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1번1학년 사회시간에 처음 접한 경제라는 과목은 제 학업생활에 큰 전화점이 되었습니다. 수요함수와 공급함수를 보며 정부의 조세 규제 시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등 현상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진단을 내리는 활동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에 적극적으로 사람과 인문환경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질문을 던지고자 했습니다. 2학년 한국지리 시간에 10주간 신문 스크랩을 한 적 있었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특히 GM군산공장 철수 결정에 대한 기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노사정 모두 다른 사정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두가 최적의 결정을 하고자 했습니다. 상호 협력과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일을 처리하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 과목은 이러한 합리적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폭제였습니다. 사실 수학이라는 학문과 굉장히 깊은 연이 있습니다. 애증의 관계라는 표현이 더 알맞을 것입니다. 수학을 정말 사랑했지만 그는 결코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참 야속했습니다. 문제가 절 어떻게 사고하기를 바라는지 찾으려 했습니다. 즉, 답을 찾으려고만 애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시간에 소득불평등 지수로 다룬 지니계수를 미적분학 심화 자유보고서의 주제로 ‘경제학과 수학’을 작성할 기회가 있었고 이는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지니계수를 구할 때 적분을 사용한다는 점과 총 함수와 한계함수의 관계 등 미적분은 질문에 대답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학문이 아닌, 현상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는 학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확률과 통계는 무질서로 가득해 보이는 주변 환경을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야구에서 자주 쓰이는 말인 ‘머니볼 이론’처럼 이는 대단히 합리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경영학과 수학 모두 공부를 하는 이유는 대답이 아닌, 질문을 위해서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런 활동을 거쳐 저도 합리적인 사람되고 싶었습니다. 주변에 끝없이 의문을 던지고 대답을 추구해갈 것입니다.자소서 2번경제/경영 동아리 ECO-K에서의 활동은 제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모의창업, 새싹경제캠프 개최 등 많은 활동 중 제가 가장 중점으로 삼았던 활동은 단연 토론이었습니다. 저는 토지공개념 확대, 기본 소득제 등 모든 주제의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 동아리 대표로 연합토론에 출전한 바 있습니다. 이를 심화시켜 하계방학을 이용하여 청소년 경제캠프(UHEC)에 참가했습니다. 교내 동아리 활동, 자율탐구 활동으로만 접하던 경제와 경영을 100여명이 넘는 전국의 고등학생과 함께 어울려 토론하고, 모의 창업을 하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주제는 ‘분단 비용과 통일 편익’에 대한 활동이었는데, 통일을 하게 된다면 국방비 감축, 자원, 대륙으로의 진출 등 여러 편익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며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 학생들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엄청난 격차에 스스로를 2등 국민이라 칭한 동독국민과 같은 민족문제, 통일 후 불안한 정세에 따른 투자 위축 등 저와 상반되지만 많은 부분에서 타당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때 이 경제캠프에 참여하길 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또래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고, 상호 피드백을 해주는 과정에서 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경제는 정책적 함의를 포함하고, 경영은 선택의 순간에서 조직의 방향성을 결정해야하는 학문입니다. 이 캠프를 통해 저는 정책을 설정함에 있어서 한 쪽에 편향된 의견을 경계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되 주관을 잃지 않는 견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배운 이론을 ‘아당 학술 탐구대회’를 통해 직접 학교생활에 적용해보았습니다. 교내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학우들과 더불어 ‘결자해지’라는 동아리를 결성하여 보고서 ‘경남외고 매점 소비분석을 통한 효과적 마케팅 전략 고찰 및 청소년에게로의 적용방안 탐구’를 작성했습니다. 저희 학교는 산간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매점의존도가 상당한 편이었습니다. 저희 동아리는 학교의 특성상 선택의 폭이 좁은 탓에 매점에 진열된 물건은 판매량이 고루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특정 음료의 판매량이 유독 높았다는 점을 의아하게 여겼습니다. 이에 매대 진열에 관한 소비자 심리학을 연구하였고, 기존의 ‘프레이밍 효과’를 직접 응용하여 만든 ‘시각적 프레이밍 효과’를 음료 매대에 실험처치한 후 판매량과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하였습니다. 판매량 부문에서 1.6배의 향상을 보였지만 저희 팀이 더욱 주목한 것은 소비자 선호도 변화추이였습니다. 소비자의 적정 가시범위에 매대를 위치시키는 것은 해당 물품에 대한 선호도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저는 이때 경영학은 단지 상품을 다루고 숫자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학문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에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단순히 매출 분석이 아닌 위 실험의 청소년에게로의 적용이 가지는 의의를 추가했고, 이것이 교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교생 앞에서 결과 보고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