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각본 송주원#1카페 안 카운터(카페사장이 카운터 에 따분한 표정으로 앉아있다)(벽을 보고 울고 있는 은아)-서류와 책을 들고 카페 안으로 들어오는 혜란자리를 잡고 앉는다-(주문을 한뒤 책을 보며 뭔가 하려고 하지만앞자리의 우는 여자가 신경 쓰여 한번 씩 바라 본다)은아: 흑흑흑 (울고 있는...)혜란: (가만히 바라보다가 혼잣말)남자친구랑 헤어졌나?나도 저런 적이 있었지 이미 지난일이지만...은아: (더욱 흐느껴 울며 머리를 쥐어짠다)혜란: 저런 안 되겠는데? 누가 말려줄 사람 없나?(취업준비중인 혜란 가져온 책과 자료를 보며 정리하려 하지만앞자리의 여자가 신경 쓰여 잘 되지 않는다)#2은아: (머리를 숙인 채)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지?(자책하듯 독백)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니.혜란: (앞 테이블 바라보며) 시련 당했나?(혜란 신경 쓰지 않고 있으려 하지만 계속흐느껴 울고 있는 여자가 신경 쓰여 자리에서 일어나 앞 테이블로조심스럽게 간다)혜란: 저기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계속 울고 계시는데 제가 들어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카페 사장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테이블을 쳐다보며 쟁반을 들고 지나간다)#3은아:(눈물을 닦으며) 제가 좀 시끄러웠나요?혜란: 그런건 아니고 사연이 있으신거 같아 이야기 잠시 나누었으면 좋겟어요저도 몇 달간 취업하느라 이력서를 수십군데 넣었지만 아직 취직을못했거든요은아:(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며)고민 들어줄 정신이 제가 없어요혜란: 하시는 일이 어떤 일 인대요?제 고민 이야기 하려는건 아니에요은아: (고개 숙이며) 전 이제 취직한지 2년밖에 안된평범한 회사원이에요....#4혜란: 평범한 회사원이라니요?제가 지금 평범한 회사원이 되려고몇 달동안 고생중인대요그런데 왜 울고 계셨어요?(이때 카페 사장이 와서 자리를 옮길것인지묻고 혜란은 본인 자리의 책과 서류등을은아의 테이블 의자에 놓는다카페 사장은 물과 커피를 가져다 준다)은아: (한동안 어두운 얼굴로 고민하다)사실 제가 오늘 이 카페에서 남자친구를만나기로 햇어요혜란: (발끈하며) 그런데 남자친구가 바람 맞춘 거예요은아: 그게 아니라(흐느끼며) 같이 살 조그만 전세방이라도알아보자고 했는데..(흑흑)#5혜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연락을 해보셨어요?은아: 제가 지금 이 카페에 3시간째 있는데 제 전화 안 받더니이젠 아예 전원이 꺼져 있어요.오늘 방 구할 전세금을 남자 친구가 가지고 있는데 (흑흑)혜란: (놀라며) 전세금을 남자 친구가 가지고 있다고요? 얼마나 되는대요?은아: (흐느끼며)그건 제가 대출 받아서 건넨 5천만원 이.....(울음에 말을 잇지 몬한다)혜란: (커피 한모금 마시며)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은아: 그 돈으로 오늘 남자 친구가 이사갈 집 계약금 주고 이 카페로 와서같이 집 보러 가기로 햇는데 연락이 안되요..(흐느낀다)#6혜란: (카운터를 바라보며)여기 커피 한잔만 더 주세요카페사장: 네혜란: 아~ 그런 나쁜놈이 있다니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큰돈 을 줬어요?은아: 폰으로 보내온 사진보고 아담하고 이쁜 집이라 저는 일하느라 바빠서남자친구가 알아서 한다고 하길래 믿고 맡겻어요혜란: 후~ 정말 나쁜 놈 이내요은아: 같이 살집 구한다는 말에 그냥 믿고 돈 보내준 제 잘못도 있어요혜란: 뭐라고 위로 해 드려야 될지 모르겠내요일단 신고부터 하시면 그 돈 빨리 찾으실수도 있을거에요은아: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고마워요.좋은곳에 취직하시길 바랄께요(카페 사장 쟁반을 가지고 테이블로 와서 무심하게 빈 컵 하나를 가져간다)#7*6개월후-카페 한구석에서 울고있는 혜란-은아: (카페를 들어오고 자리에 앉으려다 울고있는 혜란을 발견한다)아니 저 사람은...혜란: (테이블에 엎드려 흐느끼고 있는 중)은아: (등에 살포시 손을 올리며) 저기요저 알아보시겠어요?혜란: (깜짝 놀라며) 네 잘 알아요은아: 오랜만이에요 무슨 일 있었나요?혜란: (울먹거리며)그게 제가 몇 달전 에 취직을 하였는데 수습이라고 급여를 한 두달 미루더니 3달을 급여를 못 받았는데 어느 날 회사에 출근하니회사가 부도나고 사장이 도망가서 잠적햇어요#8은아: (안타까운 듯)저런 하필 취직한 곳이 그런 곳이라니.혜란: 그러게요 몇일동안 제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무것도할수 없었어요.그런데 저번 남자친구 일은 어떻게 되셨어요?은아: 다행히 그 뒤에 신고해서 잡았어요그래서 다는 아니지만 대부분 돈도 찾았고요저만 당한게 아니라 몇 명더 있더라고요참 나쁜 사람이죠(카페 사장이 커피를 한잔 가져와서 은아 앞에 놓는다)#9혜란: 잘 되었내요 휴 저는 일만 죽어라 하고급여도 못 받고 당분간은 아무 의욕도 안 생길 것 같아요.집에 부모님 보기도 죄송하고요답답해요은아: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제가 어차피 전에 대출받아서 찾은 돈 있는데그걸로 같이 뭔가 해볼래요?혜란: 다니시는 직장은 어쩌시려고요?전 상관이 없지만...은아: 갈수록 일은 많아지고 월급은 쥐꼬리 만해서 질려요우리 같이 고민상담소 같은 상담 사무실 차려서 우리처럼억울한 일 당한 사람들 편하게 이야기 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