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우수성Ⅰ.서론Ⅱ.본론1.한글의 우수성2.한글의 계승과 발전3.고유어와 한자어4.세계 속의 한글Ⅲ.결론Ⅰ. 서론2018년 10월 9일, 우리는 572번째 한글날을 맞이했다. 572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고, 여전히 그 역할을 하고 있는 한글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만한 으뜸의 언어체계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글의 우수성을 체감하기에 몇 가지의 장애물들이 있다. 세계적 공통어인 영어의 중요성에 가려져 한글교육의 중요성이 약화되거나,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등의 문제들이 그 걸림돌이 되고 있는 듯 보인다. 이 중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가 한자어의 사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단어가 한자어이고 고유어인지 제대로 구분하기 힘들 것이다. 이는 그정도로 한자어가 우리 언어생활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한글이 만들어진 시대를 고려해보았을 때, 한자의 영향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책이나 기사, 뉴스 등에서 우리는 고유어나 영어 등의 외국어보다 오히려 한자어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언어만을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물론 한자어, 외국어를 고유어로 순화하여 일상생활에서 적용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전에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한글 창제의 정신과 우수성에 대해 다시 느끼고 이를 통해서 우리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고자하는 동기를 충분히 얻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신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자각해야한다.Ⅱ. 본론1. 한글 창제와 그 우수성우리는 먼저 한글이 왜 우수한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글은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한글이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이기 때문에 우수한 글자라고 말한다면 쉽게 와 닿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글은 어떤 점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먼저, 한글은 앞서 말했듯이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제자 원리를 가지고 있다. 상형과 가획 등의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음과 하늘, 땅, 사람의 형상을 본 딴 상형과 합성의 원리로 만든 모음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독자적이고 과학적인 체계를 갖춘 언어이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한글은 정확하고 다양한 표기가 가능하며 소리글 가운데 가장 진보된 단계로 여겨진다.또한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을 살펴보면 세종대왕이 어떤 마음으로 한글을 창제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한자를 배우지 못해 글을 쓸 수 없는 백성들을 위한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우리말이 중국말과 다름을 인식하고 우리만의 문자를 만든 자주정신과 모든 사람이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도록 한 실용정신이 이 한글에 묻어난다. ‘훈민정음’의 의미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것만 생각해보더라도 한글의 탄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우리가 한글을 창제한 사람은 세종대왕이라고 떠올리는 것도 단순한 이유에서가 아니다. 문자 창제의 연대와 창제자가 뚜렷한 것은 한글만의 유일한 특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2. 한글의 계승과 발전위와 같은 원리로 창제된 한글은 반포부터 계승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중국(명나라)과 다른 문자를 만드는 것이 큰 나라를 모시는 예의에 어긋난다는 신하들의 반대, 성균관 유생들의 반대와 상소문,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의 민족어 말살을 위한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어학회사건 등과 같은 사건들은 한글에 큰 위험으로 작용했지만 우리 선조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우리글을 지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셨다.구한말에 일어났던 한글운동이 3.1운동 이후 다시 일어나면서, 조선어학회라는 이름을 가진 조선어연구회가 창립되었다. 조선어연구회는 ‘한글맞춤법통일안’, ‘표준어사정’, ‘외래어표기’를 제정하는 등 말, 글의 연구에 대한 정리와 보급을 계속해서 해나갔다. 주시경은 궁어강습소, 조선어강습원 등을 개설하였으며, 한글을 중흥시킨 국어학자로 국어문법, 국어문전음악, 말의 소리의 저서를 남겼다. 지석영이 찬정한 우리나라 최초의 한자자전 ‘자전석요’는 각 글자마다 음과 뜻을 한글로 표기하였으며, ‘아학편’에 한글 사용법을 수록하였다. 서재필은 한글 전용 독립신문을 간행하였으며 한글을 통한 개혁으로 일반 대중을 계몽시켜야만 나라를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p.30,31)이렇듯 우리 선조들은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 이렇게 남겨져 내려온 한글을 이제는 우리가 지키고 올바로 전달할 차례이다.3. 고유어 한자어한글로 쓸 수 있다고 해서 다 우리말은 아니다. 한글은 외국말의 어떤 발음이든지 소리나는대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글에는 유래에 따라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나눌 수 있는데 서론에서 언급한대로 그 중 고유어와 한자어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고자한다. 먼저 고유어란 말 그대로 우리말에 본디부터 있던 말이나 그것에 기초하여 새로 만들어진 말이며, 한자어는 한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말이다.[속보(速報)]11시(時), 검찰(檢察) '최순실 게이트' 중간(中間) 수사(搜査) 결과(結果) 발표(發表)검찰(檢察)이 20일(日) 11시(時)에 '최순실 게이트' 중간(中間) 수사(搜査) 결과(結果)를 발표(發表)합니다. 이번 사건(事件)과 관련(關聯)한 박근혜 대통령(大統領)의 혐의(嫌疑)가 상당(相當) 부분(部分) 드러날 수 있습니다.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前) 청와대(靑瓦臺) 정책(政策)조정(調定)수석(首席), 정호성전 청와대(靑瓦臺) 부속(附屬)비서관(秘書官)을 일괄(一括)기소(起訴)하면서 이들과 박 대통령(大統領)과의 공모(共謀) 관계(關係)가 어떻게 명시(明示)될까요. Jtbc가 생중계(生中繼)합니다.[중앙(中央)일보(日報)]입력(入力) 2016.11.20 10:55 수정(修正) 2016.11.20 11:17위의 신문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한자어가 일상에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우리는 한자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하지도 못한 채 사용하게 되었다. 한자어는 뜻을 나타내는 표의문자체계를 가지기 때문에 우리말로 풀어쓰는 것보다 더 짧고 간단하게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자어가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잘 되지 않아 보인다. 굳이 한자어를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한자어를 가져와 사용해야할 필요가 있을까?특히 한자어는 전문 분야의 용어로 많이 사용된다. 벽천(壁泉), 근원경(根源經), 도관(陶管)과 같은 행정용어들은 한자가 함께 병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뜻을 담고 있는지 쉬이 알기가 어렵다. 뿐만이 아니라 법률용어, 철학용어, 종교용어 등의 분야에서 한자어 사용으로 인한 해석의 난해성은 우리글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상당한 장애물로 작용한다.우리는 왜 한자어를 이렇게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 또 어떻게 해야 한자어의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가 접하는 많은 매체들에는 (이 글도 마찬가지로) 많은 한자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전문분야에서는 그들만의 전문성과 소속감을 위해 전문어가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그들의 전문성과 소속감을 위해 한자어와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한자가 뜻을 나타내는 문자인 만큼 압축적인 표현이 가능하여 경제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제성이 있기도 하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가 어떤 단어가 한자어인지 또는 고유어인지 조차도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고유어에 대한 관심과 학습이 필요하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이 두 가지를 구분할 수 있는 눈이 생기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자어보다는 고유어를 쓰는 데로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될 것이다. 고유어는 우리나라의 민족성과 정체성을 잘 담고 있는 것이므로 우리는 고유어의 사용을 지향해야한다. 한글로 표기만 할 수 있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 고유의 단어들이 더욱 많이 생겨나고 사용될 때 진정한 대한민국의 언어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자충동」 - 조광화< 목 차 >1. 작가소개2. 시대적 배경3. 작품분석3.1 등장인물 분석3.1.1 등장인물 사이의 대립3.2 청각적 · 시각적 효과3.3 여성의 지위3.4 작품구조4.「남자충동」의 현대적 의의5. 토의거리1. 작가 소개조광화는 1992년 『문화일보』 하계문예공모 희곡부분에 단막 「장마」의 당선으로 극작가로 등단한 이래 현재까지 작가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조광화는 1990년대에 보다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다. 1990년대는 일군의 신인 극작가 및 연출가들이 연극계의 주역으로 대거 부상한 시기였다. 1970-80년대가 민족, 역사, 거대 담론의 시대였던 것에 비해 1990년대 신인 극작가들은 거대담론에서 벗어나 포스트모던의 영향 아래 주변 현실이나 SF적 요소의 작품을 신세대적 감상으로 그려냈다. 조광화의 희곡은 주로 가족극으로, 가부장제의 측면에서 연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 가족에서 ‘강한 남성’이 되기 위한 욕망을 보이며 ‘강한 남성’이 되기 위한 방법으로 폭력을 쓰기 때문에, 조광화 희곡은 주로 가부장제, 강한 남성, 느와르, 폭력,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얘기되곤 한다.2. 시대적 배경조광화가 대학로에 발을 들이고 극작을 시작한 1990년대 희곡은 서구 중심, 남성 중심, 이성 중심에서 탈출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문학 형태가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 등의 시대적 과제와 조응하고 있었다. 이와 더불어 1990년대는 여성의 인권 향상과 남성의 젠더적 역할 및 권력에 위기가 닥친 시기였고, 이러한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희곡에서는 남성성의 위기 담론과 남성성에 대한 비판이 대두되었다. 그런데 이 남성성에 대한 비판은 여성적 관점에 의해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남성극작가 스스로에 의한 반성적 사유와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조광화의「남자 충동」은 1990년대의 문제적 희곡으로 인정받고 있다.2. 줄거리조광화의 은 1990년대 목포를 배경으로 영화 의 주인공처럼 가족과 조직 폭력배라는 두 패밀리를 지키려 폭력을 사용하다 폭력에 의해 파멸 집안에서 화투판 벌이기를 일삼는 아버지의 손을 자른다. 그러나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려는 어머니와 손이 잘려 아들을 증오하게 된 아버지, 짙어지는 장정의 폭력성을 거부하는 유정과 달래를 통해 결국 폭력성으로 인한 가족의 해체를 경험하게 된다. 장정 자신 역시 달래를 범하려 했던 달수와 병춘의 배반 때문에 끝내 쌓아 왔던 권력을 모두 잃게 되며, 그렇게도 아끼던 여동생의 손에 의해 생명을 잃게 되면서 가족의 삶은 완전히 와해되고 만다.3. 작품분석3.1 등장인물 분석① 장정 : 장정은 사내는 힘을 가져야 하고, 그 힘을 이용해서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남성에게 주어진 전형적인 남성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의 알 파치노를 롤모델로 삼은 ‘장정’은 가족, 즉 그의 표현대로 ‘패밀리’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가족을 지키는 방식은 어딘가 잘못되어 보인다. 그 방식은 부모의 이혼을 막기 위해 노름하는 아버지의 손을 자르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동생 유정을 협박하는 식이다. 그는 스스로의 폭력을 ‘가족을 지킨다’는 명분하에 정당화한다. 장정이 가족을 지키려 할수록 가족은 망가져 간다.② 이씨 : 이씨는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부인에게 무시받으며, 아들 장정에게 손이 잘리는 수모를 겪는 인물이다. 아내가 자신과 함께 화투 치는 친구들에게 칼을 휘두르려한 사건을 두고 망신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나, 박씨에게 사과하라며 끝까지 칼로 위협하는 모습을 보면 장정의 가부장적 이념이 아버지로부터 전해진 것을 알 수 있다.“지미, 이거이 먼 망신이당가. 이러고 보낼 순 읎응게. 나헌티 함부러 못헌다는 거 뵈줄꺼잉게.나가 즈이 서방아녀. 한 마디만 혀. 나가 잘못힜소. 그러믄 끝나.”“지가 잘못힛다는 거 알게 히줘야 혀. 나가 지아비여. 대우받던 못혀도 괄시받곤 못살어.먼 우세여. 나가 등신 듸야분거제 시방. 긍게. 쥑일거시여.”또한 두 손이 잘릴 위기에 처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명보다는 화투를 계속 칠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모습은 철없는 이씨의 부텅 짤라부요?돈따야 갚을 틴디, 화투는 으찌키 치라고 이러요.”③ 박씨 : ‘어머니가 우리 식그 다 묵여 살렸지라’라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능력한 아버지 대신 장사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인물이다. 장사를 하느라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했고 이 때문에 자식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 뒤늦게 이씨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펼치는데 이를 통해 가부장제에서 벗어나는 여성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④ 유정 : 장정에 비해 유정은 유약하고 소심한 성격을 보인다. 초반부에서는 형과 함께 일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장정이 알리바이를 만들어 달라며 함께 일하자고 제안 했을 때 자신을 사내로 대우했다고 생각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통해 아버지와 형에게서 내려온 가부장적인 가치관을 수용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애인 단단과 형의 멈출줄 모르는 폭력 앞에서 힘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인물이다.⑤ 단단 : 단단은 유정의 애인으로 후에 여장남자임이 밝혀진다. 잘못된 강인함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남성을 포기하고 여장을 한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단단은 심약한 유정과는 달리 힘이나 권위 앞에서 초연한 인물이며, 장정처럼 힘을 기르고 싶어하는 유정에게 약한 것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인물이다.“약한 거? 부끄러워 마. 강한 사람이 있으면 약한 사람도 있지.낮은 곳에 있는자, 패배자, 열등아, 배경으로 물러난 사람들, 다 사랑해. ······”⑥ 달래 : 백치이자 여성이며 노래를 좋아하는 인물로 설정된 달래는 폭력의 기미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아무것도 모를 것 같은 달래가 결국엔 문제적 인물인 장정을 찌르는 결말을 이끌어내는 데, 이는 장정이 고수하던 남성상이 그 남성상과 가장 먼 사람으로부터 파괴되는 사건으로 마무리되어 보는 이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게 하기도 한다.3.1.1 등장인물 사이의 대립장정-이씨, 장정-박씨, 장정-유정, 장정-달래,장정-단단, 장정-팔득이, 장정-병춘,데, 그런 장정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 바로 ‘단단’이다. 장정이 숭상하는 남성상은 단단 앞에서 초라해지고 유치해진다. “나 남자되기 싫다. 죽어라고 싫어, 너 같은 남자 무서워. 나 그꼴 될까봐 여자되고 싶어.”라고 말하는 단단의 머리를 잡고 “사내는 사내다워야 한다, 사내가 가이내처럼 구는 게 가장 큰 수치다”라고 하며 잔인하게 폭력을 행사한다. 여기서는 단단을 물리적인 힘으로 제압한 장정이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결과 장정은 자신이 가장 지키고 싶었던 존재인 여동생 달래에게 칼을 맞아 죽음을 맞이하게 됨으로써 남성으로서 내세우는 폭력성이 패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3.2 청각적·시각적 효과이 작품은 청각적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먼저 작품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많이 흘러나오는 베이스 기타 반주부터 의 주제곡, 달래의 노래가 삽입되어 있다. 특히 베이스기타 소리는 사건의 극적인 상황에 흘러나와 결국에는 ‘베이스기타가 지옥으로 흐른다’라는 고조된 상태로 마무리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음악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관객의 감정을 조절하며, 노래를 대사로 삼는다는 점에서 뮤지컬의 형태를 엿볼 수 있다. 청각적 장치는 노래에서 뿐만 아니라 사투리 사용에서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목포라는 공간적 배경 아래에서 사투리를 통해 그 일상성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사투리를 쓰지 않는 단단의 대사를 통해 남성성의 잘못된 규정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 인물임을 부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시각적 효과는 ‘‘알 파치노’의 브로마이드가 밝아진다, 손전등으로 일본도를 비춘다, ‘미닫이 뒤로 그림자가 나타난다, 그림자는 갈고리를 치켜세운다.’에서 알 수 있듯이 조명을 이용한 강조의 효과가 드러난다. 또한 ‘화투판’, ‘그의 잘린 손목에서 붉은 꽃잎이 흩뿌려진다.’, ‘달래고개에서 붉은 뱀에 물린 오누이’를 통해 붉은 색 이미지가 시각적 효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3.3 여성의 지위이 작품에서 강하게 제시되는 남성성에 대비되는 여성은 박씨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않거나 그저 조롱의 대상이 되어 버린다.“나가 속아부렀어. 엄닌 나 적이여. 여잔게. 엄니도 결국 여잔게. ···아버지 있응게. 동생들 있응게. 우리 패밀리는 아적도 건재혀. 패밀리야 남자가 필요헌게.”위와 같은 장정의 대사를 통해서 장정의 사고의 저변에는 여성을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생각하지 않는 전통적 사고가 베어있음을 알 수 있다.또한 장정 수하의 폭력배들이 강간의 경험을 나열하는 장면, 달수가 달래를 성적으로 조롱하는 장면, 장정이 단단을 겁탈하려는 장면에서 우리는 작품 속에서 여성의 지위를 확인할 수 있다.“여자란 거이 남자 알로 깔아뭉게지게 듸야분거여. 고롷기 만들어졌당게. 니가 당허야 고거 인정헐랑갑제. 나 안다 말이시. 니가 나헌티 당할라고 여그로 온 거이제. 여자란 거이 당해볼라고 몸이 달아분 것들이여. 니 추접븐 속 마음 내가 다 안당게. 으디 내 아래서 발발 기어보드라고.”그러나 이 작품을 쓴 조광화가 단지 여성의 지위를 이렇게 하찮은 것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러한 장면이나 대사를 쓴 것은 아닐 것이다. 남성성 오인의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줌으로써 오히려 남성성에 대한 재고와 반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이고 고정적인 가부장제에서의 남성에 대항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남성성 자체의 허물을 보임으로써 잘못된 남성성을 스스로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3.4 작품구조프롤로그제 1 막. 아버지와의 싸움제 2 막. 형제와의 싸움에필로그자막1/아버지자막2/이혼자막3/패밀리자막4/관능vs폭력자막5/강간자막6/살인이 희곡의 작품구조는 다음과 같다. 하나의 자막에 대한 부분이 각각의 이야기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하나의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만든다. 자막을 통해 장면을 전환하고,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자막1/아버지’에서 ‘자막6/살인’으로 가는 구조와 그 분위기가 상당히 고조되어져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처음부분과 마지막 부분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있는 것이 특징적인데 장정이 죽은 후 자신의 삶에 대해 평가하준다.
정범모의 「교육의 향방」을 읽고이 책은 총 21장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 교육의 전반에 대한 정범모 선생님의 견해를 담은 책이다. 교육자로서 알아야할 것, 생각해볼만한 것, 개선점 등을 충실히 담고 있는 만큼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평소에 가지고 있는 생각과 고민들에 대해서도 많은 해결점을 찾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충실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나에게 유익이 되는 책이었다.1장부터 7장까지는 현실의 교육문제를 다룬다. 1장에는 애꾸눈 원숭이나라, 단지 속의 사탕, 오징어 장사라는 우화를 통해 우리 교육현실의 자화상을 그려냈다. 비정상을 정상시하는 것, 지나친 아집에 관한 것, 사회병리가 밑천인 이해집단에 관한 것이다. 2장에서는 입시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우리나라의 입시교육, 입시지옥과 더불어 필답고시주의는 우리를 골라 뽑고 있다. 이로 인한 사교육비 문제, 전인평가의 문제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에 입시 관련 업무에 대한 자율성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3장에서는 평준화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평준화에 대한 문제는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질 높은 교육의 요구가 반평준화의 여론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에는 평등의 원칙이 우선될 수밖에 없다. 각종 개인차가 있고 국가 활동에도 개인차가 필요하니 특수학교와 특수프로그램에 따른 개별화 또한 필요하다. 따라서 지금의 평준화 정책의 근간은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 교육의 질을 전반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 정범모 선생님의 생각이다. 수준 이하의 개인차를 좁히고, 수진이상의 개인차를 넓히는 강한 교육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4장에는 영재교육과 엘리트교육에 대한 내용이 서술된다. 영재란 여러 문화영역에서 새로운 꽃을 피우는 창조력의 인물이다. 시험을 잘 본다거나 IQ가 높다고 해서 영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영재교육과 엘리트교육은 비슷한 맥락을 가진다. 영재 후보를 발견하고 지도하고 교육하려면, 그 교육은 철저하아진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들을 사회적으로 수용하고 통합할 수 있는 사회적 풍토와 전인적 기풍, 여러 사회계층간 접촉 등이 요구된다. 5장은 영어교육에 대한 문제이다. 외국어인 영어는 능숙해질만한 수준인 즉, 자동화 단계에 이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집중훈련, 영어환경, 계속성의 원칙이 적용되었을 때 제대로 된 영어교육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교실과 교과서, 시험이라는 굴레에 얽매여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6장에서는 전문적 자율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교사는 전문직이므로 전문직으로서의 대우를 받아야하며 전문소양을 갖추고 필요이상의 명령과 지시 또는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율성을 가진다. 또한 교사에게는 전문직다운 처신과 처우가 요구된다. 7장의 대학교육에서는 대학교육에서의 문제는 외적으로는 대학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간섭이고 내적으로는 어쩌다 습관화된 대학과 대학교수의 방만성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기 전에는 한국대학의 국제적 위상의 부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범모 선생님의 견해이다.8장에서 14장까지는 교육의 과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먼저 8장은 교육의 신조와 가정에 대한 내용이다. 교육을 하려는 교육자에게는 일련의 신조 또는 가정이 있으며 그런 신조 내지 가정을 깊이 믿는 정도에 따라 교육이 그만큼 더 긴요한 일이 되고 열의와 헌신의 대상이 된다. 9장에는 왜 가르치느냐에 대한 견해가 담겨있다. 인간과 사회는 교육목적의 큰 원천과 자원이다. 이렇듯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기르는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교육을 개인과 국가발전의 수단이라고 보는 사고방식을 반영하며, 이와는 달리 교육이 내재적 가치를 가진다고 보는 학자들도 존재한다. 듀이는 교육은 삶이고, 삶은 성장이고, 성장은 경험의 재구성이라고 주장하며 교육 밖의 다른 목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10장은 9장에서 더 나아가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학교교육에서는 흔히 교과라는 이름으로 국어, 산수, 사회생활, 과학 등을 교육과정에 따라 가르친다가 변화해왔는데 가장 정통적인 교육과정 구조인 학문 중심의 교과형부터 경험형 내지 활동형 교육과정, 중핵형 교육과정 등에 이르기까지 같이 다양하다. 다음으로 11장은 그렇다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어떻게 보면 이 문제가 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제일 것이다. 어떻게 가르쳐서 교육성과를 달성하느냐는 가장 핵심적인 교육현장 교육실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세 가지 교육실험이 등장하며 학습의 네 가지 기재인 청취학습, 강화학습, 모방학습, 자율학습과 교수의 네 단계를 통한 설명이 이어진다. 12장에서는 어떠한 성과를 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모든 유목적적인 활동이 일련의 활동이 끝난 다음에 그 목적 달성 여부를 점검해야 하는 것처럼 교육 또한 평가를 통해 강화와 교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교육에서의 평가는 적은 것으로 전체를 짐작해내려는 것에 불과할 수 있으며, 신뢰도와 타당도의 문제, 배제할 수 없는 주관적 판단에 대한 문제를 지니게 된다. 제 13장은 지원구조에 대한 내용이다. 교육에서는 인프라, 지원구조로서는 교육에 관한 법, 행정, 재정, 정책을 들 수 있다.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교육이 그것에 충실해야할 기본정신이 제정되어 있으며 많은 관료들의 행정에 의해서 진행된다. 또한 사교육비뿐만 아니라 국고의 공교육비는 정부예산의 약 22%로 영역항목 중 가장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요한 교육지원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4장은 교사론에 대한 내용이다. 교육의 성패는 교사에게 달려있다. 따라서 교사에게는 무엇보다 가르칠 교재를 충분히 연구하는지, 학생들의 흥미를 충분히 자극하고 설명이 명쾌한지 등에 대한 적절한 교사행동이 요구된다. 또한 교사로서, 장인으로서, 지도자로서 학생생활의 넓은 분야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마지막으로 15장부터 21장 까지는 교육의 저변(底邊)에 대한 내용이다. 15장에서는 잠재가능성 : 인간관에 대한 설명이다.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기르는 일이므로 사람이란 무엇이고 사람다움은 무엇이냐에 실현해나가며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 자아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객관화하여 스스로 통제하고, 집단 내에서 나름의 언어, 규범, 가치관을 내면화하여 살아가는 존재이다. 16장은 자유민주주의 : 사회관에 대한 설명이다. 교육이 사람을 사람답게,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했다. 여기서는 무엇이 나라다움이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아가면서 각자의 자율성과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민주주의 아래의 교육에서의 핵심은 자유에 관한 성숙된 개념 이해와 실천에 있다. 17장에서는 보편과 특수 : 세계관에 대한 견해이다. 교육은 교육과정에서 이 세상의 다양한 것들을 다룬다. 그러나 다양한 교육의 내용들을 절대적인 것으로 보느냐, 상대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교육이 달라진다. 우리는 역사를 보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바라볼 때 이해와 관용의 태도를 가져야할 것이며 보편성에 대한 공감과 특수성에 대한 존중이 필요할 것이다. 18장에서는 앎과 학문 : 지식관에 대한 서술이 이어진다. 제대로 된 지식교육은 교육본연인 전인교육이 되기도 한다. 여기서의 지식은 원초적인 것으로 모든 사회에서 추구하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 들어있는 지식 가치관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지식가치관은 간판지식관, 실용지식관, 실용지식관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9장은 기억 사고 창의 : 지력관에 대한 내용이다. 지식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여러 가지 문제 해결에 활용할 줄 알고, 나아가 새로운 지식을 스스로 발견할 줄 아는 능력이 지력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은 이러한 지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기억과 사고력, 창의력이 지력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20장에서는 지정의체 : 정의관에 대한 서술이 이어진다. 전인교육은 옛날부터 우리 교육의 이상이었고, 지금도 교육기본법에 명시되어있는 중요한 개념이지만 사실상 우리나라의 교육은 오히려 이와 심하게 동떨어져 있다. 전인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기본적인 전인성을 함양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수한 재능의필요, 교육적 이유에 의해 그 필요성이 강조된다. 마지막으로 21장의 교육력, 어디까지? 에 대한 내용은 교육의 힘은 도대체 얼마나 세고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 것인가, 교육력은 얼마나 강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지적능력과 정서적 결손에 따른 결손의 누적으로 학습효과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교육의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또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교육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불완전 교육이 아닌 완전교육을 추구하며 새로운 사회질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로 이 책의 막이 내린다.위와 같은 내용을 익히고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한국의 교육현상에 대한 논의점 중 한가지로 ‘창의성 교육’이 떠올랐다. 나는 지금부터 창의성교육과 영재에 대한 나의 견해를 한국교육의 문제와 관련지어 설명하고자 한다.이 책에 나온 것처럼 창의력은 사고력의 특별한 경우이다. 사고력은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는 또는 앎직한 답을 찾아가는 능력이라면 창의력은 지금까지 아무도 몰랐던 새로운 답을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힘이라고 소개한다. 이러한 창의력의 소유자를 우리는 영재라고 부른다. 이러한 창의적 인물들은 대부분 타고난 재능 보다는 강렬한 흥미와 호기심의 소유자들이다. 아이슈타인이 결코 신동이 아니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윈스턴 처칠도 중년이 되기까지는 자신의 정치적 재능을 확실히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톨스토이, 카프카, 프로스트도 어렸을 때는 누구도 그들이 미래의 창조인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 같은 창의적인 사람은 어린아이 같은 감수성을 경험하고 풍부한 상상력, 모험심, 새로운 가능성을 펼치려는 호기심으로 가득 차있다. 또한 창의적인 사람은 어려서부터 스스로 문제해결의 중심인 경향이 있으며 실제로 많은 창의적인 사람들이 어린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경험이 있다는 통계적인 결과도 있다고 한다. 아버지의 권위가 클수록 아이들은 무언가를 결정할 경험과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라는 설명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적인 설명이 아니더라도 종래에 해 오다.
과 의 공통점과 차이점Ⅰ.작품선정이유Ⅱ.작품비교1. 여성주인공의 설정1-1. 공통점1-2. 차이점2. 역사적 현실의 반영2-1. 공통점2-2. 차이점3, 결말의 양상Ⅲ.결론Ⅰ. 작품선정이유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은 주제의 다양성이나 문체, 인물, 배경 등에 있어서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고전소설은 대개 권선징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선인의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된다. 또한 과장과, 한문 문장의 빈번한 삽입을 통한 표현이 쓰이며 인물들은 전형적이고 평면적인 인물이 대부분이다. 살펴볼 의 박씨 또한 영웅적 인물로 그려지는 전형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시간 순서에 따라 우연적인 사건이 전개가 되는 등의 특징을 가지는 것이 고전소설의 특징이다. 이와는 달리 현대소설은 인간에 대한 다양한 탐구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가지며, 그에 따른 다양한 결말을 가진다. 전형적 인물을 내세우는 고전소설과는 달리 다양한 심리변화를 보이는 입체적 인물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배경을 설정함으로써 고전소설에 비해 우연적 요소가 현저히 줄어들어 있다. 즉, 필연적인 사건전개가 일어나는 것이 현대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지금부터는 고전소설인 작자미상의 과 현대소설인 김동인의 를 비교하고자 한다. 두 소설을 선정한 이유는 두 작품 사이에 같으면서도 다른 요소들이 부분 부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설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 전개를 가지게 되는데, 이 점이 우리의 흥미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두 작품은 크게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의 박씨와 의 복녀가 두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또한 각각의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그 시대적 배경 아래에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의 배경은 병자호란을 겪은 조선 인조 때, 의 배경은 일제강점기이다. 두 시대 모두 여성은 유교적 전통에 따라 남성에 속해있는 존재로 여겨졌으며 적극적인 행동이나 의사표현을 할 수 없었던 사회구조 아래에 있었다. 이러한 공통적인 시대 상황 아래에서 두 여성 주인공들은 각기 다른 모습으로 묘사되어지는데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의 대표를 정하게 되었고, 내용의 측면에서 둘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려 한다.Ⅱ. 작품비교1. 여성주인공의 설정1-1. 공통점앞에서도 간단히 언급했듯이 두 작품의 가장 눈에 띄는 공통점은 여성 주인공을 갖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고전소설과 현대소설 모두에서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은 남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에 비해 그 비율이 현저히 낮다. 그런 점에서 이 두 작품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크다.두 여성주인공은 남편에게 있어서 환영받지 못하는 대상으로 등장한다. 먼저 의 박씨는 작품 초기 괴상한 얼굴로 인해 남편에게 외면당하는 처지를 맞게 된다.“소자가 들어갔을 때는 신부가 없더니, 나중에 들어왔는데 마치 무서운 천신의 끔찍한 괴물 같은 여자라 경악하였습니다. 그런데 몸에서 더러운 냄새까지 진동하여 토할 것만 같아서 급히 나왔습니다.” ...시백은 부친의 명이 엄격한지라 다시 신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신부를 다시 보기가 싫어서 닭 울기가 무섭게 외당으로 달려 나와서 우울하게 날을 보내었다.위의 작품의 일부를 살펴보면 박씨 남편의 심정을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괴상한 얼굴은 후에 흉한 허물을 벗은 뒤, 절색의 부인으로 변하여 그 문제가 마무리 되지만 그 전까지 박씨는 남편에게 외면당하는 불쌍한 처지에 놓여있었다.에 등장하는 주인공 복녀는 부모님에 의해 동네 홀아비에게 팔십원에 팔려 시집을 가게 되었다. 남편의 사랑을 기대할 수 없는 처지였다. 또한 남편은 아니지만 잠시 동안의 인연을 갖게 된 왕서방 역시 끝내는 복녀를 죽이는데 이르는 것을 보면 복녀는 아버지, 남편, 왕서방 그 어떤 남성에게서도 사랑받지 못하고 버려지기만 하는 여성으로 등장하고 있다.두 여성주인공이 남성에 의해 거부되고 외면되는 모습을 통해 사회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의해 선택되어지는 수동적인 존재임이 암시되고 있다.1-2. 차이점그러나 남성에 의한 여성 주인공의 처지는 박씨가 절색의 부인이 되면서 그 국면이 달라진다. 절색의 부인이 된 후 남편의 대우가 달라졌으며, 이와는 별개로 박씨부인의 도술을 통한 적극적인 행동들은 여성 주인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메시지들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다시 말해 박씨부인이 행한 변신은, 조선시대 여성들이 사회적인 제약 때문에 느꼈던 열등감과 구속감을 판타지 속에서나마 벗어나게 해 준 것이다. 조선시대는 남성 중심의 사회였다. 남성은 주동적 존재, 여성은 피동적 존재로 간주되었으며, 남성 중심의 질서에 순응하라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부덕이 특히 강조되었던 것이다. 은 이런 현실과 정반대로 여성을 주동적 존재, 남성을 피동적 존재로 형상화 하고 있다. 연적을 얻어주어 남편을 급제 시키고, 자객의 잠입을 알아 그의 목숨을 구해주며, 남편의 조정 일까지 일일이 훈수하는 박씨부인의 행위를 통해 남녀간 위상역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에서는 남성들이 여성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들이 남성들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임으로써,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일반적 통념을 뒤집어 놓고 있다. 이것이 의 복녀에게 부여된 여성상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박씨부인과는 달리 복녀는 남성에 의해 버려지고 또 그 삶이 결정되며, 결국에는 남성에 의해 생이 끝나는 구조로 이어진다. 복녀라는 한 인물의 생애가 망가지는 과정에 복녀 자신은 없고, 남성에 의한 휘둘림만 있을 뿐이다. 이렇듯 박씨부인과 복녀 간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주체성과 적극성에 대해 가장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또한 이 둘은 가치관과 도덕관에 대해서도 차이를 가진다. 박씨는 전통적인 여성의식을 가진 여성이었다. 태어나면서부터 추녀였던 박씨는 시댁식구들에 대한 의무에만 충실해야 했으며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다. 특히 당시 여자의 전통적 가치인 현모양처로서의 소임과 부부간의 애정과 사랑을 실현하지 못한 점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불화의 근원에 대한 책임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준다. 시아버지의 조복을 정성껏 짓는 박씨의 행동은 전통적 유교사회에서 요구하는 효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을 과거에 장원급제 시키는 것은 가문의 부귀공명에 기여하는 박씨의 전통적인 여인상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양상은 미녀로 바뀐 후 남편 앞에서 당당해지는 모습으로 변모하게 된다. 낯빛이 씩씩하고 위엄을 갖추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감히 남성이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는 처지가 되도록 함으로써 남성과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기존의 전통 사회에서 요구하는 남편에게 순응하고 복종하는 여인상을 전복시키는 것은 남성 중심의 우월주의를 부정하는 데로 나아간다는 점이 이 작품의 의의이기도 하다.복녀 역시 처음에는 어느 정도의 도덕성을 가진 인물로 설정된다.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나마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 속에는 막연하나마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기품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기품을 가지던 복녀는 팔려간 이후 그 타락의 과정이 변화무쌍했다.그날부터 복녀도 ‘일 안하고 품삯 많이 받는 인부’의 한 사람으로 되었다. 복녀의 도덕관 내지 인생관은 그때부터 변하였다. ...왕서방이 분주하여 못올 때가 있으면 복녀는 스스로 왕서방의 집까지 찾아갈 때도 있었다. 복녀의 부처는 이젠 이 빈민굴의 한 부자였다.이렇듯 복녀는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자신의 인생을 타락과 몰락의 길로 몰아가게 되었다. 이처럼 박씨부인과 복녀는 각자의 처지와 환경에 의해 다른 양상으로 변화되어 갔다.2. 역사적 현실의 반영2-1. 공통점과 모두 각각의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그 시대적 배경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은 병자호란이 일어난 불안정한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역시 일제강점기라는 배경을 가진 작품이다. 역사적 사실이 반영되어 있다는 사실이외에는 공통적이라고 살펴볼 수 있을 만한 것이 뚜렷하지 않지만 그만큼 역사적 현실의 반영 양상에 대한 차이점이 뚜렷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2-2. 차이점은 병자호란이라는 역사적 사건 아래에서 전쟁에서의 패배를 허구적 승리로 바꾸어 정신적 승리를 가지고자 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병자호란의 패배를 부정하고 박씨부인을 통한 전란의 승리를 묘사함으로써 역사적 현실에 대한 부정과 여성에 대한 기대가 이 작품에 전반적인 주제의식과 연결된다. 조선 역사상 유례없는 치욕적인 전쟁의 패배를 겪으면서 정치, 경제, 사회 여러 면에서 쇠약해지고 있던 한 나라의 역사를 상상 속에서나마 복수하고, 이겨내고자 하는 정신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그 시대에서 고통 받던 백성들의 심리를 반영하면서도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만한 작품이었을 것이다.복녀의 집안의 몰락과 가난은 조선조 후기의 사회구조적 모순의 결과물이었다. 복녀 남편의 게으름은 시대의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여 안일하게 대처한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나태하여 생활력이 없는 연약한 여자인 아내가 열악한 현실에서 발버둥 쳐봐야 헤쳐 나갈 수 없듯이, 한 나라의 지배계층이 무능하여 급변하는 세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피지배계층인 힘없는 백성들이 나선다고 해도 상하층의 괴리로 인해 열악한 현실극복은 불가능했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이 농업 이외에 다른 생활방편이 거의 없던 당시에 토지를 수탈당하고 생존권이 박탈당한 식민지 치하에서의 삶은 감자의 배경으로 설정된 “칠성문 밖 빈민굴”과 다름없었다는 것을 이 작품은 복녀를 통해 드러낸다. 즉, 복녀의 삶이란 극도로 궁핍한 식민지 백성의 삶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하며 현실에 대한 체념의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과 의 역사적 현실의 반영의 차이가 드러난다.
흥부전을 통해 본 약육강식-「흥부전」을 읽고-은 당시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 모습도 여전히 잘 설명해주고 있는 소설이다. 바로 ‘약육강식’에 대한 것이다. ‘약육강식, 약자의 살은 강자의 먹이가 된다.’이 작품에서의 강자는 놀부, 약자는 흥부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놀부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을 독차지하고, 이에 반해 흥부는 그 집에서 쫓겨나 방아 찧기, 술집의 술 거르기, 시궁발치의 오줌치기 등으로 품을 팔아가며 힘들게 생계를 꾸려간다.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에게는 인정(人情)이라는 것이 없고, 가난한 사람은 얼마 되지도 않는 삯을 받기 위해 이런 저런 일들을 전전하며 다녀야 한다. 빈익빈 부익부, 가난한 사람일수록 더욱 가난하게 되고, 재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더 큰 부자가 되는 불공평한 사회 구조가 이렇게도 익숙한걸 보면 아마 이전시대부터 지금까지 변화하지 않았던 구조였을 것이다.또한 가난한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조차도 쉽게 오지 않는다. 김부자를 대신해 매를 맞고 돈을 받아오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흥부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이에 더해 매를 맞지 못했으니 돈을 달라는 이야기도 하지 못하는 흥부는 어찌 그리도 착하면서 답답한 것일까. 흥부에게 있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놀부 집에서 매를 맞고 왔으면서도 집에는 도둑놈을 만났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형님 집에 갔더니 주안상이 나오고 더운 점심밥이 나오데, 상을 물리고 나니 형님과 형수께서 돈과 쌀을 주시더군. 큰 고개를 넘어오다가 도둑놈을 만나 다 빼앗기고 빈손으로 왔네.” 무엇을 위해 이런 거짓말을 했던 것일까. 흥부가 착한 사람이어서? 유교적 윤리에 따라 형제간의 우애를 지키기 위해서? 자존심이 상해서? 이 중 어떤 것이든, 모두이든, 외의 것이든지 간에 흥부의 이런 태도는 독자로 하여금 그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측은지심을 느끼게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높은 인격적 수준을 가진 가난한 집안에 대한 안타까움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흥부뿐 아니라 흥부의 아내 역시도 이와 같은 성품을 보여주는데, 남편이 매를 맞아 돈을 벌어오는 것을 말리는 모습이나, 흥부가 도둑놈을 만나서 다 빼앗겼다고 했을 때 “흥부 아내는 이 말에 순종하여 서로 나가서 품을 팔았다. ” 와 같은 모습을 통해 흥부뿐 아니라 아내 역시도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도덕성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반해 놀부는 자신에게 찾아온 흥부를 박대하고, 놀부의 부인역시 밥주걱으로 흥부를 때리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소위 말하는 ‘있는 놈들이 더하다’라는 식의 행동을 보여준다.위와 같은 흥부와 놀부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시대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다. 흔히 부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놀부가 재산을 계속해서 빼앗기면서도 박 한개만 더 열면 부자가 될 것이라는 헛된 희망과 욕망으로 박을 열었던 것처럼 끊임없는 욕심을 채우기 위해 골머리를 앓으며, 약자들의 삶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기업의 선행? 유명인의 기부? 이미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어지고, 잃으면 잃을수록 체념하게 되는 ‘약육강식’의 끊임없는 고리는 비단 흥부와 놀부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