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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 도서 서평-스무살, 인문학을 만나다
    인문학 도서 서평책, 인문학적 사고를 시작하다‘인문학’이라는 것은 광범위하면서도 실용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분야이다. 언어, 예술, 역사, 철학과 같은 것을 통틀어 인문학이라고 하는데, 현대인들이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젊은 사람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지식을 가지기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기업에서 ‘실용적이고 일 잘하는 인재’가 아닌 자신의 주장을 정확하게 내세울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는 시대가 왔고, 그에 따라 인문학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이 책이 가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저 언어학, 철학, 역사, 문학 등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각 분야들을 깊게 연구했던 24명의 교수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차례차례 살펴보면서 종합적인 지식을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인문학 교육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이 책의 한 구절을 빌려 ‘인문학’을 정의해보겠다.“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학문이고, 사람은 사유하는 존재이다. 사유는 이성 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합리성을 추구한다. 질서와 조화, 명료함과 정확함은 언제나 뛰어난 인간적 덕목이며, 사람은 언어와 논리, 정교한 상징체계를 동원하여 이를 추구한다. 세계와 인간에 관해 알게 된 방대한 지식과 문화는 다시 인문학으로 회귀한다.(p.12)”이 페이지를 통해 얻은 텍스트를 토대로 나는 인문학을 ‘인간에 대해 더욱 깊게 연구하고 탐구하여, 인간의 본질을 추구하는 성찰적 학문’이라고 이해했다. 물론 ‘사람’에 대해 탐구한다는 것 자체가 그 범위가 매우 넓어서 아무리 쉽게 정의를 하려고 해도 그 정의가 정확하지는 않을 것이다.책의 제목에는 ‘스무살’이라는 아주 특별한 나이가 제시되어 있다. 인문학이라는 분야에 있어서 스무살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단순히 앞자리의 숫자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여기서 새로운 삶이란 이 책과 연관 지어 이야기 하자면 그저 어른들이 가르쳐주는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할 뿐이었던 십대 시절과는 달리 이제 자신의 확실한 가치관을 가지고 인문학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십대 시절에는 배우지 못하는 것을 각종 인문학 서적과 강연으로 접할 수 있고, 사회의 흐름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 스무살. 십대가 ‘나 자신’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자아를 형성하는 시기라면, 스무 살이라는 나이부터는 ‘사회에서의 나’, ‘세상에서 나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인문학적 지식과 사고를 통해 그것을 더욱 단단히 다져나갈 시기인 것이다.사실 같은 인문학이라고 해도, 그 범위가 워낙 방대한 만큼 쉽고 흥미롭게 읽혀지는 부분도 있었고, 반대로 너무 어려워서 거부감이 느껴지기까지 하는 부분이 있었다. ‘스무살, 인문학을 만나다’라는 책 제목만큼 인문학에 대해 가볍게 입문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었는데, 책 제목이 선사하는 수준에 대한 기대감과는 달리 너무 어렵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많아서 책을 다 읽어보는 것은 사실상 무리가 있었다.그래서일까. 이제 막 십대의 교육체계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 스무 살이라는 나이(또는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읽기에는 매우 어렵고 수준이 높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제목과는 달리, 인문학에 입문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은 책이라고 평가하는 것이다.그러나 그 어려운 내용들 중에서도 특별히 흥미가 가는 부분이 몇 가지 있어서 그 부분들에 집중을 해서 이 책을 평가해볼까 한다. 우선 내가 흥미 있게 읽었던 챕터들을 정리하면, , , , , , 이렇게 5개가 있다. 특히 이라는 부분은 내가 항상 장르문학 쪽의 소설만 쓰다가 올해 연극 동아리에 들면서 앞으로 대본을 쓰게 되는 날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기 때문에 가장 인상적이었다. 동아리의 작가로서 작가와 연출가, 배우는 서로 어떻게 소통을 하고 무대를 완성해나가는지, 그리고 무대를 위한 이야기는 어떻게 쓰여지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면서 굉장히 꼼꼼히 살펴보게 되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대본(script)라는 것은 오로지 연극, 오페라 등의 무대 공연을 위한 지시적 기호인데, 이것은 평소에 내가 쓰던 소설과는 또 다른 잠재적 매력이 있다. 대본 이전에 쓰여진, 또는 쓰여지는 희곡은 대본이라는 지시적 기호가 되기 위한 퍼포먼스적인 문학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희곡이라는 문학은 소설보다는 매우 제약이 많은 장르이지만 그것이 연극 무대 공연으로서 완성이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예술로서의 가치를 가지는 것이다.소설 작가는 모든 이야기와 퍼포먼스를 혼자서 텍스트만으로 구성해야 한다. 오로지 하얀 종이 위에 검은색의 텍스트를 빽빽하게 늘어놓는 것만으로도 독자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희곡은 오로지 텍스트에만 그치지 않는 종합적인 퍼포먼스 예술이다. 극작가는 외톨이가 될 수 없다. 그들에게는 끝없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다. 극작가-연출가-배우의 관계는 무시할 수 없고, 현대에 와서는 연극 무대를 구성하는 데 있어서 수많은 직업들로 세분화 되어 자리를 잡은 만큼 극작가는 그들과 더더욱 소통을 필요로 하는 위치가 될 수밖에 없다. 극작가는 소설 작가와는 달리,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고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독후감/창작| 2019.03.16| 2페이지| 1,500원| 조회(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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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 도서 서평-백석 시전집
    인문학 도서 서평책, 민족의 언어를 자아내는 자‘백석’이라는 시인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윤동주’ 시인 다음으로 유명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시는 윤동주의 시들과 나란히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많은 십대들에게 읽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매우 익숙한 백석 시인의 시집을 골랐고, 그의 시를 차례차례 넘겨 읽으면서 예전의 감탄을 다시 한 번 자아냈다.시전집은 크게 시집 이전의 발표작과 수록작, 이후 발표작으로 나뉘어 구성되었다. 그의 시들을 읽기 전에 목차를 살펴보면 시의 제목 중에 한자로 표기 된 제목들이 워낙 많았다. 한자를 읽고 쓰지 않는 우리 세대에게 있어서는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한자들의 뜻을 잘 풀이해보면 백석만의 세계가 너무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그의 시는 교육용 작품에서 그치기에는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 정말 여러 가지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것이 백석 시인 특유의 시어이다. 특유의 향토적인 느낌은 민족적인 언어로 확대되는데 이것이 독자들의 가슴을 크게 울린다.이 시집의 독자가 되었던 나는 결코 그와 같은 시대에 살지 않았다. 그는 아주 오래 전의 고향 땅을 소박하고 담담하게 그려내었고, 이것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내가 너무나도 익숙할 정도로 그의 고향을 머릿속에 그려내게 하였다. 신비로운 능력이 아닐 수 없었다. 마치 작은 전래동화와 같은 그의 시들을 읽을 때마다 나의 가슴 속은 점점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민족애로 가득 차버리는 것이었다.너무나도 묘하고 이상했다. 정말로 소박하고 일상적인 내용들뿐인데 그것이 그렇게도 매혹적인 것이 신기하게 느껴졌다.사실 시를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어떤 한 사람의 일기장을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보고 민족적인 어떤 것에 대해 공감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적으로 운율감이 있는 작품도 많았지만 유난히 눈에 띄었던 작품이 산문 시였기에 시를 읽는다기보다는 아주 짧은 분량의 단편 소설들을 보는 느낌으로 읽었다.소설도 아니었다. 수필이라고 해야 할까. 그냥 소소하고 단조로운 그 당시의 일상이 그려졌을 뿐이었다. 역시 그의 산문시는 소박한 일기장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이다. 그것 외에는 적절한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내가 십대 시절에 알고 있었던 그의 시는 라는 작품뿐이었다. 이 시는 다시 읽어도 마음이 아팠다. 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 그러나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그리움. 이런 커다란 울림을 주는 감정들을 백석 특유의 담담함과 일상적인 느낌으로 이끌어낸 것이 놀라웠다.실제 그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만족스러운 삶은 아니었을 것이다. 오히려 고독하고, 항상 과거의 무언가를 계속 그리워하며 살아갔을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그와 연결되는 향토적인 감각이 더욱 아름답게 돋보인다.그의 시는 그의 이야기이고, 이것은 곧 우리들의 이야기가 된다. 우리가 잃어버렸던 것들에 대하여 떠올리게 하고, 그렇게 옛 고향땅과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백석의 시는 민족의 언어를 기록한 것이다. 민족의 언어란, 그저 단순히 ‘한국어’와 같은 공식적인 언어가 아니다. 우리 민족들만이 알 수 있는 무언가가 그의 시에서 언어의 형태로 나타나 영원히 남을 수 있는 문서로 기록되는 것이다. 그 시대를 살았던 백석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경험했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특유의 언어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의 언어(시)를 이해할 수 있는 독자들은 그야말로 축복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독자들 또한 시인 백석만큼이나 민족애와 향토적인 감각에 대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백석은 소소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통해 우리를 단합시키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데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백석의 시에서 보는 향토적인 소소한 일상이란 일반적인 일기장이나 수필 등에서 보는 소소함과는 차원이 다른 특별함이 숨겨져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뽑자면 나는 ‘사투리’를 문장들 사이사이에 적절한 위치에 배치해 놓은 것이라고 하겠다. 사투리를 쓰는 것과 그 사투리의 적절한 배치가 그의 문체에 있어서 끈끈한 조화를 이룬다. 이것이 백석만의 매력이고, 그의 시를 더욱 향토적이게 한다.
    독후감/창작| 2019.03.16| 1페이지| 1,500원| 조회(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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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군국주의와 전쟁의 흔적
    일본 역사와 문화 레포트일본의 군국주의와 전쟁의 흔적191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은 군국주의를 내세워 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을 식민지로 만들었고, 우리나라 또한 그 비극의 피해국이었다. 우리는 언제나 일본의 아시아 침략에 대해서 우리나라의 시선으로만 배워왔었기 때문에 일본이 아시아를 식민지화 하는 데에 있어서 정확히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그들이 아시아를 침략하려고 했던 배경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이제부터 일본의 군국주의와 전쟁이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 세 군데를 소개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가장 먼저 알아볼 곳은 일본이 아닌 중국 베이징의 루거우차오(노구교)라는 다리다. 관광지로서의 루거우차오를 보자.중국 베이징(北京)의 융딩 강(永定河) 위에 놓인 다리로 베이징 시내에서 서남쪽 8㎞ 정도에 있으며 길이는 266.5m라고 한다.이 다리에서 1937년 7월 7일 전면적인 중일전쟁(中日戰爭)이 발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987년 이곳에 중일전쟁기념관과 기념비를 건립하였다.루거우차오를 방문하게 된다면, 중일 전쟁의 흔적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중일전쟁기념관과 기념비를 꼭 방문해보기를 바란다.일본은 대륙 침략을 위해서 1931년 9월 18일 만주전쟁을 일으키고 중국의 동북지방을 점령하고 지역을 ‘만주국’이라 하여 그들을 식민지로 만들었다. 이후 일본은 군국주의의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중국 내륙으로 공격할 빌미를 찾다가 1937년 7월 7일 루거루차오에서 일본군과 중국군 사이에 일어난 작은 사건을 계기로 일방적인 공격을 개시했다.(중일전쟁의 시작)조사한 자료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봤을 때, 루거우차오라는 베이징의 작은 다리와 이후 세워진 중일전쟁기념관, 기념비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아시아 지배에 대한 야욕을 잘 드러내는 관광지일 것이다.다음으로는 일본의 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이 있다. 교재에는 ‘히로시마 원폭돔’이라고 나와있는데, 이것이 현재에는 평화 기념관으로 변신한 것이다. 1945년 8월 6일, 미국은 일본군 사령부 대본영이 있던 히로시마를 첫 번째 목표로 정해 원자폭탄을 터트린다. 이 사건으로 히로시마의 14만 명의 인구가 목숨을 잃는다. 이후 일본이 항복을 거부하자 미국은 나가사키에도 원폭을 투하하는데, 이것은 태평양 전쟁을 종결짓는 사건이기도 했다.히로시마 원폭 돔은 원자폭탄 투하 당시 유일하게 남은 건물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폭발 직후의 모습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파괴적인 무기가 초래한 참상을 보여주는 냉혹하면서도 강력한 상징일 뿐만 아니라, 핵무기의 궁극적인 폐기와 세계 평화에 대한 인류의 희망을 보여주는 유산이다.히로시마 물산 장려관은 5층으로 된 중심 코어(core)가 있는 3층의 벽돌 건물로서, 구리로 덮인 철골의 타원형 돔이 얹어져 있었다. 면적은 1,023㎡, 높이는 25m에 이른다. 외벽은 철강과 시멘트 플라스터로 덮여 있다. 중앙 입구에 설치된 계단을 통해 돔에 갈 수 있다. 주요 건물들은 원폭의 폭심지로부터 약 150m 떨어져 있었으며 폭발 당시 완전히 처참하게 파괴되었다. 지붕과 마루, 2층 이상의 내벽 대부분이 붕괴되었다. 그러나 수직 방향의 충격파를 받았기 때문에 돔 아래 건물의 중심부는 비록 골조뿐이기는 하지만 남아 있게 되었다. 물산장려관의 남쪽에 있는 서양식 정원에 있던 분수의 잔해도 현재 남아 있다.히로시마 평화 기념관에는 원폭돔과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있다. 피해자 14만 명 중 2만 명이 한국인이었다고 하는데, 아마 이곳을 방문한다면 전쟁이라는 것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그 느낌이 확 와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그곳 앞에 서면 즐겁게 여행을 하던 여행자도 저절로 숙연해질 것이다. 위령비 앞에 서게 되면 꼭 안내문을 읽어본 뒤, 묵념을 하자.히로시마 원폭 돔 건물은 체코의 어느 건축가가 상업전시관을 목적으로 설계했다고 하는데, 원폭 사건 이전까지는 목적에 맞게 잘 사용되었다고 한다. 원폭 이후에는 도시 전체가 초토화 되었으나 원폭 돔은 뼈대만이 남아 전쟁의 참상을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1996년 원폭 돔은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다.마지막으로 알아볼 곳은 ‘오키나와 미군 기지’다. 이곳은 원래 일본의 땅도, 미국의 땅도 아닌 ‘류큐왕국’이라는 독립적인 국가였다. 그러나 1879년, 폐번치현 개혁에 따라 류큐 왕국이 해체 되면서 오키나와 현으로 편입 되었다. 오키나와와는 태평양 전쟁 말기에 벌어진 오키나와 전투로 가장 큰 비극을 맞게 되었다. 미국의 거세진 공격에 일본군은 본토 방어를 위해 오키나와 섬 주민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3개월 동안 희생된 민간인의 수만 20만 명이었다.
    인문/어학| 2019.03.16| 2페이지| 1,500원| 조회(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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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습작품과 피드백-밤안개 평가A+최고예요
    밤안개윤 주 희모두가 숨을 죽인 도시. 어둠 속에서 건조한 단풍잎 소리가 바스락, 청각을 자극한다. 살며시 발을 떼고 최대한 발소리를 죽이는 것에 집중한다. 그러나 발걸음이 느려져서는 안 된다.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서 걷는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 정면을 바라본다. 그리고 좀 더 위를 본다. 어두운 밤하늘을 가리는 뿌연 안개, 그리고 고층 빌딩이 빈틈없이 들어선 도시는 잿빛의 새벽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는 그림이다. 순수하게 일그러진 고독한 긴장감이 바로 그것이다. 소리를 죽인 두 발은 그 사이를 올곧게 지나가고 있다.그러나 전혀 바쁘지 않다. 그러니 잠시 여유를 가지고 두 발을 멈추는 것이다. 그리고 조용히 밤안개의 한 가운데로 빠져드는 것은 꽤 괜찮은 경험이 될 것이다. 달빛 한 점 보이지 않는 밤. 안개로 뒤덮인 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있던가.얼어붙은 도시의 실루엣이 기괴하게 뒤틀렸다. 달빛이 사라진 회색 도시에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보면 그랬다. 이 기묘한 장면이 나를 지독하게 사로잡고 있다는 기분이 선명하게 들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발을 뗄 수 없는 장면이다.한참을 뿌연 안개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을 형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안개가 얼마나 지독하던지, 가로등의 불빛들마저도 전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 적막한 도시의 가로등이란, 죽어버린 빌딩들 사이사이에 서서 도시가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세포들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안개는 이 세포들의 목을 졸라 기어이 숨통을 끊어놓고 말았다. 정말로 우스꽝스러운 그림이 아닌가.죽은 도시를 죽이는 안개라니.으스스한 기분이 뼛속까지 파고들 정도로 기괴한 도시. 그 한복판에 펼쳐진 큰 도로는 아스팔트 아래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작은 도시에서는 사람의 소리를 듣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아파트와 빌딩이 거대한 숲을 이루고 있지만, 까마득한 밤이 되면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 버리는 것인지, 삶의 온기는 모두 몇몇의 아파트 단지들이 다 빼앗아가 버린다. 그리고 거리에 그나마 남아있는 사람들이라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노인들, 그리고 부패한 정치에 대해 큰 소리로 논하는 어느 회사의 부장님들과 과장님들, 뒤늦게 마트에서 장을 봐 오는 아주머니 한 명. 이 정도일까. 그런 사람들 사이에 나는 섞여있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들의 안에 기어코 끼어들고 만다.그리고 굉장히 낯선 불안감은 나와 그들의 목마저 조르기 위해 끈질기게 달려든다. 난생 처음 본 짙은 밤안개는 그런 인상을 주었다. 다시는 마주하기 싫은 첫인상이었다.오른손에 쥐고 있던 하얀색 봉투가 바람에 치여 구겨지는 소리가 맴돌았다. 봉투에는 두꺼운 문제집 한 권과 로맨스 소설책 한 권이 들어있다.나는 빠른 걸음으로 아파트 단지 안으로 스며들었다. 애써 로맨스 소설에 대한 기대감을 앞세웠다. 회색 도시와 달빛 없는 밤을 지우려 했다.
    독후감/창작| 2019.03.15| 2페이지| 1,500원| 조회(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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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비평문-상업성 예술에 대한 비평
    화가 연예인의 상업적 전시회-문화 비평문-몇 년 전부터 유명 연예인들이 미술 작품 활동을 통해 돈을 버는 이른바 ‘화가 연예인’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화가 연예인에 대해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GD, 솔비, 구혜선 등의 사례들이 있다. 이들은 이미 대중문화의 스타로서 크게 유명세를 얻고 있는 와중에 대중들에게는 문턱이 높은 현대 미술에 도전하는 것은 큰 논란이 되고 있다.우선 이들은 인지도가 많이 쌓여있는 만큼 화가 연예인들을 통해 현대 미술의 상업적 가치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일 것이다. 대부분의 대중들은 미술 전시회 관람에 전혀 관심이 없다. 그러나 유명 연예인이 자신들의 예술관을 바탕으로 한 미술 전시회를 열게 된다면, 아무리 미술 작품 감상에 전혀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호기심에 전시회에 방문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술관은 기존의 기성 작가들의 전시회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보다 쉽게 부를 축적시킬 수 있을 것이다.게다가 상업적 가치뿐만 아니라 이중 직업에 대한 신선한 시도가 돋보여 ‘화가 연예인’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보다도 부정적인 시선의 논란과 지적이 더욱 많고, 나의 주관적인 생각 또한 부정적인 방향의 비중이 더 많을 것이다.화가 연예인들의 작품 활동은 유명세를 입고서 시작한 예술 활동이기 때문에 기성 작가들에게 엄청난 박탈감을 안겨주고, 무명작가들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다. 그들에게 화가 연예인이란 유명세를 이용해 쉽게 돈벌이를 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물론 자신의 작품의 예술성이 뛰어난 화가 연예인이 분명 있겠지만, 유명세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들의 예술성의 가치에 대한 좀 더 확실한 판단을 막아버린다. 그러나 가장 핵심적인 지적 부분은 화가 연예인이 이런 대중의 심리를 이용해 상업적 전시를 한다면 기존 작가들의 창작의지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기존 작가들의 창작의지가 낮아진다면 국내의 현대 미술은 예술성보다는 대중성과 상업성을 더 많이 추구하게 될 것이고, 미술 작품의 예술성은 퇴보하거나 잃어갈 것이다.
    인문/어학| 2019.03.15| 1페이지| 1,000원| 조회(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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