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허삼관은 성안의 생사공장에 근무하는 가난한 노동자다. 그가 사는 마을에서 피를 안 팔아본 남자는 여자를 얻을 수 없을 정도로 피를 팔 수 있다는 것은 건강의 상징이자 결혼의 중요한 조건이었다. 그래서 허삼관은 같은 마을 사람인 방씨와 근룡이를 따라 피를 팔러 병원으로 간다. 피를 팔러 가는 날은 아침을 먹지 않고 피를 늘리기 위해 오줌보가 터질 정도로 찬물을 여덜 사발이나 마시고도 절대로 오줌을 누지 않는다.피를 팔려면 결정권을 가진 병원의 혈두와 교분을 쌓기 위해 적당한 뇌물도 준비해야 한다. 피를 팔고 난 다음에는 보혈과 혈액순환을 위해서 반드시 돼지간볶음 한 접시와 데운 황주 두 냥을 마신다. 주인공은 반점에서 식탁을 톡톡 두드리면서 “여기 돼지간볶음 한 접시하고 황주 두 냥 가져오라구, 황주는 따뜻하게 데워서 말이야”라 말한다. 왁자지껄한 음식점 안에서의 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 생생하게 들린다.허삼관은 이렇게 처음으로 피를 팔아 ‘꽈배기 서시’로 소문난 허옥란과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