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특권최근에 성공학 서적들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성공”을 하고 싶고..성공을 하려면 기본적인 마인드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구체적으로 “성공”이란 무엇인지. “성공”을 하려면 어떤게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나름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답이 개인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성공의 “가치” 내지는 “기준”은 상당히 주관적이기에 계량 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지만사실 나 스스로도 나를 잘 모르기에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에“성공”에 대한 나름의 기준과 원칙을 정립하고 싶기 때문입니다.상당히 많은 수의 서적들을 읽어가고 있지만.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책들도 많기에 읽고 나서 허탈해지는 기분도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그렇기에 책 한권 읽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으므로 그래서 좋은 책을 골라 읽어야 하겠다는생각도 듭니다...물론, 그것도 일종의 능력이고 재능이겠지만 말입니다.본작은 정말 잘 씌여진 책이라고 생각되며 더불어서 본작의 작가인 “숀 아처”의 스승인 “탈 벤 샤하르”의 다른 서적인 “해피어”도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본작처럼 참 잘 쓰여진 책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역시 책 이라고하는 미디어도 무조건 다 "좋은"것은 아니 라는게 문제겠지요.모처럼 좋은 책을 읽어서 기분역시 좋아지는 책이었습니다.본작은 “성공학 서적” 중에서도 “긍정심리학”이라고 하는 심리학의 한분야에 대한 책인데지금까지의 통념은 성공을 하면 행복해 진다이고.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이유로“성공”이라고 하는 미래가치의 파랑새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만긍정심리학에서의 내용은 행복해야 성공한다고하는 주장을 여러가지 근거를 내세워 주장하고 있습니다.일체유심조, 즉,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사가 다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껴보게 된 계기랄까요?하버드대 교수인 숀 아처가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리고 연구하며 얻은 귀중한 내용들을한권의 책으로 엮어낸 것이 바로 본작 “행복의 특권”입니다.우리가 흔히 잘못 생각하는것은 "행복"의 가치를 먼 미래에 혹은 과거에 두고 있다는것이죠.“인간이 행복할 수 없는 이유는 과거를 떠올리며그때가 좋았어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위와 같은 말도 있는것이구요.과거에 중학생때인가 고등학생때인가 읽었던 영어교재에 나왔던 한줄인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문장입니다.우리는 성공을 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금전적이든 경제적이든 말이죠.성공하면~ 성공만 하면~ 이런 단서와 조건을 붙이게 되는 순간 행복은 미래의 일로 가버리게되니까요.하지만 저자는 현대의 "긍정심리학"을 내세우며 오히려 "행복"해야 "성공"하게된다는 기존의 통념과 인과관계를 뒤집은 주장을 합니다.그리고, 몇가지 훈련및 과정을 소개하죠.물론, 수많은 연구사례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7가지의 방법은1.행복이 특권2.지렛대원리3.긍정 테트리스 효과4.넘어졌다 일어서기5.조로의 원6.20초 법칙7.사회적 관계 입니다.“성공이라는 자기예언적 충족의 결과”우리는 지금 어떤 자기 예언을 하고 있을까요?행복은 정말 멀리있는게 아닙니다. 저자 역시 강연에서 자신의 행복학을 강의하면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는 뻔한 "피드백"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하지만, 본문의 내용처럼 그리고 수많은 책들에서 나오듯이아는것을 행동으로 옮기는것은 힘든일이다.실천의지와 노력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위 7가지 방법중 특히나 공감 가는 방법은 조로의 원과 20초법칙 이었는데우선 조로의 원은 할수 있는 작은 일부터 내가 가능한 것들부터 해나가는 방법이고20초법칙은 기타 연습을 할 때 기타를 장롱속에 보관해두면 꺼내는 일련의 과정들이 귀찮아 중도 포기하게 되므로 우선 바로 손이 닿는 곳에 놓아두어 쉽게 접근 가능하게 하는 방식인데매우 실용적인 방법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어떤 사람은 운동이 너무 하기 싫지만 일단 팔굽혀 펴기를 하루에 1개만 하는 걸로 방식을 바꾸어 꾸준히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도 하고또, 어떤 사람은 런닝이 너무 하기 싫지만 일단 런닝복이라도 입자라는 사소한 작은 행동만으로도런닝을 뛰게 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이러한 일련들이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러한 행동의 변화는 다시금 삶에 긍정적인 결과들을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행복은 말 그대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인 것 같습니다.행복은 상대적인 가치이기에 하루 식사를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큰 돈 보다는 한끼니의 식사로도 행복을충분히 느낄 수 있는것이겠죠.만약 작가의 주장 그리고 많은 사례들처럼 행복해지면 정말 성공이 가능해진다면작은 것 에서부터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도록 의도적인 연습을 해야 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린치핀세스고딘의 작품인 보랏빛 소가 온다를 꽤 오래전에 읽었는데 최근에 보던책에참고문헌으로소개가 되어있어서 그의 작품인 본작 린치핀을 읽게 되었다.우리는 태어나서 세속적인 교육을 받고 자라며 사회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미명하에 이리저리 틀에 박히고 자기의 독창적인 생각들을 재단당한채 사회의 톱니바퀴가되는 과정들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듯하다.그는 본작에서 린치핀이라는 용어로 핵심적인 존재가 되는 방법과 그 파급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그것은 바로 예술가가 되는 것. 예술가라고 하는 것이 특별히 무언가를 창조하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일반적인 관점의 예술가가 아니라.용기,통찰,창조성을 지닌 사람을 본작에서 일컫고 있다.린치핀은 예술에 열정이 더해진 존재인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인간은 진화의 과정에서 가장 처음 발달한 원시뇌인 아마그달라(도마뱀뇌)에 의한 저항을 받으며두렴움을 느끼게 되고 그래서 어떠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도마뱀되는 발전 혹은 변화를 극히 싫어하고 경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다른 뇌의 부위보다도 훨씬 지배력이 강하다고 한다.후회,두려움,공포,자격지심은 모두 도마뱀뇌의 강력한 힘에 의해 우리가 느끼게되는 감정들이며곧, 어떤일이 실패로 귀결될 때 “하지 말걸..”이라는 후회를 강하게 느끼게되며 다시금 도전을 하지않게되는 계기가 된다는게 골자이다.따라서,린치핀이 된다는 것은 이러한 틀과 저항을 인식하고 그단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더불어 우리가 이러한 리치핀즉, 예술과 열정을 가진 사람이 되려면 타인에게 “선물”을 주면서 이러한 역할이 가능해진다고주장하고 있다.여기서 말하는 선물은 구체적인 물건을 지칭하기 보다는다른사람들에게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것들의 통칭이라 할 수 있다.가령,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준다던가.. 전화교환원으로 일하며 진심으로 친절하게 고객의 전화에 응대하는일등을 모두 포함한다.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나”를 다른 사람보다 더욱 특별하게 해주며 이로인해서자신의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구체적인 사례들을 열거해놨는데.가령, 어떤회사의 제품에 고객들이 SNS에 많은 부정적인 피드백의 댓글을 달고 그러한 의견들이 달렸을 때..그회사의 특정직원이 “자신의 할일”이 아님에도 그러한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아주었으므로이것역시 일종의 고객에 대한 “선물”이 되었으므로 고객들은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그 직원은 단숨에 회사에서 중요한 인력으로 재평가를 받아 승진하게 된 케이스들을 설명해놓았다.아무도 가지않는길. 다른사람들은 하지 못하거나 하지않는일을 하는 것은 린치핀이 되는 길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린치핀의 5요소는 “열린마음,진지함,외향성,친화성,정서적안정감”이라고 부연하고 있다.작중 리처드 브랜슨의 창조적인 일화가 특히나 인상적이었는데푸에르토리코에 머물던 리처드 브랜슨은 항공상의 일방적인 항공스케줄 취소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할상황이 되어버렸고 그때 미국에서 마침 중요한 미팅일정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같았으면화를내거나 당황했음직도 한데 그는 항공사 데스크에 가서 비행기 한대를 “전세”내는데 얼마나비용이 드는지를 묻고 해당금액을 알아내어 “버진 아일랜드행 비행기표 39달러”라고 하는 팻말을들고 공항에 서있으면서 결국 티켓을 모두 팔아서 비행기를 전세해서 미국으로 돌아왔다는 일화였다.이를 계기로 리처드 브랜슨은 차후에 실제로 버진항공을 창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일화다.결국, 린치핀이 된다는 것은 성공이라고 하는 열쇠가 되고 이는 다른 사람들은 하지않는 일들을얼마나 창의적으로 해내는가가 키포인트라는 주장이다.내가 하는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은 어떤것인가? 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독서의 필요성에 대해서 모르는 이들은 사실 없을것이다.나역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려서부터 익히 들어왔던터였다.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조차도 책읽는 모습을 보기란 쉽지않았다. 가까운예로 부모님부터 학교선생님들까지말이다.중요하다고 그렇게들 강조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행동으로 옮기지않는 아이러니다.21세기 대한민국, 아니 한국이 미국식 공교육시스템을 도입한 뒤로 한국의 교육시스템은정말 최악의 길을 걷고있는 것 같다. 이른바 암기위주의 주입식교육. 우리는 누가 얼마나 빨리 정답을 찾고 맞추는가에만 열중한다. 그로 인해, 혜택을 보는 것은 학생 본인들보다는 강남 대치동인근의 학원관련자들 뿐인 것 같다.물론, 전국의 대부분의 학원들도 포함해서 말이다.대입수능시험에 변화를 주려고 논술시험을 도입하면 논술학원이 등장하고…면접시험에 가중치를 두자 면접학원이 등장하고. 봉사활동학원들도 등장을 한다. 이렇게 웃긴 아이러니의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이들은 없다. 특히, 한국 엄마들의 교육열은 가히 세계최고수준이다.다만, 그 방법은 매우 잘못되어있다.하지만 누구도 그런부분은 생각하지않는다. 누구나 알아주는 더좋은 대학을 보내려는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바가 아니지만. 하나의 인격체로써 하나의 사람으로써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그렇다보니, 한국의 일류대를 나와서 한국에서 어깨 힘좀넣고 다니는 우물안 개구리식 지식인,경제인들이 넘쳐나게 된다.평화상을 제외한 노벨상하나 변변하게 받은게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철학공부를 하면 굶어죽는다고 뜯어말리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있다.저자 이지성은 이런 주장에 대해 반대한다.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들이 어떻게 그런위치에 서게되었는지에 대해서 조목조목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주장하고 있다.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조지소로스,스티브잡스,에디슨,괴테,니체등등 모든 사회리더들이 어떻게 책을읽고 사색하고 그위치에 설 수 있었는지를 주장하고 있다.일정부분 공감되지않는 부분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주장들이었다.책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서 사색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얘기하고 있다.우리는 자본주의라고하는 하나의 종교와 같은 경제시스템에서 살고있다.물론, 나는 현재의 한국의 자본주의는 천박하기 이를데 없는 천민자본주의와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고 있긴하지만…이런 생각을 차치하고 생각해보면…이런 자본주의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그리스의 철학자들까지도 이르게된다고한다.그렇다보니 이러한 철학고전서적을 통달하고 익히고 사색한 자들과의 경쟁에서 당연히 읽지않고 사색하지 못한자들은 밀릴수 밖에없다는 주장을 저자는 펼치고 있다.물론, 그들이 인문고전의 힘만으로 그렇게 되었겠는가? 당연히 노력하고 부지런했고 절실했고 집중했고 기타 다양한 원인들도 상당히 많았음을 나는 생각해본다.그러나,독서의 힘이 상당부분 차지하리라고 짐작 할 수 있다.돌이켜보면 나역시도 학교교육을 받으며 독서교육을 받아본 적이 전혀 없다.학교에서 내준 숙제는 교과서의 내용들을 얼마나 빨리 익히고 외우고 풀어내는가로 귀결되니까. 당연히, 학교교육을 받으면서 스스로 사고하고 사색해본 기억이 없다.이런 교육 시스템에서 만들어내는 인재들은 대형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에 지나지않는것같다.국내에서야 전문가소리를 들을지 모르겠지만 해외로 나가면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이유가 바로 그런연유인듯 하다.독서의 중요성 독서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되었고….지금보다도 더 열심히 독서를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해보는 계기도 된듯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우리가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은 든다.책 제목처럼 “리딩으로 리드하라”…그냥 조용히 행복하게 소소하게 그냥 그렇게 사는것도 나쁘지않은 삶 아닌가?본작을 읽고있으면 전투적으로 책을읽어야할 것 같고. 무조건 인생을 바꿔야할 것 같다.하지만 내가 있는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내가 행복을 느낀다면 독서가 나에게 도움을 주기위해서만 해야하는 일처럼 할 필요도없다.즐겁고 재밌게 모든 것은 그렇게 해야하는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 상실의 시대.전체적으로 너무 짜임새있고 훌륭한 작품이었기에..읽고나서의 여운이 가시지가 않는다. 본작은 전체적으로 “삼각관계”를 축으로 이뤄져있는데..둘보다는 셋이 주는 안정성 그리고 그게 붕괴되었을때의 불안정함을 내포하고 있다.언젠가 고등학교 다닐 때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3이라고 하는 숫자의 완전무결함을 역설하던 것이생각이 났다.카메라의 삼각대,삼각형등등을 언급하면서 말이다.사랑이라고 하는 것이 다분히 둘만의 감정인것으로 생각하고 이해해왔지만 상실의 시대에 등장하는 와타나베와 나오코 그리고 키즈키를 보면 꼭 그런것만도 아닐거라는 생각도 든다.나오코는 결국 죽은 키즈키로 인해 이러한 완전한 셋의 구성이 깨지자 또다시 생을마감하며기즈키에게 충격을 주었으니 말이다.우리는 살아가면서 결국 상실의 아픔을 누구든 겪게마련이다.그게 부모님 일수도 있고 친구 일수도 있고. 그 상실로 충격과 깊은 슬픔을 받는 것이 사실일것이다.이를 피할수 있는일은 없고 결국 나자신도 “無”로 돌아가게되어 결국 나 스스로를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나의 육체를 “상실”하게 되는 것이 기정 사실이다.어쨌든 기억속에 그들은 그때의 그 나이와 모습으로 존재하겠지만 “현실”세계에서는 그들은 존재하지않는다.누군가는 “추억”으로 또 “기억”으로 회상을 하겠지만 말이다.“(전략)….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나와 죽은자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간다. 기즈키는 열일곱 살 그대로이고 나오코는 스물한 살인 채 그대로인것이다. 영원히”라는 구절처럼 말이다.사실 첫 도입부에서는 읽는 속도가 크게 나오지 않아. 전반부는 다른책들과 돌아가며 읽어나갔는데..어느 순간, 나는 다른 책들을 모두 제쳐 두고 “상실의 시대” 한권을 집어든채로 단숨에 엔딩까지 읽어 내려갔다. 그 정도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몰입도가 넘쳐났다.나(와타나베)와 17살 때 죽은 친구 기즈키.. 그리고 그의 여자친구 나오코. 이렇게 셋은묘하게 서로 어울리게 되지만 친구가 죽은 뒤에 우연히 다시 만난 나오코와 나는 묘한 감정을 느끼고 끌리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나오코는 아프기 시작하고 와타나베가 나오코와의 미래를 그리는 순간부터 오히려 나오코는 병세가 깊어지고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본작에서는 이 셋말고도 다양한 형태로 삼각관계가 등장을 하는데.특히, 미도리와 나 그리고 나오코의 삼각관계는 극중후반부에 절정을 이루는 것 같다.나오코는 전혀 다른 모습의 여자 미도리. 나오코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며 다가서는 미도리를 보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주인공 와타나베는 선택의 기로에서게 된다.삼각관계는 또다른 슬픔을 전제로 깔고 가는것일까?그런데, 또 재밌는 것은 정작 삼각관계가 끝난 와타나베와 나오코의 사이에서는 세속적인 관점에서만 보자면 나오코의 죽음으로 귀결이 되는 아이러니가 발견된다.극 도입부에서의 와타나베의 나이는 37.엔딩부에서의 나이는 21. 엔딩이후 와타나베와 미도리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서술되지않았기에알수가 없지만. 책을 읽어나가면서 문득 든 생각은 어쩌면 기즈키의 죽음으로 둘이된 와타나베와 나오코가 이어질수 없었든 다시 나오코의 죽음으로 둘이 된 와타나베와 미도리도 불행해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되었다. 물론, 너무 멀리나갔다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극, 마지막 부분 와타나베가 레이코와 함께 나오코를 기리며 둘만의 장례식을 치른뒤 와타나베는나오코를 드디어 깨끗하게 잊고 미도리에게 전화를 걸지만..미도리는 주인공에게 ‘지금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다.그런데, 이 질문이 상당히 무게가 있게 느껴지는 질문이어서 나로써는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해야할까? 묵직한 생각이 들었다. 다읽고 책을 덮고나서도 그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대체 정말,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것인가?아니, 나는 정말 어디에 있는것일까????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접할기회는 제법 많았지만…나는 좋은영화, 좋은음악들은 빨리 소비하지 않고 두고두고 아껴두는 경향이 있다.괴이한 습성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맛있는걸 맨마지막에 먹는 그런 것 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중 가장 처음 선택한 책이“상실의 시대”였는데….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듯 싶다. 이제 그의 모든 작품들을 차례차례 읽어봐야겠다는생각에 설레임이 멈추질 않는다.
김진명의 카지노..김진명 작가의 책은 과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당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영화로까지 제작될 정도로 엄청난 베스트셀러였기에어쩌다 보니 읽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물리학자 이휘소를 잘못 알게 되는 문제점을 만들어내는 촌극도 있었던 기억이다.어쨌거나 중간에 고구려를 잠깐 읽었지만 연재 중이라 중도 포기하고 언젠가 지인이 한번읽어보라 추천했던 것을 잊고 있다가 최근 예서야 읽어보게 됐다.제목 그대로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써냈는데..작가의 필력에 대해 뭐라 말할 것은 난센스이겠지만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낸 작가가 쓴 책이라고 하기엔 어딘가 모르게 개연성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물론, 나는 카지노 특히 그중에서도바카라 류의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모르니 이런 느낌을 가졌을 수도 있겠으나. 뭔가 다 알고 있는 초고수의 냄새를 풍기는 우 학장이 갑자기 서후의 말 한마디에 흔들린다는 설정도 그렇고 종반의 서후와 우 학장의제자인 한현의 게임에서 서후가 초반 러시를 통해 한현을 궁지를 몰아낸 부분에서는….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서후는 극내내 자신은 승부사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종반의 그 러시 부분에서는 승부사적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니 말이다. 물론, 그 대결에서는 승리를 위해서는 그런 식의 승부를 띄울 수밖에없다는 상황인데.. 한혁과 예기에게교훈을 주겠다는 자가 오히려 역공으로 질 수도 있는 상황을 쉽게 만든다는 설정에 나는 고개가 갸우뚱하게 됐다.물론, 소설이니 그냥 그러려니 보고 넘어가야겠지만 말이다.바카라라는 게임에 대한 사전 지식이있다면 어쩌면 더 재밌게 읽어내려갈 수도 있었겠지만 말이다.그리고, 결정적으로 더욱 뜬금이 없었던 것은 극중 등장한 이형 천이라고하는 인물인데..이형철의 에피소드에 이르러서는 꽤나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을 하고..결국은 올인되어 카지노에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찾으러 간 서후는 이형철의 행방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갑자기 미국으로 우 학장 네 패거리와 게임을 하기 위해 날아가고결정적으로…거기서 그냥 소설을 끝맺는다.물론, 뭐 이형 천이 중심인물도 아니고 그냥 독자가 알아서 상상해라 그러면 할 말은 없지만..나름 딸과의 관계를 지면 할애까지 하며 눈물까지 쥐어짜는 장면들을 써내려가놓고아무런 후속 설명이 없는 당황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어쨌든 극중 심리에 대한 묘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결국 게임의 룰은 어떤 수학적 공식이나 수학적 모델을 떠나서 플레이어의 심리, 마인드가 게임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이는 카지노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고 비트코인, 주식투자 등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저 유명한 일본의 쌀 상이 혼마 무네 회사가 쌀 거래소 실패하고 절에 처박혀있을 때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가리키며 스님이 깃발에 왜 흔들리는가를 혼마에게 물었을 때..혼마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바람”때문이라고 했지만..스님은 혼마의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라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게임은 어차피 흐르는 방향이 있고 플레이어는 그 게임의 방향을 정하는 게 불가능하다.결국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통제할 수있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일 뿐이라는 게 카지노라고 하는 소설에 전반적으로 흐르고 있는 내용이고 이 말이 상당히 맞는 이야기다.작중 서후의 말처럼 “언제나 이기기만 하는 게임은 없다.”훌륭한 플레이어 노련한 트레이더라면 결국 손실회피가 불가능한 것을 알고그 손실의 규모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도 맞다.“맞아요. 도박사는 철학이 있어야 해요. 눈앞에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돈을 무심히 볼 수 있어야 해요. 그게 돈에 대한 인간의 올바른 자세지요. 돈을 그렇게 많이 다루면서도 결코 돈에 중독되지 않아야 참된 삶을 볼 수 있어요….(중략).”결국, 돈의 흐름에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평정심이 깨지고 그래서 게임에서 패하게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상당부분 공감이 된다.어렵지 않은 소설이고.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작품이어서. 오랜만에 머리 식히기엔 좋은작품이었다..다만, 전체적으로 짜임새부분에서 다소 아쉬운부분이 있는데어딘지 모르게 급하게 끝을 내었다는 느낌을 개인적으로 지울수가 없었다.그러나, 카지노뿐아니라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도 가져야할 마인드적인 부분에서의묘사 그자체는 탁월했고 막판, 서후와 한혁의 대결은 나름 빠른전개로몰입감이 뛰어난 부분은 기억에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