 저절로 열렸다. 잠시 뒤, 노가단풍자지맹이가 스님에게 시주를 주기 위해 나왔는데, 천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스님은 바랑의 한 부분을 물고, 다른 부분은 손으로 잡아서 시주받은 쌀을 넣었다. 승려의 이상한 자세를 보고, 노가단풍자지맹이가 스님에게 “왜 다른 손 대신 입을 쓰십니까?” 하고 물었다.“아, 그것은 제 나머지 손이 단수육갑과 도행팔괘를 세기 위해 극락에 있기 때문입니다.” ‘가엾은 승려여라’ 노가단풍자지맹이가 주자 스님이 시주를 비우자 말했다. 주자는 손을 꺼내어 아기씨의 이마 오른쪽을 세 번 쓰다듬고 왼쪽을 세 번 쓰다듬었다. 아기씨는 주자의 갑작스런 행동에 충격을 받았고 그 무례함을 꾸짖었다. “아기씨, 제 행동을 탓하지 마십시오. 100일 안에 저를 찾을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그 때가 오면, 이 물건들을 가지고 황금산으로 오십시오.” 주자 스님은 그의 고깔과 장삼 한 귀를 찢어서 노가단풍자지맹이에게 주고, 서둘러 떠났다.노가단풍자지맹이는 방으로 돌아와서 문을 다시 잠갔다. 그러나 3달 뒤, 심상치 않은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입맛을 잃고, 창백해지고, 배가 불거져 나왔다. 하루가 다르게 증상은 심해졌다. 마침내, 하녀 느지막이가 하늘에 있는 노가단풍자지맹이의 부모에게 서신을 보내서 딸의 상태가 나쁘니 집으로 돌아오라고 서신을 보냈다.“우리가 하늘에서 벼슬살이를 걱정할 일이 아니에요. 너무 늦기 전에 우리 소중한 딸을 보러 갑시다.” 지하문장이 천하문장에게 말했다. 천하문장과 지하문장이 벼슬살이를 그만두고 집으로 왔다. 그들이 대청에 들어서자마자 딸을 불하문장과 지하문장이 검은 소와 금색 접선을 주었다. 그리고는 검은 소에 짐을 싣고 금 접선은 장애물을 여는 데 쓰라고 말했다.그래서, 자지맹이와 느진덕이와 암소 셋이 길을 떠났다. 그들이 처음으로 마주친건 수상하게 생긴 다리었다. 그 다리는 위로 솟은 날카로운 날들로 가득 차 있었다. “느진덕이야, 누가 이 다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자지맹이가 물었다. “아기씨, 이것은 아기씨 부모님이 저희를 처단하려고 했을 때 다리를 날카로운 날들로 바꾼 것 같아요.” 느진덕이가 대답했다. 그들이 다리를 건넌 다음 슬픈 마음 다리를 지나가게 되었다. “느진덕이야, 누가 이 다리를 슬픈 마음처럼 만들었을까?” “아기씨, 아기씨가 부모님을 배반했을 때 그 다리가 배반한 마음처럼 바뀐 거에요.” 그들이 그 다리를 지나고, 올바른 마음 다리를 지나게 되었다. “이 다리에 담긴 이야기를 말해줄래?” “아기씨, 아기씨 부모님이 아기씨를 내치기 전에 주신 금 접선을 주셨을 때 선한 마음으로 행동하셨기 때문에 다리가 된 거에요.” 그들이 그 다리도 지났을 때, 위쪽으로 흐르는 개울을 보았다. “왜 이 개울은 거꾸로 흐를까?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야 하지 않니?” 자지맹이가 물었다. “ ”자식들은 부모님보다 먼저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길을 둘러가지 않고요. 허나 아기씨는 자연의 법도를 어겨서 행동했습니다. 아기씨, 산을 넘어 산들바람을 느끼로 가지 않을래요? 제가 머리를 땋아 드릴게요.“ 느진덕이가 말했다. 그들이 언덕 정상으로 기어올라갔을 때, 느진덕이는 산 꼭대기에서 자지맹이의 머리를 땋았다. 느진덕이는세개로 땋은 머리를 느슨하게 해 6개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말아올려 묶어서 곤지 머리로 만들었다. 대종에 있는 곤지 언덕은 이 이야기에서 이름을 얻었다. 둘이 곤지 언덕을 내려오고 그들의 여정을 이어갔다. 그들은 대종 마을에 있는 초심 다리를 건너갔는데, 마침내 푸른 바다에 닿았다. 노가단풍자지맹이는 금 접선을 내려놓아서 다리를 만들었고 그래서 바다를 건널 수 있었잠이 들었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났는데, 까치들이 쌀알을 먹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런, 무자비한 새들!” 자지맹이가 손을 흔들어서 새들을 쫓아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새들이 날개를 퍼덕거려 날아가면서, 모든 벼 껍질이 벗겨졌다. 그녀는 기뻐서 부처님에게 그 쌀을 공양했다.주자가 이에 기뻐하며 말하길, “당신은 인간세계에서 나를 보러 온 것이 분명합니다. 승려들은 보통 부부들처럼 살 수 없으니, 불도땅에 살 수 있도록 길을 놓아 주겠소.” 노가단풍자지맹이가 불도 땅에 사는 동안, 9월 18일에 정강이로 첫째아들 초공이를 낳았다. 두번째 아들 이공이는 왼쪽 겨드랑이로 낳고 막내 아들 삼공이는 가슴으로 낳았다. 가난 때문에 세 아들은 8살이 될 때까지 서당에 가지 못했다. 어느 날은, 세 아들이 3000 선비가 공부하고 있는 삼천 학교에 가서 자신들에게 글공부를 가르쳐달라고 하기로 결심했다. 수업료로논, 3000명의 선비들을 위해 첫째 아들은 벼룻물을 길어 오고 둘째 아들은 재떨이를 비우고 스승님의 방을 청소하며, 셋째는 스승님의 방에 불을 떼기로 했다. 그들의 할 일이 끝나면, 아궁이 주위에 모여 앉아 잿가루를 손으로 평평하게 고르고 천자문을 공부했다. 삼천 선비들은 세 아들이 재로 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잿부기 형제들’이라고 별명을 붙여주었다.세 형제가 15살이 되었을 때 3000명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려고 했다. 변변찮은 옷이나 노잣돈이 없다는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 형제는 과거시험을 치고 싶어서 3000선비들의 짐꾼으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선비들이 세 형제의 재능을 시기하였다. 당연하게도, 그들은 세 형제를 놓고 가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는 잿부기 형제들을 반드시 놓고 떠나야해, 만약에 우리가 데리고 가면, 우리는 과거시험에서 낙제할거에. 우리 세 형제들을 두고 갈 계략을 세우자.” 하며 얘기했다.삼천 선비들이 계략을 세우고 잿부기 형제들에게 말하기를, “보아하니 너희들은 노잣돈도 없어 보이는구나. 배좌수의 집 로부터 사버렸고, 문지기를 매수하여 삼형제가 과거장에 들어올 수 없게 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세 형제가 묶었던 방의 주인인 백주 할미가 이 이야기를 듣고 삼형제를 안쓰럽게 여겼다. 그래서 관대하게도 종이와, 붓과, 벼루를 주었다. 필요한 모든 물건을 갖춘 후 초공이는 천지혼합, 이공이는 천지개벽, 삼공이는 삼경개문이라고 적었다. 그들이 과거장으로 뛰어가서, 문 밖에서 작은 돌에 답안지를 말아서 시험 감독 앞에 던졌다. 상시관이 답안을 확인하고, 그들은 따뜻한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결과를 기다렸다. 상급 전령이 서둘러 삼형제에게 뛰어와 말하길, “상시관이 당신들을 찾습니다.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하고 말했다.세 형제는 기뻐서 과거장 안으로 들어가고 초공이가 전시에서 1등을, 이공이가 회시에서 1등을, 삼공이가 향시에서 1등을 했음을 알았다. 상시관이 세 형제를 축하해주며 사모관대와, 관복과, 청패 홍패와 말을 주었고 그들은 왕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복장을 바로 갖추고, 세 형제는 자랑스럽게 백주할미의 집으로 돌아갔다. 삼천 선비들은 그 소식을 듣고 노하여 세 형제를 해칠 계획을 세웠다. 그들은 상시관에게 가서 “어찌하여 중의 아들들을 과거에 급제시키고 우리 모두는 떨어트리십니까?” 하고 물었다. “어떻게 세 형제가 중의 자식임을 알았느냐?” 상시관이 물었다. “도임상을 내려주는 것이 어떠십니까? 중들은 술과 고기를 입에 대지 않습니다. 도임상으로 그들을 혈통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천 선비가 답했다.상시관은 도임상을 준비해서 삼형제에 주었더니, 예상처럼 술과 고기를 먹지 않았다. 세 형제가 승려의 자식임이 밝혀지자, 상시관은 승려들이 신분 낮은 사람들로 치부되었기 때문에 시험 결과를 물렀다. “잿부기 형제들은 시험에서 낙방하였다!” 상시관이 명령했다.그 다음 상시관이 삼천 선비에게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활쏘기 시험을 과거 시험에 넣고 말하길, “만약 너희들이 활로 용추문을 칠 수 있다면, 과거에서 급제할 것이니라” 했다. 삼천 선비들이 다.
    학교| 2017.10.27| 9페이지| 1,500원| 조회(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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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동규 시 감상문 / 시 감상문 과제
    [ 사랑하는 즐거움, 읽는 즐거움 ]내가 황동규의 시를 처음 접한 때는 고등학생 시절이었다. 가장 좋아하던 국어 수업,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던 시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는 이 시인의 시가 너무 좋았던 나머지 계속 읽었다. 시를 풀이하는 선생님의 목소리도 저 아득히 보내버리고 세상에 나와 이 시만 있는 듯이, 처음에서 끝으로 끝에서 다시 처음으로 시선을 옮겼다. 복습할 때 참고할 필기조차 남기지 못했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결국, 3년 동안 그 많던 국어 시간 중 이날의 기억이 유독 선명하게 남아있다. 있는 힘껏 꾹꾹 눌러 쓴 글씨처럼, 풀 수도 없게 촘촘히 놓은 자수처럼 말이다. 이토록 오랫동안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시는 황동규의 첫 시집 《어떤 개인 날》 (1961) 에 수록되어 있는 이다. 좋아하는 시이기에 특별히 맘에 드는 부분을 꼽을 수 없어 전문을 싣는다.1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2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이 시는 저자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연상의 여인을 사모하여 쓴 연시로 알려져 있다. 이 시를 처음 접했을 시절의 나도 비슷한 나이였다. ‘지금의 나와 비슷한 나이의 한 소년이 애달픈 짝사랑을 담담하게 그려낸 시’ 라는 특별함이 나를 사로잡았다. 감정이 풍부한 학창 시절 누구나 이루어지지 않은 짝사랑을 한 번씩은 해 보았을 것이다. 황동규도 그랬고, 나도 그랬다. 내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상대에게 정작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나를 꿈꾸게 하고 절망하게 짐을 지워주지 않으려는 마음이며,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고 보채지 않고 다만 묵묵히 지켜보는 것이다.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하는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야 비로소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본다. 사소한 것을 오래 간직하는 일은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스쳐가듯 한 말을 기억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별거 아닌 말을 귀담아 들어준 상대의 수고에 감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별함’은 ‘사소함’을 오래도록 고이 간직했기에 생겨났다. 시인은 사소하다고 여기는 자신의 사랑을 오랫동안 지키고 있다가 가장 귀중하게 쓰일 수 있을 때, 그대가 괴로움 속을 헤메일 때에 꺼내놓으려 한다. 이 대목에서 화자의 사랑이 온전히 사랑하는 그대를 위한 특별함임을 알 수 있다.이어서 2편을 보면 시인이 진실로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가 밝혀지는데, 그가 자신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렸기 때문이다. 화자의 사랑은 기다림으로 치환될 수 있으며, 기다림을 통해 그의 사랑은 완전해진다. 다음 문장에서 이 시에서 가장 상징적인 시어가 등장한다. 바로 ‘눈’이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는 표현을 통해 우리는 화자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시간이 ‘밤’임을 알 수 있다. 왜 하필 ‘밤’이고 ‘골짜기’이고 ‘눈’인지 생각해보았는데, 나의 해석은 이러하다. 먼저 대개 골짜기가 자리하는 곳은 깊은 산 속으로 인적이 드문 곳이다. 1편의 내용을 보았을 때 화자는 혼자만의 사랑을 잠잠히 영위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사랑이 자리하는 곳 또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밤’이다. ‘밤’이 시어로 쓰였을 때의 이미지는 어두움, 깜깜함, 암흑, 시련, 암담함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이 시에서 ‘밤’이 긍정적인 시어라고 생각한다. ‘밤’은 화자의 사랑의 자세와 닮아 있는 평화롭고 고요한 시간이고 또한 화자가 자신의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기다림’은 애정시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이며, 독자들은 시를 통해 다양한 기다림의 자세를 경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황지우 시인의 에서 화자는 사랑하는 ‘네’가 오기로 한 자리에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것으로 보아 ‘너’와의 만남을 무척 고대하는 적극적 기다림의 자세를 갖고 있다. 또한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에리는 일 있을까.’라는 구절에서는 화자에게 기다림이 고통스러운 일임이 제시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 너였다가 /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 다시 문이 닫힌다. 라는 구절에서는 화자가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스스로를 희망고문하고 있는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와 을 비교해보면 황동규가 생각하는 기다림은 자신의 사랑에서 필수적 요소이며, 힘겨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는 지극히 당연하며, 소중한 과정이다. 그러나 황지우가 생각하는 기다림은 ’너‘와의 만남을 위해서 전제되는 행위이고 동시에 가슴이 에릴 만큼 고통스러운 일이다. 황동규는 자신의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며 다만 묵묵히 사랑하고 있다.의 끝에서 화자는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고 말하며 지금의 사랑이 멎은 뒤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 계절이 순환하듯 자신의 사랑이 되살아나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 피어나는 꽃과 떨어지는 낙엽은 그친 눈과 다시 내릴 눈 사이의 매개체이다. 사랑이 타오르고, 크게 번지고, 서서히 꺼져가는 과정을 소복히 내리던 눈이 그치고, 날이 따뜻해져 꽃이 피어나고, 다시 바람이 불어 낙엽이 떨어지고, 눈이 퍼붓게 되는 계절 변화에 빗대어 표현했다. 내면의 변화를 자연 현상에 투영했고 ‘눈’과 같은 상징적인 시어를 통해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 데서 문학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내가 이 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화자가 추구하는 사랑의 자세가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구속도 사랑이고, 집착도 사랑이라 한다. 반잔한 일상 속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한 묘사가 돋보인다. 이 시는 ‘내 그대에게 해주려는 것은’으로 시작한다. 사람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이를테면 애정을 담은 편지로, 값비싼 선물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진실한지 전한다. 그렇다면 이 시의 화자가 ‘그대’에게 해주려는 것은 무엇일까?‘꽃꽂이도, 벽에 그림 달기도, 사랑 얘기 같은 건 더더욱 아니다.’꽃꽂이나 벽에 그림 달기는 ’눈에 잘 띄는‘ 행위이다. 꽃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나아지게하고, 집에 꽂아 놓았을 때 집안 분위기를 환기시켜 준다. 그림 감상은 인류가 오랜 기간 이어온 취미일 만큼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사랑 얘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낭만에 젖게 하며 설렘을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직접적으로‘ 감성을 건드리는 행위이다. 허나 화자는 ’주는‘ 것보다 ’덜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그대 모르는 새에 해치우는 그냥 설거지일 뿐.‘이라는 문장 안에는 그대가 알기 전에 집안일을 하려는 화자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나의 부모님이 떠올랐다. 지금은 학업 때문에 떨어져 살지만, 고등학생 때 까지 엄마 아빠와 한 집에 살며 이따금씩 본 장면이 있다. 저녁에 아빠가 퇴근하시고, 엄마는 아직 밖에 계실 때 주로 생기는 일이다. 아빠는 내게 엄마가 어디에 계신지, 언제 오시는지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시키신 다음 주방으로 가신다. 손을 고무장갑에 욱여넣고 그릇들을 분주한 손길로 닦으시고는 싱크대를 정리하신다. 마지막으로 손을 씻고 물기를 대충 털고 나에게 엄마의 대답을 물으면 아빠의 ’몰래 하는 설거지‘가 끝이 난다. 이 ’몰래 하는 설거지‘는 가끔 분리수거가 되고, 청소기 돌리기가 되고, 화장실 청소가 된다. 나는 아빠가 엄마에게 기념일마다 꽃다발과 장신구를 선물하는 것 보다 이런 일상 속의 배려가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왔다. 집에 돌아온 엄마가 말끔한 주방을 보았을 때 느끼는 고마움과 행복감이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나 잘 드러나 있으며 우윳빛 창과 파란 바다의 색감적 대비가 이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우리 모르는 새’ 새파래진 언덕에는 샛노란 유채꽃이 피어 땅의 가슴을 간지럽히고 있다. 기나긴 겨울의 끝 무렵, 식물들이 먼저 봄을 불러냈고 화자는 식물들의 소생으로 봄이 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봄이 오는 것’은 내가 ‘그대’에게 기쁘게 전할 수 있는 소식이다. ‘그대 모르는 새에’ 알아낸 이 반가운 소식을 전할 생각에 화자는 봄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마음이 설레어 동요할 것이다. 이 시의 마지막 문장은 ‘이국(異國) 햇빛 속에서 겁없이.’ 이다. 제목이 인 것으로 보아 이 시는 화자가 외국에서의 일상을 배경으로 쓴 시로 추측할 수 있다. 낯선 이국의 햇빛 속에서 ‘겁없이’ 사랑할 수 있는 그대와의 일상은 화자에게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리라.[ 따로, 또 함께 누리는 고독 ] 는 황동규가 2003년에 펴낸 시집 《우연에 기댈 때도 있었다》 에 실린 시이다. 시집을 읽을 때 줄곧 먼저 제목을 읽고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본 다음, 시를 읽고 나서 왜 이런 제목이 붙었는지 생각해보곤 하는데 는 그 내용을 예상하기가 어려웠다. 내가 생각하는 해마의 이미지는 푸른 바다 속을 평화로이 떠다니며, 아주 귀여운 새끼를 수컷이 품었다가 내보내는 신기한 동물이었다. 황동규는 해마가 물속에서 떠다니는 모습을 보고 시상을 착안하였는데 그 모습이 내가 생각한 해마의 모습과는 달리 매우 쓸쓸하고 고단하다.‘아무래도 나는 너무 환한 곳 /사방이 물비누로 정갈히 씻은 본 차이나 같은 실하고 눈부신 곳으로는 못 가리.’화자는 첫 문장부터 자신의 한계를 규정하며, ‘실하고 눈부신 곳’이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그 이유가 궁금해져 다음 문장을 읽어보면, ‘멸종위기의 동물답게’ 라는 표현이 나온다. 해마는 중국 문화권에서 난치병의 특효약으로 알려져 1990년 이후 집중적으로 포획되기 시작했고, 지금도 불법 조업이 성행하고 있다. 따라서 해마의 입장에서는 ‘사람’을 마주치기 두렵고, 자신이 쉽다.
    독후감/창작| 2017.10.27| 5페이지| 2,000원| 조회(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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