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교육론목차Ⅰ.작품 소개1) 바리 공주 설화2) 선녀와 나무꾼 설화3) 작품 선택 이유 또는 동기Ⅱ. 현대적으로 변용된 사례1) 다음 웹툰 ‘바리공주’2) 선녀와 나무꾼 에피소드3) 원작과의 차이점Ⅲ. 작품 정리1) 작품 속에 드러난 문제의식2) 변용된 사례가 가지는 의의 및 한계Ⅰ.작품 소개1) 바리공주 설화일반적으로 바리데기라고 많이 알려져 있다. 지역에 따라 ‘바리데기’, ‘칠공주’, ‘시왕풀이’ 등의 여러 가지 이름으로 전승되고 있다. 각 편의 내용은 전승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각 편들이 공유하는 서사 단락은 비슷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어떤 임금 내외가 살고 있는데 금기를 어기고 혼인을 해서 내리 딸만 일곱을 낳았다. 화가 난 임금이 일곱 째로 태어난 딸을 버린다. 이 딸을 버린 죄로 임금 부부는 죽을 병을 앓게 된다. 버림 받았던 바리공주가 나타나서 사정을 알고는 부모를 살리기 위해 약물을 구하러 저승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바리공주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저승의 물과 꽃, 약을 가져와서 부모를 살려낸다. 그 공으로 바리공주는 무조신(巫租神)이 된다.이 설화는 영웅의 일대기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그 주인공이 여성으로 나타난다. 이는 서사무가의 전승 주체가 ‘여성’ 이라는 점과 일맥상통한다.또한, 바리공주 설화는 딸로서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점에서 성장소설로서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바리공주 설화는 무가 중에서도 서사무가에 속한다. 서사무가란 완전한 설화의 구조를 갖춘 이야기로 되어 있는 무가를 말하며 서사문학의 원형을 말한다. 바리공주 무가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위로하여 저승으로 보내는 의미를 지닌 넋굿 속에서 무당들이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서사무가에서도 유형이 나뉘어 지는데, 바리공주는 그 자체로서 유형을 가질 만큼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설화의 핵심 요소는 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약을 찾는 저승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일은 무당이 가진 권능 중에서 병을 다스리는 의사로서의 권능을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사령제에서 「바리공주」가 구연되는 것은 죽은 자를 부활시키고자 하는 산 사람의 희망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바리공주는 개인적으로 아버지를 살려 낸 효행을 하였고, 사회적으로는 국왕을 부활시켜 국가의 기틀을 공고히 하는 공훈을 세웠다. 즉, 개인적 효녀로서의 바리공주가 국가의 공신으로서 집단적 추앙을 받는 영웅이 되고, 다시 모든 사람의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 되어 숭배와 공경의 대상이 되었다. 이처럼 이 무가는 개인에서 집단으로, 집단에서 인류 전체로 숭배와 공경의 범위가 확대되는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2) 선녀와 나무꾼 설화이 설화는 금강산에 얽힌 이야기이자 지역별로 널리 퍼져 있는 민간 설화이다. 이 설화는 민담 중 환상이 개입되는 환상적 민담에 속한다. 이 설화는 희극의 결말과 비극의 결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내용은 다음과 같다.희극적 결말옛날에 가난한 나무꾼이 아내를 얻지 못하고 외롭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꾼은 산에서 사냥꾼에게 쫓기는 노루를 숨겨주고 그 보답으로 아내를 얻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는 사슴이 알려준 대로 연못에 목욕 하러 내려온 선녀의 옷을 숨겨서, 선녀를 아내로 맞이했다. 아이를 낳고 잘 살던 나무꾼은 노루의 당부를 어기고 아내의 간청에 못 이겨 선녀옷을 꺼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선녀는 아이를 안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아내를 잃은 나무꾼이 울고 있을 때 다시 노루가 나타나 나무꾼에게 하늘로 올라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늘나라 두레박을 타고(또는 박넝쿨을 타고) 천상으로 올라간 나무꾼은 하늘에서 살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하여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처가 식구와의 숨바꼭질 시합, 지상에 쏜 화살 찾아오기 등 어려운 시험이었다. 그러나 나무꾼은 아내의 도움으로(또한 전에 은혜를 베푼 적이 있는 쥐의 도움으로) 시험을 무난히 통과하여 처자식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았다.비극적 결말의 내용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비슷하나 결말 부분에서 다르게 나타난다. 비극적 결말같다.비극적 결말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는 것을 나무꾼이 보고 반해서 옷을 숨겼다. 옷이 없는 선녀는 하늘로 못 갔다. 나무꾼과 선녀는 아기를 놓고 잘 살았다. 아이가 3명이 되어 나무꾼은 선녀가 안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녀에게 옷을 주었다. 그러나 선녀는 애들을 데리고 하늘로 갔다. 슬픔에 빠진 나무꾼은 장닭이 되어 하늘을 보며 울부짖었다고 한다.이렇듯 비극적 결말의 존재는 꿈에 대한 우울한 인식 때문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설화에는 훌륭한 배필 또는 행복한 삶에 대한 민중적 소망이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3) 작품 선택 이유 또는 동기선녀와 나무꾼 설화에 훌륭한 배필 또는 행복한 삶에 대한 민중적 소망이 담겨 있다고 했는데, 이게 과연 선녀의 입장에서도 해당되는 것일지 의문이 들었다. 이 의문은 곧 나무꾼의 비윤리적·비도덕적 행동이 환상성과 상상력이라는 설화의 특성에 의해 정당화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선녀와 나무꾼의 설화는 선녀와 나무꾼이 행복하게 살았다는 희극적인 결말과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 버려 혼자 남겨진 채 살아간다는 비극적 결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비극과 희극의 결말을 가지고 있는 설화 모두 나무꾼의 시점에서 전개되었으며, 선녀의 시점의 이야기는 없음을 깨달았다. 현대적으로 변용된 사례에서는 선녀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줄곧 생각해왔던 문제의식에 대해서 폭로하는 웹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음 웹툰, 바리공주’를 선택하였다.Ⅱ. 현대적으로 변용된 사례1) 다음 웹툰 ‘바리 공주’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바리공주의 설화 이후의 내용이다. 무장승을 떠난 바리공주가 인간으로 환생하여 여러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무당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바리 공주가 자신을 떠난 이유를 찾기 위해 그녀의 옆을 맴도는 무장승과 도깨비가 함께 하는 이야기이다. 미명귀, 구렁이, 나무귀신, 이어와도령, 선녀와 나무꾼, 저승할망 등 여러 설화를 차용하고 각색한 내용 속에서 ‘왜 바리가 무장승을 떠나갔는가?’에 대해 이야기가 화에서 바리 공주가 약을 얻기 위해 했던 9년 간의 모진 고생이 웹툰에서는 무장승이 대부분 해주었다는 내용으로 나타난다. 또한, 무장승이 아들 7명을 사랑하고, 다정다감한 아빠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모습도 종종 등장한다.2) 선녀와 나무꾼 에피소드도깨비가 선녀탕이라 불리는 연못에 장승들과 풍류를 즐기러 왔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곳에서 선녀라 불리는 여자를 발견하게 되고, 나무꾼에게 우리가 아는 설화의 내용을 전해 듣는다. 그러나 도깨비는 눈에 보였던 여자가 사람이 아니라 영혼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건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친다.나무꾼은 이조참의댁에 나무를 대러 다니면서 그 집의 막내딸인 소혜를 연모하게 된다. 소혜의 혼인을 앞둔 어느 날, 이조참의댁 노비가 죄를 지어 쫓겨난 것을 나무꾼이 발견하고 도와주게 된다. 노비는 본인의 죄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나무에 묶어 처벌한 이조참의댁의 마님에게 앙심을 품어, 애지중지하는 소혜의 인생을 망치는 걸로 복수하기로 한다. 노비의 꼬드김에 넘어간 나무꾼은 혼례복을 찾으러 온 소혜를 보쌈하고, 노비는 소혜에게는 이조참의가 역모로 잡혀가 온 집안이 풍비박산 났으니 앞으로 숨어살아야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 사이에 사람들에게는 그녀가 절에 불공드리러 갔다가 연못 급류에 휩쓸려 혼례복과 같이 실종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렇게 나무꾼과 원하지 않는 밤을 보내고, 산 속에서 갇혀 사는 삶을 살아가던 소혜는 7년이 지난 후에 산에 내려갔다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된다. 나무꾼은 모든 잘못을 실토하면서도 소혜를 놓아주려고 하지 않았다. 절망과 분노로 괴로워하면서도 나무꾼과의 사이에서 생긴 남매 때문에 억지로 참고 살려고 했다. 어린 아들에게서 나무꾼의 모습을 보고 괴로워하던 소혜는 자신의 손으로 자식을 죽이고 싶은 충동을 겪게 되고, 죄의식에 시달리며 더는 참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자신에게 집착하는 나무꾼에게서 벗어나고자 벼랑에서 투신했다는 모든 이야기를 나무꾼의 입을 통해 나오고, 이조참의댁 마님 또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비는 끌려가고, 마님이 본인들의 엄마가 선녀라고 믿고 있는 남매에게 지켜주겠다는 말을 하며 이야기는 끝난다.3) 기존설화와의 차이점기존 설화와의 차이를 네 가지의 측면에서 볼 수 있다.첫째는 선녀와 사슴이 사람으로 묘사된다는 점이다. 천상계의 인물인 선녀와 자연적 존재인 사슴이 사람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천상계와 지상계의 이야기’가 ‘지상계의 이야기’로 변모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 때 기존설화에서 지향했던 비현실성과 현실성 중 비현실성이 사라지면서 현대적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나무꾼의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이 부각되어 나타난다.둘째는 기존 설화가 나무꾼의 시점이었다면 웹툰은 선녀의 시점으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기존 설화에서 나무꾼을 중점적으로 전개되었던 이야기가 그의 언행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면 선녀의 시점에서 서술된 이야기는 나무꾼의 언행에 부정적인 시각을 강하게 드러낸다.셋째는 기존 설화에서 조력자였던 사슴이 웹툰에서 선녀의 죽음을 야기하는 존재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사슴은 더 이상 ‘은혜를 갚은 자’가 아닌 나무꾼을 꾀어내는 존재로 ‘선녀’를 불행에 빠지게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 불행을 지켜보며 묵인하는 방관자의 역할 또한 담당하고 있다.넷째는 기존 설화의 희극과 비극의 결말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던 선녀의 죽음이 웹툰의 결말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선녀의 죽음’에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죽음을 함께 겪어내야 했던 주변 인물들의 심정까지 함께 표현하고 있다는 것에서도 그 차이점을 드러낸다.Ⅲ. 작품 정리1) 작품 속에 드러난 문제의식앞서 언급했던 기존설화와의 차이점은 작품 속의 문제의식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행해지는 폭력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일방향적인 사랑이 폭력 자체로 작용할 수 있음을 던져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있다. 설화가 현대적으로 재해석 될 때에는 사회적 규범이나 인식이 바탕이 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문제의식은 ‘데이트 폭력’과 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