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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어] 동양고전철학 보고서
    나 자신을 아는 것, 좋은 스승이 되는 길내가 논어를 접하기 전, 혹은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과목에서 접한 공자라는 인물은 그저 교과서에 나오는 원칙 주의자였고, 논어는 흔히들 공자왈, 맹자왈이라고 표현하는 것의 집합체로 고리타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논어를 접하기 이전에는 공자라는 인물이 예수님, 부처님과 동일시되는 어떠한 종교의 신적인 대상일 것이라고 생각을 할 만큼 마음 한 켠에 거부감을 가지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동양고전철학 시간에 다시 접한 논어는 딱딱한 내용일 것 같았다. 하지만, 논어를 접해보니 공자는 세상을 주의 깊게 바라보았던 한 명의 인간이었음을, 자신의 깨달음과 함께 제자들에게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려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했던 한 명의 스승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논어 구절을 통해 살펴본 공자는 자리가 바르지 않다면 앉지 않고, 도에 대한 답을 할 때 확실한 답을 내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 말은 그만큼 도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서 삶을 살고, 도를 올바르게 행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의 종교와 신념과는 별개로 공자의 말과 깨달음으로 구성된 논어를 통해 나의 삶에 대해, 나의 행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논어의 구절 중 가장 인상깊었던 4개의 구절을 나의 경험과 연관 지어 보고서를 씀으로써 지금까지의 나의 삶을 성찰하고, 생각의 폭을 깊고 넓게 가지려고 한다.공자는 『논어』, 「술이(術而)」에서 “(삼인행필유아사언 三人行必有我師焉,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 가운데 나보다 나은 사람의 좋은 점을 골라 그것을 따르고, 나보다 못한 사람의 좋지 않은 점을 가려내어 그것을 바로잡는다.”고 말한다. 이 구절은 너무나도 유명한 구절이기 때문에, 말 뜻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조금 더 깊게 묵상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주변 사람들을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할 것이다. 나 또한 친구의 행동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될 거야’ 혹은 배움의 과정이었음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친구는 나의 벗이자, 스승이었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스승이 되었을 것이다. 대부분이 그렇듯 나는 누군가에게 좋은 스승이 되길 바랐지 누군가에게 따르고 싶지 않는 본보기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남들이 좋고, 바람직하고, 착하다 할 행동을 하기 위해 타인의 눈치를 많이 봐왔던 것 같다. 이는 나 자신에 대한 집착이었고, 과해지다 나의 모습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이 구절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 자신과 좋은 스승’간의 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새로 깨닫게 된 점이 있다. 분명 사람마다 밟아 온 상황이 다르고, 삶의 맥락이 다르고, 가지는 생각이 다른데, 내가 윤리적인 잘못을 하지 않은 선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스승이 되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나를 깎아내리고, 나 자신을 속이면서 행동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을 갈고 닦는 것과 나 자신을 속이고 잃는 것은 천지 차이인데, 과연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윤리적인 행동일까, 남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혹은 무작정 남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행동을 보면서 깨닫는 것 또한 훌륭한 배움이 아닐까? 내 행동을 보고 내 행동을 바꿔 내 자아를 다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멋지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행동과 기준에 맞추기 위해 내가 그동안 쌓은 지식과 행동, 경험 등을 바꾼다는 것은 분명 잃은 점이 될 것이다. 나를 잃은 자는 절대 훌륭한 스승이 될 수 없다. 오히려 누군가에게 스승이 되어야 한다는 집착을 없앤다면, 어느 순간 훌륭한 스승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나는 어느새 좋은 스승이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많은 성찰을 하게 되었다.또한, 공자는 논어 제 19편 자장(自張)에서 “자하가 말하길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 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것일까?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는 정말로 잘못을 모르는 경우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하는 경우, 그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경우가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이든지 간에, 우리는 내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남의 탓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나는 그러지 않았는데.’, ‘누가 그러라고 했단 말이야.’처럼 말이다. 즉, 자신의 태도를 합리화하고자 하는 말인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한 합리화를 하고 타인이나 주변 탓을 하면서 자신이 그 행동을 한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해 없는 말들도 만들어낸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태도를 고쳐 바르게 되는 기회를 버리고, 옹졸한 모습을 유지하며 자신을 묶어 매는 것이다. 나는 중학교 사춘기 시절 자존심이 매우 강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가족 간 다툼이 있거나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때마다 ‘나는 지금 사춘기야.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내가 잘못한 일이라면 나는 예민하기 때문에 나를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모든 상황을 모면하려 했지만, 다른 구성원 특히, 동생이 잘못한 일이라면 그렇지 않아도 예민한데 넌 왜 그러냐며 동생을 막무가내로 나무랐다. 내가 조금 더 유하게 생각해보려고 하지도, 역지사지의 자세로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나의 자존심 때문이었고, ‘사춘기’라는 무기를 들먹이며 내 태도를 합리화하고 상황을 도피하려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탓한 것 같다. 만약 이 문제가 사춘기 시절의 내가 아니라 다른 일이었다면? 모든 일에 욱하고 자존심을 내세웠던 내가 다른 일이라고 잘할 수 있었을까? 어떤 개인의 발전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고 작은 것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발전이 될지 안될지 보인다. 바로 수긍을 하든, 시간이 지나 수긍을 하든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이 한 잘못에 대해 알고 있다. 작은 잘못에도 상황을 모면하려 무조건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또한, 자신의 잘못되고 그른 행동에 대해서 자존심을 세우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음은 언제나 다시 반성할 시간을 가질 준비가 되었음을, 더 나은 사람이 될 준비가 되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구절과 나의 사춘기 시절 경험을 생각하면서, 잘못에 대해 숨기는 것은 비겁한 것이고 잘못에 대해 확실히 아는 것은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임을 깨달으면서 옳고 그름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되었다.세 번째로, 논어의 자한(子罕) 편에서 공자는 “날씨가 추워진 뒤 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듦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이 구절은 여러 해석이 가능하고, 문장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자신만의 해석이 필요한 구절이기 때문에 나는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나는 이 구절을 ‘무슨 일이든지 끝까지 해보지도 않았는데 당장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포기하면 안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러하겠지만 나는 ‘두려움’을 두려워했다. 즉, 두려워서 도전해보지 못한 것이 많아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었고, 해보기도 전에 나는 두려워할 것이라는 전제를 두고 상황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나는 자신감이 부족해 앞에 나가 발표를 하거나, 사람이 많든 적든 나에게 시선이 집중되어 말하는 것을 꺼려하였다. 이런 나 자신에 대한 정의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발표를 보고 생각한 것이었다. 발표를 하거나 나에게 집중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미리 자신감이 없어졌고, 다른 역할을 맡거나 아예 하지 않는 등 발표를 피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나는 언제나 끝까지 해보지 않고 도중에 포기하거나 시도도 하지 않았던 사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무언가 두렵다고 피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내가 가진 한계를 뛰어 넘으리 생각 하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포기하면 안된다고 인식했다. 처음 발표를 했을 때는 입을 떼는 순간부터 머리 속이 하얬고, 때로는 너무 두려워 눈물이 나기까지 했다. 그러나 발표를 몇 번 하나를 가두었다면 내가 말하는 것을 잘하지는 않더라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도전이라는 덕목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분명히 배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겨울이 되고서야 그 진가를 내보이는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나를 정체하게 하는 두려움과 상황이 있더라도,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끝까지 노력을 한다면 그들처럼 진가를 내보이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래서 이 구절은 나에게 그동안 망설였던 것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하게 하면서 도전이라는 가치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에 참 뜻깊은 구절이다.지금까지의 성찰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공자는 이인(里仁)편에서 ”군자는 말을 더디 하되 행동은 민첩하게 한다.”라는 구절을 마음에 새기고 다짐하려 한다. 고전철학 논어 수업을 듣고, 마음에 새긴 구절들을 앞으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깨닫고 발전하고자 생각한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어느 것이든 가장 중요한 건 ‘실천’이다. 말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것이든 도전과 실천이 없으면 성공도 실패도 누릴 수 없다. 행동으로 발전하지 않아 결과를 알 수 없으면 성취를 얻을 수도 고칠 수도 없다. 자가 발전을 위해서는 행동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공자의 논어가 세상을 살 때 무조건적으로 지켜야 하거나, 발현되는 법칙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나만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세상을 넓게 보는 이목을 가지게 해줄 것이다. 논어를 통해 얻은 점은 분명히 있다. 평소에는 내 삶을 성찰해볼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수업을 통해 여러 구절들을 살펴보고 내 삶에 적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 그리고 생각할 여유조차 없다고 느꼈던 구절들이 사실 나의 일상에 녹아 있는 삶 자체에 공존하고 있고, 인간 관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의미가 있는 구절임을 느꼈다. 삶을 보다 유동적이고 융통성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생각을 얻었고, 논어가 전하고 있는 그 세상을 깨우치기 위해 매일매일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야
    인문/어학| 2021.10.06| 4페이지| 1,500원| 조회(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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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실질적으로 프레임 형성보다 중요한 것202021710목차1. 들어가며2. 프레임 형성의 긍정적인 효과3. 프레임 형성의 부정적인 측면3-1. 인위적인 프레임 형성의 오류영어영문학과 전지민1. 들어가며『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라는 책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 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코끼리, 너는 생각하지 마’라는 의미일까? 저자의 의도를 알고 싶은 책이었다. 저자의 의도는 간단하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문장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코끼리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생각하지 말라하면 더 생각하게 되는 우리의 청개구리 같은 심성을 살펴보고 보수당과 진보당의 문제는 무엇인지, 어떤 변화를 가져야할지 이야기한다. 사실 지금까지 정치에는 문외한이었던 사람으로서 이해할 수 없던 심오한 이야기를 예시를 들어 설명한 것과 보수ㆍ진보당을 가족에 빗대어 서술한 내용은 나로 하여금 정치에 흥미를 가지게 했기에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주장을 받아들이기에는 저자의 주장에 다소 설득력이 없다고 느껴졌다. 그 근거를 제시하기 전에 저자가 주장하는 논리에 대해서 설명한다.저자 레이코프는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마음의 작용을 탐색하여 언어의 성질을 이해하는 ‘인지언어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주장을 제시한다. 인지언어학에서는 ‘은유’를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는데 우리가 사고하는 개념들 자체가 은유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본다. 예로, 우리가 ‘시간을 낭비한다, ~에 시간을 투자한다.’ 등의 표현을 쓸 때, 우리 스스로가 그 말 안에 ‘시간은 돈이다.’라는 은유적인 개념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뿐 만 아니라 ‘국가’라는 큰 집단을 볼 때도 무의식적으로 ‘국가는 가족이다.’라는 은유적 표현을 사용한다.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엄격한 아버지’ 모델과 ‘자상한 부모’ 모델로 나뉘는데 전자는 위계적인 질서를 강조하는 보수ㆍ공화당을, 후자는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가치를 선호하는 진보ㆍ민주당이 가진 가치를 지향한다. 어떤 모델이 활성화되는지에 따라 유권자들은 유동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에 정치권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모델에 공감하게끔 유리한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저자는 은유 뿐 만 아니라 언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언어는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개념을 보다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고 타인에게 긍정ㆍ부정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프레임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한다. 프레임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생각의 틀’로, 사람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만의 프레임을 형성한다. 저자는 정치문제와 연결하여 프레임을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형성하는 정신적인 구조물’이라고 정의한다. 저자는 보수주의와 진보주의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개념화한 언어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각자만의 프레임을 형성함으로써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음을 말한다. 이 말은 유권자들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 같은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가치관에 따라서 선택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유리한 정책을 제시해도 자신의 프레임과 다르다면 수용 안한다는 것이다. 물론 프레임을 형성함으로써 볼 수 있는 효과들을 저자가 제시하였지만 그 주장을 받아들이기엔 설득력이 부족하였다. 이 소논문은 저자의 주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는다.2. 프레임 형성의 긍정적인 효과저자의 주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단순히 프레임의 효과는 없다‘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프레임의 효과는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프레임의 효과를 증명한 사례가 여럿 있다. 먼저 프레임을 잘 형성하는 것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 말한다. 저자는 프레임의 문제는 개념을 정립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은 각각의 정당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나 가치를 새로이 정의하고, 명확하게 표현한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한국의 경우, 정치 후보자들과 유권자 사이에 정치적 철학이 부재하기 때문에 정당의 체제는 기반 자체가 취약한 상태다. 이로 인해 매 선거 시기 때 많은 후보자들이 자신이 가진 정치적인 가치와 생각을 전달하기보다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어쩌면 폐쇄적인 기반에만 호소하는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분석은 한국과 같은 정치적 상황을 가진 나라들의 가치와 개념을 새로 정립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보수주의자들은 프레임의 중요성을 미리 파악했기 때문에 정치 싸움에서 승리를 가질 수 있었지만 반대로 프레임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진보주의자들은 당선에 실패하곤 했다. 이에 레이코프는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프레임을 구축하라고 말한다. 즉, 다른 세력의 프레임이 담긴 슬로건이 아닌, 대중의 바람과 요구가 반영된 현실적인 자신만의 슬로건과 프레임을 내세워야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시는 우리나라 정치 상황에도 반영되었다. 때는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바뀌던 시기이다. 이 때 노 대통령은 진보주의 이 후보는 보수주의였다. 중앙일보는 ‘양극화 해소인가, 중산층 되살리기인가’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중앙일보와 청와대의 토론회 기사로, 제목부터 프레임을 독점하려는 정치적인 경합이 사회에서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보수 측이 진보 측을 공격하여 진보 측에서 사용하던 ‘양극화’ 프레임이 아닌 ‘중산층 되살리기’라는 새 프레임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만약 이 후보가 진보 측의 ‘양극화’ 자체를 공격했다면 상대의 프레임과 치고받는 결과로 상대 프레임을 공고하게 했을 태지만, ‘중산층 되살리기’라는 그들만의 프레임으로 양극화를 대체하는 새 프레임을 제시하였다. 이 결과, 보수 측은 중산층의 개념이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효과를 얻었다. 저자의 주장처럼 상대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프레임을 재구성한 것이 제대로 효과를 본 것이다.3. 프레임 형성의 오류이처럼 저자는 충분히 프레임의 긍정적인 측면과 역할을 설명한다. 또한 은유를 사용한 프레임의 역할을 정치 현상에도 적용하여 설명한다. 하지만 프레임이 개인이 가지는 생각의 틀이라면 우리는 수많은 프레임의 오류를 범하고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쇼핑을 하고, 혼자 영화를 본다면 나도 모르게 ‘저 사람은 친구가 없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사람은 사실 혼자 다니는 것이 여럿보다 자유롭고 편하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다닌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어쩌면 나의 생각대로, 나의 관점대로, 프레임 안에 나 스스로를 가두어 혼자 하는 일도 타인이 자신을 의식 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프레임 안에서 아무 것도 못하는 바보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도 프레임을 잘못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프레임 형성의 오류는 정치 상황에도 일어난다.저자가 프레임의 오류를 배제한 채 현실 정치 현상의 전반을 프레임의 긍정적인 효과로만 해석한 것이 타당할까 생각한다. 정치에선 인위적인 프레임 형성의 한계를 자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형태’일 것이다. 거품 같은 정부의 관련 정책 정보가 모두에게 공개된 가운데 실질적인 정책의 결과를 감추는 당시 정부의 행태를 보면 ‘눈 가리고 아웅’ 이라는 말이 제격이다. 우리는 그 실체를 다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정치 활동에 있어 단지 프레임을 어떻게 형성해야하는지 보다 각 정당의 정책과 경제 상황의 변화를 어떻게 분석하는지가 현실 정치에서는 더 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2006년 프레임에 대해서 분석하기 이전부터 정치인들은 캐치 프레이즈 즉 슬로건과 프레임의 중요성을 알고 사용하고 있었다. 저자의 주장 이전과 이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단순히 프레임으로 인해 정치 현상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20.11.12| 4페이지| 1,500원| 조회(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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