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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Ⅰ. 문제의 제기우리는 누구나 행복을 바라며 저마다의 행복을 찾기 위해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정확한 방향을 모른 채 살고 있다. ‘만약 행위 될 수 있는 것들의 목적에 있어서, 우리가 이것은 그 자체 때문에 바라고, 다른 것들은 이것 때문에 바라는 것이라면, 또 우리가 모든 것을 다른 것 때문에 선택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면, 이것이 최상의 좋음(최고선)일 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자신이 쏴야할 과녁을 지닌 궁수처럼 우리가 궁극적인 목표 최고선을 안다면 한층 더 목표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음이 확실하다. ‘무엇이 선인가?’라는 물음은 모든 윤리학이 던지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이 물음의 정답을 알기위해, 우리의 행복을 찾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탐구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의한 행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Ⅱ. 본론A. 아리스토텔레스의 일생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에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의 작은 도시 스타게이로스(Stageiros)에서 태어났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왕의 주치의였던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의사 수업을 받긴 했지만, 의사가 되기보다는 아테네로 가서 공부하기를 더 원했다. 그의 부모님은 이러한 뜻을 지원해주었는데 이는 그가 철학자가 되어 생활에서의 경제적 여유를 중요시한 배경이 되었다.그 당시 아테네에는 플라톤의 아카데미아가 있었다. 아카데미아는 강의와 토론을 위한 공간 이였을 뿐만 아니라 학자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그곳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위대한 스승 플라톤을 만나 플라톤이 죽을 때까지 20여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공부한다.아리스토텔레스의 신분은 외국인 이였기 때문에 아테네의 정치에 직접 참여할 수 없었지만, ?정치학? 집필과 강의를 통해 학문적 차원에서 정치에 관한 독자적인 이론을 제시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풍부한 지식과 박식함을 갖춘 당대의 대표적인 학자가 되었다. 따라서 플라톤과의 사상적인 갈등이 심화되었는데 이상주의자였던 플라톤과 다르게 아리스토텔레스는 철저한 경험론적 현실주의자였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두 가지(플라톤과 진리)가 다 나의 친구이기는 하지만, 진리를 더 높이 존중하는 것이 나의 숭고한 의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기원전 347년에 플라톤이 사망하고 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몇몇 동료들과 함께 아테네를 떠난다. 그는 아소스에서 아카데미아 분교를 설립했으며 이때부터 독자적인 견해를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아타르네우스의 통치자인 헤르미아스의 양녀 피타아스와 결혼한다. 기원전 342년에는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왕이 자신의 아들 알렉산드로스의 교육을 부탁해 그를 지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아시아 원정준비에 한창이던 335년, 그는 자신만의 학원을 세우기 위해 아테네로 돌아온다. 그의 학원은 ‘리케이온’이라는 아폴론 신전 내부에 있었기 때문에 ‘리케이온’이라 불리게 된다.그러나 기원전 323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자 아테네인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불경죄, 신을 모독했다며 고소한다. 일설에 의하면 그는 “아테네인들이 철학에 두 번 죄를 짓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테네를 떠났다고 한다.그는 어머니의 고향 칼키스로 몸을 옮기고 이듬해(322년)에 세상을 떠났다.그림 1 라파엘로의 그림 ‘아테네학당’의 중심에 나란히 선 이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다. ‘이데아’의 철학자인 스승 플라톤이 든 책이 우주론 저서인 ‘티마이오스’이고, 현실 속에 진리가 있다는 듯 손바닥을 아래로 펴든 채 아리스토텔레스가 들고 있는 저 책이 ‘윤리학(Ethica)’이다.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905(검색일: 2017.3.27.)1.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의 행복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적 행위의 목적 지향성, 또 그렇게 추구되는 목적 사이의 위계성으로부터 최상의 목적, 혹은 완전한 목적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최상의 목적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은 동의를 하는데, 곧 ‘행복’이다. 완전한 목적이 되는 것은 응당 무엇이든 좋은 것임이 분명하고, 따라서 우리 모두가 목적으로 삼는 것들이다.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한 지점은 그렇다면 그런 행복이 무엇인가 라는 것이다. 사람마다 진정한 행복에 대해 쾌락, 명예, 돈 등을 꼽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분석을 통해 그것이 다른 통념이 요구하는 행복의 완전성 내지 궁극성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행복은 완전한 선이자 완전한 목적일 뿐만 아니라 자족적이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족적’이란 아무런 부족함 없이 그것만으로도 생활을 바람직하게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며 한 개인을 넘어 부모와 자녀, 아내, 친구, 나아가 동포들까지도 만족시켜야 한다. 무엇보다도 행복은 자족성의 조건을 만족시킨다. 우리의 삶이 행복에 도달했다면, 우리의 삶은 더 이상의 무엇을 바라지 않는다. 행복은 궁극적인 목표이고 가장 바람직하기 때문이다.인간이 지닌 기능 중 고유한 것은 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을 실현하는 삶은 곧 ‘탁월성’에 일치하는 삶임을 우리는 파악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따라서 자신의 고유한 탁월성을 수행함이 인간의 좋음(선)을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탁월한 사람이 되어야 할 이유는 탁월성은 나의 ‘좋음’을 구성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탁월성과 탁월성의 발휘는 인간적은 좋음이자 최고선으로서의 행복에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는 말이다. 우리가 이성을 동반해 영혼의 활동을 할 때 탁월성의 발휘에 인간 본위의 기능이 발휘되고 이것들을 잘 행할 때 고유한 좋음에 이르러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비겁하거나 무모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행동하는 것, 낭비와 인색의 사이에서 ‘자유인답게’ 행동하는 것 등 인간의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영혼의 품성상태가 곧 ‘탁월성’이므로 탁월성은 합리적 선택과 결부되어 있다. 탁월성을 갖춘 영혼은 당연히 탁월하게 자신의 기능을 수행한다. 인간 고유의 기능을 가끔가다 탁월하게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늘상 있다가도 규칙적으로 품성상태에 따라 인간 고유의 기능을 발휘하는 것, 그것이 바로 탁월성에 따른 활동이다. 행복은 인간 영혼의 탁월성에 따른 행동이다.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전체의 중심추 역할을 하는 ‘행복’ 개념과 관련해서 일단 두 가지를 알아봐야 한다. 먼저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단위는 행위 하나하나가 아니라 그러한 행위들로 구성되는 삶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거나 또는 영예를 얻는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이 하는 행위들은 그 목적을 중심으로 이해되고, 당신이 추구하는 삶은 그 목적에 따라 ‘정치적 삶’이 되는 것이다. 당신은 경우에 따라 목적들에 부합하는 행위를 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겠지만, 당신이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는 당신이 이해한 행복의 내용에 결정적으로 달려 있다. 처벌이 두려워 계약을 지키는 사람은 정의로운 행위를 한 것이지만, 정의로운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다. 처벌을 피해서 자신의 즐거움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적이라서 처벌만 없다면 기꺼이 계약을 어기고 자신의 이득을 취하고 싶은 사람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의롭고 고귀한 일이라 그 자체로 선택할 만한 것으로 선택하고 그러한 선택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어떤 목적을 삶의 목적으로 놓는지가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를, 왜 그러한 행위를 하는지를 가장 잘 설명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윤리학’은 그 어원 ‘에토스’가 이야기하는 것과 같이 성격 혹은 품성에 관한 학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적 의미에서의 ‘성격’은 그 사람이 무엇을 행복의 내용으로, 혹은 삶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가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2.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의 탁월성과 중용‘니코마코스 윤리학’을 꿰뚫고 있는 단어가 ‘행복’이라면 행복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탁월성이다. 인간 영혼이 자신의 고유한 기능을 탁월하게 발휘하는 활동, 혹은 탁월성에 따라 발휘하는 활동이 행복이라고 정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탁월성이란 무엇일까? 탁월성은 그것이 무엇의 탁월성이건 간에 그 무엇을 좋은 상태에 있게 하고 그것의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며, 탁월성을 갖춘 영혼은 자신의 고유한 기능을 탁월하게 발휘하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탁월성의 기원으로 꼽는 것은 바로 습관이다. 탁월성은 본성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 이성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다. 습관은 본성의 틀 안에서 만들어지기는 하나, 미성숙한 상태에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어떤 행위를 실천하느냐에 따라서 더 탁월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정의라는 탁월성을 예로 들면, 타인과의 거래에 있어서 인간은 정의롭게 될 수 있는 가능성에서부터 완전히 부정의하게 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모두 갖추고 태어났지만, 욕망을 통제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덕에 습관이 붙게 되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습관화된 중용’이라고 규정한다. 우리는 나면서부터 가능성의 폭을 가지는데 정의로운 행위 또는 부정의한 행위의 끊임없는 반복으로 습관화될 때 정의라는 탁월성으로 굳어지거나 부정의한 악덕으로 굳어지는 것이다. 즉 타인과의 거래에서 실현될 수 있는 인간의 고유한 기능을 잘 발휘하는 품성상태가 탁월성이며 잘못 발휘하는 품성상태가 부정의라는 악덕이다.‘마찬가지로 인간의 이성을 따라 무엇인가를 제작할 수 있는 데서 인간 고유의 기능이 발휘된다면, 무엇인가를 이성에 따라 만들었지만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보다는 제대로 만든 경우가 인간의 기능이 더 탁월하게 발휘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늘 이성에 따라 무엇인가를 잘 만든다면, 그는 제작과 관련한 기예의 탁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 한 참된 이성을 따라 만들 수 있는 품성상태가 곧 기예라는 사유의 탁월성이다.
    인문/어학| 2020.11.04| 5페이지| 1,000원| 조회(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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