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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작문 -종묘제례악 Jongmyo Jeryeak 설명
    Jongmyo Jeryeak is royal ancestral ritual music as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No.1 in Korea. It was performed at the ancestral rites for the king of the Joseon Dynasty. Also Jongmyo Jeryeak is now the world’s cultural heritage designated by UNESCO. It is still performed once a year at the Jongmyo on the first Sunday fo May. Originally the jongmyo jeryeak was played joseon dynasty, spirit tables of only 19 meritorious kings, out of a total of 27 kings of the Joseon dynasty, are enshrined in the main hall.
    인문/어학| 2020.03.19| 1페이지| 1,000원| 조회(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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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rean instruments / 한국의 악기들 소개 / 영작문
    There are a lot traditional instruments of Korea. Rough categorically, string instruments, wind instruments, percussion instruments are there. In string instruments, there are Gayageum, Geomungo, Yanggeum. Gayageum appeared around the late 6C. It has 12 silk stings suppoted by Anjok. It makes a sound by plucking. But geomungo has 6 silk strings and makes a sound by plucking a string with a Suldae. It existed from 5~6C and can be found in the mural painting of Goguryeo.
    인문/어학| 2020.03.19| 1페이지| 1,000원| 조회(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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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화홍련전, 에세이, 감상문, 현대관점으로 분석하기, 계모를 악녀로만 볼 것인가 평가A좋아요
    1. 서론2-1. 계모, 홀로 악인으로 그려지다.2-2. 전처 가족은 왜 계모를 따돌렸나?2-3. 계모의 주체성과 악행의 배경을 무시한 채 그녀를 단순한 악녀로만 볼 것인가?3. 전처담론의 서사, 장화홍련전1. 서론장화홍련전은 전처의 딸들 장화, 홍련이 억울한 피해자로, 계모는 일방적 가해자로 설정되어 이들 사이의 선악구도가 가시적으로 뚜렷하게 그려지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장화와 홍련이 원귀가 되어 억울함을 토로한다는 다소 환상적인 해결법을 통해 계모는 작품 말미에 징벌을 받게 되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는 단지 작품의 표면에 드러난 메시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글을 통해 작품의 표면에 깔려있는 의도된 메시지를 지우고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논의해보고자 한다. 과연 장화와 홍련, 배좌수를 전면적 피해자로만 바라보는 관점에서 나아가 전처 가족이 계모에게 행한 부당한 처사들을 파헤치고, ‘계모’를 잘 살아보고자 인생을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간 여인인가 아니면 단순히 타고난 악인에 불과한 여인이었던 것인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어 앞서 논의해 보았던 주요 논점와 더불어 이야기의 곳곳에서 타당성이 부족해 보이고, 다소 억지스럽다고 여겨지는 설정이 발견되는 이유를 주요 향유층의 한 집단이었던 전처 집단의 권력양상과 연결하여 해석해 보기로 한다. 덧붙여 이번 논의는 장화홍련전의 원본이라 예상되고 있는 박인수본을 기준으로 삼는다.2-1. 계모, 홀로 악인으로 기억되다.「장화홍련전」 작품 전체를 통틀어보았을 때 한결같이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은 계모와 그의 아들 장쇠 뿐이다. 작품 말미에 가선 계모는 절차에 따라 징벌을 받게 되고, 그녀의 아들 장쇠는 장화를 처리한 후 집에 돌아오기도 전에 별안간 나타난 호랑이로 인해 급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권선징악의 모티프가 강력하게 발현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을 표면적으로 읽었을 때, 장화를 모함하고 연못에 빠져 죽게 한 계모와 장쇠만 벌을 받는다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를 지속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죽은 전처를 언급하며 지금 그녀가 먹고 있는 밥도 다 전처 덕분이라는 말 등을 하며 계모에게 열등감을 부여하고,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가중시킬 뿐이다. 또한 이제 계모가 장화, 홍련의 엄연한 어머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보다 두 딸들을 더 우선에 두고 애지중지 아끼는 행동들은 계모를 그들 앞에서 어머니로서 당당하게 설 수 있게 만들어주기는 커녕 그녀를 더욱 위축되게 만들었다. 배좌수는 계모가 집안의 어엿한 안주인으로 성장시키는 것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도리어 그녀가 앙심을 품을 수 밖에 없게끔 모욕을 주어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를 이토록 서럽고 외롭게 만든 ‘계모 따돌리기’는 의식할 수 없을 만큼 축소된 채 주요 서사에서 숨어버리고 장화와 홍련은 가련한 피해자로, 계모는 악랄한 가해자로 극단적으로 이분되어 그려진다. 이 가족이 비극을 겪게 된 원인을 모두 계모의 어깨에 얹어버린 것이다. 이와 같이 전부인의 죽음으로 해체되었다가 계모의 편입으로 재구성 된 가족이 해체된 탓을 모두 계모가 뒤집어 쓰는 것은 결코 타당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물론 그녀가 택한 ‘낙태모함’이라는 방법은 윤리적으로 매우 잘못된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계모가 이런 방법을 강구해내기까지 겪어야만 했던 가족들의 따돌림을 바탕에 두자면 비극의 원인이 그녀에게 있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작품의 가장 큰 사건인 장화와 홍련의 죽음이 그녀의 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계모가 애초에 장화를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사실 계모가 사건을 꾸민 궁극적인 목표는 장화와 홍련에게만 집중된‘배좌수의 관심 가져오기’였을 것이다. 낙태모함을 통해 장화를 정절을 지키지 않은, 부도덕적인 인물로 만들어 가문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불효막심한 딸로 생각하여 애정을 거두게하려는 것에 그쳤을지도 모른다. 계모의 속내를 확신할 수 없는 이유는 그녀가 장화의 죽음에 계기는 제공하였지만 직접 살해 명니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처의 딸들이 그녀를 무시하는 모습은 불효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장화와 홍련의 형제상황을 참고해보면 그녀들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 배좌수와 전처 사이에는 아들이 없었다. 그들에게는 여자인 장화와 홍련 뿐이었고, 아들을 얻기를 원했지만 그 전에 전처는 죽음을 맞이하고 만다. 대를 잇기 위해서는 아들이 꼭 필요했을 배좌수는 이를 적잖이 안타깝게 여겼을 것이다. 장화와 홍련 역시 자신들이 여자로 태어났다는 사실에 대한 미안함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상황에서 후처로 들어온 계모는 장쇠를 비롯한 아들을 낳아 배좌수에게 바친다. 이로 인해 아버지의 관심이 자신들에게서 계모와 그의 아들들에게 옮겨갈 것을 불안해 한 장화와 홍련은 계모를 어머니로 대하지 않았고 가족의 구성원이 될만한 여지조차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이로서 장화와 홍련이 계모를 경계한 것은 어느 정도 이유가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배좌수가 계속해서 전처의 딸들만을 감싸고 도는 행동만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계모가 그의 아들을 낳아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처의 딸들만 싸고도는 배씨의 행동에는 당시 상황에 비춰 보면 타당성이 매우 낮아보인다. 그가 후처를 들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대를 이을 아들을 얻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짐작되는데, 원하는 것을 얻은 후에도 계모를 아내로 따스히 대하지 않는 모습과 아들보다는 전처의 딸들을 지나치게 편애하는 배좌수의 모습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는 결국 계모를 악녀로 만들기위한 작자의 억지스러운 설정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계모 허씨는 배좌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그가 나몰라라하고 전처 자식들만 바라보자 강력한 질투와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결국 계모를 악녀가 되게 만든 것은 전적으로 전처 가족, 그 중에서도 특히 ‘배좌수’인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징벌의 대상에서 제외되며 누구로부터도 지난날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비난을 받지 않는다. 작자가 전처가족의 행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겐 희망도 있었지만 불안감도 역시 적지 않았을 것이다. 배좌수에게는 아들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집안의 대를 이를 아들을 꼭 낳아 주어야만 하겠다는 압박감이 그녀를 짓눌렀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예상해볼 수 있다. 배좌수 가족으로 편입한 이후 예상치 못한 냉대를 받는 와중에도 그녀는 자신에게 입지를 만들어 줄 유일한 희망인 아들 출산에 최선을 다한다. 결국 장쇠를 비롯한 아들들을 낳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에서 그녀의 지위에는 여전히 변함 없었다. 계모는 몰락한 가문의 딸인 자신의 인생을 나름대로 개척해보고자 배좌수의 후처 자리를 받아들이고, 아들을 낳기 위해 애를 썼던 노력형 인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정 내에서 따돌림을 당하자 판을 뒤집기 위해 최후의 계략을 꾸미게 된 것이다. 처음부터 계모가 장화를 죽이려고 작정했다기보다는 외면 받는 가정으로부터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을 치는 과정에서 배좌수가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 확실한 계책을 짜낸 것이 장화의 죽음에 발단을 제공하게 되었을 뿐이다. 장화 살해의 명령은 결론적으로 배좌수의 입에서 나왔고, 실행자는 장쇠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결국 계모는 잘 살아보려는 본인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이 가정에 편입하면서부터 악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던 것이다. 작자는 왜 계모가 악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녀의 주체성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고 계모를 이토록 강력한 악녀의 이미지로만 남기고 싶었던 것일까?3. 전처담론의 서사, 장화홍련전장화홍련전의 등장인물을 크게 나누면 배좌수, 장화·홍련이 해당하는 전처 집단과 계모, 장쇠 외 아들들이 해당하는 후처 집단으로 나눌 수 있다. 이는 곧 독자층의 구분과도 이어진다. 장화홍련전의 향유층 역시 전처 집단과 후처 집단으로 나뉘었을 것이다. 이들 두 집단 간에는 실질적인 권력의 상하관계가 존재했다. 이야기 속에서 전처 집단과 후처 집단 간의 갈등은있다고 묘사되는 점, 배좌수가 계모에게 이 집안의 재력은 전부인 집안의 막대한 재산으로부터 연유한 것이라고 전처 집안을 칭찬하며 후처인 그녀에게 열등감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 계모가 아들이 없는 집안에 가문의 뒤를 이을 아들 장쇠를 낳아주었음에도 배좌수는 아들을 소외시키고 여전히 전처의 딸들에게만 애정을 쏟는다는 점 등의 요소는 전처 집단의 입장에 치우친 설정들이라고 볼 수 있다. 배좌수가 후처 허씨를 들인 결정적 이유는 아들을 얻기 위한 것이리라는 짐작에 비추어 볼 때 아들 장쇠에 대한 배좌수의 무관심한 행동은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다. 이처럼 작품의 결말이 전처 집단이 소망하는 대로 흘러간 이유는 후처 집단의 권력을 전처 집단이 넘어서는 현실의 권력구도가 반영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처럼 현실에서 후처 집단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선점했던 전처 집단임에도 불구하고 한낱 허구 이야기 속에서까지도 전처 집단이 작품을 자신들의 담론으로 지배하기를 바랬던 이유는 이들이 품고 살 수 밖에 없었던 불안 심리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당시 양반들은 본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첩을 들이기도 했고, 후처를 들이기도 했다. 이런 사회분위기 속에서 전처 집단은 집안 내 애정구도에 따라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을지도 모른다는 끊임없는 불안감에 시달렸을 것이다.크게 보았을 때 전처 집단과 후처 집단은 가부장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장화는 정절 이데올로기에 묶인 채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고, 아들을 낳기 위해 배좌수의 후처로 들어가 살아남기 위해 그녀를 모함했던 계모 역시 가부장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처럼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라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서로를 깎아내릴 수 밖에 없었다. 당시를 살아가는 여자들이 그들을 지배하는 제도를 벗어난다거나 부정하고 타파한다는 것은 사유 영역을 초월하는 것이며 현실적으로 실행하기도 매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두 집단에서 우위를 점했던2005
    독후감/창작| 2020.03.19| 7페이지| 1,500원| 조회(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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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하, 거울에 대한 명상, 에세이, 감상문
    김영하 「거울에 대한 명상」나르시즘적 환상으로 가득 찬 그의 거울,남성을 향한 서늘한 복수로 인해 깨어지다.김영하의 데뷔작인 「거울에 대한 명상」에서는 반전 장치가 눈에 띄는데, 작품 말미에서 숨겨져있던 반전이 드러남과 동시에 눌러져 있던 여성의 지위가 전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주인공인 나는 성현과 가희 두 여자 사이를 마음껏 오가며 위험한 삼각관계를 즐긴다. 가희를 통해 만난 성현과는 결혼을 올리고, 성현과 친구관계인 가희와 몰래 정사를 나누어왔던 것이다. 가희는 주인공의 아이를 세 번이나 낙태했음에도 여전히 이 관계에서 발을 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가희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간과하고 만다. 그는 이미 두 여자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나르시즘에 흠뻑 빠져버린 상태이기 때문이다.주인공은 줄곧 자신의 손아귀에서 둘을 마음껏 주물럭거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미에 가서 성현과 가희가 숨기고 있던 비밀이 밝혀지는 동시에 이 관계는 역전된다. 사실은 정작 주인공이 성현과 가희에게 놀아나고 있었던 것이다. 가희는 그와 함께 트렁크에 갇혀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야 진실을 밝힌다. 이는 그동안 눌러왔던 남성에 대한 증오를 비밀로 차곡차곡 쌓아오다 마지막 순간에 와서 복수의 형태를 빌려 폭발적으로 표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어릴적에 당했던 성폭력으로 인해 남성에 대해 깊은 증오를 가지고 있던 가희와 성현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고, 이 상처는 동성애적 관계로 발현되기에 이른다. 그 스스로가 잘 숨겨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비정상적인 관계는 결국 자신들의 동성애를 가리고자 했던 그녀들의 의지로 인해 오래간 지속되어 왔던 것이다.가희는 트렁크 속에서 정사를 나눈 후, 죽기 직전에 그의 아이를 임신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그 이유는 그를 두 번이나 죽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하는데, 이미 이곳에서부터 숨겨왔던 남성에 대한 증오심이 드러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가희는 남자로 태어났으면, 이라는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하는데 여기서 왜 그의 아이를 세 번이나 낙태해가면서도 그를 벗어나려 하지 않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그녀가 자신의 몸을 파괴해가면서까지 그를 계속 만나왔던 이유는 ‘그’로 대변되는 ‘남성(그의 아이)’을 계속해서 죽이고 싶었던 것이기도 하고, ‘여자’라서 성적으로 폭력을 당했던 과거 때문에 자신의 여성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짓밟고자 했던 것이기도 하다.
    독후감/창작| 2020.03.19| 1페이지| 1,000원| 조회(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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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에세이/감상문
    김승옥 ‘나’ 외롭지만 ‘너’에겐 관심 없는 존재, 고독한 현대인작품의 공간적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은 1960년대의 서울로, 막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는 동시에 타인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가는 곳이다. 계절적 배경인 겨울은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봄과 대비되어 쓸쓸하고 적막하고 차가운 느낌을 주고 있다. 작가가 굳이 작품의 배경을 겨울로 설정한 의도는 등장인물들이 겪게 될 사건의 냉소적인 면을 부각시키고자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등장인물 나와 안, 사내 세 사람은 포장마차에서 처음 만난다. 포장마차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가도 금방 등을 돌리며 멀어질 수 있는 인스턴트적 만남의 공간이다.그 곳에서 만난 그들은 인스턴트 적인 관계에서나마 각자의 삶에 대한 위로와 공감을 얻기 위해 서로의 마음 속에 품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사내는 급성 뇌막염으로 죽은 아내의 시체를 돈 때문에 병원에 팔아넘긴 사연을 털어 놓으며 나와 안이 자신의 고통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외판원으로 일했다던 사내는 우연히 화재 현장을 발견하곤 나와 안이 보는 앞에서 남은 돈을 불 속에 던져 버린다. 이는 돈 때문에 비인간화 되어 버린 하층민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임과 동시에 사내가 과거의 행동을 용서받고자 죄책감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하다.남은 돈을 다 던져 버린 후 각자의 길로 헤어지려고 하는데 사내는 여관에서 오늘 밤이 지날 때 까지만 함께 있어 달라며 나와 안을 다시 붙잡는다. 이런 사내의 행동은 타인에게서 위로를 받고자 했던 의지의 발로이며, 나와 안이 삶에 대한 마지막 지푸라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심정의 표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내를 향해 나와 안이 품는 감정은 섬뜩하게도 ‘귀찮음’이다. 사내를 향한 나와 안의 무관심은 여관에 들어선 후 각자의 방을 잡을 것을 주장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결국 다음 날 사내는 시체로 발견되고, 나와 안은 서둘러 여관을 떠난다. 이는 사람이 죽었음에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지 않은 마음과 자신들의 무관심이 사내를 죽게 방치했다는 ‘진실’로부터의 회피이다. 사실 그들은 홀로 남은 사내가 죽음을 선택할 것임을 짐작하고 있었음에도 내버려두었던 것이다.‘나’와 ‘안’은 우리의 또 다른 이름이다. 나와 안의 무관심 때문에 홀로 죽어갈 수 밖에 없었던 사내는 현대인들의 소통부재를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내의 죽음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오던 나는 개미 한 마리가 기어오는 것을 보고는 얼른 발을 옮겨 디딘다. 사내는 아내의 시체를 돈을 받고 넘겼다는 비인간적인 행실에 대해 양심에 가책을 느꼈고, 자살이라는 방법을 통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미미하게나마 남아 있는 양심을 상징하는 개미를 피하는 행동은 결국 문제적 현실을 외면하려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독후감/창작| 2020.03.19| 1페이지| 1,000원| 조회(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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