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과미래인재전형(학생부종합전형) 합격 자기소개서1.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어벤져스’, 사회문화 시간에 참여했던 교과선도그룹의 이름입니다. 친구들을 도와 학급의 수업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영웅들에 비유한 것입니다. 어벤져스의 활동 중 각자 소단원 하나씩을 맡아 학습지를 제작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일상생활의 사회제도’ 단원 중 평소 관심이 있던 교육제도 파트를 맡았습니다. 교과서의 내용을 정리하던 중, 교육에 대한 기능론과 갈등론의 상반된 입장을 발견하였습니다. 기능론은 교육을 ‘인재양성의 수단’으로 바라본 반면, 갈등론은 ‘계급 재생산의 도구’라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견해를 보고 그동안 제가 교육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저 역시 새로운 관점에서 교육을 탐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사회문화 시간의 진로연계 과제에서 교육을 주제로 탐구했고, 이를 어벤져스로서 모둠을 대표해 발표하였습니다. 기능론과 갈등론은 모두 거시적인 측면에서 교육을 분석하였기에, 저는 사람들의 상호작용과 행위에 초점을 두는 미시적인 측면에서 교육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식뿐만 아니라 가치관, 생활양식, 사용 언어 등이 모두 교육의 산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태어난 이후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다면 말을 할 수도, 젓가락질을 할 수도, 심지어는 옳은 행동에 대한 기준을 가질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규범이나 지식은 부모님이나 선생님과의 정서적인 관계와 교감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었다는 생각 역시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교육은 개인들의 상호작용 속에서 사회생활에 필요한 규범을 내면화시키고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학급 친구들을 위해 학습지를 만들고, 교육의 의미에 대해 탐구해보며 사회문화에 대한 이해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탐구의 과정 속에서, 저 역시 정서적인 관계와 교감을 통해 학생을 이끌어나가는 교육의 과정에서 교육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싶다는 결심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1000자/1000자)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내내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던 제가 특수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특수학급인 다원반 친구들과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하면서였습니다. 당시 제가 부장을 맡고 있던 동아리 LSE는 다원반을 도와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 저는 특수학급 친구들을 가까이서 만나본 적이 없었고, 그저 장애를 떠올리면 슬픔이나 침울함이 연상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의 생각은 막상 다원반 친구들을 만나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편견 어린 시선 속에서 성장하여 우울한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다원반 친구들은 밝고 해맑았으며, 다원반 친구들 사이에 깊은 유대감도 있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친구의 휠체어를 서로 밀어 주고, 여느 아이들처럼 함께 웃으며 수다를 떠는 다원반 친구들을 보며 편견 속에 있었던 사람은 오히려 저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특수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에는 열정적이셨던 다원반 선생님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다원반 친구들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보면 선생님께서 다원반 친구들의 세세한 특성이나 일상까지 모두 알고 계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느 고등학교 교실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학생과 교사 사이의 친밀도 역시 매우 높았는데, 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소통하려 노력하셨습니다. 그런 선생님을 보며, 적은 수의 아이들과 오랜 시간동안 함께하며 깊은 유대를 쌓을 수 있는 특수교육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무엇보다도, 함께 춤과 수화를 준비해 장기자랑에 나갔던 일이 특수교사의 꿈을 키우게 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무대의 준비는 LSE 친구들과 다원반 선생님이 먼저 동작과 수화를 연습한 뒤에 다원반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과정이 모두 쉽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쉬운 동작을 위주로 짧게 구성한 안무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알려주었음에도 동작을 잘 외우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심지어 동작을 따라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는 대신, 장기자랑을 할 때 제가 무대 밑에서 동작을 하면 친구들이 그것을 보고 따라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몇 주 동안 열심히 연습했음에도, 무대에서 역시 많은 친구들이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자신의 동작을 끝까지 해낼 수는 있었습니다. 안무를 계속해서 가르쳐주고, 무대 밑에서 도움을 주자 처음에는 동작을 흉내 내는 것조차 버거워하던 친구들이 서투르게나마 동작을 수행해냈던 것입니다. 미숙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춤을 추는 친구들을 보자, 저의 노력이 조금이나마 친구들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또한, 각자의 동작을 해내는 친구들을 보며 앞으로 특수아동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역시 들었습니다. 앞으로 특수아동들의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어, 궁극적으로는 독립된 개인으로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1500자/15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