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의 이해 과제평화기념관 전시소개 소감문4.3 평화기념관 전시소개에 처음 들어가면 제1관 역사의 동굴(프롤로그) 라고 되어 있다. 동굴을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설명에 대해 읽어보니 제주 4·3의 전 기간 동안 천연동굴들은 주민들에게는 천혜의 피신처로 활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굴을 모티브로 한 전시관으로 통하는 긴 터널이 4·3의 역사를 찾아가는 여정의 첫 관문으로서의 역할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지하에 묻혀 있던 역사적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도 소개해 놓은 것이 괜히 마음이 찡해졌다. 터널을 지나면 원형의 천창 아래 누워있는 ‘백비(비문 없는 비석)’를 만나게 된다. 4·3은 아직도 정명되지 못한 역사이기 때문에 비문이 없는 것이 또 한번 슬픔을 느끼게 했다. 4·3의 진정한 해결이 이루어지는 날, 비로소 비문이 새겨질 것이며, 누워있는 비석도 세워질 것이라고 하는데, 얼른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제2관에 들어서면 흔들리는 섬(해방과 좌절)이라는 소개 멘트가 보인다. 여기서는 4.3의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는 전시인 것 같았다. ‘전쟁-해방-자치-미군정-3·1발포 사건-탄압’의 순서로 전개되며 해방 이후 3·1절 기념대회에서 민간인 6명이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를 계기로 제주도민과 미군정의 갈등과 대립이 본격화되면서 1948년 4월 3일의 무장봉기의 상황으로 치닫는다. 4.3의 이해 강의 때에도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답답하고 속상했는데 전시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다음으로 제3관의 소개로 넘어가면 바람타는 섬(무장봉기와 분단 거부)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1948년 4월 3일 새벽에 일어난 무장봉기의 발생 과정과 배경을 보여준다. 향후 초토화 작전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5·10단선·단정반대사건을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연출되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제4관 불타는 섬(초토화와 학살) 로 소개되어 있다. 내가 코로나 19가 없어지고 직접 4.3평화기념관을 방문하게 된다면 4관을 들어가기 전 울컥하는 마음을 다잡을 것 같다. 초토화 작전과 민간인 대량학살, 그 이후 한국전쟁 기간 형무소 재소자 학살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4·3사건 희생자의 80% 이상은 이때 희생된다고 하는데 얼마나 끔찍했을지가 상상도 되지 않는다. 원통형의 하얀 방, 벽에는 죽음의 다양한 형상들이 하얀 붕대로 둘러싸인 부조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것을 실제로 보게 된다면 눈물이 날 것만 같다.제5관 평화의 섬(후유증과 진상규명 운동) 평화의 섬이라는 이름이 제주도와 잘 어울릴 수 있도록 4.3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 복구와 정착 그리고 후유증, 진상규명운동으로 나누어 4·3의 상처와 아픔, 그 회복과정을 보여주는데 회복 과정이라는 말이 매우 안타깝게 느껴졌다. 진상규명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는 오랜 기간 도민의 투쟁에 의해 2000년 1월 「4·3특별법」이 제정됨으로써 그 결실을 맺었다. 이 결실을 맺는 과정에 있어서도 도민들의 오랜 투쟁이 있었다는 것 또한 내가 대신 억울했다. 이 공간에는 4·3 진상규명을 위한 다양한 역사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이 자료들을 얼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방문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