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본 순간, 책의 표지가 너무 예뻐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책의 서평을 보니 더욱더 마음에 들어 사지 않을 수가 없었다.‘편의점’ 이라는 공간은 사람들이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으면서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Always 편의점은 주변에 편의점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인기가 없어졌다. 안타깝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시대상을 보여주기도 한다.고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임을 하고 제2의 직업으로 편의점 사장을 선택한 염 여사는 직원들에게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편의점 매출을 생각했을 때 사장으로서는 한숨만 나왔다. 그래도 돈보다는 사람을 먼저라고 여기는 염 여사에게 편의점을 접는 게 쉽지 않았다.그러다 서울역 노숙자로 생활하던 독고 씨를 아르바이트로 채용하게 되면서 기적 같은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된다.독고 씨를 처음 본 곳도 편의점이다.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독고 씨가 찾아줬다. 염 여사는 노숙자 신세인 독고 씨가 나쁜 마음을 품었을 법도 한데 돌려준 게 고마웠다. 때마침 아르바이트생이 그만두게 되어서 사람을 구해야 했었는데 독고 씨가 눈에 들어왔고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어느샌가 다른 직원들, 손님들과 어울리면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었다. 의외로 일도 잘하고 손님을 상대하는 것도 능숙하게 해내는 독고 씨를 보면서 염 여사는 아마 편의점을 처분하지 않았던 게 자신에게 더 좋았다고 생각했다.독고 씨를 중심으로 여러 세대와 다양한 상황에 놓여져 있는 인물들이 나온다. ‘독고’ 라는 인물은 과거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동냥을 하며 얻은 돈으로 술을 사 먹으면서 하루를 간간히 버텼던 인물이었는데 어느 날 일을 하게 되고 술도 끊게 되면서 다른 사람의 고민까지도 해결해주는 존재가 되었다. 누군가 보았을 때 안될 것 같았던 인물이 누구보다 열심히, 잘하게 된 것이다.이렇게 예상외의 인물이 친숙한 환경에서 일을 하는게 어떻게 보면 어색하고 불편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지만 이 책처럼 좋은 시너지를 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미련하고 답답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오랫동안 지켜보았을 때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나는 바로 결정하고 추진해나가는 성격이어서 좀처럼 일이 진전되지 않으면 기다리지 못하고 금방 포기하고 다른 일을 했는데 그런 나를 보면서 반성했다.독고 씨가 편의점에 들어오고 나서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시간대는 달랐지만 기존에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서현은 독고 씨를 교육하다가 다른 편의점에 스카우트 되었다. 아들과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오 여사는 독고 씨의 진심 어린 조언에 감동받았고, 아들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었다. 매일 편의점에 드나들며 참참참(참이슬, 참깨라면, 참치김밥)을 외치던 경만은 술을 끊는데 제격이라며 술과 색이 비슷한 음료를 건네는 독고가 처음에는 짜증났고 유일한 휴식처를 뺐겼다는 생각에 화도 났지만 나중에는 독고 씨의 호의를 알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