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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톤 '크리톤' 비평문
    플라톤‘크리톤’ 비평문학과 :학번 :이름 :세계 4대 성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거의 모든 나라가 선택한 민주주의의 정치형태를 반대했다. ‘민주주의’란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을 말한다. 즉, 다수인 국민의 의견에 따라 나라를 정치하는, 다수결 원칙을 반영한 제도이다. 소크라테스는 제자 플라톤과의 대화에서 이에 관한 자기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말하는데, 그중 위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려 한다.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논거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누구의 의견이나 존중할 게 아니라, 몇몇 현명한 사람의 의견만을 존중해야 하지 않겠나.” 이를 보면 확실히 그의 의견, 즉, 다수결, 민주주의는 옳지 않다는 생각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전제로 “지혜로운 사람의 견해는 이로운 것이지만 어리석은 자들의 그것은 해로운 것이 아닌가?, 옳은 견해는 존중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의견은 존중할 필요가 없지 않겠나?”라고 하였다.여기서 두 가지 오류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는데, 첫째로는 모호하고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기준을 가짐으로써 생기는 오류다. 소크라테스는 델포이의 신탁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평판 있고 지혜롭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다음과 같이 깨닫는다. “사람들은 자기가 모르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나는 모르면 모른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 만큼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혜로운 것 같다.” 이를 통해 소크라테스는 ‘지혜로운 사람’의 기준을 ‘자기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정의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지혜롭다고 평가받는 사람 중 지혜롭지 않은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그들은 평판에 의해 스스로가 지혜롭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은 “나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모르는 것이 없을 뿐이다.”라고 주장하리라 예측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소크라테스의 지혜로운 사람의 견해는 이롭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히 불완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두 번째로 소크라테스는 흑백사고의 오류를 가진다. 그는 논거에 대한 예시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연습을 하는 사람은 남들의 칭찬이나 비난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면 의사나 체육 교사의 의견만을 존중해야 하는가?” (플라톤이 후자라고 대답한다.) “그렇다면 그는 한 사람의 비난을 두려워하고, 또 그의 칭찬만을 기뻐해야 하겠지? 따라서 그 밖의 사람들의 비난이나 칭찬은 염두에 두지 말아야 할 게 아닌가?” 이 대화를 정리하자면, 대중의 다양한 의견들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도리에 밝은 사람의 의견만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도리에 밝은 사람’은 위의 ‘지혜로운 사람’, 소크라테스, 자신과 같은 지식인을 말하는 것이다. ‘흑백사고의 오류’란 모든 문제를 또는 논의의 대상을 흑 아니면 곧 백이요 악 아니면 곧 선이라는 방식의, 양극의 두 가지로만 구분함으로써 빚어지는 오류를 말한다. 그의 논거를 보면, 지혜로운 사람의 견해는 이롭다는 전제가 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전제부터가 틀린 불완전한 논거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견해는 항상 이롭고 올바르다는 근거가 어디 있는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소크라테스의 논거와 현대 민주주의 정치의 불일치라고 생각한다. 지혜로운 지식인인 그의 이론에 따르면 현대사회가 민주화운동, 촛불집회 등을 통해 이뤄낸 현대사회의 민주주의가 옳지 않아야 한다.
    독후감/창작| 2018.11.20| 2페이지| 2,500원| 조회(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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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세상' 창작동화 레포트
    어린 세상학과 :학번 : 이름 :오래 전 세상은 ‘아(兒)’ 세계와 ‘장(丈)’ 세계로 나누어져 있었다. ‘아’ 세계에서는 마을과 마을, 집들이 서로 가까이에 모여 있었기에 모두가 친구였고 동산 위의 동물 친구들, 하늘위의 새 친구들, 바다의 동물친구들과도 친구였다. 또한 집들은 과자, 강물은 주스였고 나무들이 맛있는 열매를 만들어서 배고픈 사람이 없었다. 먹고 싶은 아이들은 언제든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장’ 세계는 넓지만 부족한 세계였다. 집들은 띄엄띄엄 떨어져있었고, 열심히 일한 만큼만 식량을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남의 식량을 탐내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도둑질과 싸움이 빈번했다. 그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식량을 많이 얻은 사람과 열심히 일했음에도 먹을 게 없어서 굶은 사람들이 생겨났다. 빈부격차가 생기면서 서로를 멀리하는 차가운 세상이 되었다.‘어른’이라는 소녀가 ‘아’ 세계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소녀는 다람쥐 친구들과 냇가에서 놀 다가 문득 산 정상의 아름열매가 먹고 싶어서 정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름열매는 산 정상의 다섯 아름나무들에서만 하루에 한 알씩 나는 열매로 그 어떤 열매들 보다 향기로웠고 맛있었다. 즐겁게 나무들과 인사하며 올라가다 보니 꽤 먼 정상도 금방 올라온 것 같았다. 정상에는 다른 친구들이 이미 올라와 먹었기 때문에, 딱 한 알의 잘 익은 아름열매만이 남아있었다. 어른이가 하나 남은 열매로 다가가 따서 먹으려 하는 순간 다른 어느 소녀가 6마리의 원숭이 친구들과 정상으로 올라왔다. 그 소녀는 아름열매가 그 어느 나무에도 없는 것을 보고 실망하던 차에 어른이가 들고 있는 아름열매를 보았고 어른이에게 다가가 말했다. “저기, 나도 그 열매를 먹고 싶어서 열심히 올라왔는데... 혹시 나와 나눠먹지 않겠니?” 그러자 어른이는 잠깐의 고민 끝에 “그래, 좋아!”라고 말했다. 기뻐하던 소녀는 갑자기 말했다. “아 맞다! 어른아, 저기...나와 함께 올라온 원숭이 친구들과도 나누어 먹으면 안 될까?” 그러자 어른이는 고민에 빠졌다. 원숭이 친구들과 소녀, 자기 자신까지 총 8명이 나눠먹기에 열매는 너무도 작았다. 그렇지만 원숭이 친구들과 소녀의 간절한 눈빛에 어쩔 수 없이 같이 나눠먹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원숭이 친구들을 한입씩 주고 소녀까지 한 입주고 나니 겨우 맛 볼 정도의 아름열매만이 남아있었고 어른이는 조금 화가 났지만 참고 집으로 돌아왔다.다음날 어른이는 어제 조금밖에 맛보지 못한 아름열매의 맛이 계속 생각나서 결국 또 산 정상을 향해 먼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어제와 같이 나무들과 이야기하며 올라가다보니 긴 시간이 걸려 정상에 도착했다. 오늘은 두 개의 나무에 두 개의 아름열매가 탐스럽게 달려있었다. 이에 신난 어른이는 빠르게 두 나무로 다가가 두 열매를 양쪽 손에 쥐었다. 만족스럽게 웃으며 아름열매를 먹으려 입에 가져다 대는 순간 나무 뒤에 있던 네 사슴들이 말했다. “우리는 아까부터 여기 와있었는데 열매가 너무 멀리 있어서 따먹지 못했어. 두 개니까 하나만 우리에게 양보하지 않을래?” 어른이는 고민에 빠졌다. 어제에 비하면 하나도 많지만 어른이는 자신이 딴 두 개가 모두 먹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한 개를 사슴들에게 주고 말았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어른이는 더욱 더 욕심이 나기 시작했다. 더 많은 아름열매를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다음날, 어른이는 이른 아침 일어나 그 누구보다 빠르게 정상에 있는 아름열매들을 모두 따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그 중 두 개를 먹고 행복해진 어른이는 “더 더 모아놓으면 먹고 싶을 때마다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 라는 생각에 그 다음날도, 이튿날도 이른 시간 정상에 올라 아름열매들을 모두 따서 집에 나두었다.매일 어른이가 아름열매를 모두 따가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은 아름 열매를 볼 수도, 먹을 수도 없었다. 이에 친구들은 아름열매의 행방을 찾고자 했고, 나무친구들의 제보로 어른이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들은 어른이를 찾아가 말했다. “우리는 이제까지 조금씩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네가 자꾸 다 따가서 우리는 아름열매를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어. 우리 함께 나누어먹자!” 하지만 어른이는 이미 욕심이 커질 만큼 커져서 아름열매를 양보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싫어! 나는 혼자 많이 먹을 거야! 나누면 내 몫이 작아진단 말이야!” 하며 집 문을 쾅 닫아버렸다. 친구들이 어쩔 수 없이 돌아가고, 어른이는 모아둔 아름열매들을 바라보며 한 아름열매를 안고 향기를 맡으며 흐뭇한 표정으로 잠이 들었다.‘슝~ 끼익~’하는 이상한 소리들에 눈을 뜬 어른이는 깜짝 놀랐다. 자신의 집과 자신의 세계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상한 커다란 것들이 지나다니고 집들은 너무 커서 하늘과 닿을 것 같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녔지만 아무도 길거리에 누워있는 어른이에게 말을 걸고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그저 차가운 시선만 잠시 머물렀다가 지나갈 뿐이었다. 어른이는 눈물을 삼키며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생각하려 했지만 두려움에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소녀는 결국 아무렇게나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빌딩 숲 사이의 어른이 자신은 너무 작고 초라해 무서웠고, 자신의 세계처럼 인사를 하고 도움을 청해도 아무도 대답하거나 인사해주지 않았다. 그 누구도 소녀를 소녀의 세계로 돌아가도록 도와주지 않았다. 어느 날, 어쩌다 구석진 골목으로 걸어가던 소녀의 어깨에 누군가가 부딪혔다. 그 남자아이는 무서운 표정으로 말했다. “야 내 어깨를 치면 어떻게 해? 너 혹시 돈 좀 있냐? 줘봐. 안 주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어른이는 겁에 질려 말했다. “나는 돈이 없는걸. 가지고 있는 건 이 열매밖에 없어. 진짜야.” “그런 열매 따위 필요 없어. 숨겨둔 돈이 있지? 빨지 내놔!” 남자아이가 위협적으로 다가오며 말하자 어른이는 더욱 더 떨며 눈물밖에 흘릴 수 없었다.이때, 한 소년이 갑자기 다가와서 말했다. “너 어느 집 아들이니? 나는 00기업 아들인데...?” 그러자 그 남자아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쳐버렸다! 어른이는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감사인사를 하려고 소년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말 고마워! 나는 어른이야. 너는 이름이 뭐니?” 그러자 소년이 “시끄러워서 도와준 것뿐이야. 난 아이.”라고 무심히 대답했다. 소녀는 또 물었다.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모두들 친구였는데, 여기는 모두들 친구가 아닌가봐. 너무 무서워.” 그러자 소년이 또 대답했다. “원래 그래. 여기는 권력과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거든. 그런데 모두가 친구인 그런 세계가 있니?” “응, 그럼. 내가 살던 세계에서는 동물 친구들도 사람들도 모두가 친구였는걸.” “그렇구나.” 짧은 대화 끝에 소녀는 소년에게 말했다. “나와 친구하지 않을래?” “싫어. 그런 건 필요 없는걸.” “난 내 세계로 돌아가야 해. 나를 좀 도와주면 안 될까?” “그럼 내가 얻는 건 뭔데?”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이 아름열매를 줄게! 우리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열매야!” “음... 그래, 좋아. 그럼 뭘 어떻게 도와주면 되지?” “아마 옛날 책 같은 것을 찾아보면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 같이 찾아보자!” 그래서 어른이와 아이는 서로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도서관으로 향했다. 한참 책을 찾던 소년은 쉽게 찾을 수 없는 깊숙한 서고에서 ‘두 세계의 비밀’ 이라는 책을 찾았다. 소녀를 불러 책을 읽어보니 놀랍게도 어른이는 ‘아’세계의 금기를 어겨 ‘장’세계로 떨어진 것이었다. ‘아’세계의 금기라는 것은 나쁜 마음을 가지고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세계로 되돌아가려면 (첫째) 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하고, (두 번째) ‘장’세계의 사람을 한 명 사귀어 그 친구가 마음을 열도록 해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야 했다. 이를 본 어른이는 자신의 과거의 행동이 떠올라 부끄러움을 느꼈다. 아름열매를 욕심 부리고, 찾아온 친구들에게 모지게 말해 상처를 주고, 그럼에도 계속 욕심 부렸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를 깨닫자 어른이의 몸이 투명해지기 시작했다. ‘아’세계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이에 어른이는 문득 ‘두 번째 조건이 진정한 친구가 되는 건데... 아이가 나와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마음을 열었구나!’하는 생각에 아이에게 말했다. “아이야! 네 덕이야! 이 열매 너에게 줄게! 나중에 다시 한 번 꼭 만나자! 친구야, 안녕.”
    독후감/창작| 2018.11.20| 3페이지| 2,000원| 조회(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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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lisir d'Amor(사랑의 묘약) 레포트
    L'Elisir d'Amor(사랑의 묘약)학과 :학번 :이름 :사람들에게 마시기만 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는 사람의 사랑까지도 얻을 수 있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말하면 그 누가 믿을까? 그 어떤 것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가 제작되어 나온다면 우리는 흥미를 느낄까?그런데 이를 주제로 만들어진, 매우 유명하고 명작으로 알려진 오페라가 존재했다. 바로 G. Donizetti(도니체티)의 ‘L'Elisir d'Amor(사랑의 묘약)’이다. 이는 19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로 솔직히 명성에 비해 재미에 너무 치중된 유치한 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는 ‘사랑의 묘약’이 당시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적 양식 중 하나인 오페라 부파(Opera buffa)의 영향을 받아 희극적 요소를 담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어릿광대 오페라’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의 희가극 ‘오페라 부파’는 오페라 세리아와 함께 18세기 이탈리아 오페라의 대표적인 양식이다. 부파는 세리아와 대조되는 장르로서 내용이 덜 진지하고, 희극적 성격을 가진다. 부파의 특징은 황당한 상황 설정과 한바탕의 소동, 우스꽝스러운 대화, 어릿광대의 익살스러운 몸짓, 그리고 쉽게 기억될 수 있는 대중적인 선율을 들 수 있다. 아리아에 초점이 맞춰진 세리아와 달리 오페라 부파는 막이 끝날 때마다 모든 등장인물이 함께 부르는 신나고 재미있는 중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그리고 부파에는 모차르트의 과 로시니의 의 피가로와 같은 현실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1]‘사랑의 묘약’에는 여주인공 ‘아디나’와 남주인공들 ‘네모리노, 벨코레’, 그리고 약장사(의사) ‘둘카마라’ 등이 등장하는데 네모리노와 벨코레는 아디나에 구혼하고 있다. 제1막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모리노는 책을 읽고 있는 아디나를 바라보며 구애의 노래를 부르고, 책을 읽던 아디나는 문득 웃음을 터뜨린다. 이에 주변 사람들이 아디나에게 그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네모리노가 ‘사랑의 묘약’에 대해 알게 되는 부분이 바로 여기이다. 왜냐하면 책의 내용이 사랑의 묘약을 통해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벨코레의 부대가 북소리와 함께 나오고 벨코레가 아디나에게 다가가 구애의 노래를 한다. 아디나는 결국 두 남자에게 아무런 확답도 해주지 않는다. 이어진 장에서 약장수 둘카마라가 등장하는데,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여러 병을 낫게 하고 주름을 펴주는 등의 효과를 가진 신비한 약을 이번만 특별히 매우 싸게 판다며 홍보한다. 이를 본 네모리노가 판매를 거의 끝낸 약장수에게 다가가 사랑의 묘약이 있는지 물어본다. 당연히 사랑의 묘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약장수는 오히려 사랑의 묘약을 자신이 만들었다며 거짓말하고, 포도주일 뿐인 가짜 사랑의 묘약을 비싼 값에 팔아넘긴다. 사랑의 묘약을 얻게 된 네모리노는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게 될 것에 신이 나서 평소 같지 않게 행동하며 아디나에게 전처럼 절실하게 굴지 않는다. 이에 아디나는 홧김에 벨코레의 청혼에 승낙해버리고, 바로 다음 날 떠나야 하는 벨코레의 군대 때문에 그들은 당장 결혼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네모리노는 깜짝 놀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사정하지만, 결혼식은 그대로 이행된다.제2막의 시작은 아디나와 벨코레의 결혼식으로 이루어진다. 마음이 급해진 네모리노는 사랑의 묘약이라고 믿고 있는 포도주를 한 병 더 사려 하지만 돈이 없었다. 그래서 입대를 하면 돈을 준다는 벨코레에 넘어가 입대계약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어렵게 구한 또 한 병의 사랑의 묘약을 먹은 네모리노는 갑자기 마을 여자들이 그에게 집중하니 약의 효력이 나타나는 줄 알고 좋아한다. 하지만 이는 네모리노의 삼촌이 돌아가시면서 어마어마한 유산을 네모리노에게 남겼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었는데 네모리노는 알지 못했다. 신이 난 네모리노를 바라보던 둘카마라는 슬퍼하는 아디나에게 다가가 사랑의 묘약에 관해 얘기를 한다. 그가 입대를 약속했다는 얘기까지도 말이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아디나는 네모리노의 입대 계약서를 돌려주며 떠나지 말라고 하고 네모리노는 그녀의 사랑을 받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군인이 되겠다 한다. 이에 결국 아디나도 진심을 말하고 이들은 이토록 힘들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사랑의 묘약’을 보기 전에 어떤 내용의 오페라인지 찾아보았었는데, 그때는 솔직히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마치 말도 안 되는 동화 속 얘기일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DVD를 보니 거의 두 시간인 작품이 고작 몇 분짜리인 것처럼 느껴질 만큼 재미있었다. 중간중간 노래들의 분위기, 가사 모든 것이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고, 주인공들의 연기까지 더하니 완벽했던 것 같다. 여러 노래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라는 테너 네모리노의 아리아로 작품의 초반에 그가 아디나를 바라보며 부른다. 가사를 보면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난 더 좋아하게 돼’, ‘하지만 그 마음을 가지기엔 내가 부족해서’, ‘그저 작은 애정만 품는다’, ‘그녀는 모르는 것이 없어’, ‘난 항상 어리석어’[2]와 같이 네모리노의 순수한 사랑과 더불어 자신이 그녀에게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자신에 대한 한탄, 속상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래서 그런지 네모리노를 연기하는 그 표정까지도 정말 사랑에 빠져 순수하게 애정을 갈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특히 노래의 중후반부쯤 반주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부르는 부분이 정말 인상 깊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네모리노처럼 나만을 바라보는 남자의 순수한 사랑을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Una furtiva lagrima(남몰래 흐르는 눈물)라는 네모리노(테너)의 아리아도 너무 좋았다. 사랑의 묘약이라는 오페라의 백미라고 손꼽히고 유명한 곡인 만큼 정말 절절하게 네모리노의 사랑을 관객에게 그대로, 더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독후감/창작| 2018.11.20| 4페이지| 1,500원| 조회(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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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꼬마 니콜라’와 성장발달이론
    영화 ‘꼬마 니콜라’과 성장발달이론학과 :학번 :이름 :저는 성장발달의 여러 단계 중 학령기에 가장 관심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제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가장 순수하게 즐거웠던 학교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되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던 시기이기도 하고, 친한 사촌 동생들이 얼마 전 학령기에 들어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령기 아동이 나오는 영화를 선택하고자 했고 결과적으로 ‘꼬마 니콜라’라는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꼬마 니콜라’라는 영화는 10세 소년들의 엉뚱하고 재미있는 발상과 행동들이 나타나는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여러 소년들 중 저는 주인공 니콜라의 성장발달에 대해서 이 영화의 내용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첫 번째로, 영화의 처음에 니콜라와 친구들은 남학교에서 평소의 학교생활을 합니다. 그 와중 성적표를 받는 날이 왔고 이에 니콜라는 성적표를 받는 날은 완전 우울하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Erikson의 심리사회발달이론의 4단계가 나타납니다. 4단계는 6~12세의 학령기에 경험하는 심리사회적 갈등으로, 근면성과 열등감의 균형 있는 발달이 중요한데 이는 유능감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여러 과제들에 성실히 임하고 맡은 일을 해내면서 근면성이 생기고 이러한 근면성은 아동이 속한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기능하고 경쟁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이 됩니다. 하지만 노력한 결과를 맛보지 못하고 부모님과 선생님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여 스스로가 부족함을 느끼면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갖게 됩니다. 니콜라는 학교에 다님으로써 자연스럽게 학교의 수업과 과제에 충실하면서 근면성을 얻고, 친구들과 경쟁하며 열등감 또한 얻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정상적인 발달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성취동기가 강한 이 시기의 아이들을 위해 아이가 무언가를 잘하거나 성과물을 들고 오면 격려해주고 칭찬 해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두 번째로, 니콜라는 “지금 너무 행복해서” “(엄마가 엄마가 아닌)다른 사람이 되는 건 제가 반대에요”에도 친구들이 함께했고 ‘비밀조직’을 만들어 도와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런 행동은 Freud의 심리성적이론과 Piaget의 인지발달이론에 나타나있는데, Freud의 이론에서 6~12세의 잠복기 시기에는 원본능 같은 무의식의 충동을 억제하고 초자아를 발달시킵니다. 따라서 아이는 급속하게 사회화되고 부모에 대한 애정을 발달시킵니다. 또한 동성친구들과의 강한 사회적 유대를 확립합니다. 추가적으로 여자아이보다 동성의 아이들과 강한 사회적 유대를 가지고 어울리는 니콜라의 태도에서도 남근기의 특성이 나타납니다. 또한 Piaget의 이론에서는 구체적 조작기(7세~12세)에 해당하는데 이 시기의 학령기 아동은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고 추론할 수 있는 조망수용능력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니콜라와 친구들이 방법들을 생각하고 각 방법들을 실행했을 경우에 그 결과를 추론하며 힘을 합치는 모습들이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시기에는 어떤 상태의 변화가 다시 원상으로 복귀될 수 있다는 가역성과 높이의 감소가 폭이라는 차원으로 보상된다는 보상성, 양은 동일하다는 동일성의 원리의 획득이 전제가 되어 보존개념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이제 영화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이 나오는데, 니콜라는 평소와 같은 생활 도중 ‘요아킴’의 동생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요아킴은 친구들에게 부모님께 동생으로 인해 여러 잔소리를 들어서 기분이 나쁘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친구들은 요아킴에게 수업시간에 배운 ‘엄지왕자, 톰’ 이야기를 꺼내며 동생에게 방을 뺏겨 차고에서 자게 될 지도 모르고 집에서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등의 말을 합니다. 참고로 ‘엄지왕자, 톰’ 이야기는 어느 가난한 집에 톰이라는 막내가 있었는데 이 집에 먹을 것이 떨어지자 그의 부모님에 의해 숲에 버려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니콜라는 요아킴에게 엄마가 임신했을 때 아빠의 달라졌던 행동들에 대해 듣게 됩니다. 집으로 간 니콜라는 엄마께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호기심을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서적을 참고하여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는 교육기관의 프로그램이나 학교 교육을 통해서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간호사는 아이들이 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애정 표현을 이해하도록 하고 이 분야의 질문을 받을 때에 수용적이어야 합니다.다시 영화로 돌아와서, 요아킴의 얘기를 듣고 얼마 후 아빠가 쓰레기를 스스로 가져다 버리고, 부모님 사이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등 요아킴에게 들었던, 엄마가 임신하면 바뀌는 아빠의 행동들을 자신의 아빠가 하는 것을 눈치 채고 불안감을 느낍니다. 동생이 생겼다고 오해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부모님은 회사, 승진 때문에 기분이 좋은 것 뿐 이였는데 말입니다. 이에 위에서 언급했듯이 친구들과 비밀조직을 만들어 대책을 의논합니다. 니콜라와 친구들은 니콜라가 엄마에게 착한 행동을 많이 해서 잘 보이면 니콜라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니콜라는 엄마께 장미꽃을 선물하고, 집 청소도 합니다. 또한 니콜라는 엄마 친구의 집에 멋지게 차려입고 가기도 합니다. 여기서 네 번째 성장발달 내용이 나옵니다. 니콜라는 엄마 친구의 딸인 ‘마리 에드워즈’와 또 그녀의 친구들과 함께 놀았는데 이 모습을 학교의 동성 친구들이 보게 됩니다. 그래서 니콜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학을 가야할까 봐요.” 여기서도 첫 번째처럼 심리사회발달 이론이 잘 나타납니다. 사실 이 부분 뿐 만 아니라 영화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드러나는데 특히 여기서 니콜라가 느끼는 수치심이 잘 나타나서 대표로 택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경쟁심, 질투심, 수치심, 호기심, 동정심 등의 정서표현을 잘 하고 어른들에게 애정을 받기 원합니다. 타인에 대한 비판이나 자기에 대한 자랑이 많고,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려하며 어른의 간섭을 싫어합니다. 이런 특징 덕에 영화에도 아이들의 여러 어리숙하고 순수한 감정표현들이 여럿 나와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니콜라가 한참 오해하고 있는 와중 학교에서는 신체검사를 실시합니다. 신습니다. 이러한 학교보건은 아이의 건강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학교에서 건강평가, 응급간호, 상담, 추후관리를 통해 아동 건강을 증진할 수 있고 보건교육을 통해 건강에 관한 지식을 제공하며 건강에 관련된 습관, 태도, 행동에 대해 교육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령기는 성장발달기로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학교보건에서 조기 발견하면 예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 보건은 반드시 보다 나은 건강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아이에게 건강습관을 인지시키고, 아이가 바람직한 건강태도를 가지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이후 니콜라가 여전히 동생이 생긴다는 오해를 하고 있는 와중에 니콜라의 부모님이 숲에 놀러가자고 합니다. 이에 ‘엄지왕자, 톰’이야기를 떠올린 니콜라는 부모님이 숲에 자신을 버리러 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불안해합니다. 시간이 지나 숲에 놀러가는 날이 되었고 니콜라는 숲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문을 잠가버립니다. 결국 부모님은 차를 밀어 숲을 벗어나야 했고 니콜라에를 의사에게 검사받게 합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니콜라의 부모님이 니콜라에 대화를 시도하고 잘 이야기 했더라면 니콜라가 왜 그런 행동들을 하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지만 그러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감정코칭이론을 참고해 상호작용 했더라면 니콜라와 부모님에게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감정코칭이론이란 부모가 아이의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을 수용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 효과적인 대화법인데 5단계의 순서가 있습니다. 일단 1단계로 ‘감정 포착’ 단계인데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려야 하는 단계입니다. 이때 언어 구사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행동까지도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하고, 소극적인 아이들에게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2단계는 ‘감정 개입’ 단계인데 아이의 감정이 격해져 위기로 발전하기 전에 그 순간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때 다룰 수 있습니다. 혹시 부정적인 감정을 격하게 보일 때는 아이 스스로 누군가의 이 단계부터 본격적인 감정코칭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아이의 감정을 진심으로 공감해주면 4,5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바로 아이가 달라 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편견 없이 모두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공감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진지하게 해야 하는데 아이가 감정을 이야기하면 그대로 따라서 한 번 말해주는 ‘거울식 반영법’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4단계는 ‘감정 표현’ 단계로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에 아이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감정의 명명화’가 필요한데 이를 통해 아이는 어떤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생각과 판단을 명료하게 할 수 있고 이후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되어도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5단계에는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감정 해결’ 단계입니다. 아이의 감정은 받아주되, 아이의 행동에 한계선을 정해 부적절한 행동을 받아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한계선을 정할 때 아이의 이해와 다양한 상황에의 일관된 적용을 위해 Gottman은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과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은 안 된다는 두 가지 원칙을 권합니다. 한계선을 넘었을 경우에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고 행동을 지적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래야 아이가 거부감 없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화에서 니콜라는 버림받지 않기 위해 여러 문제의 행동을 한 것이므로 그의 목표는 ‘부모님께 버림받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목표를 확인해야 해결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 스스로 다양한 해결책을 찾도록 질문하는 게 좋은데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부심과 자기효능감과 자기 성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의 해결책이 다소 현실 가능성이 없거나 최상의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일단은 진지하게 경청하고 해결책 목록에 넣어.
    독후감/창작| 2018.11.20| 6페이지| 2,500원| 조회(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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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옥 '무진기행' 비평문
    문학의고전 표지무진기행 비평문학과 :학번 :이름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무진이 있는 거죠.” 이 말은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그렇다면 대체 ‘무진’이라는 공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무진’은 1960년대에 지어지고 발표된 무진기행이라는 작품의 공간적 배경인데, 이때 무진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허구의 공간이며 작가님의 고향인 전남 순천을 모티브로 해서 생겨난 공간이라고 한다.작품의 곳곳에서 무진에 대한 힌트를 찾아 볼 수 있었는데, 작품의 처음부분부터 차근차근 알아보자. 첫 부분에서 주인공 윤희중은 버스를 타고 무진으로 가는 중 자신의 뒷사람들이 나누는 얘기를 우연히 듣는다. 그들은 무진이 특별한 명산물이 없는 그저 농촌이라고 말한다. 이에 윤희중은 무진의 명산물은 ‘안개’라고 생각한다. 무진의 안개는 다음과 같이 묘사되어 있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에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마치 무진이라는 공간을 안개를 통해 현실세계와 분리된, 특수한 공간으로 느껴지게 한다. 그리고 ‘무진에 오기만 하면 내가 하는 생각이란 항상 그렇게 엉뚱한 공상들이었고 뒤죽박죽 이었던 것이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하지 않았던 엉뚱한 생각을, 나는 무진에서는 아무런 부끄럼 없이, 거침없이 해내곤 했던 것이다. 아니 무진에서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어쩌고 하는 게 아니라 어떤 생각들이 나의 밖에서 제멋대로 이루어진 뒤 나의 머릿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듯 했었다.’ ‘무진이라고 하면 그것에의 연상은 아무래도 어둡던 나의 청년이었다.’ 이 부분들에서 보면 윤희중에게 무진이란 애증의 관계로, 어두웠던 기억이 떠오르는 공간일지라도 도피처로 활용되는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실제 작가님의 경험(전남 순천으로 가서 작품 활동을 했던.)과 그곳에 대한 생각이 투영되었을 것이다.무진에 도착한 윤희중은 여러 인물들과 조우하는데 ‘박’, ‘조’, ‘하인숙’이 주 인물들이다. 이들은 서로 확연히 다르다. 먼저 ‘박’은 아직 속물화 되지 않은 순수한 인물상이다. 그는 윤희중의 후배로 학교 선생님이다. 그리고 그는 하인숙을 순수하게 좋아하는데, 이는 성악을 공부한 하인숙이 사람들 앞에서 ‘목포의 눈물’이라는 유행가를 부르는 모습에 자신이 불편함을 느끼며 그 자리를 벗어나고자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박’은 ‘무진’과 같은 사람이고, 과거의 윤희중과 같은 사람이다. ‘과거의 윤희중’이란 ‘무진’이라는 공간 속에서 ‘나’라는 자아를 지키며 살려했던, 속물적, 현실적이기 보다는 ‘책 읽기’와 같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박’은 ‘무진’의 어렵고 힘든 현실에서도 ‘나’ 자신을 지키며 살고 있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다음으로 ‘하인숙’은 순수(본질적 자아)와 욕망(현실적 자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윤희중과 가장 비슷한 인물상을 나타낸다. 하인숙이 ‘목포의 눈물’을 불렀을 때, 윤희중은 하인숙의 노래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엇보다도 시체가 썩어 가는듯한 무진의 그 냄새가 스며있었다.’ 윤희중은 자신도 비슷한 고민을 하므로 하인숙의 마음과 생각에 공감할 수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그녀의 노래 속에 담긴 어떤 것들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하인숙은 윤희중에게 서울에 데리고 가 달라고 거듭 말한다. 하지만 끝없는 고민 끝에, 그녀는 서울에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녀는 서울행을 고민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이 싫어지는 것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세요?’ 이를 보면 하인숙에게 무진은 윤희중처럼 애증의 관계인 것을 예측할 수 있다. 그녀는 현실적으로 살기 좋은 속물적 삶을 살기 위해 서울에 가고 싶어 하지만 무진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한 자아가 속물적 삶을 바라는 현실적 자아가 싫어진다는 것을 위와 같이 표현한 것이다.마지막으로 ‘조’는 도시화되어가는 현실에 가장 빨리 적응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속물화된 인물이다. 작품 속에서도 ‘“옛날에 손금이 나쁘다고 판단 받은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자기의 손톱으로 손바닥에 좋은 손금을 파가며 열심히 일했다. 드디어 그 소년은 성공해서 잘살았다.” 조는 이런 얘기에 가장 감격하는 친구였다.’ 라고 묘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에게 무진이라는 공간의 의미는 윤희중에게 ‘서울’이라는 공간의 의미와 비슷한 의미일 것이다. 윤희중과 조는 둘 다 현실의 흐름에 따라 속물적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지만 공간만 다를 뿐인 것이다.이렇게 세 인물은 독재정치, 산업화, 도시화 등으로 요약되는 1960년대의 변화에 의한 혼란스러움 속에서 나누어진 여러 인물상인 것이고, 이를 통해 각 인물들에게 무진이라는 공간은 다른 의미를 가지지만, 결국 대부분의 인물들에게 ‘무진’은 ‘서울’이라는 완전히 현대화된 공간과는 다른, 순수성과 속물성이 혼합된 공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독후감/창작| 2018.11.20| 3페이지| 2,000원| 조회(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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