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가족 계획과거에는 여성의 본분이 ‘임신’, ‘출산’, ‘육아’ 라고 여겨졌다. 이로 인하여 결혼이나 출산 후 경제 활동을 포기하는 여성들이 대다수였다. 심지어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하여 남자아기를 낳을 때 까지 임신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점차 여성의 자녀출산이 수동적인 모습에서 능동적으로 계획하고 결정하는 형태로 바뀌어갔다. 현재에는 여성은 결혼 후 임신을 선택하며, 결혼과 출산 후에도 적극적인 경제활동을 이어나간다. 그러므로 결혼 후 남녀는 서로의 결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임신과 출산 계획을 세워야 한다.가족계획(family planning)이란 임신을 조절하여 계획적으로 자녀를 출산하는 것이다. 알맞은 자녀의 수와 터울, 시기 등을 결정하여 각자의 양육 능력에 맞게 출산함으로써 자녀를 잘 양육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개인과 가정의 행복뿐만 아니라 생활의 질이 향상되며 모성의 건강도 보호할 수 있다. 가족계획의 넓은 의미로는 난임 부부의 난임 치료나 혼전 지도, 임신 및 분만 지도, 육아 지도까지도 포함된다.Ⅱ. 피임법1. 피임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피임 실천률은 20% 수준으로 10년 전 44%에 비하여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또한 2014년 기준 여성들의 주요 피임 방법은 질외 사정(61%), 생리주기 조절(20%), 남성 콘돔 착용(11%), 피임약 복용(10%)로 실질적인 피임 실천은 21%에 불과 한다. 질외 사정법은 바람직한 피임 방법이 아니며, 자연주기법의 피임 성공률은 5번 중 1번은 실패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는 피임을 하지 않는 이유로 피임 방법을 모른다는 답변을 한 사람이 다른 나라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임신 중절을 할 경우 난임 가능성이 증가하고 계획한 시기에 임신하고 출산하는 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피임에 대해 정확히 알고 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피임’을 임신을 결정하고 계획하는 것의 출발점으로 보는 인식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피임의 원리와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자.2. 피임의 종류피임의 원리는 총 4가지의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는 성세포 생산을 억제하는 것이다. 고환이나 난소를 제거하여 영구적으로 성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아 더 이상 성호르몬을 생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적합한 피임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 2단계는 여성의 배란과 남성의 정자 배출을 억제하는 것이다. 배란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은 경구피임약 복용, 피하이식법 등이 있고, 영구적으로 억제하는 방법은 정관 절제술, 난관 절제술, 난관 결찰술이 있다. 3단계는 수정을 막는 것이다. 생리적 방법은 질외 사정법, 월경주기법이 있다. 기구 및 약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콘돔, 페서리, 질 세척법, 살정제 등이 있다. 4단계는 착상을 막는 원리이다. 정자와 난자의 수정은 허용하나 자궁의 내막에 착상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거나 자궁 탈락막을 박리시키는 방법이다. 응급 복합 피임약과 같이 성교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이 그 예이다.* 2단계- 경구 피임약정의: 원하지 않는 임신을 피하기 위해 시행되는 약물 요법이다. 뇌하수체와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황체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 원시난포의 발육을 막아 배란을 억제한다.복용법: 월경 첫날부터 3주간 매일 복용한 후 1주를 쉬는 것을 반복한다.부작용: 혈전증, 오심, 구토, 월경 비정상, 체중증가, 유방통, 기분변화 등주의사항: 임신 중, 흡연자, 유방암, 뇌혈관질환, 혈전정맥염, 혈관장애가 있는 당뇨병 등의 경우는 피해야한다.- 피하이식법정의: 프로게스틴을 방출하는 6개의 캡슐을 여성 상박 피부 밑에 설치하는 것이다. 경관점액의 점성을 증가시켜 정자운동을 억제시키는 원리이다.장점: 사용이 편리하고 연령 제한이 없으며 5년까지는 효과적이다.부작용: 일부 두통이 생기거나 얼굴에 털이 자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정관 절제술정의: 남성의 영구 불임수술이다. 음낭을 절개하여 양쪽 수정관을 절단하는 방법이다. 이로 인해 정자가 정액에 섞이지 않도록 한다.장점: 시술시간이 10분 정도로 적고 대부분 시술 직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부작용: 수술 후 통증, 출혈, 부고환염 등이 있을 수 있다.주의사항: 정자는 90일까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 후 3달간은 다른 피임법을 사용해야한다.- 난관 절제술정의: 여성의 영구 불임수술이다. 난자가 이동하는 통로이자 정자와 만나는 곳인 나팔관을 묶거나 절단함으로써 영구적으로 수정이 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장점: 수술이 간단하고 시간도 적게 걸린다.주의사항: 자궁외임신이나 수술부위가 문합되어 임신될 수 있다.경구피임약 피하이식법난관절제술 정관절제술* 3단계- 질외 사정법정의: 사정을 질외에 하여 임신이 되지 않는 방법이다.주의사항: 실패 확률이 크고 남성에게 심한 자제력을 요구한다.- 월경주기법정의: 난자가 배란된 후 수정이 가능한 시간인 12~24시간 후에 성교를 피하는 방법이다. 월경력법, 기초체온법, 점액관찰법 등이 있다.단점: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은 어렵다.- 콘돔정의: 남성의 음경에 씌워 정자가 질내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장점: 저렴하고 간편하며 부작용이 없다.단점: 미숙할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주의사항: 뺄 때 발기된 상태에서 음경 주위를 잡고 정액이 흐르지 않도록 빼야 한다.- 페미돔정의: 여성형 콘돔이다.사용방법: 성교 전 막힌 쪽을 질내로 깊숙이 넣어 링은 자궁경부에 느슨하게 맞아야 하고 바깥쪽 링은 질추벽에 놓여야 한다.장점: 임신 예방뿐만 아니라 성병도 예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없다.단점: 콘돔에 비해 비싸고 미숙한 경우 효과가 높지 않다.- 질 세척법정의: 물과 식초산을 사용하여 질을 세척하는 것이다.단점: 효과가 매우 작으며 질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살정제정의: 질좌약식이나 젤리 등의 형태가 있다. 정자의 활동을 악화시키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여 정자가 경관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사용방법: 좌약식은 성관계 전 질 속에 정제를 넣는다. 정제가 삽입되면 질액과 섞여 거품을 일으키며 녹는다. 젤리법은 치약처럼 튜브에 들어있는 살정제를 주입기에 넣어 질내에 넣는다.장점: 저렴하다.단점: 피임 성공률이 75%로 비교적 실패율이 높다. 또한 비뇨기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부작용: 장기 사용시 외음부가 가렵거나 분비물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는 등 질염이 생기기 쉽다.주의사항: 콘돔을 겸용하는 것이 좋으며 성관계 10분 전 미리 질 안에 넣어두어야 한다. 성교 시간이 20분 이상이 되면 도중에 정제 1알을 추가하여 넣는 것이 안전하다.콘돔 페미돔* 4단계- 응급 복합 피임약정의: 계획되지 않은 성교, 성폭력 등으로의 임신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산부인과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며 체내의 호르몬 농도를 증가시켜 착상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복용방법: E2와 황체호르몬 norgesrel의 복합제를 성교 후 72시간 내에 복용하고 그 후 12시간 후 다시 1회 복용한다.주의사항: 복용 후에는 2~3주 이내 정상적인 월경을 하는지 확인해야한다. 절반 이상이 오심을 호소하며 유방암, 고혈압, 당뇨병, 간질환, 신장 질환을 가진 사람은 사용할 수 없다. 반드시 응급한 상황에만 사용해야 하며 일반적인 피임법이 아니다.
Ⅰ. 출산교육1. 정의출산 교육은 예비 부모들에게 임신, 출산에 대한 공포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임신과 출산의 생리, 과정, 대처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아기가 수정된 후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기대되는 부모역할에서 실제적인 부모역할로 전이해가는 임신 부모를 돕기 위함이기도 하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공포를 감소시킴으로써 출산 중 근육의 긴장과 통증을 줄이고 출산은 가족의 출발이라는 긍정적인 분만 경험을 갖도록 한다. 또한 출산 시 산모가 주도적인 리더로서 출산을 하도록 자신감을 고취시켜준다. 출산교육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출산교실에서 교육할 수 있으며, 병원 출산에 의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자연적인 출산의 이점을 증진하고자 하는 운동에서 비롯되었다.2. 출산교육의 역사- Dick Read (1940년대) ‘두려움 없는 출산’: 공포-긴장-통증의 순환을 설명하며 올바른 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임부에게 적절한 산전정보를 제공하면 공포가 줄어들어 근육의 긴장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하여 통증을 감지하는 정도가 변한다는 이론이다.- Lamaze (1950년대) ‘고통 없는 출산’: 흉식 호흡법과 이완법, 연상법을 훈련시켜 대뇌피질에 대한 자극을 차단시켜 통증을 자각하는 정도가 감소한다는 이론이다. 통증과 자궁수축은 정신적인 것과는 별개라는 것에 집중하였다.- Leboyer (1970년대) ‘폭력 없는 출산’: 온도, 빛, 소음 등에 대한 배려를 통한 태아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Odent Michel (1970년대) ‘본능에 의한 출산’: 산모의 요구와 필요성에 따른 도움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지식보다 본능에 집중하였다. 산모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과 지지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론이다.학자에 따라 추구하는 바와 방법이 차이가 있지만,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증을 감소시키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기 위함임은 일치한다.3. 임신 전 관리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를 위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산모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이 태아에게 득이나 독이 되기에 항상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 전 알코올, 흡연, 약물복용은 중단해야하며, 남자 또한 정자가 해로운 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하여 모두 중단하여야 한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며 비타민과 무기질과 같은 영양소도 풍부하게 섭취하여야 한다.가려움증, 소화불량, 감정변화, 변비, 요통, 불면증 등의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가족과 남편과의 지지와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지나친 체중 증가는 삼가야 한다. 이상적인 체중증가는 9~11kg 정도이다. 체중의 지나친 증가는 피로를 쉽게 느끼게 하고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며 합병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임신 시에는 평소보다 영양 요구량이 증가하지만, 칼로리만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여야한다.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걷기, 자전거, 에어로빅, 수영 등과 같은 운동은 근육이 강화되어 분만 시 좋다.Ⅱ. 분만법1. 분만법의 역사과거와 달리 출산의 횟수가 감소하면서 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분만환경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였다. 원시시대에는 쪼그리고 앉는 자세가 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바깥 골반의 직경을 최대한 넓혀주기 때문이다. 고대 인디안들은 주로 나무에 줄을 걸어 그네를 타듯 분만을 하였는데 이는 몸을 흔들어줌으로써 고통을 줄여준다는 이론이다. 현재 그네분만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17세기 말에는 침상에 누워서, 18세 중반에는 횡와위, 19세기 말에는 앙와위 분만이 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앙와위 분만은 현재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릎을 꿇고 앉아 이불, 문고리, 삼줄 등을 쥐어 잡고 힘을 주었다. 이처럼 새로운 분만 방법의 시도와 시행은 산모와 태아 모두 좋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다.2. 분만법의 종류(1) 라마즈 분만법라마즈 분만법은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에 근거하여 러시아 의사들에 의하여 고안되었으며, 진통과 같은 부정적인 자극을 긍정적인 신호를 통하여 감소시켜 통증을 경감시키는 방법이다. 조건반사가 일어날 정도의 조건을 반복하기 위하여 임신 32~34주부터 꾸준히 하루 20분 연습하는 것이 좋다.- 호흡법목적: 산소를 체내에 충분히 공급하여 근육이나 조직이 이완되도록 하고, 출산의 통증 리듬에 맞추어 호흡하여 관심을 진통에서 호흡 쪽으로 돌려 통증을 덜 느끼게 한다.방법: 흉식 호흡이 기본이며 복식호흡도 상관없다. 1분에 17~22회 정도 호흡이 적당하나 사람마다 호흡수가 다르므로 본인의 호흡수를 아는 것이 좋다. 진통이 강해지면 호흡이 빨라지므로 과호흡을 막기 위하여 호흡의 속도를 익혀야 한다.종류: 분만 제1기 준비기 호흡(자궁입구 개대 0에서 3cm), 분만 제1기 개구기 호흡(자궁입구 개대 3cm부터 7cm), 분만 제1기 이행기 호흡(자구입구 개대 7cm부터 완전히 열릴 때까지), 분만 제2기 만출기 호흡(자궁입구가 열리고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이완법목적;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완하면 relaxin이 분비되어 이완이 더욱 촉진되고, 엔돌핀도 분비되어 통증이 경감된다.방법: 몸의 관절부위부터 온몸까지 힘을 빼는 연습을 한다.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고관절 순이 좋다. 이때 본인은 이완했다고 느끼지만 긴장된 경우가 많으므로 남편이 점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임신 32~34주부터 꾸준히 해야 마음대로 몸을 이완할 수 있다.- 연상법목적: 기분이 좋을 때 엔돌핀이 분비되어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한다.방법: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거나 한적한 바닷가에 앉아 파도를 감상하는 것과 같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면을 연상하는 것이 좋다. 연상을 쉽게 하기 위해 음악이나 보조물을 사용해도 된다.(2) 소프롤로지 분만연상법, 복식 호흡, 산전 체조 등을 통하여 출산의 고통을 줄이는 방법이다. 조화와 안정을 뜻하는 sos, 영혼과 정신을 뜻하는 phren, 분별과 이성을 뜻하는 logos를 합성한 개념이다.- 연상훈련잠들기 직전인 상태에서 의식을 가라앉혀 출산할 때 일어날 일을 떠올려 진통과 분만에 대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산전체조요가와 같은 산전체조를 통해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여 근육에 탄력을 준다.- 복식호흡자궁의 활동을 촉진시킨다.(3) 르봐이예 분만법아기에게 스트레스 없는 분만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집중하며 아기의 시작, 청각, 촉각, 감정을 존중하는 아기를 위한 방법이다. 르봐이예 박사는 아기가 태어날 때 공포에 질려서 울부짖는 모습을 보고 뭔가 문제가 있음을 느껴 개발하였다.목적: 신생아의 감각을 고려하여 출산을 덜 충격적인 경험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함이다.방법: 머리가 보이고 위험이 없어지면 분만실을 아기형태만 볼 수 있도록 어둡게 한다. (시각)의료진은 침묵을 지키고 산모도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청력)아기가 태어나는 즉시 산모의 배 위에 얹는다. (촉각)맥박이 있는 4~5분간은 탯줄을 자르지 않고 기다린다. (호흡)탯줄을 자른 뒤 아기를 천천히 물속에 놓아 중력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중력)(4) 그네분만목적: 골반의 직경이 넓어지고 중력의 영향으로 아기 머리가 나오기 쉽다.방법: 선 자세나 앉은 자세를 취하며, 진통이 올 때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그네를 흔들어 통증을 줄이고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가족들도 분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