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론 보고서< 주제 - 아파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 서론 -현대사회 전반에서 아파트의 영향력과 존재감은 매우 강하다. 대표적이다 절대적인 주거 형태의 하나로 자리잡은 아파트는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부유한 사람들은 더 큰 부의 축적을 위해 아파트를 사들이고 중산층에 속한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아파트를 추구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과연 한국 사회의 아파트의 과거는 어땠으며 현재는 어떻고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방향을 가지고 나아갈 것인지, 아파트의 평면구성을 가지고 한번 알아보려고 한다.흥미로운 점은 1970년대 초까지 아파트는 일반 사람들에게 선호되는 주거유형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2000년대로 올수록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아파트는 사회계층, 생활양식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런 큰 영향을 끼친 아파트의 평면구성이 왜 똑 같은 가. 과거와 현재의 달라진 점이 있을까. 과거와 현재의 주거 유형 및 평면 구성이 어떻게 다른 지와 내가 살았던 아파트들의 경험을 토대로 비교 분석 해보려고 한다.- 시대별 아파트 평면계획 –아파트의 평면구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오랫동안 연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크게 주거특성, 단지특성, 지역특성 등으로 구별할 수 있다. 이런 평면구성은 건축법규에 따라 설계의 제약을 받아왔다. 1970년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평면계획의 많은 변화가 있었고, 여의도(1973) 목화아파트에서부터 개포(2015) 주공4단지까지 이르기까지 발코니 확장부터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재의 아파트 평면설계는 그 동안 건축법의 개정 영향으로 2Bay 평면에서 점차 3Bay, 4Bay 진화됨을 알 수 있다. 특히 복도형에서 계단실형, 단위세대 안목치수 적용, 발코니 확장 허용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향후 평면설계에 있어 아파트 외관까지 고려한 단위평면계획에 대한 연구 개발도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거실중심으로 평면이 구성되고 큰 틀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존재했고, 연구들을 통해 단위평면의 다양성을 키우려고 하였지만 아파트입면의 단조로움은 계속되었고 평면구성의 핵심은 그대로다.- 한국식 구조와 서구식/일본식 –실내구조에서 한국식과 서구식/일본식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한국식 아파트의 실내 평면은 넓찍한 거실과 부엌을 통해 각 방으로 출입하는 구조인데, 이는 한옥의 안마당과 대청마루를 현대식으로 재해석 한 것이다. 반면 서구권과 일본은 출입구에서부터 각 방과 거실, 부엌을 일렬로 배치하며, 속복도나 홀을 통해 각 방으로 출입하는 구조이다. 다만 2019년 현재로써는 서구식/일본식 중복도형 구조와 한국식 한옥형 구조가 많이 혼재된 편이다. 한옥의 확장형이자 재해석이라 볼 수 있는 판상형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 빌딩에 기본골조의 기반을 둔 주상복합이나 타워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한국의 아파트라도 서양식 중복도형 평면으로 많이 건설된다.- 아파트 평면 구성의 경제적 논리 –아파트 소유는 자산 확보의 목적이 크다. 아파트라는 주택 상품이 자산적 측면을 갖고 있다면, 이러한 아파트 주택 상품의 성격이 아파트 자체의 물리적 형태에 반영되어 있으리라는 것이 기본적인 가정이다. 거실중심의 평면형, 계단실형 주동형식, 발코니의 확대 적용, 수납공간의 축소가 그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거실 중심의 평면형은 통로면적 혹은 평면구성 방식에 의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낭비면적을 최대한 줄여 유효면적을 확보하는 공간구성이고, 계단실형 주동형식은 유효면적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발코니의 확대 적용은 직접적으로 유효면적을 증대시키는 요소이다. 주택은 경제적 재화 혹은 상품으로 취급된다.많은 건축가들은 아파트의 획일화된 평면구성을 비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건축가들이 아파트에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위에서 말한 아파트가 경제적 재화이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상품의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를 가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과 산업혁명 이후 도심지로 인구집중현상이 발생되면서 주거문제가 큰 화두로 떠 올랐다.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와 르꼬르뷔지에의 유나티 다비테시옹 처럼 주거문제의 대해 극심한 논쟁과 토론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르꼬르뷔지에의 5원칙이 나오기 시작했고 근대 건축의 기반이 되었다. 그 후로 많은 아파트들이 발전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러 현재 까지고 계속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고 쉐어하우스라는 공동주거의 및 집합주거 개념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파트의 재화가치는 계속 오를 수 밖에 없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안정을 위해 아파트를 재화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단위평면유형의 변천 –전용면적 15평형, 18평형, 25평형을 비교를 해보면 15평형의 경우 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가장 큰 변화는 거실 크기의 확장과 침실크기의 축소이다. 거실중심의 입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기존의 주침실이 가지고 있던 기능 중에 잠자리 기능이나 개인적 행위를 제외한 다른 기능이 거실로 옮겨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8평형 같은 경우에는 수납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전면의 발코니를 가사보조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25평형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거실의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에 2경우보다는 변화가 적다.- 결론 –주거론 수업을 들으면서 아파트의 평면이 크게 바뀌질 않았다고 배웠다. 우리나라의 발전해온 과정과 아파트가 가지는 특징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몇십년에 걸쳐 아파트에 서서히 빠져 들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현재의 아파트의 평면이 모든 최상의 조건을 만족해서 나온 것이겠지만 위에서 말한 대로 꾸준히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에서 평면이 조금 더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다채로워 질 수 있기를 생각해 본다. 그럴려면 왜 아파트가 우리사회에 중요한 요소인지, 그 요소들이 무엇인지, 그것들을 통해 무엇을 우리가 얻을 수 있는지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가 왜 아파트를 재화로 생각하는지에 대해 답이 나올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 사회가 아파트를 주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