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의 사랑과 욕망-귀스타프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욕망, 욕망이라는 것 때문에 사람은 더 나은 삶을 살기도 하고 다시는 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기도 한다. 욕망은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요소이다. 라캉은 대상 A라는 말을 통해 욕망을 설명한다. 사람은 욕망하는 대상을 쟁취하게 되면 또 다른 욕망의 대상을 갈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라캉은 욕망의 순기능을 인정하지만, 욕망이 과잉을 부른다는 것 또한 인정한다. 우리는 욕망의 힘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더 나은 삶으로 발전시킬지 확인하고자 하기 때문이다.수녀원에 있던 소녀 엠마 루오는 소설과 노랫말을 통해 희열과 정열과 도취에 대한 환상을 키워간다. 엠마는 자신의 환상과 수녀원에서의 생활의 괴리감에 수녀원에서 탈출하게 된다. 수녀원에서 나와 루오 영감의 농장에서 일을 돕다가 의사 샤를르 보바리를 만나게 된다. 엠마는 농장의 일꾼들과는 다른 보바리의 모습에 그가 자신을 환상에 가까이 데려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그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그와의 결혼으로 환상에 다가설 줄 알았던 엠마는 토트의 생활이 농장에서의 따분한 생활과 같음을 느끼고 새로운 사랑을 기다린다.엠마는 늘 누군가를, 무언가를 기다린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과 헤어지고 난 후에도 늘 누군가를 기다린다. 자신의 두 번째 정부였던 레옹과 사랑을 나눈 후에 레옹 또한 자신의 이상에 데려다 줄 수 없다고 느낀다. 그러나 엠마는 자신은 레옹과의 사람으로 인해 자신이 행복하다고 자기최면을 건다.희열을 느끼고 정열적이며 무언가에 도취되어 사는 것을 욕망한 엠마는 늘 사랑을 갈구한다. 사랑을 갈구하는 것이 사랑 자체를 갈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그녀는 사랑보다 자신이 쌓아온 환상과 낭만에 대한 욕망이 더욱 컸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사랑이었고, 그녀는 소설에 나온 사랑을 자신이 자신의 낭만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욕망에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하던 그녀가 수단으로 택한 것은 사랑이었다. 욕망은 채워질 수 없고 만족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기 시작하던 그녀는 돈이라는 현실의 덫에 걸려 넘어지기 시작한다. 욕망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도 궁핍한 현실에 안주 할 수 없게 되자 그녀는 음독자살을 선택하고 만다. 자신의 환상은 채워지지 않는 욕망임을 깨달음과 동시에 돈이라는 족쇄에 자살로 죽음으로 달아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