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오리엔탈리즘지수빈 (20164931)2019년 3월 11일M. 버터플라이 감상문오리엔탈리즘의 요소가 그려지는 M. 버터플라이에서 서양과 동양 각각 서로에 관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동양인으로서 이 영화를 접한 후 서양문화에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 자각할 수 있었다. 평소에 서양이라면 오래전부터 문명발달과 세력을 위해 동양을 식민지화 했던 서양의 이미지 탓 때문인지 그들은 당당하며 더욱 강해보이고 심지어 합리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동양은 감정이 지배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 지는 것으로 소극, 절제, 차분함, 여성적 이미지를 띄면서 반대로 적극적이며 진보된 문명을 가진 서양과 대비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을 상대적으로 약하며 신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그들 스스로가 배타적 우월성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모습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M. 버터플라이에서도 그려진다. 프랑스 대사관 회계사인 갈리마르와 중국의 스파이였던 송릴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동양을 내리까는 말투, 어조 그리고 우위적 행위를 하는 서양인과 감정적, 보수적 그리고 나약한 이미지로 보여 지는 동양인을 설정해 서로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오리엔탈리즘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북경 오페라 극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양여자에게 매력을 느낀 갈리마르는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송릴린은 동양과 서양은 섞일 수 없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갈리마르는 동양여자는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서로에 대한 오해만을 갖게 한다. 그러면서 송릴린은 동양여자는 서양남자에게 끌린다는 것이 제국주의적 모습 때문이라며 송릴린 입장에서 그들은 지배적이고 우월하다는 것을 내포하는 듯 말한다. 하지만 제국주의적 모습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을 까하는 의문이 든다. 물론 오래전부터 실제로 유럽국가가 많은 아시아권 국가를 식민지로 삼으며 비합리적이고 열등하며 나약하고 쉽게 억압할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유럽인들은 그들에 비해 합리적, 진보적 그리고 이성적인 존재로 스스로를 부여하면서 동양과 구분되는 경계선을 그려왔다. 서양입장에서 생각하는 “동양인”이라는 것은 자신들과 다름이라는 것으로부터 만들어진 편견이 아닐까? 서양인들은 동양인들을 표현할 때 본인들보다 낮고 진보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자신들과는 다르다는 인식하에 동양을 신비화하고 지배를 정당화한 것은 옳은 것일까? 반대로 이러한 서양의 우월주의를 동양인들이 무비판적으로 인정하고 자신들이 그들보다 아래에 있다는 것을 수용하고 지금까지도 그들이 우월하고 지배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서양은 동양의 문화와 관점을 신비스럽고 소극적이며 보수적으로 보는 반면 동양은 서양의 문화를 한발 앞선 문화, 자신들보다 진보된 경제, 그리고 강력한 세력으로 당연하게 인식함으로써 서로 다른 정반대의 시선을 갖고 있는 견해 때문에 서로간의 차이가 낳은 결과이지 제국주의의 결과라고만 볼 수 없다. 영화 중 주인공은 동양은 왕을 철저히 따르는 문화라며 여전히 서양이 우월하다는 제국주의적 성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반대로 송릴린은 동양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서양여자를 들먹이며 가슴이 작은 자신을 왜 좋아하냐며 열등감을 표현한다. 이렇듯 서로간의 느끼고 있는 인식차이에서 서양은 동양이 자신들보다 아래에 있다는, 동양은 서양이 자신들보다 위에 있다는 인식을 무의식적으로 하면서 서로 다른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어 갈등이 발생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작품은 오리엔탈리즘 즉, 서양의 고정관념인 동양에 관한 신비스러운 환상을 비판하면서 더불어 연약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동양여자인 송릴린이 자신감이 없는 서양남자 갈리마르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면고 갈리마르는 이런 여린 동양여자에게 충분히 환심을 살 수 있다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녀를 지배하려는 남성 우월주의도 그려지고 있다. 작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오리엔탈리즘에 관한 비판 그리고 여전히 남성은 여성을 고정된 틀 안에 넣어 연약한 존재로 보는 것에 대한 남성 우월주의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후반부에서는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송릴린에 관한 반전이 그려질 것 같다. 이제껏 보여 진 송릴린은 자신의 문화를 언급하며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무언가를 감추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갈리마르를 배신하는 장면이 그려질 것 같다. 갈리마르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송릴린에게 고마움을 느끼지만 송릴린의 배신으로 서양남자의 인생이 추락할 것 같은 엔딩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