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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나는 피터 드러커의 또 다른 책인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을 읽어본 적이 있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작년 겨울 언니가 읽다가 포기한 책이라 내가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른 채 무작정 책장을 넘겼던 터라 당연히 그 책을 이해하려고 엄청나게 애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했어도 힘들게 정독을 끝내고 나니 지금까지도 그 힘들었던 기억 덕분인지 내용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애착이 가는 책이 되었다. 운이 좋게도 나는 피터 드러커의 책을 올해 다시 접하게 되었다. 경영학 책에 대해 찾아보던 도중 사람들이 가장 먼저 추천하던 책인 ‘프로페셔널의 조건’의 저자가 피터 드러커였고, 작년 힘들게 책을 읽었지만 힘들었던 만큼 뿌듯함과 큰 교훈을 얻었던 게 떠올라 이번에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정독을 목표로 삼고 의욕적으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첫 장에서 피터 드러커는 현대사회는 지식사회이며 현대사회의 변화를 서술하고 있다. 지식의 변화과정, 산업혁명 생산성혁명, 경영혁명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생산성 혁명이 일어나게 된 때 테일러라는 인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는 지식을 작업에 적용하고 작업을 과학화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피터 드러커는 마르크스의 논리를 비판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경영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경영자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지식의 적용과 성과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내가 피터 드러커의 책을 읽으면서 감명 받았던 부분은 3부이다.“진정으로 내가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고등학교1학년 때에 교회 수련회 갔을 때 기억이 났다. 시간관리를 하는 피드백 분석이라 하는 부분이었다. 그 때 영종도로 가서 수련을 받았었는데 그곳에서 나에게 쓰는 편지를 썼다. 이제까지 매일 반드시 하는 생활 습관들, 그리고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를 반성하는 의미로 편지를 쓰고 3달 후에 나에게 편지를 보내는 시간이 있었다. 새로운 일이었기에 재미있게 써보았다. 그때는 학교의 비중이 컸기 때문에 대부분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썼고, 대신에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아님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썼다. 3달 후에 편지를 받아봤는데, 아쉽게도 나는 그동안 변한 것이 거의 없었다. 3달동안 같은 행위만 반복한 것이다. 전진도 후진도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른 만큼 뒤쳐졌다고 생각하는 편이 낫다. 만약 그때 일찍이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미리 접할 수 있었더라면 지금쯤 내 생활이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시간관리 방법은 3가지. 시간을 기록한다, 시간을 관리한다, 시간을 통합한다 이다. 시간은 한정된 자원이어서 흘러가면 돌이키지 못한다. 돈으로 살수 없으며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 이러한 시간을 관리하는 법. 피터 드러커는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을 적어두는 일 이라고 했다. 필요하지 않은 시간을 제외 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실제 사용시간을 기록하라고 하였다. 기록을 하다 보면 낭비하고 있는 시간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였다. 세 번째로 시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시간을 관리할 때는 나 대신에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람에게 맡겨두고 내가 꼭 필요한 일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로써 시간을 필요한 곳에만 집중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참 의외였는데, 자투리시간(책에서는 자유재량시간이라고 말한다)을 쓰지 말고 그 자투리 시간을 모아서 한번에 덩어리(1~2시간 이상)로 사용하라고 했다. 신선했다. 보통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고 하면서 방법을 알려준다. 흔히 사람들은 (수능공부를 예로 들어서) 10~15분 이런 시간에 언어영역 한 지문을 더 풀어라. 조금씩 잠을 보충해라 라고 한다. 그런데 그 빈 공간을 쓰지 말고 모으라니! 아마 피터 드러커는 “집중”과 “흐름”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조금의 시간을 모아서 한번에 큰 덩어리로 만들면 해야 할 다른 중요한 일을 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흐름이 깨지지 않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겠다. 하지만 조금은 나와 다른 의견이다. 피터 드러커는 자투리 시간을 연속적으로 통합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시간관리에 대한 전략(시간을 집중 투자하는 방법)에 비해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시간관리 전략에 대한 방법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시간을 모으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 반론으로 첫 번째는 사람이 자투리시간을 생기지 않게 기계처럼 살수는 없다는 점이다. 자투리시간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생긴 시간을 간단한 일(시간을 모아서 해야 할 일보다 더욱 잡다한 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두 번째는 시간을 모은다는 것이 실행하기가 까다롭다는 점이다. 이것은 피터 드러커도 인정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는 자투리시간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다른 중요한 일을 하면 그것에 신경이 쓰이게 되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결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관리가 중요하다는 말은 요즘 많이 나태해진 나에게 자극제가 되었다. 부지런해져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그 장에서 한 다른 충고들(“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초점을 맞춰라” 라는 말)은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다음주제는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라는 것이다. 물론 나 역시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기의 강점은 생각지 못하고 약점만 생각하게 된다.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열등감과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나의 단점은 너무나 많다. 특히 생각이 너무 많아 하지 않아도 될 고민까지 싸그리 모아 미리 걱정해서 혼자 속앓이를 하곤 한다. 그리고 의외로 남 앞에 나서는걸 어려워한다. 겁도 많고 실수도 많이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강점도 많다. 처음 배울 때는 서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을 완벽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잘한다. 남들은 쉽게 다루지 못하는 첼로와 외발자전거도 다룰 줄 안다. 오래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끈기는 없지만 책을 하나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끈기가 있다. 누구한테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인해 거의 모든 상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곤 한다. 특별히 이런 것들이 나만의 강점 이다 말할 수 없지만 사소한 것에서도 이렇듯 여러 가지 찾아낼 것이 많다. 피터 드러커는 단점은 생각도 말고 개개인의 강점을 살리라고 말한다. 정말 잘하는 것이 있는 사람은 정말 못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못하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큰 인재를 놓치게 된다고 했다. 강점에 맞는 일을 시키면 된다.마지막으로 ‘프로페셔널의 조건’ 에서 얻은 교훈은 “전문적인 일을 가져라” 라는 것이었다. 현대 지식사회는 전문가가 필요한 사회이다. 모든 것을 보통으로 잘해서는 효용이 없다. 하나의 강점을 키워나가서 그 분야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두 번째 교훈은 “강점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강점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는 뜻이다. 경영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생산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경영을 잘하는 사람이 아무리 경영에서 최고봉이라고 하더라고 생산 분야에서는 평범한 사람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생산에선 절대 장인이라고 할지라도 경영에서는 초짜배기인 사람도 있다. 피터 드러커는 그래서 혁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어디에도 높고 낮음이 없으니 예전처럼 상하향적인 보수적 구조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통합운영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무도 듣지 않는 곳에서 나무가 부러지면 그 부러지는 소리를 존재하는가?” 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음파가 아무에게도 전달되지 못했으므로 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하나의 정의라고 할 수 있겠다. 듣는 사람이 있어야 말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지금의 회사 구조는 위아래 방식. 직급이 낮은 사람은 발언권이 없다. 아랫사람의 요구를 들어주어야 윗사람의 말을 따라주는 사람도 존재하는 것이다. 물론 커뮤니케이션방식은 아직 적용단계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졌다.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 이 책에는 너무나도 많은 정보들이 숨겨져 있다. 읽는 쪽 하나하나가 모두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였다. 비록 이해하기 난해한 책이었지만 피터 드러커의 철학은 깊고도 깊었다. 읽으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는 나의 평소 생활모습과 비슷한 것을 발견하게 되면 짜릿짜릿한 흥분을 맛보기도 하였다. 이 책의 느낌을 설명해보라고 하면 다른 일반적인 말로 표현하기 힘든 책이다. 재미있다? 어렵다? 이런 말 보다 가장 적합한 말은 “읽어봐라” 라는 것이다. 더해서 독서 감상문을 쓰면서 느낀 점도 있다. 독서 감상문을 오랜만에 썼는데, 머리에 쥐가 났다. 역시나 방학 동안 공부만 하고 주말엔 놀고,, 그렇게 바쁘다고 책을 많이 읽지 못하다 보니 타격이 컸다. 다시 나를 재정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미뤄놨던 책을 읽고 싶어졌다.
    독후감/창작| 2021.05.15| 3페이지| 2,500원| 조회(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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