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읽고-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기 위하여 -웨인다이어 지음오현정 옮김사람은 누구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개개인의 성격이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식하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다 남의 눈치를 보고 산다. 싸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가 아닌 한 말이다.정상적인 사람은 남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것이 정상이다. 서양인도 동양인도 한국사람도 인도사람도 마찬가지이다.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는 있다.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있다.체면을 중시하는 유교의 영향으로 한국이나 중국인 등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남을 의식하는 정도가 강하게 나타난다.남을 의식한다는 것이 모두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타인을 의식함으로써 질서를 잘 지키거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행동들은 사회에 오히여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일반적인 배려나 눈치가 아닌 지나친 타인에 대한 의식이나 관습 등으로 인해 스스로의 삶을 가두지 말라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남이 아닌 자기자신을 더욱 사랑하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자신의 삶과 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방법이며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서술이 책내용의 주를 이루고 있다.나는 이 책을 가장 우울한 시절에 처음 만났다. 계속된 실패로 남앞에 나서기조차 힘든 시절이었다. 이 책을 우연히 만났다기보단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목적으로 내가 고생 끝에 찾았냈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내가 이렇게 힘든 건 남에 대한 과도한 의식이 나를 점점 왜소하게 만들고 있다는 자각이 이 책을 찾게 만들었다.결과적으로는 내게 많은 심적 변화를 선물한 책이고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말이다내용 전반에 처세와 관련된 내용들도 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나와 남이라는 두 대상중에서 남보다 나를 한번 더 보게 되는, 남보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는 당연함을 깨달았다고 할 수 있다. 감사한 책이다이 책의 개괄적인 내용들을 목차에 맟추어 간단히 정리부터 해 보자각 장별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제1장 내 인생은 내가 지휘한다.제2장 먼저 자신을 사랑하라.제3장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제4장 자신에게 붙어 있는 꼬리표를 뗀다.제5장 자책도 걱정도 없다.제6장 미지의 세계를 즐긴다.제7장 의무에 끌려다니지 않는다.제8장 정의의 덫을 피한다.제9장 결코 뒤로 미루지 않는다.제10장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제11장 화에 휩쓸리지 않는다제12장 행복한 이기주의자여러 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지만 이 책의 핵심은 하나이다. 2장의 먼저 자신을 사랑하라가 그 것이다. 나머지 장들은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론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내 자신을 사랑해야만 남도 사랑할 수 있으니 지나치게 남의 시선이나 형식 틀 정의 관습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라는 메시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나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 의해 검증될 수 없으며 내가 소중한 이유는 내가 그렇게 믿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나의 가치를 구하려 든다면 그 것은 다른 사람의 가치가 될 뿐이다사회나 남들에 대한 배려를 가르치지만 스스로를 누르고 배려하기만 한다면 자기를 사랑할 수도 자기의 가치를 발견할 수도 없다. 먼저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서면 다른 사람이 나와 같아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사라질 것이다.나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지 남의 눈치를 보는 것이거나 진실이 없는 배려일 뿐이다.』자기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먼저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구하는 일은 필요조건이 아닌 그저 희망사항으로만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휘둘리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리고 내게 붙어 있는 사람들의 평판에 마음 쓰지 말 것을 권한다. 이러한 평판들은 단지 과거의 꼬리표일 뿐이므로 현재에 치중하라는 것이다지나친 자책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은 자기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가치를 낮추는 행위이다. 자책감은 현재 해야할 자신을 위한 일들을 회피하는 수단일 뿐이며 걱정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를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부가적으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을 즐기라는 것과 의무나 사회적 정의에 매몰되지 말고 자기자신의 삶을 살라. 그리고 모든 현재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지 말라 등의 내용이 있다.
삼국지원작 나관중역자 이문열이문열의 삼국지(三國志)를 한 세 번은 읽은 것 같다. 여러번 읽은 이유는 간단하다. 재미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나이 30전에는 삼국지를 반드시 읽고 30이후에는 절대 읽지 말라고 한다. 젊어서는 호연지기를 길러주지만 나이 들어 읽으면 꿈만 허황되어 사람이 가벼워 진다고 들 하기 때문이다. 이 말이 사실일까? 나는 30세 이후에도 이 책을 읽은 적이 있어서인지 나이가 들수록 허풍만 늘고 허황된 공상을 많이 하는 지도 모르겠다.중국의 삼국지는 진수가 집필한 정사 삼국지가 있고 이 삼국지를 촉을 중심으로 소설화 한 책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이다. 국내에서 출판된 삼국지는 대부분 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번역한 것들이다. 국내 번역본은 이문열과 정비석의 것이 유명한데 이문열의 삼국지가 더 많이 읽히는 것 같다.나 또한 이문열의 번역본을 읽었으며 지금 이 독후감을 쓰고 있다삼국지연의의 원래 저자인 나관중이 촉한정통론을 추종한 탓인지 위촉오 삼국중 촉의 유비를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실제 역사를 담은 정사 삼국지는 조조의 위나라를 중심으로 정리 되어 있으며 결국 위나라가 삼국을 통일 했으니 타당하다고 보여진다. 결국 삼국지연의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는 하지만 촉의 유비 관우 장비 3형제와 제갈량을 주인공으로 하고 위나라 조조를 악역으로 설정하여 재미를 가미한 픽션 즉 소설이다.이 소설의 역사적인 시대를 보면 중국 후한시대 말기부터 삼국으로의 분열과정, 삼국의 끝없는 전쟁, 그리고 위나라의 삼국통일과 진나라가 세워질 때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인물면에서 보면 유비 관우 장비의 의기투합(도원결의)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무용담 그리고 제갈량의 천제적인 전략전술과 신통방통한 능력 그리고 조조의 악한 면면과 영악함 등을 담고 있다.역사를 바탕으로 한 기록이긴 하나 결국 소설이므로 이 들 주인공들의 구체적인 심리묘사나 과장된 영웅담들이 많이 섞여 있어 역사로 보기보단 재미있는 소설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이 소설의 개략적인 줄거리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중국의 후한 말기 민중의 삶이 피폐해지고 황건적의 난이 발생하고 한나라 조정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지자 동탁이 정권을 장악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황제의 폐위까지 하려 하자 중국 각 지역의 영웅들이 일어나 황건적과 동탁을 토벌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조조와 원소를 중심으로 동탁과 황건적을 토벌하게 되고 이후 조조가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중앙의 지배권은 조조가 장악하였으나 남쪽의 손권의 세력과 유비가 있던 형주는 장악하지 못하였다. 이로 인해 손권의 오나라와 유비의 촉이 연합하여 조조의 남하를 저지함으로써 위촉오 삼국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삼국의 성립이후 각 국가간 각축전과 권모술수 등 계속된 전쟁에 대한 묘사와 제갈량의 책략과 신출귀몰한 능력으로 촉이 전쟁에서 승리해가는 과정 등을 재미있게 구성하였고 관우와 장비의 무용담이 주요내용을 이루고 있다.전쟁의 백미는 아마도 적벽대전일 것이다. 장강에서 벌어지는 위와 촉오동맹의 수상전 그리고 촉과 오의 동맹을 위한 공명과 주유의 지략대결, 화공과 연환계 등 흥미진진하다. 적벽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기억도 있으니 꽤 유명했던 전투이었던 건 분명한가 보다. 제갈량의 신비로운 도술도 볼 수 있고 바람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적지인 오나라에 건너가 촉과의 동맹을 맺게 하여 위나라와 오나라의 전쟁을 부추키는 등 많은 활약을 한다.촉의 유비 3형제가 주인공이지만 결국 위나라에게 멸망하고 오나라 역시 사마의의 자식들에게 망하게 되어 사마씨의 천하가 되며 마침내 사마염은 위제를 폐하고 진나라를 세우게 된다. 정사 삼국지에선 위나라가 중심적인 위치이지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촉한정통론을 따라 촉을 중심으로 기술된 소설인 것이다이 삼국지연의는 중국3대기서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많이 읽힌 책이다. 내용중에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들에서 만들어진 고사성어가 아주 많다. 대표적으론 책사 서서와 관련된 계륵이 있다. 조조가 한중을 차지하기 위해 제갈량과 수번의 전투를 치르지만 계속 실패하던 차에 조조가 저녁식사로 계륵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은 책사인 서서가 미리 철수를 위해 군장을 쌀 것을 지시하게 된다. 닭갈비는 먹을 것도 얼마 없는데 먹기는 까다로운 음식이다. 계륵(닭갈비)같은 한중 땅을 포기하려는 조조의 심중을 미리 알아차렸다는 괘씸죄에 걸려 서서는 결국 죽게 된다또 하나는 마속의 일에서 유래된 읍참마속이 있다. 마속은 대단한 장수였으나 제갈량의 군령을 어기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다가 전투에서 패배하게 된다. 제갈량은 마속의 능력이 아까우나 군기를 세우기 위해 본보기로 마속을 울면서 참하게 되는데 이를 읍참마속이라 한다.그리고 도원결의는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밭에서 의형제 결의를 했다하여 만들어진 성어이고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해 세 번이나 찾아갔다하여 나온 말이 삼고초려이다. 더 많은 고사성어들이 있으나 이 정도가 대표적이라 하겠다삼국지에서 무수히 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한다. 유비보다는 관우와 장비의 능력과 성격에 때한 내용이 많다. 특히 관우의 멋지게 표현된 용모(수염) 그리고 의기와 충절에 관한 내용들이 많이 등장해 현재에도 모시는 사당이 있다고 한다. 어릴적 만화영화나 만화책으로 많이 접한 탓에 대략 관우와 장비에 대한 내용은 누구나 조금씩은 아는 사실이다. 장비는 술을 좋아하지만 의리가 있고 솔직한 인물로 힘이 장사이다. 유비는 유약한 듯 하지만 아랫사람들을 잘 배려하는 인물로 나오는데 항상 등장하는 말이 한나라의 황제의 먼 삼촌이라는 말이다. 한 왕조가 유씨 인데 같은 조상이라는 의미는 촉한정통론을 강조하기 위한 나관중의 의도가 보인다.조조의 성격에 대해 등장하는 고사도 많다. 권모술수에 능하다는 둥 사악한 면이 많다는 등 부정적인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장면은 동탁을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도망치던 중에 들른 친척의 집에서 식솔들의 행동을 오해하여 죽게 한 후 술을 사러 다녀오던 집주인마저 죽이는 사건이다. 식솔들을 죽인 것을 알면 관에 신고할 것을 경계하여 살해한 것이지만 이 내용들은 조조의 비열함과 잔혹함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쓰여 졌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