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니
Bronze개인인증
팔로워0 팔로우
소개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전문분야 등록된 전문분야가 없습니다.
판매자 정보
학교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직장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자격증
  •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판매지수
전체자료 4
검색어 입력폼
  • 조선시대 전염병 문학 평가B괜찮아요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난은 치명적이다. 산사태, 지진, 홍수와 같은 자연적인 재난은 복구하기 위해 들어가는 금전적인 부분이 상당하다. 하지만 자연적인 재난 외에도 전염병과 같은 재난은 금전적일 뿐 아니라 인명 적으로도 치명적이다. 작년 2020년도부터, 우리는 전례 없는 전염병의 시대와 맞서 싸우고 있다.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감염자의 수는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더는 전염병으로 인해 일상이 가로막힐 수는 없는 도리이다. 이에 ‘위드 코로나’와 같이 점차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인구가 70%를 돌파했던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백신 접종으로 어느 정도 감염에 대해 불안감이 해소가 될 것으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작 후에도 안전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심과 불안감이 우리 곁에 남아있다. 이렇듯 우리는 작년부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전염병의 시대를 경험해보고 있다. 흔히 전염병의 주기는 5년 정도라고 한다. 현대에도 메르스 다음 코로나가 유행인 것을 보면 이는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그렇다면 전통시대 한반도는 어땠을까? 우리가 경험했던 것처럼, 원시시대에서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수많은 전염병과 맞서 싸워야 했을 것이다. 특히 조선 시대에는 천연두, 홍역, 콜레라 등 그 당시에 치명적이었던 전염병이 많았다. 현대에 와서는 이들에 대한 백신이 많이 개발되어 대부분은 치료할 수 있지만, 당대에는 걸리면 죽는 병으로 취급이 되기 일쑤였다. 이처럼 조선 시대 전염병은 많은 사망자를 내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엄청나게 무시무시했다. 현대와는 달리 조선 시대는 농사가 중심이 되었던 사회였다. 그렇기에 인명피해는 곧 농사 일손 부족과 같은 노동력 감소와 직결되었다. 또한, 농작물을 비롯한 생산의 감소는 공납과 같은 세금의 감소로 국가 재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조선 시대에 발생한 전염병은 위에 언급했듯이 천연두, 홍역, 열병, 콜레라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천연두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관련된 문학작품을 알아볼 것이다. 천연두는 전염성이 강했기 때문에 당대 피할 수 없는 감염병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시대 인구의 1/3 이상이 사망할 정도였으니, 그 전염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어렸을 때, 잠깐 천연두(수두)를 앓았던 기억이 있다. 얼마나 아팠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응급실에 실려 갔었고, 그때 할머니께서 ‘요새도 호환마마에 걸리냐~’라는 말을 하셨던 기억이 있다. 이처럼 천연두 즉 수두를 부르는 명칭은 다양하다. 공식적인 기록에 따르면 천연두는 주로 창진(瘡疹)이라는 말로 불렸다. 이외에도 완두콩 같은 모양의 작은 물집들이 올라온다고 해서 두창(痘瘡)이나 두역(痘疫)이라고도 불렸다. 또, 죽기 전에 누구나 다 한 번쯤은 걸리는 병이라는 뜻에서 백세창(百世瘡)이라고도 불렸으며, 민간에서는 ‘마마’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이처럼 천연두는 어떤 사람이든, 걸리면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질병이었다.1556년 조선전기 묵재(默齋) 이문건(李文楗: 1494∼1567)의 「행역탄(行疫嘆)」이라는 시를 발표했다. 1556년 8월 하한에 지은 ?행역탄(行疫嘆)?은 5언 86구로 이루어진 고시(古詩)의 형태인데, 이는 천연두를 표현한 문학작품 중 하나이다. ‘행역’의 ‘행’이란 몸에 나타난 증상보다는 강한 유행성에 더욱 주목한 말이다. 그리고 역’이란 단어는 귀신과 관련이 있으며, ‘역귀(疫鬼)’, ‘여(?)’, ‘여(?)’ 등이 역과 관련된다. 그리고 ‘역’은 ‘염(染)’으로도 인식되었는데, 이는 ‘옮겨서 물들인다’는 전염(傳染)의 준말이다.이문건은 조선 시대 문인이다. 이문건은 손자의 양육일기의 내용을 담은 『양아록』을 편찬하였다. 『양아록』에는 모두 37제 41수의 시가 실려있다. 이문건이 직접 경험한 일에 대해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위해 압운의 제약을 덜 받는 고시형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양아록』에 「행역탄(行疫嘆)」이 수록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손자인 이숙길을 매우 사랑했고 16세까지 손자를 키웠다. 이숙길은 어렸을 때는 할아버지가 글을 읽는 모습을 따라 하는 등 할아버지를 무척 따랐다. 이런 이숙길이 6세 때 천연두를 앓자 이문건은 「행역탄(行疫嘆)」을 지었다. 당시 아파하는 손자의 모습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할아버지의 심정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이문건은 온 몸에 종기가 나고 곪아서 고통스러워하는 손자를 안고 달래며 직접 미음을 먹이고 어루만지며 병이 나을 때까지 함께 하였다. 또한, 「행역탄」에는 그의 손자의 병 투병뿐만이 아니라, 마을에 퍼진 천연두의 유행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이것이 바로 천연두를 설명하기 위해 이 작품을 고른 배경이다.병진년 (1596년) 봄에서 여름 사이에 역(?)의 기운이 촌마을에 연달아 발생했는데, 처음에는 가벼운 진창(피부병)이라더니, 자세히 살펴보니 두역이었다. 먼 곳으로부터 차츰 가까워져 아이들 때문에 두려워했다.조선의약생활사, 신동원이처럼, 이문건은 천연두(두창)의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네 근처에서 두창이 발생하고, 이튿날 이문건의 집에도 두창이 퍼졌다.종의 아이 소근손(小斤孫)이 지난 20일부터 몸이 불편하다고 하더니, 얼굴과 어깨에 붉은 점이 적지 않게 생겼는데, 두창으로 의심되었다. 이날 종의 아이 억복이도 병을 앓았다. 억복이도 구슬이 솟았는데, 소근손 것보다 더 많았다. 몸에 열이 나고 누워 있었다. 배꼽 아래에 두가 솟았는데 붉었다. (중략) 소근손이 매우 심하게 앓았는데,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였다.조선의약생활사, 신동원, 『묵재일기』 발췌위의 글에 따르면, 이문건의 소근손, 이숙길에게도 두창이 감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창의 증상이 어땠는지 설명을 해주면서 그의 소감을 짤막하게 적어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곪은 언저리가 누르스름 변하고, 열이 차도가 있어 좀 덜하구나.돋아난 순서대로 딱지가 생겼네.머리 가슴에서부터 넓적다리 무릎까지.검은 딱지는 손톱으로 떼어지는데, 그것을 떼어내니 흉터가 볼록 돋아나 있구나.「행역탄」이문건은 「행역탄」에서 종기의 색깔, 발열, 분포상황, 치유 기간, 종기의 흔적과 크기, 후유증과 약 처방에 이르기까지 정확히 기록하여 투병의 자료로 삼았다. 이런 「행역탄」을 읽고 있으면, 이문건의 손주가 두창, 즉 천연두를 앓았던 모습과 마을에 퍼진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선 시대 당시 천연두의 전염성과 심각성 역시 느낄 수 있다. 역병 중에서도 가장 지독하고 무서운 병으로 알려졌던 천연두는 18세기 말이 되어서야 ‘종두법’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후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 완전 소멸을 선언하면서 천연두는 종식되었다.다음으로는 ‘콜레라’이다. 콜레라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크고 작은 전파력을 가지 전염병이다. 1821년(순조 21) 8월 4일, 한양에서 "구토하고 설사하는 병의 증상으로 인해 평양성 안에서만 사망한 이가 하루 사이에 삼백 명"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평안부의 성 안팎에 지난달 그믐 사이에 갑자기 괴질이 유행하여 토사와 관격(關格, 급하게 체하여 먹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못 보는 질환)을 앓아 잠깐 사이에 사망한 사람이 10여일 동안에 자그마치 1천명이나 되었습니다.『조선왕조실록 』 순조 21년 8월 13일기록에서 볼 수 있듯이 약 10일 만에, 콜레라는 무섭게 유행하기 시작했고, 그 사망자가 1천 명에 달했다. 콜레라는 당대에 ‘괴질(怪疾)’로 불렸다. 괴질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일컫는데, 콜레라가 오랜 기간 ‘괴질’이라 불렸다는 것은 당시 조선인들이 콜레라의 원인을 알 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병을 지칭할 수 없다는 것, 그것은 병을 치료할 방법을 모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콜레라는 무엇보다도 천연두만큼이나 전염병이 강했고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었는데, 왜냐하면 그 치사율이 50%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조선은 콜레라의 전파 경로나 그 원인을 몰랐기에,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었다. 콜레라는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질병이고, 당시 조선은 일본과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콜레라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물자의 교류뿐만이 아니라 전염병도 전해지게 되었다.이렇게 콜레라가 퍼져가자, 백성들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콜레라는 원인도 모를뿐더러 치료법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넷플릭스 ‘지옥’에서 나온 것처럼, 사람들은 불안감이나 공포감이 생기면 종교에 의존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점이 콜레라라는 배경 속에 나타난 동학과 비슷하다고 느껴졌고, 이런 전염병을 활용한 종교 작품에 관심이 갔다. 언제 걸릴지 모르고, 언제 감염이 되고 죽을지 모르는 콜레라라는 병은 조선 시대 농민들에게 현실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었고, 이런 와중에도 지배층의 수탈을 가중되어 농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제우(1824~1864)는 ‘동학’이라는 새로운 종교를 만들었다. 최제우는 1800년대 농민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동경대전(東經大全)』)에서 동학을 믿고 한울님을 믿어 개벽하자고 언급했다.
    인문/어학| 2021.12.02| 4페이지| 1,500원| 조회(278)
    미리보기
  • 박인환 목마와 숙녀 시집 논평
    박인환 시집1. 들어가며- 박인환과 그 시집박인환(1926~1956)은 30년이라는 짧은 인생을 살아가며 결코 적지 않은 시를 써 내려 갔다. 사실, 나는 그의 시를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다. 고등학생때는 입시에 자주 나오는 작가를 위주로 공부했다. 그리고 박인환 시인은 입시에서 그리 중요하게 다뤄지는 시인은 아니었다. 나의 이런 모습은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우선 익숙한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았고, 그 작품들을 읽는 데에 급급했다. 나에게 있어 박인환 시인은 익숙지 않은 작가 중 한 명이었기에, 이번에 읽어 본 작품이 나에게 그가 누구인지 알려 준 첫 작품이었다.사실, ppt에서 그의 시를 읽고 든 생각은 ‘뭐지?’였다. 술이 나오고 다음은 전공을 공부하며 마주쳤던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가 나왔다. 나에게는 한 번 읽고 단번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묘한 매력이 있었다. ‘···등대에···’라는 구절을 전후로 하여, 시적 화자는 소녀, 버지니아 울프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고, 눈을 뜨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시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두웠지만, 나름대로 불이 켜진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의 분위기는 다소 음울했다. 그는 계속 음울한 분위기의 시를 발표했는지가 궁금해졌고, 그래서 그를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그러다 도서관에서라는 제목으로 된 그의 시집을 발견했다. 책 표지에는 소녀의 모습이 작게 그려져 있었고, 그런 소녀의 주변에는 파란색으로 배경이 칠해져 있었다. 이 표지를 보고, 문학 작품에서 가끔 파란색이나 보라색과 같은 색들은 ‘우울함’을 나타내는 장치로 사용이 된다는 점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심지어 다소 탁한 파란색이 소녀를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리 밝은 분위기의 시집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물론, 내가 선택한 시집 이외에도 가 실린 시집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1976년 박인환의 20주기를 기념하며 간행된 시집이 있다. 유작과 미수록 작품까지 더해져 총 61편의 시가 수록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범우 출판사의 시집은 목마와 숙녀, 아메리카 시초(詩抄), 영원한 서장 그리고 사랑의 포물선의 총 4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글에서 다룰 시는 목마와 숙녀 그리고 아메리카 시초에 포함되어 있다.그리고 시를 읽다 문득 ‘시인의 삶이 우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집의 표지도 그리 밝지 않았을뿐더러, 시들의 분위기 역시 밝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이의 삶이 우울한 데는 크게 개인적인 일과 사회적인 일, 즉 2가지 정도의 이유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전자는 건강이나,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등의 원인이 개인적으로 괴롭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후자의 경우에는 시인이 활동했던 시기에 겪었던 것처럼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과 같이 혼란스러운 상황 때문에 괴로워지고 고뇌를 겪는 것이다. 시인이 활발히 활동했던 시기가 전후 상황이다 보니, 그런 사회적 배경이 그의 시 세계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인환은 고통스럽고 힘들었던 시기에 살았다. 그는 일본의 식민지배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으며, 해방과 더불어 찾아온 혼돈과 무질서라는 사회 현실과 싸워야 했다. 그리고 그는 한국 전쟁을 경험하였다. 그는 전쟁 당시 경향신문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하였다. 그 말인 즉슨, 박인환은 전쟁 한복판에 있었으며, 전쟁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렇듯 그에게는 사회적인 요인이 그의 시세계에 직접적,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렇게 전쟁의 상황을 직접적으로 봄으로써, 이 영향으로 박인환 시인은 실존주의에 대한 생각뿐만이 아니라 모더니즘이라는 하나의 시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역시 들었다. 전쟁의 실상을 두 눈으로 목격함으로써,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며,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일까?’와 같은 실존주의의 궁극적인 질문을 되새김질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의 시를 읽다 보면, 실존주의를 비롯하여 모더니즘적인 요소들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시 속에는 도시 문명의 그늘진 세계를 그려내거나, 토속적이거나 정겨운 시어의 사용보다는 관념어를 빈번하게 사용했다. 또한, 스스로를 모더니스트로 이야기하면서 영어를 그대로 한국말로 옮기도 하였다. 그 예시로는 에서 ‘버지니아 울프’, ‘페시미즘’과 같은 시어를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그의 삶이 우울했을 것이다, 우울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시인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이르는 혼란스럽고 격동의 시대에 살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암울한 한 시대의 역사적 소용돌이가 한 젊은 지식인에게 상처를 준 느낌이 시를 읽는 나에게도 암묵적으로 전해졌다.2. 한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木馬)를 타고 떠난 숙녀(淑女)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목마(木馬)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진다그러한 잠시 내가 알던 소녀(少女)는정원의 초목 옆에서 자라고문학이 죽고 인생이 죽고사랑의 진리마저 애증(愛憎)의 그림자를 버릴 때목마(木馬)를 탄 사랑의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세월은 가고 오는 것한때는 고립을 피하여 시들어가고이제 우리는 작별하여야 한다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를 들으며늙은 여류작가(女流作家)의 눈을 바라다보아야 한다인생(人生)은 외롭지도 않고그저 잡지(雜誌)의 표지처럼 통속(通俗) 하거늘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목마(木馬)는 하늘에 있고방울 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가을 바람 소리는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메어 우는데- 부분(23-24쪽)첫 줄을 읽자마자, 내 눈을 사로 잡은 건 바로 ‘버지니아 울프’였다. 영어영문을 전공으로 하다 보니, 문학 공부를 할 때면 한 번씩 마주치는 작가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 시에서 특히나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lf, 1882∼1914)는 당대 시대에서 바라보면 다소 파격적인 작가였다. 그녀는 여성들에게 ‘집안의 천사(Angel in the house)’로 남기를 강요했던 당시 서양의 전통에 순응하지 않았고, 페미니즘과 같은 여권 신장을 위한 글들을 적어 내려갔다. 또한, 그녀는 세계 제 2차 대전기의 허무주의적 분위기 속에 있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한국전쟁을 겪었던 박인환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쟁의 공포,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강박에 시달렸었고, 결국 우즈강에 투신하면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리고 한국전쟁을 겪었던 박인환은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두 작가 모두 전쟁이라는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서 살아왔었고, 전쟁은 한 인간의 이상과 희망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울프는 이 시 속에서 ‘숙녀’로 대표되는 인물이다. 그녀의 모습은 '정원 옆에서 자라던 소녀'에서 '목마를 탄 숙녀'로, 다시 '늙은 여류 작가'로 변화한다. 하지만 그녀와 함께였던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떠났고, 자라던 소녀는 보이지 않았으며, 늙은 여류 작가는 술병이 바람에 쓰러지는 소리가 들릴 때 바라보는 존재이다. 버지니아 울프를 나타내는 시 속의 시어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어들이 쓸쓸한 정서를 전달해준다. 1행에서 11행까지 계속 '떠났다'·'떨어진다'·'부서진다'·'죽고'·'버릴 때'·'보이지 않는다'라는 시어가 보인다. 이 시어들은 하강적이며 부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된다. 이러한 시어들이 연속됨으로써 시적 자아가 마주 선 허무와 절망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중략 이후에는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처럼 인생에 대한 통찰을 보임으로써 체념적 상황에 대해 고뇌하며 쓸쓸한 상황을 부각시켜준다. 이렇듯 는 떠나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애상과 더불어 허무함도 전해준다.3. 당신은 일본인이지요?차이니스? 하고 물을 때나는 불쾌하게 웃었다.거품이 많은 술을 마시면서나도 물었다.당신은 아메리카 시민입니까?나는 거짓말 같은 낡아빠진 역사와우리 민족과 말이 단일하다는 것을자랑스럽게 말했다.황혼.타아반 구석에서 흑인은 구두를 닦고거리의 소년이 즐겁게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여우(女優) 가르보의 전기 책이 놓여 있고그 옆에는 디텍티브 스토리가 쌓여 있는서점의 쇼우 윈도우손님이 많은 가게 안을 나는 들어가지 않았다.비가 내린다.내 모자위에 중량이 없는 억압이 있다.그래서 뒷길을 걸으며서울로 빨리 가고 싶다고센티멘털한 소리를 한다.-(92-93쪽)「어느 날의 시가 되지 않는 시」는 박인환이 미국을 여행하며 쓴 시이다. 시인데 ‘어느 날의 시가 되지 않는 시’라니,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시어에서 영어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차이니스’, ‘아메리카’, ‘디텍티브 스토리’, ‘쇼우 윈도우’, ‘센티멘털’과 같이 영어단어를 한국어 발음으로 적어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현재까지 여전히 이어지는 인종차별문제가 이 시에서도 드러나는 것이 나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아무리 한국의 위상이 과거보다는 높아졌다고 한들, 해외에 가면 막상 ‘한국인이세요?’하고 묻는 이들은 거의 없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는 상황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난다. 이 시는 그런 인종차별이 과거에도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미국인이 박인환에게 ‘일본인’이냐고 묻고 그 다음은 ‘차이니스’ 라고 물었다. 이런 질문에 박인환은 불쾌한 감정을 느꼈다. 그는 이것을 당시의 한국 상황이 일본이나 중국의 상황보다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은 화자가 그럴 의도로 발화하지 않았더라도 듣는 이의 입장에서 기분이 나쁘면 이는 인종차별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이런 물음에 대해 불쾌감을 느낌으로써, 시인은 일종의 인종차별을 겪었으며, 그는 미국에서 자신이 약소국의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인문/어학| 2021.05.13| 5페이지| 1,000원| 조회(197)
    미리보기
  • 여성 인물을 중점적으로 바라본 위대한 개츠비 평가A좋아요
    여성 인물을 중점적으로 바라본 『위대한 개츠비』“방 안에 갇힌 바람이 방과 커튼과 양탄자 주위로 가라앉자 두 젊은 여자도 바닥 쪽으로 천천히 두둥실 내려앉았다.”『위대한 개츠비』(민음사, 김욱동 옮김)에서 데이지(Daisy)와 베이커(Baker)가 처음으로 묘사되는 부분이다. 닉(Nick)이라는 남성 화자의 눈에 비친 여성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설명해주면서 여성 인물들이 ‘보여지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여성 인물들이 바닥 쪽으로 내려앉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위에서 남성 인물들이 그들을 내려다보는 이미지를 무의식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해준다.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미국은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다른 국가와 달리 넘쳐나는 부를 누렸던 경제 호황의 시기였다. 이에 따라 여성들도 자신을 꾸미는 데 보다 더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었다. 그 예로 플래퍼 룩(Flapper Look)이라고 하는 복장, 행동 등에서 관습을 깨트린 젊은 여성들의 옷차림이 유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 1920년대 여성의 인권이나 지위가 안정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여전히 가부장제는 존재하였으며, 여성은 남성에 의해 움직이기도 하는 의존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사회적 모습은 『위대한 개츠비』의 닉에 의해 묘사된다. 남성 인물은 남성 화자인 닉에 의해 용감하고 멋있게 그려진다. 하지만 여성 인물 역시 남성 화자 닉에 의해 수동적이거나 육체적으로 그려진다. 그러다 보니 닉에 의해 발화되는 여성 인물은 소설 내에서 다소 주변에 위치하여 보여진다. 이 점을 고려하여 이 에세이는 여성 인물이 묘사되는 방법에 주목하여 『위대한 개츠비』를 분석하고자 한다.『위대한 개츠비』의 여성 인물의 모습은 다소 무례하게 묘사된다. 김종수(2001:156)에 따르면, 여성들을 무례하게 취급하거나 여성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어등은 성차별 언어 사용에 해당되는 예시 중 하나로 설명되고 있다. 이를 여성의 신체나 여성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분류하여 『위대한 개츠비』속에 드러난 여성 인물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먼저 데이지의 남편 톰(Tom)의 내연녀인 머틀(Myrtle)를묘사하는 부분은 특히나 그녀의 외관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삼십 대 중반에 접어든 그녀는 약간 뚱뚱한 편으로 몇몇 여자들이 그러하듯 육중한 몸을 육감적으로 움직였다. (중략) 그녀는 갈색 무늬가 있는 모슬린 드레스로 갈아입었는데, 톰이 뉴욕 플랫폼에서 그녀를 부축하여 내릴 때 그 옷은 그녀의 널찍한 엉덩이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p.47~49)처음부터 머틀부인의 체형을 육감적이라며 표현을 한다. 그 후 드레스가 그녀의 널찍한 엉덩이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며 그녀의 몸매에 대한 이미지를 독자에게 전달한다. 특히나 서양 국가는 여성의 골반이나 엉덩이에 성적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신체 부위를 ‘널찍하다’라고 묘사를 함으로써 머틀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착’이라는 의성어를 사용함으로써 신체 부위에 대한 어감을 강조하여 여성의 모습을 더 관능적으로 묘사한다. 이런 여성의 신체에 대한 표현은 남성의 신체를 표현할 때와는 대조가 됨을 느낄 수 있다.톰은 뉴헤이번 시절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이제 그는 좀 무뚝뚝하게 생긴 입과 거만한 태도에 밀짚 색깔의 머리카락을 한 서른 살의 건장한 남자가 되어 있었다. 얼굴 전체에 거만한 두 눈이 번쩍거리는 탓에 늘 공격적으로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있다는 인상을 풍겼다. (p.23)톰을 묘사할 때는 신체에 대한 묘사보다는 톰의 성격이 보일 만한 외형적인 모습을 나열한다. 그는 무뚝뚝하며 공격적인 인상을 풍기며, 건장한 남성으로 묘사가 되어있다. 머틀과 대조를 해보았을 때, 그의 신체 부위가 어떠한지, 체형은 어떠한지에 대한 묘사는 비교적 되어있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다.다음으로는 당대의 사회의 시선에서 여성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앞서 말했듯, 1920년대 미국 사회 완전히 남녀평등이 실현되지 않은 시기이다. 여전히 사회는 남성 중심적이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사회적 지위나 권리가 우위에 있었다.맙소사, 내 생각이 구닥다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즈음 여자들이 너무 쏘다니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단 말씀이야. 별 괴상한 녀석들을 다 만나고 다니거든. (p.150)톰이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를 받고 난 후 닉과 나누는 대화이다. 그는 여자들이 집이 아닌 밖에 너무 쏘다니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대놓고 표현한다. 또한 그런 여성들은 밖에서 이상한 녀석들만 만나고 다닌다며 일반화를 시켜버리곤 한다. 1900년대 여성의 영역은 주로 가정, 집으로 표현이 되었고, 그 영향 탓에 미국을 비롯한 영국 소설에서 여성은 ‘집안의 천사’로 묘사가 되기도 한다. 여성의 영역을 집으로 한정시킴으로써, 남성의 영향력 하에 그들이 현모양처로 머물길 바라는 게 톰의 대사 내에 표현이 되어있다.간호사한테 그 애가 아들인지 딸인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간호사는 딸이라고 했고, 그래서 나는 고개를 돌리고 울었어요. ‘괜찮아, 딸이라서 기쁘지 뭐야. 그리고 이 애가 커서 바보가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는 편이 제일 좋으니까.. 아름답고 귀여운 바보 말이야.’하고 말했지요. (p.37)위의 텍스트처럼, 데이지는 아이가 딸임에 기쁘다고 말한다. 또한, 이 아이가 아름답고 귀여운 바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데이지는 여성들은 그저 바보로 머무는 편이 제일 편하며 좋다고 독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해준다. 그리고 그런 데이지 역시 자신이 말한 ‘아름답고 귀여운 바보’라는 캐릭터에 부합한다. 그녀는 좀 어리벙벙하지만 매력적인 웃음을 살짝 짓는다거나, 귀여운 표정에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남성 인물을 대한다. 데이지 역시 부유한 집안에서 성장한 인물인 만큼, 금전적인 면에서 당당할 수 있음에도 그녀는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당대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지성이 달갑지 않았던 시기였던 만큼, 여성의 태도는 조심스럽기도 했고 때로는 의존적이기도 하였다.“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걸요. 가장 진보적인 사람들도 말이에요. 그리고 난 알고 있어요. 안 가 본 데가 없고, 못 본 것이 없고, 또 안 해 본 일이 없거든요. (중략) 닳고 닳은 거예요.. 오 맙소사, 난 아주 닳고 닳은 여자라고요!” (p.38)이 텍스트에서 다룰만한 부분은 “난 아주 닳고 닳은 여자라고요!”라는 부분이다. 닳았다는 ‘갈리거나 오래 쓰여서 어떤 물건이 낡아지거나, 그 물건의 길이, 두께, 크기 따위가 줄어들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즉 이 단어는 사전에 명시된 것처럼, ‘물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데이지는 이 단어를 스스로를 표현하는 데 사용한다. 또한, 자신은 못 본 것이 없고 안 해 본 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톰의 외도를 비난하지 않고 그저 묵인하는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데이지는 못 본 것은 없지만 봤던 사실을 떳떳하게 말하지는 못하는 사람인 것이다. 일생을 아름다운 바보처럼 살아왔던 데이지는 스스로를 닳았다고 묘사하지만, 은연중에 자신이 남성의 소유물로 살아왔음을 느끼고 인정하듯 텍스트에 표현된다.마지막으로 여성들을 폭력적으로 다뤄지는 부분도 『위대한 개츠비』에 드러난다. 개츠비에 나타난 여성들은 폭력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남성에게 폭력을 당하기도 하며, 다소 남성의 손아귀 내에서 보이지 않는 폭력을 당하기도 한다.순간 톰 뷰캐넌은 능숙하게 손바닥으로 그녀의 코를 잽싸게 후려갈겼다. 잠시 후 목욕탕 바닥에는 피 묻은 수건들이 널려 있었고, 여자들이 꾸짖는 소리가 들렸으며, 이런 소란보다 훨씬 더 높은 소리로 아프다고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p.62)위 부분은 톰이 자신의 무자비한 육체(Crawl Body)를 이용해 머틀에게 폭력을 가하는 부분이다. 자신의 아내인 데이지를 함부로 말했다는 이유로 톰은 머틀이 피가 날 정도로 그녀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꾸짖는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림에도 불구하고, 닉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그저 방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 후 남성 화자인 닉에 의해 피해자인 여성이 묘사되기보다는 성급히 다른 장면으로 넘어간다. 이처럼 여성 인물이 남성 인물에 의해 폭력을 당하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한다.개츠비- “당신은 저 사람을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소.”그녀는 잠시 머뭇거렸다. 호소하는 듯한 눈빛으로 조던과 나를 쳐다보았다. (중략)데이지- “저 사람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 그녀는 눈에 띄게 내키지 않는 말투로 말했다.톰- “카피올라니에서도 사랑하지 않았어? (중략)...데이지?”데이지- “제발, 그만해요.”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가웠지만 이제 증오의 감정은 가시고 없었다. 그녀는 개츠비를 쳐다보았다. “제이, 이봐요.” 그녀가 말했다. 그러나 담배에 불을 붙이려는 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p.188)위는 호텔에서 모든 등장인물이 모이고 서서히 감춰진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데이지는 개츠비, 톰, 닉 이 세 명의 남성 인물들에 의해 둘러싸이게 되고 견딜 수 없는 혼란함과 일종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데이지는 어쩔 줄 몰라하고 두려운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개츠비의 질문에 반강제적으로 대답을 하며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톰의 질문에도 역시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 장면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하는 데이지의 행동 역시 주목할 만하다. 대개 담배는 답답하거나 불안할 때 찾는 대상이기도 하다. 지금 데이지는 불안하며, 남성들에 의해 보이지 않은 폭력 내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인문/어학| 2021.01.05| 6페이지| 1,500원| 조회(418)
    미리보기
  • 윤흥길 장마의 전개방식과 문학사적 의의 평가C아쉬워요
    윤흥길 「장마」의 전개방식과 문학사적 의의- 목 차 -Ⅰ. 「장마」의 작가소개 및 작품소개1. 작가소개, 윤흥길2. 「장마」 소개1) 소설의 줄거리와 전개방식2) 예시의 수법과 상징적 장치Ⅱ. 「장마」가 지니는 문학사적 의의1. 윤흥길과 70년대 분단문학2. 유년 화자의 관찰자 역할과 행위자 역할Ⅲ. 결론Ⅰ. 「장마」의 작가소개 및 작품소개1. 작가소개, 윤흥길작가 윤흥길은 1942년생으로, 유년시절에 6.25 전쟁을 체험한 제2세대의 대표적 작가이다. 윤흥길은 1973년에 발표한 「장마」라는 작품을 통해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한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위주로 전개되며, 그 갈등은 좌파와 우파의 이데올로기적 갈등이다. 작가는 이런 갈등을 샤머니즘과 같은 토착적인 무속신앙을 통해 해결하고, 그 과정을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 그리고 있다. 또한, 윤흥길은 1970년대 후반 산업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노동계급의 문제를 발표하기도 한다. 노동계급의 소외와 갈등의 문제를 소설적으로 형상화하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소설을 통해 보여준다.윤흥길의 대표작품은 「황혼의 집」(1970), 「장마」(1973), 『아홉 켤레 구두로 남은 사내』(1977), 『에미』(1982) 등을 들 수 있다. 『아홉 켤레 구두로 남은 사내』는 위에서 언급했듯, 산업화와 관련된 소설이다. 윤흥길은 이 소설에서 산업화가 초래한 사회적 모순을 비판적으로 묘사한다. 『에미』는 한 여인의 이야기로 그녀는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오면서 여러 수난을 겪었다. 또한, 그녀가 겪은 남편의 폭력과 전쟁의 폭력을 샤머니즘적인 미륵신앙을 통해 해결하며 그런 여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형상화하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리포트에서 다룰 「장마」는 전쟁이라는 사건이 미성숙한 주인공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초등학교 3학년인 어린이 화자의 눈에서 조망하며 바라본다. 특히, 노진한은 “1973년에 발표된 「장마」가 윤흥길의 대표작으로 꼽힐 뿐만 아니라 한국 전쟁문학으로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는데, 이유는 평민학교 3학년의 소년이고, 아들은 국군에 보낸 외할머니와 아들을 인민군에 보낸 친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지루한 장마가 계속되던 날, 전쟁 통에 우리 집에 피난을 와 있던 외할머니는 국군인 외삼촌의 전사 통지를 받는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은 외할머니는 빨치산들에게 저주의 말을 퍼붓고 이에 친할머니는 노발대발한다. 왜냐하면 그 저주는 빨치산에 나가 있는 자기 아들더러 죽으라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 후 친할머니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아들의 생환을 굳게 믿고, 아들이 돌아올 날을 기다리며 잔치 준비를 한다. 그러나 그 날이 되어도 아들은 오지 않는다. 그때 난데없이 구렁이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 이를 삼촌의 현신으로 믿은 친할머니는 졸도를 한다. 이때 외할머니는 친할머니의 머리카락을 태우면서 구렁이를 달래 보내고, 졸도에서 깨어난 친할머니는 외할머니를 고맙게 생각한다. 이로써 두 할머니는 화해하고, 친할머니는 숨을 거둔다. 지루한 장마도 끝이 난다.이 작품에서 갈등은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갈등, 아들(삼촌)들의 갈등, 그리고 세대 간의 갈등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특히 할머니 간의 갈등이 중심이 된다. 하지만 ‘장마’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언젠가는 끝나는 장마라는 제목처럼 이러한 갈등들도 작품의 결말에 가서는 극적인 화해에 이르게 된다.「장마」는 상징적 기교가 뛰어난 소설이다. 가장 탁월한 상징적 장치는 ‘구렁이’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 순서에서 더 상세히 설명할 것이다. 「장마」의 비와 꿈, 점괘 등의 예시적 장치들은 복선의 기능과 함께 구렁이를 통한 화해의 정서적 배경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제목과 자연물 등의 상징을 통해 사건 진행의 암시와 동시에 샤머니즘적 정서를 획득함으로써 작품의 문학성이 한층 더해지고 있다. 권영민은 “윤흥길의 소설 「장마」는 혈육의 정과 이데올로기적 지향이 노출하고 있는 대립과 갈등의 양상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인데, 6.25라는 전쟁의 비극적인 상처를 한 가정을 통해 상징적인 장치를 보여준다. 윤흥길은 장마, 구렁이와 같은 구체적인 사물들을 소설의 상징적인 표현으로 제시한다. 이들은 다시 예시와 암시에 의해 소설 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소설에서 상징을 나타내는 사물들은 장마, 구렁이, 건지산 두 가족 등에서 발견된다.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⑴ 장마의 상징이 작품의 제목은 ‘장마’이다. 소설에서 제목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사람마다 그 책을 읽어보는 이유가 책의 표지, 좋아하는 작가, 머리말 등 다양할 테지만, 제목 역시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작용을 한다. 이렇듯 제목은 크게 보면 책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은 첫인상뿐 만이 아니라, 책의 전체 내용을 남고 있기도 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독자들은 장마라는 제목에 담긴 내용 역시 무엇을 담고 있는 내용일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이 작품의 제목인 ‘장마’ 자체는 여름에 계속해서 많이 오는 비이다. 장마의 첫 장면부터 비는 ‘물걸레처럼 질펀히’ 내리기 시작하더니 장마가 끝나면서 작품도 끝을 맺는다. 또한, 비가 많이 내리면 사건이 고조되고 인물 간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하며 비가 적게 내리면 갈등이 해소되고 긴장이 풀린다.사실 일반적으로 소설을 비롯한 문학에서 비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기도 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기도 하는 이중적인 소재이다. 비의 양과 세기에 따라 이런 이미지들이 결정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봄비의 경우에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는 부정적이다기보다는 땅을 촉촉이 적셔 생명을 피어오르게 하는 재생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이에 비해 소나기나 장마와 같은 물의 이미지는 다소 거세며, 소설 「소나기」에서 볼 수 있듯이 비극적인 결말을 내포한다. 「장마」에서 심하게 내리는 비는 외삼촌의 사망 소식이 적혀있는 종이쪽지를 적시고 있다. 또한, 비보를 접한 친가, 외 가족 모두 비에 젖어 있다. 「장마」에서 비는 죽음과 함께 하고 있으며, 가족의 슬픔의 무게를 더한다.구장어른이 주고구절처럼 「장마」에서 구렁이는 작중인물과 동일한 양태로 보여진다. 사실 삼촌이 귀향함으로써 할머니의 고통이 사라질 수 있는데, 죽어버린 삼촌 대신 구렁이가 집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귀향하지 못하는 삼촌을 대신해, 그의 현신으로 볼 수 있는 구렁이의 등장과 사라짐이 소설 속에서 상징적 장치로서 사용되고 있다.하기야 늘 의젓이만 보아 온 그 건지산이 갑자기 그럴 줄 몰랐다고 느껴지던 우스꽝스런 한때도 있긴 있었다. 밤이면 어른들이 거기 모여서 불장난을 한다. (중략) 이따금씩 하늘 어두운 구석에서 번개가 튀어나와 그 언젠가 마을 앞 둑길에서 어떤 사내가 어떤 사내의 가슴에 쑤셔박던 그때의 그 죽창처럼 건지산 아니면 그 근처 어딘가를 무섭게 찔러댔다. 그리고 그럴 적마다 찔린 산이 지르는 비명과도 같은 천둥소리가 지축을 흔들었다. (「장마」 p.24-25)위의 구절에서 건지산은 소설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어딘가 그저 배경에만 그치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의젓이만 보이던 건지산은 소설 속에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암시하는 듯하다. 왜인지 어떤 사내가 어떤 사내의 가슴을 쑤시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찔린’ 산은 천둥과도 같은 비명을 지르곤 한다. 마치 독자에게 전쟁의 모습을 그리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 해 준다. 산 속에서 무기를 이용해 서로를 죽이는 사람의 모습과 무기 소리를 천둥소리처럼 내뱉는 건지산의 모습을 묘사하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이 모습은 어린이의 눈을 통해 전달되어, 정확한 모습보다는 생생하게 표현이 된다.서너집 건너에서 개가 짖기 시작했다. 잠자코 있던 우리집 워리란 놈도 그 미련한 주동이를 벌려 처음으로 웅얼거리는 소리를 했다. 사납게 짖어 대는 소리가 마을 초입에서부터 우리가 사는 가운뎃말을 향하여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 「장마」. p.16)위는 소설에 등장하는 개를 나타내는 문장이다. 개들은 특히 낯선 이들이 등장하면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매섭게 짖는 특징이 있다. 그런 개들이 외삼촌의 전사통지서를 전하러 오는 2학년 때 6.25 전쟁을 경험하면서, 이를 배경으로 하여 전후의 민족의 삶과 분단문제를 소설 속에서 형상화하고 있다. 전쟁을 주제로 한 윤흥길의 작품에는 작가의 직·간접적인 체험이 묻어나 있다. 이런 체험을 묘사함으로써 그의 소설에서는 전쟁이 남긴 커다란 상흔과 같이 강한 현실성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그는 자신의 체험을 소설로 형상화하는 데 탁월한 작가이다.그는 「황혼의 집」(1970), 「장마」(1973), 「양(羊)」(1974), 「무지개는 언제 뜨는가」(1978), 「무제(霧堤)」(1978), 「기억 속의 들꽃」(1979)을 분단 소설로 발표하였다. 특히 「장마」는 작가 자신의 체험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소설 「장마」는 흔히 분단 소설, 이데올로기소설로 불리 운다.「장마」는 윤흥길이 친구이자 시인 정양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모티프로 하여 창작한 소설이며, 친구의 이야기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그의 상상력을 더해 쓴 소설이다. 정양은 아버지 이야기, 산 아버지와 죽은 아버지 이야기, 6.25 직전 좌익과 우익의 피를 뿜는 싸움과 그 혼란의 와중에서 행방불명되어 끝내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 이야기, 점장이가 틀림없이 돌아온다고 장담하던 그날 그 시각에 아버지 대신 집 안으로 기어 들어온 구렁이 이야기등을 해주었고 윤흥길은 그에게 소설의 소재를 사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 이야기를 배경으로 「장마」를 창작하였고 6.25전쟁으로 인한 민족 간의 갈등과 치유 과정을 그림으로써 민족의 분단을 극복하는 화해의 방식을 토속적으로 형상화하였다.그의 분단소설들은 어린 시절의 힘겨운 경험과 상처들을 객관화하여 간접적으로 형상화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윤흥길을 비롯한 제2세대로 불리는 유년기 전쟁 체험세대 작가들은 과거사를 조망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현재화하고 치유의 가능성을 찾는 보다 적극적인 모색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전시대의 작가들과 다른 면모를 보이다.
    인문/어학| 2021.01.05| 9페이지| 2,000원| 조회(360)
    미리보기
전체보기
받은후기 3
3개 리뷰 평점
  • A+최고예요
    0
  • A좋아요
    1
  • B괜찮아요
    1
  • C아쉬워요
    1
  • D별로예요
    0
전체보기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6년 05월 02일 토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7:05 오전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