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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도시 메타플래닝
    도시 메타플래닝 평가A+최고예요
    도시 메타플래닝 중간고사 대체과제~[1] 도심 재생에 있어 가치 있는 구건축물에 대한 타협점과 방향- 참고사례 : 힐튼호텔 재건축일반적으로 도심 재생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 주거 환경 악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심 지역을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창출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사업을 말한다.우리나라에서도 재개발, 재건축, 신도시 등의 다양한 도심 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의 가치와 이해의 충돌을 겪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내적 갈등을 겪기도 한다. 쾌적하고 발전된 새로운 도심에 매력을 느끼다가도, 옛것과 스스로 가치 있다 여기는 것들의 보존 필요성을 느낀다. 신도시에 살면서도, 사라져버린 것들을 그리워하고 일부러 찾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에 대해 사회적으로 의견을 내거나 참여한 적은 없다. 그렇기에 이 주제에 대해 논할 자격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이번 과제의 사례인 힐튼호텔은 지역의 상징성, 역사로서의 건축물, 건축물 자체로의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내 경우를 말했듯,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재건축에 관심이 있으며 중요하게 여길까?기술의 발전과 세월의 흐름에 있어 변화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발전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아무 생각 없이 빠지기보다는, 그러한 발전과 변화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과 관심, 그리고 가치적 합의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가치를 지닌 구건축물에 대한 타협점을 찾으려면 사회적 관심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심 재생의 첫 단계로 반드시 지역주민,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구건축물 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혀 가치 있는 것들에 대한 정의와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유럽 도시들을 방문하면 단순히 해외라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보다 더욱 이국적이라 느끼는데, 그러한 데에 가장 큰 이유는 구건축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물을 헐고 다시 짓기보다는 기존 구건축물에 리모델링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한다. 과거의 기차역이 현대의 미술관으로, 왕궁이 패션쇼장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있지만, 다소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유럽이 낫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와 생각의 차이, 더 가치를 두는 쪽이 다를 뿐이다. 정답은 없지만, 우리가 타협점을 찾으려면 그러한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최소한의 합의에는 이르러야 한다. 또한, 그 합의된 가치가 지속 될 수 있도록 법적인 규제도 필요하다.타협점이란, 어떤 일을 서로 양보하는 마음으로 협의할 수 있는 점을 말한다.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발전을 위해 단순히 구건축물을 헐고 새로 지어 올리기는 쉽다.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이점도 많다. 쉽고 빠른 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발전을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찾는 과정은 어렵고 느린 길이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전통, 후손을 위해 양보하는 마음으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함께 이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여기지 않도록, 도심 재생이 그저 누군가의 부의 창출로만 여겨지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식해야 한다.국가적으로 계속해서 사회적 관심을 일으키고, 가치와 우리가 보존해야 할 가치에 대해 정의하고, 그 가치를 지닌 것들에 대해 합의하고, 가치를 지키면서 발전해나갈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타협점을 찾는 방법이라 생각한다.‘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발전해나가야 하지만, 잊지 않고 지켜야 할 것도 분명히 있다. 역사적으로, 그 자체로 가치와 상징성을 가진다면 우리는 함께 고민해야 한다. 법적으로 보존가치를 지닌 건축물로 지정을 할 수 있고, 그에 대한 사회적 의견수렴과 합의가 재건축 또는 재개발 과정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등의 법에 따른 제재를 마련했으면 한다. 법적으로 그런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야, 단순한 부의 창출을 위한 수단이 아닌, 가치 있는 구건축물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과거보다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고,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다. 우리는 다소 느리고 어려운 길 일지라도 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 그것을 계속해서 시도함으로써 그 노력 또한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함께 느끼길 원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타협점과 방향이다.[문제2] 공연예술을 통한 도시 발전의 긍정적 효과 및 국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참고사례 :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이번 과제의 참고사례인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 자료를 보고 감탄했다. 인기 있는 가수의 공연이 단순히 돈벌이 수단에 머물지 않고, 공연이 기업과 지역이 함께 경제적, 문화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수단이자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에서 희망을 보았다.BT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이 지역 활성화와 도시 발전에 어떠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냐고 묻는다면, 가장 첫 번째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수억 달러의 경제효과 창출이다. 공연을 보러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수십만 명을 잡기 위해 많은 업체가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출시하고 그 특수효과를 톡톡히 보았다.두 번째 긍정적 효과로는 홍보 효과라고 생각한다. 공연을 계기로 라스베이거스를 경험하고,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면 관광객 한명 한명이 라스베이거스 홍보대사가 되는 셈이다. 다시 찾고 싶은 곳,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세 번째 긍정적 효과로는 일자리 창출이다. 공연예술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단기적 혹은 장기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고, 이는 곧 경제효과 창출로도 이어진다.네 번째 긍정적 효과로는 애향심 고취이다. 이곳이 고향인 사람들뿐 아니라,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지역주민들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더욱 내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마지막 다섯 번째로 지역의 균형발전이다. 물론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잘 알려진 대형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BTS의 라스베이거스 공연뿐 아니라 공연예술을 통해 침체되어있거나 발전이 덜한 혹은 사람들이 많이 떠나간 지역의 발전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다들 한 번쯤은 맛집이라 알려진 유명한 식당에 가서 줄을 서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각종 방송 매체와 SNS를 통해 유명세를 치르고, 사람들이 몇 시간을 기다려가며 그 식당의 음식을 맛보곤 한다. 반대로 나만의 꿀팁, 나만 아는 포인트, 현지인만 아는 로컬 맛집 등과 같은 해시태그로 블로그나 SNS를 통해 각자 본인들만의 비결이나 정보를 자랑하기도 하고 공유도 한다. 한 예로, 내가 알기로 몇 년 전만 해도 구례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은 아니었다. 인스타그램이 유행하며, 흔히 ‘인스타 감성’이라는 표현이 생겼다. 기존에 구례 하면 지방 또는 시골을 떠올렸겠지만, 인스타그램에 언젠가 구례의 섬진강이 보이고 벚꽃 아래 평상에서 먹는 제첩국수 사진이 올라오며 봄에는 꼭 가봐야 하는 곳 혹은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남들 하는 것도 다 해봐야 하지만, 남들보다 특별한 것을 경험 해보고 싶은 젊은이들의 문화를 공연예술과 지역발전에도 적용해보는 것은 어떨까?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처럼 단순히 일회성의 공연이 아닌, 지역에서의 체험과 더 나아가 그동안 덜 알려진 관광명소를 찾아 공연과 여행이 결합한 패키지를 기획해보고 싶다.우선 공연을 하려면 어느 정도 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안동이나 전주와 같이 너무 소도시는 아니면서도 적당한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고, 우리나라의 전통 한옥을 경험해볼 수 있는 지역으로 제시해보려 한다.(1) 전통적인 지역의 특색을 띠는 곳이라면, 케이팝 혹은 재즈와 같은 상반되는 이미지의 공연을 기획 및 결합하여, 기존의 같은 공연이라도 더욱 이색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은 해당 지역의 특색을 좋아하는 것으로부터 경험하는 것이 거부감이 덜 할 것이다.(2) 나아가 안동, 전주는 전통적인 특색이 짙은 지역인만큼, 공연 관람객의 드레스코드를 전통의상으로 맞추거나, 의상대여를 통해 체험해볼 기회를 만들 수 있다.(3) 하이브의 더 시티 프로젝트와 같이 공연 전후로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여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4) 기획 단계에서 공연이 이루어지는 지역과 인접한 소도시 혹은 농어촌의 숨겨진 관광 포인트를 찾아, 공연 관람객들이 공연 전후로 해당 포인트를 방문할 수 있게 한다. 한 예로 제주 올레길의 경우 올레길 지도를 가지고, 올레길을 탐방하고 코스마다 도장을 찍어 기념할 수 있다. 이처럼 OO(가수명)와 함께하는 숨은 명소 탐방과 같은 또 하나의 요소를 공연에 결합하여, 공연 전후로 해당 지역의 방문을 유도하고, 모든 곳을 방문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등 이벤트를 기획해볼 수 있다.(5) 주최 측에서만 숨겨진 관광 포인트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해당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받을 수도 있다. 현지인들만 아는 진짜 숨겨진 맛집 혹은 멋진 장소는 분명히 있다. 지역주민과 함께 기획하고, 지역주민이 공연의 다양한 진행에 참여시켜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예 - 지역주민 전용 관람석 마련,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플리마켓, 지역주민이 되어 슬로우 라이프를 경험해볼 수 있는 로컬스테이 프로그램 등)길고 길었던 코로나 대유행이 끝을 보인다. 멈추었던 각종 지역 축제와 공연이 다시 활성화될 것이다. 이번 BTS의 공연을 계기로, 더욱 많은 공연예술이 다양한 지역에서 이루어지기도,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공학/기술| 2022.05.31| 5페이지| 2,500원| 조회(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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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승의 기독교적 상상의 시세계
    김현승의 시 세계는 인간중심의 고독과 신 중심의 신성이 공존하고 대립하다가 다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작가 스스로의 시 세계도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결론을 찾지 못하고 인간과 신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고뇌와 고독을 이야기하다가 인간적인 한계를 느끼고 신에게 의지하는 모습이 보이다가도 다시 인간 중심의 생각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다시 신에게 나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김현승의 시는 종교시라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신성을 향한 인간적 고뇌가 들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어쩌면 이런 김현승의 시 세계는 인간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고독한 존재로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과 투쟁하며 나아간다. 인간적 고독과 세상의 어려움 속에서 거대한 절대자인 신에게 의지해 신성을 바라보고 나아가기도 하고 때로는 신에게서 떨어져 나오기도 한다. 절대적인 이상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인간은 외롭고 고독한 존재이지만 절대자에게 위로를 받는다. 절대자에게 반항도 해보고 인간 중심으로 살아가 보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에 절대자의 품에 안기기를 바라게 된다. 이런 인간의 모습이 잘 녹아 있는 것이 김현승의 시 세계가 아닌가 생각된다. 인간 중심에서 출발한 김현승의 시 세계가 바탕이 되어 특수한 기독교 정신과 상호연계하며 심화하고 확대된다.김현승의 시집 중 에 보면 ‘고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시가 수두룩하다. ‘인간은 고독하다.’, ‘절대 고독’, ‘고독의 풍속’, ‘고독의 순금’, ‘고독’, ‘고독의 끝’ 이렇게 인간의 고독을 노래한다. 이렇게 고독함에 몸부림치다가 신을 찾게 된다. ‘고독의 끝’이라는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신은 무한히 넘치어/내 작은 눈에는 들일 수 없고/나는 너무 잘아서/신의 눈엔 끝내 보이지 않았다/무덤에 잠깐 들렀다가/내게 숨막혀/바람도 따르지 않는/곳으로 떠나면서 떠나면서/내가 할 일은/거기서 영혼의 옷마저 벗어버린다.’ 온전히 신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인간 중심, 자기중심적인 고독에 안타까워하는 모습이며, 너무 작고 보잘것없어서 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자신을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보지 못하는 신을 아쉬워한다. 그렇지만 또 신의 품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지 못하고 갈등하고 자기중심적인 모습도 남아 있다. 이렇게 인간과 신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인간중심의 발현이 ‘고독함’이고, 그 고독함에 몸부림치며 찾는 것이 신의 ‘신성’이다.
    인문/어학| 2022.01.10| 1페이지| 3,000원| 조회(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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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오현의 불교적 상상의 시 세계
    조오현의 시를 읽다 보면 도를 깨우친다는 ‘득도’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조오현의 시 전반에 흐르는 깨달음의 정서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주로 외부의 자극에서 오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서 나온다. 자신의 마음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 불교의 참선과도 닿아있고, 득도의 방향이기도 한 것이다. ‘득도’라는 말을 살펴보면 재가의 사람이 출가하여 승려가 되는 것 자체를 득도라고 하기도 하고, 사전적으로는 미혹의 세계를 넘어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그러니 ‘득도’야 말로 ‘깨달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이 일어나는 곳이 바로 자신의 마음이니, 마음이야말로 깨달음의 바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조오현의 시집 ‘마음 하나’에 실린 시 중에 ‘아득한 성자’라는 시가 있다. ‘하루라는 오늘/오늘이라는 이 하루에/뜨는 해도 다 보고/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죽을 때가 지났는데도/나는 살아있지만/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천년을 산다고 해도/성자는/아득한 하루살이 떼’라는 시이다. 인간의 유한한 삶을 하루살이의 짧은 인생에 빗대어 무한한 깨달음을 주는 시라고 생각된다. 하루살이는 아침에 뜨는 해도 보고 저녁에 지는 해도 보았다. 하루를 살아도 삶의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알차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인간도 하루살이도 모두 유한한 삶을 부여받았다. 무한한 우주와 끝이 없는 영원의 시간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하루살이의 인생인 하루나 인간의 인생인 100년이나 모두 의미 없는 짧은 시간이다. 하루를 살아도 그 속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고 천년을 산다고 해도 깨달음이 없을 수 있다. 깨달음은 마음에 있는 것이다.또 다른 시 ‘마음 하나’에서는 ‘그 옛날 천하장사가/천하를 다 들었다 다 놓아도/모양도 빛깔도 향기도/무게도 없는/그 마음 하나는 끝내/들지도 놓지도 못했다더라’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천하를 다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더라도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이 마음을 들었다 놓는 것입니다. 결국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고 가장 어려운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마음에 깨달음이 있다면 세상에 못 할 일이 없고 천하를 들었다 놓는 일보다도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은 깨달음을 얻는 것에 있고, 그 깨달음은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 마음 하나 들 수 있으면 천하를 들 수 있지만, 천하를 들 수 있다고 해서 마음에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은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곳이고 모든 것이 끝나는 곳입니다. 아침 해가 뜨는 곳도 마음이요, 저녁 해가 지는 곳도 마음입니다. 바다 위로 해가 뜨고 바다 저편으로 해가 지듯이 우리 마음, 깨달음의 바다에 해가 뜨고 또 해가 집니다.
    인문/어학| 2022.01.10| 1페이지| 3,000원| 조회(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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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키노 세이이치 [공간의 언어문화학 일본문화로 해석한 아날로그 일본문법]
    을 읽고제1장 ウチ(內)와 ソト(外)의 공간개념ウチ(內) 와 ソト(外) 라는 비언어적 공간개념을 개입시켜서 문화와 언어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ウチ(內)의 개념을 한마디로 말하면 [관계의 공간 : space of involvement]이 아닐까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가 모두 관계로부터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ウチ(內)는 둘러싸인 곳, 움푹 팬 곳, 집 안, 가족, 직계존속, 우리, 지식의 공유, 친밀, 안식, 사적인 것, 경험된 것, 기지의 사실, 통제할 수 있는 곳, 신성한 것, 본원적인 것을 나타낸다. ソト(外)는 오감으로 접촉할 수 없는 공간으로 ウチ(內)의 사람은 그런 ソト(外)의 사람과는 구별되는 공통적인 판단력을 갖게 된다. 이 두 가지의 개념은 공감대라는 매개가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된다는 정서적 느낌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제2장 ウチ공간의 행동과 심리이렇게 ウチ(內) 와 ソト(外)는 비언어적인 정서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하므로 공간에 따른 행동과 심리가 다르게 표출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혼네와 다테마에라고 할 수 있다. 기댈 수 있는 ‘아마에’가 허용되는 ウチ(內)에서는 혼네를 드러내도 되지만 ソト(外) 에서는 오로지 다테마에만을 보인다. 이 역시 정서적인 부분이 공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정서가 주거공간을 구분하는 것이다.제3장 [감각지향]의 ウチ문화이러한 구분은 2장에서 언급한 주거생활뿐만 아니라 식생활과 의생활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식생활에서는 ウチ(內)에서는 냄비 요리와 같이 식탁이라는 구심점을 강하게 갖는 요리가 위주가 되고, ソト(外)에서는 바비큐 요리가 선호되는 것과 같은 차이가 나타난다. 의생활 부분에서는 교복을 포함한 제복 문화가 ウチ(內) 적인 감각지향 문화이다. 일본문화형이 시각(또는 감각) 중심이라는 점과 시각적인 단서를 근거로 한 ウチ(內) 적 연대감을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성 중심이라기보다는 감각 중심의 문화가 ウチ(內)라는 정서와 잘 일치한다는 느낌이다. ウチ(內) 공간은 자기가 직접 자유롭게 만지고 보고 냄새 맡을 수 있는 공통 감각의 공간이지만 ソト(外)에서는 체면치레가 필요한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제4장 ウチ문화의 시각성3장에서 언급한 일본문화가 감각적이고 시각적이라는 부분의 연장선에서 ウチ문화의 시각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자주 볼 수 있고, 바로 만질 수 있도록, 대상을 작게 해서 ウチ에 집어넣으려고 노력한다. 여기에서 ウチ와 ソト를 잇는 공감이라는 개념이 나오는 것 같다. 공감이라는 것은 ソト에 속한 인간이나 동식물을 ウチ안에 끌어들이고 싶어 하는 아주 중요한 일반적 심리 개념이기 때문이다. 시각 예술이 고도로 발달하기 쉽다. 이런 특징은 외국어 학습에서도 말하거나 듣는 것보다 쓰거나 읽는 것에 초점을 두기 쉽다.제5장 선물 문화학여기에서는 여태껏 이야기하고 있는 시각형 문화의 특징 중 ‘보이는 형태의 선물 교환이 빈번히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일본의 경우 상대가 ウチ인가 ソト(이 경우에는 손윗사람이 많다)인가에 따라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는 매우 다른 양상을 띠는 경우가 많다. ウチ의 경우 친한 사람이기 때문에 선물을 바로 뜯어 봐도 상관없지만, 상대가 ソト인 경우에는 바로 뜯어 보지 않는다. 특히 ソト의 사람에게 선물할 때는 불순한 동기가 숨겨 있을 확률이 높다는 점도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본의 경우 문화적으로 ソト를 향해 무언가를 잘 주지도 못하지만 ソト로부터 잘 받을 줄도 모른다는 것을 원조의 경우를 통해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다소 폐쇄적인 특징을 갖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제6장 어순 ? 미로를 이끌고 가는 수식어1장에서 일본인이 ウチ(집)로 들어가는 단계적 과정에 관해 이야기한 것처럼, 일본 어문의 ウチ로 들어가는 과정도 비슷한 평행적 관계가 있다. 일본의 가옥은 막힌 방의 집합체로 가족이 모여 편히 쉬는 내부의 방까지 도달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 공간적 구조로 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비슷한 부분이다. 문은 시간적이며 공간적인 과정을 표현한다. 일본어에서는 문의 ウチ로 들어가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문에서 ソト로 빠져나오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일본어의 수식 관계는 원칙상 [수식어 + 피수식어]이지만 그와 달리 문 말에서는 오른쪽 또는 뒤쪽에서부터 술부의 핵으로 교착해 간다. 즉, 본래의 수식 관계가 역전되는 것이다.제7장 수수동사 ? 공감 순위의 구문ウチ와 ソト를 둘러싼 그 복잡한 양상들이 수수동사의 복잡한 용법과도 관련이 있다. ウチ의 사람이란 공감대를 지닌 상대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공감대를 가진 상대란 대체로 언제나 볼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어서 신체적으로 접촉할 수 있고 친근하게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기서 구별의 포인트는 공감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공감의 여부에 따라 [ウチ인칭]과 [ソト인칭]으로 구분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일본어에서 2인칭은 [ウチ인칭]이라는 점이다. 일본어에서는 원칙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상대와는 공감을 가진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일본인의 대화를 생각해 보면 리액션이 좋고 맞장구를 잘 치는데, 이것도 공감의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는 것 같다. ウチ와 ソト가 [ウチ인칭]과 [ソト인칭]의 형태로 수수동사의 통사성과 관련성을 띠게 된다.제8장 コソアド 체계 ? 각 영역의 교통정리コソアド 각각의 차이를 말하려면 ウチ와 ソト라는 공간개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コ/ソ/ア를 각각 근칭/중칭/원칭 이라고 하는데, 공간이 ウチ와 ソト로 정확히 양분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이면서도 성층적으로 나누어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コ]가 지시하는 것은 ウチ안에 있다. ウチ란, 좁은 의미로는 양손을 옆으로 벌리고 한 바퀴 빙 돈 범위를 말한다. ウチ안의 사람이나 사물은 눈에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만질 수 있고 냄새도 맡을 수 있다. 따라서 시각/촉각 중심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제9장 [は] 와 [が] ウチ정보/ソト정보의 분류지표구체적인 사실의 서술에 있어서 청자가 목격하지 않은 사물을 처음 거론할 때는 [ガ]를 사용하고, [ハ]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 개념을 ウチ와 ソト에 결합한 것이 [ウチ정보]/[ソト정보]라고 할 수 있다. 정보에는 이미 ウチ화 된 정보와 아직 ウチ화 되지 않은 즉, ソト의 정보가 있다. 일반적으로 [ソト정보]가 반복되면 [ウチ정보]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정보의 개념을 조금 억지스럽게 ウチ와 ソト라는 공간의 개념에 접목한 것이지만 제법 체계적인 설명이 가능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は] 와 [が]와 연결하여 생각하면, [は] 는 ウチ정보를, [が]는 ソト정보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제10장 보통체와 경어체 - ウチ와 ソト전환의 문법환경경어체와 보통체를 ウチ와 ソト의 개념으로 연결해 보면, 경어체를 사용하는 대상은 원칙상 ソト에 속한 어른이고, 구어체에서는 상대가 ウチ사람이면 보통체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보통체는 ウチ사람에게 쓰기 때문에 ウチ형, 경어체는 ソト사람에게 쓰기 때문에 ソト형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문법적으로 ウチ형은 화자지향, ソト형은 청자지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전달 방향과 관계가 있다. ウチ형과 ソト형은 하나의 담화 속에서 반드시 어느 한쪽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환이 일어나기도 한다.제11장 시제의 전환 - ウチ시제와 ソト시제일본어는 한국어와 달리 미래시제가 없기 때문에 과거와 비과거형이라고 구분해 볼 수 있다. 여기에도 ウチ와 ソト의 개념을 대입해 보자면 ウチ시간과 ソト시간에 각각 대응하는 문법 용어로 ウチ시제(즉 [+일체])와 ソト시제(즉 [-일체])의 사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시제전환을 통해서 시제를 안으로 끌어들이는 ウチ시제와 밖으로 끌어내는 ソト시제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공간에서 ウチ와 ソト가 중요한 의미가 있는 문화의 경우, 시간 인식에서도 그것이 반영된다는 것은, 시공표현은 보편적으로 평행관계를 보여 준다는 의견에 크게 공감이 간다.제12장 일본어에 나타난 남녀 차 ? 성의 문법성어떤 언어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남성어와 여성어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적으로 사람이 언어로 성별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 것은 성적 차이를 표현하고 싶을 때, 즉 이성을 강하게 의식하는 장면에서일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생물학적이고 좀 더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본능적인 ウチ의 언어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성에 따른 표현의 차이가 있는 한, 본능적인 ウチ레벨과 성의 차이가 중화되어 중립성을 갖는 ソト레벨, 즉 ウチ와 ソト의 두 층으로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인문/어학| 2022.01.10| 4페이지| 4,000원| 조회(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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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영혼의 숨겨진보화 비평문
    영혼의 숨겨진보화 비평문
    비평적 감상문[영혼의 숨겨진 보화 김종회 저][1부-자기 성찰의 맑은 거울]이 책의 1부에는 여러 한국 현대소설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비평이 실려 있다. 너무나도 익숙한 황순원, 현진건 작가님을 비롯해 지금은 타개하신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 이야기까지 다채로운 현대소설들을 통해 한국인을 포함한 인간 본연의 심성에 대한 성찰과 우리 사회의 저변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특히 황순원 문학에 대한 부분은 꼭지의 제목이 ‘황순원 문학과 자기 성찰의 거울’일 정도로 1부 전체의 주제를 잘 다루고 있어 관심이 갔다. 을 쓴 존 밀턴이 언급했듯이 “험난한 시대를 깨어 있는 정신으로 살았다”라는 문장을 대입해 보자면 황순원 작가님만큼 시대를 깨어 비춘 거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황순원 작가는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는 암흑기의 초입에 태어나서 청년기를 일제 치하에서 보냈으며, 한국 전쟁을 겪었고 전쟁 이후의 복구와 산업화 시기를 목도했다. 시대적으로 한국의 근현대사가 격동하던 시기를 온몸으로 겪으신 것이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가 황순원 작가에게 쓰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환경이 된 것인지, 열여섯 청춘에 시를 쓰기 시작해 80대 노령에 이르도록 시 104편, 단편 104편, 중편 1편, 장편 7편의 문화적 유산을 남긴다. 아마도 시대가 어떤 방식으로든 기록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게 황순원 작가님을 압박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황순원 작가가 겪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3부분으로 나누자면 일제 강점기, 민족상잔의 6·25 동란 그리고 전후 복귀의 시기이다. 우리에게 유명한 는 이중 두 번째 시기에 해당하는 전쟁 말기에 한 시골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첫사랑 이야기다. 상대적으로 훨씬 가혹한 시기라고 생각되는 일제 강점기나 한국 전쟁 시기보다도 오히려 전후 복구의 시기를 거쳐 맞이한 산업화 시기가 황순원 작가에게는 더욱 감당하기 힘들었다는 사실이 이색적이다. 하지만 황순원 작가님이 인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충분히 타당한 이야기다. 전이나 한국인의 근원 심성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다루고 있는 점에서 황순원 작가가 시대와 벌인 사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이러한 점은 박경리 작가님의 토지에서도 유사하게 발견된다. 황순원 작가님과 마찬가지로 일제 강점기와 분단 시대를 헤치고 살아온 성찰과 시대의 반영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시대의 폭력에 대한 증언이자, 자신이 살았던 역사의 시기와 아픔들을 작품을 통해 체현하였다.상대적으로 그보다 조금 앞선 시대를 살다 가신 현진건 작가님의 작품에는 1900년대 초반의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변화해 가는 한국 사회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 이 밖에 소개되어 있는 다른 작가님들도 시대는 조금씩 다르지만, 각자의 작품에서 각자의 시대를 성찰하고 반영하는 맑은 거울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2부-문화 공감과 소통의 글]2부는 을 중심으로 한 비평이 주요한 주제이지만 이와 별개의 흥미로운 꼭지들이 있다. 황순원의 를 오마주한 11편의 속편이 모여있다. 국민 단편이라고도 불리는 황순원 작가님의 를 다양한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획이라고 생각된다. 단편들은 짧은 이야기로 여운과 메시지를 주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조금 더 이야기를 듣고 싶은 아쉬운 마음이 있기도 하다. 사람의 생각이란 게 비슷한지 그 뒷이야기나 오마주의 느낌으로 쓰인 글들이 이렇게 다채롭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이러한 의 오마주 성 속편을 쓰는 속편 쓰기 사업이라는 기획 자체도 역시 무척 흥미로웠다. 재미있는 것은 10편이 넘는 속편들이 모두 다른 시간대의 소년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병모 작가님의 에서는 소녀를 떠나보낸 직후의 소년을 그리고 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이 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들도 있고, 21살 청년이 된 소년을 묘사한 이란 작품도 있다. 더 나아가 노년이 되어 치매 초기인 소년의 이야기도 있다. 심지어 소녀가 사실은 외계인이었다는 설정의 SF물도 있다. 작가님들의 창의성에 감탄이 나온다. 황순원 작가님의 를 읽고있는 확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학창시절, 성년, 노년의 이야기로 자유롭게 확장되며 이미 완성된 작품과 소통하는 글이 더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2부에서는 미국에서 모국어로 글을 쓰는 문인들을 집중조명하고 있는데, 책에서도 다루고 있듯이 타향만리에서 한글 작품활동을 하고 계시는 미주 문인들의 작품은 작품이 지니는 액면의 가치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부의 제목이기도 한 문화 공감과 소통이라는 표현이 그야말로 절묘하다고 생각된다. 한국과 미국의 이중적 문화와 한국어와 영어라는 이중 언어의 피로함 속에서 양 문화의 공감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소중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그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작품들이기에 이렇게 소통하며 문화를 공감해 주시는 작가님들이 더욱 대단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책에서도 다루었듯이 이렇게 소중한 한국 문화의 지류가 머나먼 미국 땅에서 자라나고 있는데 조금 더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작품들을 접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렇게 다른 문화 속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 작업을 하고 계시는 이 미주지역의 작가분들이야말로 문화 공감과 소통의 실체요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살아있는 문화자산일지도 모르겠다. 이중의 문화를 공유하고 살고 계시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분들의 글에는 더욱더 문화 공감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책에서도 언급하셨다시피 ‘문화 공감’이라는 어휘에는 문화의 시각으로 세상을 읽는 방식과 이에 근거한 소통의 글쓰기에 대한 인식이 함께 있다. 물론 쉬이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겠지만 이렇게 글로 남기고 그 글을 읽는 행위야말로 소통하는 글로벌 공동체라는 느낌이다. 이렇게 소통하다 보면 분명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문화와 같은 문화를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이지만 결국 어떤 포인트에서는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문학이 줄 수 있는 큰 선물이라는 생각이다.[3부-운문호일의 시와 언어]1, 2부에서 주로 다양한, 김미윤 시인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넓고도 깊게 비평적으로 만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시 하나하나 시인 한 분 한 분을 깊고도 비평적으로 들여다본 적이 있었는가 생각해보았다. 특히 시와 시인들에 대한 부분이라 그런지 어휘 하나 단어 하나가 남다르다. 예를 들어 ‘시인의 꿈길’이라는 꼭지로 소개된 권천학 시인의 시집은 이다. 시집의 제목만으로 매혹적이다. 실제로 권천학 시인은 2부에서 다루었던 미주 문인들처럼 캐나다에서 글을 쓰고 계시는 해외문인이시다. 각종 문학 대회에서 수상하시고 10권이 넘는 시집을 내셨으며 영한시집과 일역시집에까지 범주를 넓히신 열정적인 문학가시다. 그러므로 시집의 제목 유명한 무명시인이라는 어휘에는 객관적이고 비평적인 본인에 대한 시선을 실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3부의 제목인 ‘운문호일의 시와 언어’는 이혜선 시인의 시집 에서 가져온 것이고, 시집의 제목 은 1135년경에 만들어진 고전적인 선학의 문답 공안 집에서 가져온 것이다. 뜻은 ‘날마다 좋은 날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이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서양의 ‘카르페디엠 carpe diem’과 같이 현재에 충실하여지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정서라고 생각된다. 조금 더 깊게는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것처럼 종교적 지향점으로서의 삶에 대한 자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삶을 대하는 중생의 태도를 가르치는 석가모니의 이야기처럼 종교적 사상성과 삶의 실상이 두루 연계되어 한 차원 높은 깨우침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있는 듯하다. 정신과 영혼의 경지를 보여주는 수준 높은 시라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소설이나 수필에서 보여주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학이라는 느낌이다. 각각의 장르가 가진 장점과 개성이 분명히 있기는 하겠지만 기록된 문자의 양에 대비하여 포함할 수 있는 철학의 넓이는 시 쪽이 압도적인 거 같다는 생각이다. 운문호일의 시와 언어라는 이 짧은 어구가 갖는 의미의 폭과 깊이도 사유하기에 따라 가늠할 수 없는 철학을 담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시라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천천히 읽고 멈추고 생각하고를 반복하여 시가 담고 있는 사상과 메시지를 읽어내려고 노력하여야만 온전히 그 시와 언어를 흡수하고 만끽할 수 있다. 특히나 이혜선 시인의 은 불가의 법문에서 그 의미를 얻었기에 종교적인 사상까지도 담고 있어 그 깊이와 넓이가 더 심오하다고 하겠다. 정신과 영혼의 조화로움을 지향하는 시 언어로 쓰인 시는 단순히 언어적 유희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효율적으로 실제의 삶과도 접목하니 그 수준이 높음은 물론이요, 효율적이기까지 하다고 할 수 있다.[4부-부드러움의 더 강한 힘]3부에서 시와 시인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면 4부는 수필이다. 국내외 수필을 살펴보면서 제목을 부드러움의 더 강한 힘이라고 단 것은 전적으로 공감 가는 부분이다. 사실, 이 제목 부드러움의 더 강한 힘은 4부에 속한 꼭지 중 하나인 ‘그대는 아시는가, 부드러운 힘이 더 강한 것을’에서 다른 여성 문학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4부 전체의 흐름과 너무 잘 어울리는 문구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 문학을 다룬 위의 꼭지에 이어지는 다음 소주제 ‘겉으로는 지고 속으로는 이기는 것’은 3.1 운동과 문학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또한 연계해서 생각하면 3.1 운동은 폭력적인 운동도 아니었고 겉으로는 실패한 미완이요 미해결의 민족 운동이었지만, 결국 3.1 운동을 기점으로 민족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강력한 충격파를 전해주고 민족혼을 지키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부드러운 더 강한 힘이라는 말이 이렇게 들어맞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수필이라는 장르 자체가 가진 힘이 부드러운 더 강한 힘이라고도 생각한다. 수필이라는 장르는 다른 문학에 비해 전문적 문학 소양이나 기법이 다소 덜 한 장르라고 생각된다. 형식이나 길이 구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조금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덜 경직된 부드러운 형태의 문학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수필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 왜냐하면, 수필은 본인의 삶과 정서, 경험과 생각이 직접 들어가지 않고는 쓰기 힘.
    독후감/창작| 2021.10.13| 6페이지| 4,000원| 조회(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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