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 레포트 2심혈관계 질환의 역학 관리1. 서론신체의 각 부분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혈관을 통해 적절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어야 한다. 하지만 종종 몇 가지 원인들로 인해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여 그로 인한 많은 질환이 유발되곤 한다. 이렇게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심혈관계 질환이라고 한다.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질병으로 고혈압, 허혈성 심장 질환,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 뇌혈관 질환, 뇌졸중, 부정맥이 있다. 주요 혈관계 질환은 대동맥, 허파동맥, 목동맥, 뇌혈관, 신장동맥, 하지 동맥(온엉덩(장골)동맥, 넙다리(대퇴)동맥 등) 등의 주요 동맥이 막히거나 늘어나거나 터지는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주된 원인으로 (죽상)동맥경화증, 고혈압, 퇴행성 변화, 유전 등을 들 수 있다.이러한 심혈관계 질환은 세계 각국에서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에 사망원인의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심혈관계 질환의 역학적 추이와 주요 질병 및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들에 대해 다루어 보고자 한다.2. 본론1)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현황심혈관계 질환은 세계 각국에서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뇌혈관 질환과 심장질환이 사망원인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에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09년에는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이 각각 사망원인의 2위, 3위를 차지하였고 2018년에는 심장 질환은 2위를, 뇌혈관 질환은 더 내려가서 4위를 차지하였다. 2019년에는 2018년과 비슷하게 심장 질환은 사망원인의 2위를, 뇌혈관 질환은 4위를 차지하였는데, 다만 사망률은 전년에 비해 감소하였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뇌혈관 질환이 최근 10년간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망 원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9년의 성별 사망원인 순위는 다음과 같은데, 남녀 모두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부정맥이 있다.➀ 고혈압: 혈액이 혈관벽에 가하는 힘을 혈압이라고 하는데, 여러 번 측정한 혈압의 평균치에서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➁ 허혈성 심장질환: 다양한 원인으로 심장근육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가 심장근육으로 공급되지 않아 심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질환을 말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이다.➂ 관상동맥질환: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을 포괄적으로 관상동맥질환이라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협심증: 동맥경화에 의해 관상동맥의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 근육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질환이다. 대개 운동을 할 때처럼 심장이 많은 영양분과 산소를 필요로 할 때 좁아진 혈관으로 충분한 혈액이 심장근육에 공급되지 못해서 심장 기능 이상이 발생한다.- 심근경색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근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동맥경화에 의해 좁아진 심장동맥 벽에 늘어붙어 쌓여 있던 기름 찌꺼기가 터지면서 혈액과 만나 혈전을 형성하고, 혈전은 혈액의 흐름을 완전히 막아 심장근육이 괴사되면서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➃ 죽상경화증(동맥경화증): 혈관에 기름이 끼고 혈관벽이 딱딱해지는 병이다. 혈관의 가장 안쪽 막인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세포 증식이 일어나서 죽처럼 물컹한 죽종이 형성된다. 이런 혈관의 내면은 껄끄러워지고 벽은 두꺼워지면서 혈액이 흐르는 내부의 지름이 좁아져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다. 죽종 주위를 둘러싼 섬유성막이 터지면 혈관 안에 혈전이 생긴다. 또한 죽종 안으로 출혈이 일어나 혈관 내경이 급격하게 좁아지거나 막히게 된다. 주로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콩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및 말초혈관에 발생하여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신부전, 사지 허혈성 동맥 질환을 일으킨다.⑤ 뇌혈관 질환(뇌졸중):되는 것이 출혈성 뇌졸중이다.⑥ 부정맥: 심장근육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맥박이 비정상적인 상태이다. 주로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그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느린 상태이다. 규칙적인 심장 근육의 수축을 위해서 심장 내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며 심장 전체로 전달하는 심장 전도계가 있는데, 이 심장 전도계에 이상이 생기면 부정맥이 발생한다.3) 심혈관질환 - 주요 발생위험요인 (관상동맥질환)관상동맥질환의 발생에는 수준을 달리하는 여러 요인이 중층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크게 개인적 수준과 집단적 수준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집단적 수준집단적 수준은 개인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 예를 들어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라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사망률이 다름을 말한다. 실제로 관상동맥질환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집단에 비해 높은 집단에서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리적으로 구분되는 지역 자체의 사회적 특징도 관상동맥 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즉 국가에 따라 상이한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이 집합적으로 작용하여 국가별로 관상동맥질환의 사망률에 차이를 보이게 된다.- 개인적 수준개인적 수준은 혈청 콜레스테롤, 혈압과 같은 생리적 요인, 식이, 음주, 운동 그리고 흡연과 같은 개인 생활습관 관련요인, 적개심, 우울증과 같은 사회심리적인 요인, 그리고 유전적 요인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➀ 고지혈증 및 식이요인혈청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높이는 식습관은 동맥경화의 유발요인이 되고 이는 다시 관상동맥질환 (Coronay Heart Disease, CHD)의 발병요인이 된다. CHD의 발병율이 높은 인구집단의 식습관을 보면 포화지방산(하루 섭취열량의 15% 이상)과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이 많고 탄수화물의 섭취가 상대적으로 낮은(50% 이하)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CHD의 발병율이 낮은 인구집단에서는 지방 섭취가 낮다. 최근 들어서는 들깨기름, 콩기름,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다불포화지방산(polyunsasity Lipoprotein, LDL)이 동맥경화 유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이는 다시 CHD의 발병요인이 된다. 반대로 고밀도 지단백(HDL)은 방어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식이요인 중 단백질은 CHD와 무관하고 복합 탄수화물의 섭취는 방어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일반적인 식습관에서 지방질 섭취가 적으면 상대적으로 복합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은 경향이 있어 나타나는 2차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➁ 당뇨병 또는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정상인보다도 동맥경화 또는 CHD 발병위험도가 높음은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이 순환기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고, 고혈압성 심질환이나 뇌졸증 발병보다는 약하나 고혈압이 CHD의 발병요인임은 확실하다.➂ 음주알코올 섭취가 혈압상승과 정 상관관계를 보이고 또한 혈중 HDL 농도의 상승과 유관함을 보이고 있어 CHD와의 관련성도 예상되는데 그동안의 역학적 연구결과들이 일관된 결과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방어효과가 있다는 보고와 U-shape의 관계, 혹은 위험요인이라는 보고도 있다. 미 국립보건원에서는 하루에 one drink, 즉 맥주 1캔(330cc, 알코올 10-11g), 정도의 음주는 관상동맥질환 발병 억제에 유익하다고 보고한 바 있다.➃ 과체중 또는 비만요인비만이라 함은 통상적으로 지방의 함량이 체적(Body mass)의 25%(남자) 또는 30%(여자)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과체중은 신장에 따른 이상체중(desirable weight)의 120%이상인 경우이다. 인구집단간의 비교연구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과 CHD의 발병율 간의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CHD 발병율이 높은 집단에서의 연구에서는 특히 비만이 CHD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이는 장기간 후에 나타나는 효과이며 청년기 이후의 체중증가가 더욱 주요한 위험요인이다. 복부 지방의 함량을 표시하는 허리-엉덩이 둘레의 비(ratio of waist-to-hip- circumference, WHR)와 CHD의 발병위험도와는정도의 운동(brisk walking)이 권장된다. 바꾸어 말하면 중년기 이후에 육체적인 운동이 없는 경우가 CHD의 발병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⑥ 흡연흡연은 CHD의 중요한 발병요인의 하나이며 다른 발병요인과의 상승효과도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CHD 발병율이 높은 집단(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집단)에서의 흡연은 다른 집단에서 보다 더욱 위험한 요인이 된다. 또한 금연의 효과는 금연기간에 정비례하여 CHD의 발병위험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⑦ 성격 또는 행동양상 요인1980년대 초까지는 소위‘A type'이라고 불리우는 행동(적극적이고 다혈질이며 활동적인 행동양상)이 CHD의 발병요인의 하나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그 이후 계속된 연구에서는 이를 부정하는 결과가 더 많이 보고되어 지금에 와서는 그 관련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A type'으로의 구분이 약간은 모호한 제한점을 피하기 위하여 억제된‘적개심리(hostility)'와 CHD와의 관련성을 추구한 6편의 전향적 연구가 있었으나 일관성 있는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⑧ 유전적 요인최근 apolipoprotein을 조절하는 유전자가 있음을 알게 됨으로서 체내의 콜레스테롤, 혈중 지단백 등의 개인별 변동을 이해하는데 진일보 하였으며 이러한 유전적소인과 외부 환경에서 오는 발병요인과의 상호작용으로 그 발병과정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3. 결론심혈관계 질환은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통계청 자료를 참고해 보건대 최근 10년간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사망의 주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개인적/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별도로 필요할 것이다.심혈관계 질환은 특히, 발병 이후 치료하는 것보다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위험 요인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 음식의 간을 싱겁게 먹는다 거나, 담배를 줄이거나 끊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관이다.
상한론 과제상한론 처방 경험이번 상한론 과목의 ‘직접 처방 해보기 과제’에서 나는 나 스스로를 대상으로 처방을 써보았다. 먼저 나에게 맞는 처방을 찾기 위해 나의 주소증을 중심으로 스스로에 대한 진단을 해보았다. 내가 작성한 문진표는 다음과 같다.1. 진단1) 주소증(cc) : 설사 (간혹 설사+대변으로 왔다갔다하며 대체로 무른 변~설사를 봄)2) o/c : 발생시기는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꽤 오래 전이라고 생각됨. 횟수는 대략 10번 중 7~8번은 무른 변~설사로 나타남. 주기성이나 빈도는 딱히 보이지 않으나 특히 시험기간에는 설사가 유독 심해진다고 생각됨. 시험기간에 밤늦게 자면서 다음날 아침에 설사를 많이 함. 설사가 심할 경우 그냥 물처럼 쏟아낼 때가 있음. 먹는 음식에 따라 설사가 특별히 심해지거나 하는 것은 딱히 없었음. 설사를 하기 전에 종종 배가 매우 아픈 경우도 있음.3) 그 밖의 추가 정보: 평상시의 소변, 수면, 식욕, 호흡 등에 있어서는 다른 문제는 없음: 간혹 과식할 경우 소화가 잘 안되며 소화가 빨리 되는 편이 아님. 점심에 과식하면 저녁 생각이 없을 정도임.: 월경주기는 정상이나 간혹 월경통이 매우 심할 때가 있음. 월경통은 보통 시작 1일차에 겪음. 매우 심할 경우 아랫배 통증과 함께 피가 자궁쪽으로 몰리는 듯한 느낌이 나면서 손발은 매우 차고 온몸이 한기를 느끼면서 덜덜 떨고, 마치 머리로는 피가 가지 않는 듯이 정신이 혼미해짐.: 수족냉증이 있음. 손은 심하지 않으나 발은 스스로 느껴질 정도로 차갑게 느껴짐.: 복용약이나 과거력은 없음. 흡연도 안함. 음주는 간혹 있으나 최근에는 없음.처음에는 이정도로 문진표를 작성하여 스스로에 대해 진단해보았다. 먼저 상한론 안에서 주소증이 어디에 속하는지 결정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찾고자 하였다. 스스로 진단한 과정 및 근거는 다음과 같았다.惡寒, 發熱, 頭痛 과 같은 표증이 없기에 태양병은 아니다. 변비 증상(胃家實)이나 口苦, 咽乾, 目眩 증상이 없기에 양명병, 소양병도 아니다. 이렇게 태양병, 양명병, 소양병의 제강 중 해당되는 것이 없었으며 호소하는 증상들이 대체로 표증이 아닌 리증이므로 陽病이 아니라 陰病이라고 생각되어 태음병과 소음병을 고려해보았다. 기운도 없고 잠이 많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 소음병 제강 중 但欲寐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주소증이 설사이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食不下)과 때때로 배가 아픈 증상(時腹自痛)으로 보았을 때 태음병에 가깝다고 보았다. 특히 소화기능이 그리 좋지 않고 종종 위로 뜨는 열감이 느껴지곤 하여 스스로가 계지탕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상한론 태음병 조문 중 279조의 “本太陽病 醫反下之 因而腹滿時痛者 (屬太陰也) 桂枝加芍藥湯主之” 내용에 근거하여 스스로에게 계지가작약탕을 처방하였다.2. 복용법1일 2회, 점심과 저녁 식사 후에 하는 것으로 하여 대략 20일 정도 복용하였다.(초반에는 1일 2회 복용을 잘 지켰으나 이후 종종 1일 1회 복용을 하기도 하여서 예상했던 복용일수보다 조금 길어졌다.)3. 결과약을 복용하면서 설사 증상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지를 살폈는데, 생각보다 큰 효과를 보지 못했었다. 대략 20일간 복용을 하면서 본인이 주관적으로 느끼기에 비교적 정상적인 변을 봤다고 생각되었던 적이 5번 이하였다. 그것도 변의 상태가 꾸준히 나아지는 형태가 아니라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지 7일, 8일, 13일차에 정상변을 보았다가 다시 설사를 보게 되었다. 이를 보아 계지가작약탕으로 주소증을 해결하지 못했다고 결론 내렸다.4. 고찰스스로 작성한 문진표를 기반으로 상한론을 참고하여 계지가작약탕으로 처방을 잘 내렸다고 생각했는데 설사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보이지 않아 어떤 부분을 잘못 진단했는지 생각해 보았다. 처방결과를 계속 고찰하던 중에 마침 한방진단학 과목에서 스스로에 대한 장부변증을 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이를 통해 내가 놓친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었다. 한방진단학에서 작성한 문진표는 다음과 같았다.1) 주소증(cc) : 설사. 심하면 물처럼 주륵주륵 나옴2) 다른 증상➀ 소화가 느림 – 점심에 과식하면 저녁 생각이 없음➁ 생리통 – 간혹 심하게 나타나며 자궁 쪽으로 혈이 다 몰리는 느낌이 남. 손발이 차고 온몸이 떨리며 오한이 있음➂ 편두통 – 눈의 통증에서 시작하여 두통으로 악화되는 양상. 열감이 있고 머리 한쪽이 무거움. 많으면 한 달에 1~2회 정도 나타남.➃ 가끔씩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음. 특히 시험기간과 같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슴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답답증을 느낌.위에서 상한론 처방을 위해 작성한 문진표와 다른 점은 편두통과 가슴의 답답증이었다. 편두통은 종종 피곤할 때 갑자기 한쪽 눈의 통증으로 시작하여 한쪽 머리의 통증으로 퍼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곤 했다. 이것은 어느 순간 생긴 증상이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늘 지병처럼 있었던 증상이었다. 또한 가슴 번조증도 가끔씩 있었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숨이 턱턱 막히는 듯한 느낌과 함께 나타나곤 했다.이러한 두 가지 증상을 놓친 처음에 내가 스스로에게 내린 진단은 ‘태양병 계지탕증에서 태음병으로 이어진 비의 허증’ 이었다. 즉, 비가 단순히 虛寒하여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설사를 비롯한 소화기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새로 작성한 진단표에 따라 다시 변증을 해보았을 때는 몇 가지 實證에 해당하는 증상들이 있어 단순 허증이라고만 볼 수 없었다. 편두통이나 가슴의 번증을 두고 보면 氣滯로 볼 수 있어 허실착잡증으로 판단되었다. 다른 장부의 증상들은 나타나지 않고 오로지 脾의 증상에 해당하는 주증(食少, 便溏, 腹脹)을 위주로 나타나기에 장부적으로는 脾의 문제는 맞았지만 단순 허증은 아니고 몇 가지 실증을 동반하고 있기에 ‘脾虛氣滯證’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계지가작약탕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이 이러한 진단의 오류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또 하나 고찰한 것은 ‘계지가작약탕’ 처방에 대한 이해였다. 계지가작약탕을 그저 태음병 조문에 나오는 처방으로 보고 태음병의 설사와 복통 증상이 있을 때 쓸 수 있는 처방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계지가작약탕은 처방 이름 그대로 ‘계지탕+작약’의 조합이기에 계지탕증을 기반으로 한 상태에 작약증상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이 처방의 주치를 단순 설사 증상으로 보기 보다는 오히려 배에 가스가 차는, 더부룩하고 답답한 느낌(腹滿, 腹脹)과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등의 근육문제로 보아야 할 것이다. 나의 증상에는 설사로 인한 복통은 있어도 배가 팽팽하게 부르는 腹脹은 없었고 근육문제도 없었기에 사실상 작약증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차라리 설사 자체에 타겟팅을 맞춰서 이중탕을 썼다면 (나의 증상이 이중탕 정증은 아니긴 하지만) 계지가작약탕보다는 조금 더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위에서 재진단한 결과 나의 증상은 脾虛氣滯證이고 이에 대한 처방은 소요산으로 판단되었다. 소요산은 당귀, 작약, 백출, 복령, 시호, 감초, 박하로 구성되는데, 사실상 설사를 치료하는 처방은 아니다. 소요산은 氣血兩虛한 肝氣鬱結에 대한 대표 처방인데 이 약으로 판단된 이유는 氣滯에 해당되는 증상들 때문이다. 단순히 비위의 虛寒이 원인이라면 이중탕 계열로 보는 것이 맞지만 나의 경우 단순히 한증으로 인한 설사로 보기 힘들었다. 배가 아플 때 喜按하기는 하지만 꼭 차가운 음식을 먹었거나 찬 곳에 있어서 설사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슴에 답답증이 느껴지거나 머리로 열감이 뜨는 듯한 두통이 종종 오는 것으로 봐서 氣滯, 熱鬱 쪽이 더 맞으며, 특히 스트레스로 잘 유발되기 때문에 肝氣鬱結로 판단되었다. (본인 스스로도 안에 화가 꽤나 있는 편이고 그것을 밖으로 잘 표출하기 보다는 안으로 꾹꾹 눌러 담는 편이다.) 이렇게 肝氣가 울결되면서 脾胃가 억압되어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지 脾胃 자체가 근본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소요산은 시호(주약)로 肝氣鬱結을 풀어주고, 당귀와 작약으로 補血하고 肝氣를 조절하며, 마지막으로 결과로 나타나는 비위의 소화기 문제를 복령, 백출, 감초로 健脾益氣 한다. 이러한 方里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나의 증상에 더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처방을 직접 써보니 약을 정확한 방향으로 써서 원하는 치료효과를 얻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계지가작약탕으로 주소증을 치료하지 못한 이번의 경험은 일단 진단을 잘못한 점도 있지만 처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도 있었다. 진단을 할 때 주소증을 중심으로 치료한다는 점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 밖의 부수적인 증상 정보들도 누락하지 않고 모두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느꼈다. 주소증 자체가 나타나게 된 배경에는 부수 증상들과 평소 체질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가정보들이 주소증의 기전을 이해하기 위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처방에 있어서는 단순히 조문만 보고 처방을 이해할 것이 아니라 처방의 약물 구성을 보고 해당 처방이 어떤 증상들을 주치로 잡을 수 있는지를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처방을 공부할 때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위에서 스스로를 재진단한 결과 脾虛氣滯證으로 나왔었는데 이에 따라 이후 소요산을 써서 나의 주소증에 차도가 있는지, 재진단 결과가 맞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졌다.
한방병리학 레포트1無根之火에 대한 고찰한의학에서는 일찍부터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에 火의 개념을 도입했다. 많은 의가들이 인체의 火에 대해서 연구해왔으며 오늘날 그 대표적인 이론으로는 유하간의 實火, 이동원의 陰火, 주단계의 相火 등이 있다. 이렇듯 인체의 火를 다루는 의가들의 관점은 다양하게 있지만 현재 한의학에서는 인체에 정상적인 火와 병리적인 火가 모두 있다고 보는 편이다. 본 레포트에서 다루고자 하는 無根之火 역시 이러한 인체의 火의 범주인데 이는 병리적인 火 중에서도 보다 虛證적인 火로, 유하간의 實火보다는 주단계의 相火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본문에서는 한의학적 인체 생리를 기반으로 無根之火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無根之火에 어떻게 대응하여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한의학에서 인체 생리를 설명하는 방식 중에는 水火의 관계가 있다. 인체의 水火를 장부론적으로 살피면 火는 心에, 水는 腎에 귀속된다. 心火는 脾胃의 腐熟, 運化 작용, 腎陽의 溫煦 蒸騰 작용, 전신의 진액대사, 汗液 조절 과정 등 인체의 모든 생리기능을 추동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水의 장부인 腎은 생명의 근본인 精을 저장하고 갈무리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腎의 장부특성을 바탕으로 腎을 장부 음양의 근본이자 생명의 근원으로 보기도 한다. 이러한 인체 생리를 바탕으로 火의 병리기전을 살펴보면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實火로, 이는 火邪가 원인이 되거나 心火가 병리적으로 上炎하여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實熱이 心血을 손상시키고 心神을 동요시키므로 火를 꺼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두 번째 병리적인 火는 虛火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氣虛發熱이나 陰虛發熱이 이에 해당한다. 虛火의 경우 실질적인 火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단순히 淸熱시키기 보다는 虛火가 뜨게 된 원인을 보충하는 것을 겸해야 한다. 본 레포트의 주제인 無根之火는 이러한 虛火에 해당한다. 無根之火는 말 그대로 뿌리, 즉 근거지가 없는 火로, 발생처나 기전을 모르는 염증성 火, 혹은 비정상적인 궤도나 위치의 火라고 이해되기도 한다. 인체에서의 뿌리는 장부적으로 腎이므로 이러한 無根之火는 腎虛(腎陰虛)로 인해 上炎하는 火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無根之火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腎陰을 補하는 방향으로 처방을 써야 한다.無根之火는 腎陰(腎水) 부족으로 인해 虛火가 뜨는 것이므로 그 증상은 兩顴潮紅, 骨蒸潮熱, 口乾咽痛, 盜汗 등의 陰虛火動 증상들이 나타나며 특히 소모성 질병의 증상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로 뜨는 火熱을 식혀주면서도 腎陰을 補해야하는데 無根之火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약재로는 玄參(현삼)과 知母(지모)가 있다. 현삼과 지모는 본초학 교과서에 따르면 淸熱藥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들은 단순히 淸熱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삼은 성미가 甘苦鹹寒으로, 苦鹹寒이 相合하면 瀉火解毒하고 甘寒이 相合하면 滋水養陰한다. 현삼의 귀경은 肺, 腎, 胃經인데, 특히 주로 腎經에 들어가 腎水를 强壯케하여 부유하는 火를 억제하여 滋陰降火의 要藥이 된다. 지모는 성미가 苦甘寒하며 肺, 胃, 腎經을 귀경으로 하는데, 苦寒이 相合하면 淸熱瀉火하고 甘寒이 相合하면 滋陰潤燥한다. 현삼과 지모는 그 자체로도 虛火를 꺼서 위로 열이 뜨면서 생기는 인후염, 비염, 두통 등을 치료하고 부족한 陰液을 滋養하는 효능이 있지만 보통 처방 구성에서 養陰藥와 함께 쓰기도 한다.본 레포트에서는 無根之火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치료할지에 대해 인체 생리를 기반으로 하여 고찰하고자 하였다. 인체 생리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는 水火관계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水의 장부인 腎은 생명의 근원이자 장부 음양의 근본이 된다. 이러한 腎(水)이 충실하면 인체 내의 火 역시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발휘하나, 腎水, 腎陰이 부족하게 되면 火기 정상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떠버려 병리적인 虛火, 즉 無根之火가 된다. 無根之火는 하초에서 받쳐주지 못해 위로 떠버린 것이므로 양쪽 광대뼈가 붉게 나타나거나, 식은땀, 潮熱, 인후가 붓고 아픈 증상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熱證을 보고 단순히 열을 꺼주는 치료만 한다면 이는 근본적으로 치료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無根之火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淸熱시키면서도 熱의 원인인 腎陰虛를 補해줘야 하며, 그 대표적인 약재로는 현삼과 지모가 있다. 현삼과 지모는 無根之火를 치료하는 要藥이며, 특히 이들은 腎陰虛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補陰藥과 함께 쓰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오랜 병, 특히 소모성 질환이나 과도한 성생활 등으로 腎기능계가 손상되어 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 현삼이나 지모를 넣은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한방병리학 레포트2한의학과 최신과학의 연계조절 T세포를 통한 자가면역과 한의학의 관계교수님께서 주신 사이언스지를 읽어보던 중 한 논문을 특히 관심있게 읽었다. 『 T reg cells – the next frontier of cell therapy 』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자가면역이나 질병에 대한 면역반응에 있어 조절 T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루고 있었다. 지금껏 한의학을 전공하면서 한의학이 궁극적으로 양생을 지향한다는 것을 배우기도 했었고, 현대에 점점 많은 자가면역질환들이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레포트 주제인 ‘한의학과 최신과학의 연계’의 소재를 자가면역(autoimmunity)으로 잡았다.면역은 생체의 내부환경이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항원을 인식하고 방어하는 현상으로, 인체 내 여러 세포들과 세포들이 분비하는 물질들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외부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것이 면역의 목표이기에 면역계는 반드시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여 비자기, 즉 항원을 공격하고 배제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 이런 면역과정에 있어서 인체가 내부로 침입한 항원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면역력 부족에 대해서는 지금껏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러한 면역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보다는 자가면역질환, 즉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 세포나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계의 기능이상 문제가 더 많이 대두되고 있다. 전신홍반성낭창(SLE), 류마티스 관절염(RA), 다발성 경화증(MS) 등 유명한 자가면역질환들이 많은데, 아직까지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저 여러가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결합으로 면역 메커니즘의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법 역시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자가 면역 질환의 치료법은 다른 면역계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면서 자가면역 반응을 줄이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다 보니 현재 쓰이는 대부분의 치료법은 그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면역에 있어서 T세포의 중요성은 여러 번 강조되어 왔으며, 많은 사람들이 T세포가 면역반응을 일으킨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T세포 중 일부는 면역반응을 억제하기도 하는데 이들을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 T reg)라고 부른다. 조절 T세포의 기능은 주로 보조 T세포나 살생 T세포의 면역반응을 억제하여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T reg cells – the next frontier of cell therapy 』 에서는 조절 T세포가 말초 혈액 림프구의 1~2%에 불과하지만 자기 내성이나 조직 염증 및 장기적 면역 항상성에 있어서 주 조절자가 된다고 말하며 자가면역에 대한 조절 T세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논문에서는 특히, 조절 T세포를 이용한 치료요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논문에 의하면 polyclonal T reg 라고 한다.) 아직 임상 전 연구 중에 있지만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말하며 그 효용성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러한 치료용 조절 T세포의 두 가지 특징을 언급하고 있는데, 첫번째는 표적 세포에 직접 결합해야 암을 죽이는 T 세포와는 달리, 치료용 Tregs는 효과 T세포와 직접 접촉하여 기능을 억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조절 T세포 매개 면역 억제는 일반적으로 림프절과 손상된 조직 모두에서 국소 조직 미세환경의 변화를 통해 발생한다. 항원제시세포(APC)가 항원을 제공하여 조절 T세포의 면역 조절이 유도되면, 면역 억제 활동은 주변의 모든 세포와 조직에 주변 분비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두번째 특징은 조절 T세포가 “전염성 내성”을 매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절 T세포는 추가적인 면역 억제 집단(골수 유래 억제세포, 제1형 조절 T세포 등)의 출현에 도움이 되는 조직 미세환경을 생성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조절 T세포 자체는 무기한 생존하지 않더라도 그 치료효과는 증폭되고 연장될 수 있다. 이러한 치료용 조절 T세포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논문에서는 조절 T세포를 이용한 자가면역 치료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자가면역에 있어서의 조절 T세포의 역할과 치료 활용 가능성을 다룬 이 사이언스지의 논문을 읽고 한의학에서 자가면역질환이나 조절 T세포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 논문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다.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발표한 『조절 T세포에 미치는 梔子의 효과』 라는 논문이 있었다. 논문에서는 한의학에서 淸熱解毒, 淸熱燥濕, 發散風寒, 活血祛瘀 등의 효능이 있는 약재들이 항염증, 또는 항알레르기 효과를 내는 과정에서 CD4+CD25+ 조절 T세포에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기반으로 약물 스크리닝을 진행하였다. 薑黃, 決明子, 桃仁, 蔓荊子, 牧丹皮, 射干, 桑葉 등 14종의 약물을 재료로 하여 실험한 결과, 그 중 梔子가 CD4+CD25+ 조절 T세포를 통한 CD4+CD25- 반응 T세포의 증식억제 효과가 가장 우수하였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 蜂毒(bvPLA2)이 Apoptosis를 억제하여 조절 T 세포에 미치는 영향 』 라는 논문도 있었는데, 봉독의 주요한 성분인 인지질 가수분해효소(bvPLA2)을 재료로 하여 연구하였다. 논문에서는 봉독의 bvPLA2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apoptosis의 초기 과정을 시작시키는 caspase-3의 활성화가 극적으로 감소하였으며, apoptosis를 억제하는 단백질인 CTLA-4와 PD-1이 상당히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 bvPLA2가 apoptosis를 억제하여 조절 T 세포를 증가시켜 과도한 면역 관련 질환에 보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이렇게 사이언스지의 조절 T세포를 이용한 자가면역 치료법 논문과 한의학에서의 연구논문들을 읽어보면서 자가면역에 대한 한의학의 응용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한의학이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전통의학이라는 가치가 있지만 지금 현대 의료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현대인들의 생활및 질병양상에 효용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현대인들의 생활패턴이나 질병양상은 과거와 비교하였을 때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주목해야할 점은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에 잘 못 먹고 잘 치료받지 못해서 질병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오늘날 현대인들은 생활수준이 높아졌음에도 원인불명의 자가면역질환들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의 여러 한약재들 및 처방이 어떤 효능을 갖고 있는지는 현재 많은 고서들과 임상적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현대 과학적인 분석은 아직 부족한 단계라고 생각된다. 특히 자가면역질환은 여러 복합적 원인들에 의해 유발되며 증상발현의 기전이 인체의 면역세포들을 매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의학이 자가면역질환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좀 더 연구될 필요가 있다. 앞서 다룬 논문들처럼 여러 한약재들을 복용하거나, 투여했을 때 면역학적으로 어떤 효과를 갖는지 그 메커니즘을 낱낱이 분석해낸다면 한의학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고 현대의학으로서 활용도 역시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참고1. T reg cells – the next frontier of cell therapy, Bluestone JA, Tang QZ, Science, Vol.362, No.6411, 154-155, 20182. 조절 T세포에 미치는 梔子의 효과, 서산, 경희대학교 대학원, 20103. 蜂毒(bvPLA2)이 Apoptosis를 억제하여 조절 T 세포에 미치는 영향, 구수정, 가천대학교 대학원, 2019
예방의학 레포트1산업환경에서의 발암물질 조사1. 서론암은 전세계적으로 인류가 가장 고통받고 있는 질병 중 하나이다.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연스럽게 다양하고 많은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인체 독성 등의 다양한 유해성을 유발시킬 수 있는데 그 중 암은 인체에 생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독성이라 할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한국사회지표를 보면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암의 유발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될 수 있는데, 주요한 원인은 유전과 관습 등이지만 화학물질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단독적으로 혹은 복합적으로 세포 내의 DNA와 작용하여 정상적인 세포 기능을 방해한다. 최종적으로는 종양(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을 형성하고 원래 발생원으로부터 전파되어 다른 조직에 침투하여 기능 장애를 초래하고, 생체 기관의 기능 부전과 사망을 초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화학물질들은 현재 여러 나라의 발암물질 관리 기구에서 과학적인 근거를 통하여 나름의 분류기준을 가지고 관리되고 있다.암발생의 과정에는 많은 요소가 작용한다. 발암 물질에 노출되는 횟수, 흡수된 발암 물질의 농도, 발암 물질 배출에 관한 개별적인 유기체의 저항성, 개인의 생활 습성 등의 요소가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노출된 전체 시간이다. 발암물질은 생활 속에서도 흔히 접하기 쉽지만 특히 산업환경에서 노출되기 매우 쉽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직업성 암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본문에서는 산업환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발암물질에 대해 다루고 산업환경에서의 발암물질에 대한 관리, 대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2. 본론산업환경에서 발암물질에 노출되면, 이 물질들은 주로 흡입이나 피부 접촉을 통해서 인체에 침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각 유해물질은 특정 종류의 암을 유발한다. 다음은 인체의 어느 부분에 어떤 형태로 암이 발생하는지를 정리한 것이다.폐암: Asbestos, crystalline silica, diesel eng부암: mineral oils,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백혈병: Benzene, formaldehyde비호즈킨성림프종: trichloroethylene화학산업 현장의 발암물질은 벤젠, 에틸렌옥사이드, 1,3-부타디엔, 염화비닐단량체(VCM)가 가장 전형적인 물질들이다.1. 벤젠 (benzene)화학식 C6H6를 갖는 탄화수소로 무색이며 달콤한 냄새가 나는 가연성 액체이다. 벤젠은 여섯 개 탄소가 정육각형 평면을 이루며 각 탄소에는 하나의 수소가 결합한다. 여섯 개의 각 결합은 단일 결합과 이중 결합의 중간 정도의 동일한 결합이며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한 방향족성을 갖고 있다.물에 섞이지 않고(무극성), 알코올 · 에테르 · 아세톤 등에 잘 녹으며, 유지나 수지 등을 잘 녹인다. 이 때문에 유기 합성 공업 원료, 휘발유의 옥탄가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첨가하는 첨가제, 합성 세제 원료 및 각종 용제 등에 주로 쓰인다. 하지만 벤젠의 발암성 때문에 그 사용이 규제되고 있다. 오늘날 벤젠은 공업용 재료가 되는 다양한 벤젠 유도체의 합성에 필요한 출발 물질로 연간 수천만 톤이 석유로부터 생산되고 있다.벤젠은 휘발성이 커서 매우 빠르게 공기 중에 분산되어 쉽게 호흡기에 노출된다. 벤젠은 그 물질 자체로는 매우 안정하지만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암을 유발하게 된다. 인체 내 벤젠의 대사과정은 다음과 같다.벤젠의 독성 가능성은 Cytochrom P-450 에 의한 효소 산화에 기인한다. 신체 내 효소의 산화로 인해 벤젠은 벤젠에폭시드를 생성하는데, 이는 발암성 물질인 Pyrocatecho, (= Brenzkatechin) 으로 계속해서 반응한다. 또한 에폭시드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Hydroquinone, Muconaldehyd, Pyrocatechol은 독성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환과정을 통해 벤젠은 우리 몸 속에서 암이나 독성을 일으키기 된다.현재 벤젠은 사람이나 동물 실험 결과 발암물질로 알려졌다. 특히 고농도 벤젠에 노출되면 백젠에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2. 에틸렌옥사이드 (Oxirane)에틸렌옥사이드는 4 개의 수소 원자, 2 개의 탄소 원자 그리고 1 개의 산소 원자로 구성되어 총 7 개의 원자로 형성된다. 에틸렌옥사이드 분자에는 총 7 개의 화학결합이 있으며, 이는 3 개의 비수소결합, 1 개의 3원자 고리, 1 개의 에테르(지방족) 그리고 1 개의 옥시란로 구성되어 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산화에틸렌이라고도 하는데, 상온에서는 무색의 기체로 특유의 향기를 갖는다. 반응성이 풍부하고 공업적으로는 에틸렌을 산소로 산화하여 합성한다. 각종 화합물과의 반응성이 높고, 강한 살균력, 살충력을 보여 의료기구나 포장용기의 가스살균제로 쓰인다.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는 에틸렌옥사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미국 환경보호청(USEPA)의 2016년 연구에서는 저용량의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에틸렌옥사이드를 흡입하면 개인의 발암 위험이 μg/m3당 3.0×10-3 만큼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에틸렌옥사이드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1. DNA에 직접 반응하는 직접적인 알킬화제이다.2. 인체 및 동물실험에서 양반응관계에 따라 헤모글로빈 부가체의 발생빈도를 증가시킨다.3. 동물실험에서 양반응관계에 따라 DNA 부가체의 발생빈도를 증가시킨다.4. 계통발생학적 수준에서 모두에게 일관적으로 돌연변이원(mutagen) 및 염색체 이상 유발원(clastogen)으로 작용한다.5. 노출된 동물의 생식세포에서 유전되는 전좌(translocation)를 유발한다.6. 노출된 인체의 림프구에서 양반응관계에 따라 염색체 이상(chromosomalaberration) 및 자매염색분체교환(sister chromatid exchange), 소핵(micronuclei) 형성빈도를 증가시킨다.7. 전향적 연구에서 인체의 암발생 증가위험을 시사하는 소견인, 말초혈액 림프구의 염색체 이상 및 소핵 형성을 증가시킨다.3. 1,3-부타디엔 (1 존재하지 않고 1863년에 처음으로 퓨젤유의 열분해에 의하여 생기는 기체 속에서 확인되었다.공업적으로는 노말뷰테인을 탈수소하는 방법이 이용되는데, 노말뷰테인을 1단계로 탈수소하는 방법, 2단계로 탈수소하는 방법(필립스법) 등이 있다. 이 밖에 석유 유분(溜分)을 열분해하여 에틸렌을 제조할 때 생기는 가스에서 분리시키는 방법, 뷰틸렌을 탈수소하는 방법(셸법, 다우법), 알데하이드와 에탄올에서 얻는 방법 등도 공업화되었다. 구조적으로 보면 가장 간단한 짝이중결합을 가지고 있으므로, 두 이중결합의 π전자가 단일결합을 통하여 서로 작용한다.1,3-부타디엔은 부타디엔-스티렌 고무와 발포제, 화학물질, 레진 제조에 사용되는 알켄 화합물로, 현재 많은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동물에서 발암물질로 확인되었으며 인간에서도 발암성을 나타낸다고 추정되고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IARC 2A). 부타디엔은 유전 독성을 가진 대사체로 활성 알킬화제이다 (Rosenthal, 1985). 디에폭시부탄은 DNA 가닥과 교차결합을 형성할 수 있다 (Lawley & Brookes, 1967).부타디엔의 인체 노출 시 심각한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동물에서의 중독 증상은 달리게 했을 때 가벼운 마취 증상 및 떨림에서 이후 깊은 마취증상, 호흡 마비와 사망으로 진행되었다. 인체 호흡기계 자극으로 1분 동안 10,000 ppm에 노출 되었을 때 눈과 상기도에 약간의 자극감, 8시간 동안 8,000 ppm에 노출 되었을 때 다른 영향은 없었다. 동물 발암물질로 확인되었으며 인간에서는 발암성을 나타낸다고 추측된다.부타디엔이 튀어서 묻은 경우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피부 자극감을 유발할 수 있고, 빠르게 휘발되는 성질로 인해 동상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부타디엔은 눈과 점막에 자극제로, 기침과 상기도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부타디엔 증기를 호흡했을 때는 어지러움 혹은 경고 증상 없이 질식을 유발 할 수 있다.4. 염화비닐단량체(VCM, vinyl chloride monomer)염화비성질은 올레핀의 성질과 유사하며, 중합체로 전환되는 것 외에 염화 비닐의 가장 중요한 반응은 하이포아염소산과 반응하여 술파티아졸과 같은 조제약을 만드는 데 쓰이는 클로로 아세트 알데히드를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체내의 대사과정에서 발암성을 나타내어 간혈관육종 및 폐, 혈액, 소화기의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인체 내에서의 기전은 다음과 같다.- 면역학적 변화: 염화비닐 독성이 나타날 때, 이는 부분적으로 염화비닐의 대사체(클로로에틸렌 에폭사이드) 중 하나가 면역글로불린 G(IgG)에 결합하여 기인하며 이는 IgG 복합체의 침전 및 이후의 보체 활성, 혈소판응집 및 피브리노겐이 피브린으로의 변환을 유발한다 (Walker, 1981).- 발암성 변화: 발암성 변화는 돌연변이성 대사체에 의해 나타나는데, 이 대사체는 간세포에서 생성되며, 대사가 일어나지 못하거나 매우 천천히 일어나는 동굴세포(sinusoidal lining cell)로 운반된다 (Tamburro, 1978).- 염화비닐 대사체는 알킬화제이며 DNA 및 단백질에 2-옥시에틸기를 유도할 수 있다(HSDB , 2001).고농도에 단시간 노출되면 현기증, 졸림, 의식불명을 일으키며 고농도에서는 사망할 수도 있다. 장기간 흡입하면 간, 면역반응 및 신경손상,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염화비닐은 땅에 가까운 부분에 상대적으로 밀집해 있다. 그러므로 낮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는 비누와 물로 잘 씻는다. 경구 투여했다면 물이나 우유를 희석용으로 투여하거나 위세척 및 활성탄을 투여하여 흡수율을 낮추는 것이 좋다. 구토를 유발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염화비닐이 심장을 카테콜아민에 과민하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환자의 심장리듬을 확인하고 에피네프린 등의 교감신경 효능약물의 사용을 하지 않도록 한다. 재질중의 염화단량체는 1ppm 이하로 규제되어 있다.3. 결론화학 산업 환경에서 발암물질의 노출은 불가피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직업성 암이 유발되기 쉽다. 하지만 직업성 암은 충분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