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학기/글쓰기/기말 리포트라라랜드(LA LA LAND)영화의 시작은 이러하다. 꼼짝도 못 하는 도로 위의 여러 차들, 그리고 그 차에서 각자의 다른 라디오, 뉴스, 혹은 음악과 같은 것들을 듣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카메라는 한 여자를 비추고 그 여자의 노랫소리를 시작으로 차 안의 모든 사람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그 노래는 바로 ‘Another Day of Sun’ 으로 태양은 새로 뜬다는 제목처럼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꿈을 찾아가겠다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 노래처럼 영화는 줄 곧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라라랜드. 꿈의 나라, 비현실적인 세계라 정의되는 그 곳에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 하나로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사랑,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들 중 이 영화의 주인공 미아와, 세바스찬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재즈 클럽을 운영하겠다는 꿈만을 바라보며 근근이 하루를 살아가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 그리고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며 배우가 되기 위해 매번 오디션을 보는 미아, 영화는 이들의 꿈과 사랑에 대하여 아름다운 영상과 황홀한 음악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한다. 어떻게 보면 진부하다고 느껴질 만큼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그 속에 담긴 대사, 배우들의 눈빛, 그리고 춤, 노래, 영상미가 합쳐져 관객들에게 실제 라라랜드의 세계로 온 것 같은 벅찬 감정과 설렘을 선사한다. 또한 두 사람의 시간을 사계절로 구분해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이 구성 역시 색다른 느낌을 준다.봄. 바로 미아와 세바스찬이 처음 만나고 서로에게 다가가 사랑을 쌓던 그 시간들이 담겨 있다. 봄처럼 따뜻하지만은 않았던 그들의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에게 마법처럼 끌린다. 바로 그 이유는 아마 서로의 닮은 모습, 바로 꿈을 향해 빛나는 그들의 열정 때문일 것이다. 매번 오디션 중간에 누가 들어오거나,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이력서를 보는 면접관들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미아와, 재즈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즐기는 순수한 마음을 가져 자유롭게 어떤 것이든 연주할 수 있는 클럽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있는 세바스찬. 이 둘이 서로에게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이 된 미아와 세바스찬은 여름처럼 서로에게 뜨거운 사랑을 아낌없이 준다.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까 걱정하는 미아에게 그깟 사람들이 뭐가 중요하냐며 세바스찬은 끊임없이 미아를 응원하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 그리고 오디션이 아닌 자신만의 1인 연극을 만들어 보면 어떻겠냐며 조언을 한다. 미아는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1인 연극에 몰두한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처음 그가 가졌던 꿈과는 조금 다른 방향을 향해 가기 시작하는데, 대학 시절 같이 연주했던 키이스의 제안을 받고 재즈와는 다소 거리가 먼 밴드에 합류한다. 세바스찬은 엄마와 통화를 하는 미아의 모습을 보고 고정적인 수입을 얻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하여 꿈에 전적으로 몰두하기 시작한 미아와는 달리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았던 다른 음악에 발을 디딘 것이다. 아마 이 순간부터 세바스찬의 꿈은 미아에게로 더욱 집중된 것 아닐까. 그녀에게는 끊임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지만 자신의 재즈를 향한 꿈은 점점 현실과 타협하고 말았다.이때부터 이었을까. 그들의 꿈과 사랑 모두 가을처럼 쌀쌀한 바람을 맞이하게 된다. 재즈를 향한 꿈을 접은 듯 해 보이는 세바스찬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는 미아와 자신은 철이 든 것뿐이라는 세바스찬의 갈등은 더욱 고조된다. 또한 성공적이지 못 했던 미아의 1인 연극은 미아를 꿈에서 차가운 현실로 되돌려 놓는다. 그렇게 마지막 희망을 놓으려 했던 미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