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마케팅 전략베트남 진출의 미래 전망목차1. 서론2. 스타벅스 기업 소개2-1. 스타벅스 코리아3. 한국 스타벅스의 기업 환경 분석3-1. 스타벅스 코리아의 외부 환경 분석3-2. 스타벅스 코리아 기업 내부 환경 분석4. 스타벅스의 실패4-1. 호주 - 문 닫았던 스타벅스를 살려낸 그들만의 전략4-2. 베트남 - 실패의 주요원인5. 마케팅 시사점 및 개선방안1. 서론한국은 커피의 민족이다.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을 기록하며,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인 132잔의 2배는 거뜬히 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만큼 국내 커피전문점들의 수입은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커피 체인점들도 거리들 사이사이에 위치한다. 테이크 아웃 커피점은 물론, 사람들이 흔하게 찾는 카페에서 조차 줄지어 기다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수 많은 커피 브랜드들 사이에서, 스타벅스는 단연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99년에 이대 앞 1호점은 성공리에 런칭한 스타벅스는,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약 3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2019년에는 1조 8696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매 시즌 새롭게 선사하는 메뉴와 스타벅스만의 MD 상품을 제작해 고객들을 기대에 부풀게 하고. 1회 용품 줄이기 캠페인, 미세먼지 제로 프로젝트 등 여러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반면, 위와 같이 매년 안정적인 위치에서 커피 체인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는 스타벅스가, 호주와 베트남에서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실패했다'라는 치명적인 평가를 받을 정도로 진출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 호주가 부진하던 스타벅스를 다시 부활시킨 그들만의 전략과, 스타벅스가 베트남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전략을 본 보고서에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2. 스타벅스 기업 소개1971년, 제리 볼드윈, 고든 보커, 그리고 지브 시글은 시애틀에개성 있는 운영 전략들을 보여준다. 옆 사진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추구하는 사명과 가치를 나타낸 사진이다. 한 분의 고객, 한 잔의 음료, 이웃에 정성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포부가 인상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의 맛, 고객 응대, 위치 그들만의 독특한 포인트 제도 등 여러 전략을 취하며 한국 고객들에게 접근했다. 이어서 한국 스타벅스의 내부 및 외부 환경을 알아보고 전략들을 분석하며, 스타벅스가 취한 전략들 중, 특히 한국에서 성공적이었던 전략들에 대해 더 깊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3. 한국 스타벅스의 기업 환경 분석스타벅스는 모든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임직원들을 파트너라고 칭하는 등 평등한 조직문화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조직문화 뿐만이 아니라, 스타벅스 청담스타 점, 용인에버랜드 점 등 여러 개성 있고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매장들까지 고객들에게 선보이면서, 굉장히 호평을 받는 모습을 보인다.3-1. 스타벅스 코리아의 외부 환경 분석우선, 스타벅스의 외부 환경에 대한 분석을 해 보겠다. 현재 한국 시장 내에서의 경쟁은 굉장히 치열한 것으로 예상 된다. 커피의 수입량이 점차 늘어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서울에 위치하는 커피 전문점 입점 수만 해도 1만 8천점이 넘어간다. 2019년 기준 한국 전체에 들어와 있는 전문점 7만 곳이 넘어간다고 한다. 이런 시장 속에서 경쟁을 하기 위해, 여러 매장들은 새로운 음료 또는 베이커리 상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시장 내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그만큼 커피 전문점 사업에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2018년 한 해에만 약 1만 4천여 곳이 카페를 창업했다는 것이 밝혀졌고, 커피전문점은 타 업종에 비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고,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으며, 현재 커피 소비를 많이 하는 한국의 문화와 걸맞기 때문에 잠재적 경쟁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 모양을 띈다. 출처 : 전통 원두커피 기업 (주)쟈뎅 펴보았다. 우선 카페베네의 경우, 2008년에 최초로 창립이 되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으며, 공격적인 추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페베네의 경우,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로 그들만의 '인테리어'를 내세웠다. 도시적이고 고급스러웠던 카페의 내부 인테리어와 다르게, 카페베네는 빈티지한 내부를 추구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20년 기준으로 카페베네는 지속된 적자로 인해 자본 잠식 상태라는 것을 알리며 '몰락'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록 자료 출처 :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록 자료다음으로는 이디야가 있다. 이디야는 국내 1위 매장 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1년에 창립하여 스타벅스보다 약 2년 정도 늦은 시작점에도 불구하고, 2018년에는 스타벅스보다 더 많은 점포 수를 기록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스타벅스의 점포를 넘어가는 커피 전문점이 되었다.이디야는 스타벅스와는 다소 다른 이미지로, 스타벅스가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판매한다면, 이디야는 스타벅스와 비교했을 때 '브랜드'의 가치가 아닌 여러 고객들에게 접근하는 '대중성'을 판매한다. 낮은 가격은 물론, 가맹점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며 자본을 제공하는 본사의 노력으로 인해 이디야는 폐점율 1%를 달성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디야가 내세운 그들만의 전략 중 하나는 '스타벅스 근처'라는 위치적 전략이 있다. 아래 그림 1을 참고하면, 왼쪽에 있는 지도는 이 보고서에서 주로 다룰 '스타벅스' 출처 : 서울신문 출처 : 서울신문매장들이 입점해 있는 위치를 대략적으로 나타낸 그림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지도는 '이디야'가 국내에 입점해 있는 위치를 나타낸 지도이다. 눈에 띄게 이디야가 더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많은 지역에서 이디야는 스타벅스 인근에 매장을 여는 것이 확인이 되었다. 이와 같은 전략을 '허브 앤 스포크' 전략이화 된 방식으로는 '사이렌 오더'가 있다. 사이렌 오더는 스타벅스 어플을 통해 주문하는 방식의 서비스로, 2014년에 한국에서 최초로 소비자들에게 제공 되었다. 실제로 스타벅스 CEO가 극찬의 이메일을 보낼 만큼 혁신적인 서비스였으며,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고 출퇴근 시간을 쪼개 카페를 방문하는 직장인 고객들을 배려한 서비스인 만큼, 한국에서는 물론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다. 출처 : 머니 투 데이 출처 : 머니 투 데이마지막으로 스타벅스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매 시즌 새롭게 등장하는 스타벅스 MD 상품이다. 실제로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서머 레디 백'을 얻기 위해 커피 300잔을 구매한 후 단 1잔만을 챙겨갔다는 고객의 이야기가 여론을 달궜다. 실제로 스타벅스가 제시하는 한정판, 새해 특별 기획 상품들은 많은 고객들이 얻기 위해 커피를 사재기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스타벅스의 MD 매출 자체로도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을 보아, 스타벅스 상품에 대한 인기 역시 스타벅스만의 기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스타벅스가 매년 새롭게 등장시키는 MD 상품과 새로운 음료들은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서비스와 신선한 굿즈와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는 스타벅스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었고, 그들만의 지지 않을 유명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여줄 밝은 전망을 자랑한다.4. 스타벅스의 실패반면, 스타벅스가 10전 10승, 발을 들이는 모든 국가에서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스타벅스 실패'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국가가 '베트남'이다. 그리고 베트남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국가는 다름아닌 '호주'이다. 베트남의 진출에 실패한 스타벅스를 다뤄 보기 전에, 그들만의 특별하고 고유한 커피 문화가 있다고 소문난 호주에서 쓴 맛을 보았던 스타벅스가, 어떤 전략을 취했기에 스타벅스의 '부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베트남에 입점하었다. 호주인들은 개인 카페를 더 즐겨하는 경향을 많이 보이고, 대부분의 경우 소규모의 카페에 단골이 찾아와, 마치 바와 비슷한 여유로운 모습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러한 분위기의 국가에, 소비자들의 정서가 맞지 않는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어쩌면 예견된 실패였을지도 모른다. 스타벅스가 호주에 보다 더 성공적인 진출을 원했더라면 호주의 시장 조사에 더 신중 했을 필요가 있다. 단순히 그들만의 독창적인 메뉴를 믿는 단순한 방식이 아닌, 유럽과 같이 그들만의 커피 문화가 뚜렷한 국가에서는, 커피가 문화로 자리잡게 된 계기는 물론, 정서적으로 고객들에게 맞춘 후 진출하는게 올바르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이렇게 '실패'를 맛본 스타벅스는 호주에서 발을 빼는 것이 아닌 발전의 가능성을 보였다. 출처 : 뉴스 투 데이 출처 : 뉴스 투 데이우선적으로 스타벅스는 그들만의 독점 지대를 찾아냈다. 호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마케팅이 아닌, 호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더 가게를 노출시키는 전략으로,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 두렵거나 처음 접하는 호주의 커피 문화가 맞지 않을 경우, 관광객들은 스스럼없이 스타벅스를 찾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림 6는 호주에 남은 42개 지점이 위치한 곳들을 표시한 지도다. 브리즈번, 시드니, 멜버른, 그리고 골드 코스트를 중심으로 지점들이 위치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실제로 이 도시들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이며, 실제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관광객이라는 점이 눈 여겨 볼 만 하다.4-2. 베트남 - 실패의 주요원인다음으로 스타벅스가 베트남 진출에 실패한 요인들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스타벅스가 베트남에 진출 실패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현지와 실패를 가장 주된 이유로 뽑을 수 있다. 베트남은 브라질 다음으로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이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로버스타커피'가 유명한 국가이다. 특히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중 대다수가 그리워한다는 '연유 커피' 역시 베트남 특유의 연유를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진다. 특히 앞서장 뉴스
[감상문] 영화 를 보고는 유명한 영화 에 출연한 배우 정재영, 유명 드라마 에 출연한 정려원이 주연으로 활약하는 영화이다. 2009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대중들에게 다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으며, 감독의 명성에 크게 남을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영화를 개봉 당시에 보았을 때와, 현재 대학에 입한 후, 이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왜 이 영화가 시대를 잘못 탄 수작으로 언급이 되고, 어째서 이 영화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재평가를 받게 되었는지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는 주인공인 김씨(정재영 역)가 한강에 투신하고 한강에 위치한 밤섬에서 눈을 뜨며 영화가 시작한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영화 중 한 장면인데, 이는 주인공 김씨가 밤섬에서 깨어난 후, 변하지 않은 현실에 다시 한 번 절망해 자신의 넥타이로 목을 매 자살하려는 장면을 그린 모습이다. 그는 빚도 있고, 그렇다고 섣불리 죽기에는 겁이 나는, 자신 조차도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리고 왼쪽의 사진은 여자 김씨(정려원 역)이다. 그녀 는 은둔하게 방에서 하루를 지내며 ‘미니홈피’를 가꾸고 인터넷 세상에서의 자신을 멋지게 가꿔내는, 남자 김씨와는 다른 듯 비슷한 사람으로 등장한다. 이런 김씨들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은 여자 김씨의 유일한 취미인 사진 찍기. 그녀는 민방위 훈련이 시작되면 텅빈 세상을 바라보며 사진 찍는 것을 즐겼는데, 때마침 남자 김씨가 모래 위에 남겨놓은 구조요청을 보게 된 것이 계기이다. 이것을 시작으로 여자 김씨는 와인 병에 메시지를 담아 밤섬으로 던지는 것으로, 남자 김씨는 여자가 보이는 모래에 메시지를 적는 형식으로 서로 연락을 하게 된다. 그리고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남자 김씨는 누군가는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에 작은 희망을 가진 채 밤섬에서의 삶을 버텨내고, 여자 김씨는 남자 김씨를 통해 희망을 찾아 온라인이 아닌 진짜 세상으로 한 발자국을 움직이는 성장과정을 엽기적인 요소들과 함께 진중하게 담아냈다.이 영화가 인상 깊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이 감독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너무나도 명확 했다는 것이다. ‘희망’이라는 것은 영화 곳곳에서, 짜장면, 카메라라는 매체를 통해 전달이 되었다. 의 최고 명 장면으로 꼽히는 남자 김씨의 짜장면 먹방은, 우연히 발견한 짜장 라면 스프를 통해, 여자 김씨가 배달 시켜준 짜장면을 마다하고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옥수수를 재배해 반죽까지 하여 면을 만들어 짜장면을 결국 완성한 과정을 담아냈다. 이 과정이 상당히 충격적 이었음과 동시에 인상 깊었고, 현재 시대 배경 상, 대중들이 생각 했을 때 너무나도 당연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이 남자 김씨에게는 인내와 고뇌가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이 대중들에게 ‘소중함’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그 다음으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은, ‘은둔형 외톨이’라는 존재를 영화의 주인공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지금의 사회에서는 흔히 말하는 ‘히키코모리’가 굉장히 유명하고 이슈화 되어있지만, 당시 2009년은 현재와 비교했을 때 ‘은둔형 외톨이’는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존재였다. 그리고 유행하던 ‘싸이월드’, 그리고 ‘미니홈피’를 통해 제2의 자아를 가꾸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그림으로써 현재까지도 이슈가 되고있는 SNS 중독, 그리고 SNS를 통한 개개인의 신상을 터는 문제들을 저격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라는 제목과 포스터가 처음 공개 되었을 때, 대중들의 평가는 긴장감 있는 영화, 한국판 로빈슨 크루소를 그린 영화였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풍요 속 빈곤, 그럼에도 ‘희망’을 가지고 사는 우리의 모습을 감독은 그려냈다. 특히 남자 김씨가 짜장 라면을 먹는 장면에서는, 어느 새 김씨에게 몰입해 눈물을 흘리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한강에 덩그러니 있는 밤섬에서 일어난 김씨의 일을 보며, 같이 웃기도 하고, 같이 울기도 하며, 다시 한번 희망을 얻는 모습을 통해, 희망은 멀리 있지 않으며, 생각하는 방식에 조금만 변화를 주면, 얼마든지 인생이 달라진다는 큰 교훈을 얻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감상문] 를 보고2001년에 개봉한 는 방황하는 20대 청춘들의 모습을 가혹하지만 진실되게 그려낸 영화다. 이 영화가 데뷔작인 정재은 감독은, 이 영화를 바탕으로 여러 상을 수상했으나, 국내 관객수는 적은 편에 속하며 큰 흥행을 거두진 못했다. 하지만 라는 제목이 굉장히 끌리기도 했고, 재개봉 운동이 일어날 만큼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돌이켜 볼만한 것이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큰 기대를 안고 영화 시청에 임했다.이 영화의 큰 줄거리를 이야기 해 보자면, 태희, 혜주, 지영, 그리고 쌍둥이 자매 비류와 온조가 스무 살로 접어 들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이다.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 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상황 속에서 서로 의지하며 걸어간 서로에게 다시는 없을 단짝 친구들이다. 스무 살에 접어 들며,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친구들은 각자 자신만의 길로 들어서고, 태희는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한 채 부모님 일을 돕고, 지체 장애인들을 위한 타이핑을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혜주는 증권회사에 입사하였고, 지영은 없는 형편에 보태기 위해 손에 잡히는 대로 일을 하며 텍스타일 공부를 위한 유학을 꿈꾼다. 이들은 서로 멀어지지 않기 위해 다시 만나지만, 서로의 다름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가장 단짝이었던 혜주와 지영은 결국 그녀들의 다름으로 인해 다툼을 벌이고, 그 사이에서 태희는 화해를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다. 여기서 영화의 이름이 인 이유는, 영화 속 지영이 어린 고양이를 구조하게 된다. 생활이 평탄치 않은 지영은 이 어린 고양이에게 편안함을 느끼지만, 동시에 ‘반려동물’은 하나의 목숨인 만큼 지영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 고양이는 지영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태희에게 맡겨지고, 태희에게서 다시 쌍둥이 자매들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이 영화 속에서 감독이 나타내고 싶었던 것은 ‘방황하는 청춘, 방황하는 스물’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태희는 억압받는 환경에서 자라왔고, 그런 태희에게 영화 속 등장하는 ‘거지’가 떠도는 모습은, 태희에게 ‘자유롭게 원하는 곳으로 떠돌 수 있는 것은 멋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고, 사는 것이 생존에 가까운 지영에게는 ‘저것이 어떻게 자유야?’라며, 태희 의견에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은 이는 통해 자라온 환경에 따라, 같은 상황을 마주해도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영화 예고편에 등장하는 새끼 고양이, 그리고 ‘고양이같은 스무 살’이라는 말도 굉장히 인상 깊었다. 고양이는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동시에 마음을 열면 한없이 애교가 넘치는 동물을 방황하는 스물에 빗대어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영화 속 친구들이 방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영에게서 태희로, 태희에게서 쌍둥이 자매에게 넘어가는 ‘방황하는’ 고양이의 모습 역시 ‘방황하는 스무 살’과 닮아 있어, 떠도는 내 ‘스무 살’을 부탁해가 아닌 라는 제목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그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들이 각자 다른 길을 향하는 모습을 보여준 쇼핑몰의 장면이었다. 옆에 사진은, 신호등을 기다리며 서 있는 다섯 친구들의 모습인데, 영화 속에서는 부는 바람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그녀들을 비춰준다. 특히 여기서 인상 깊었던 것은 혜주와 지영은 신호가 바뀌는 순간까지 바라보는 방향이 같지 않았다는 것인데, 감독은 이 장면을 통해서 그녀 둘 사이의 갈등, 어찌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의 거리감을 그려낸 것 같다. 서로 너무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쇼핑몰에 들어서서도 다를 것이 없었다. 같은 곳을 들어간 친구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가 가고 싶은 길로 향했고, 혜주는 원하는 대로 옷을 샀고, 그것을 말리던 태희 역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며, 지영은 차마 자신의 처지를 말하지 못한 채, 살 것이 없는 자신의 발걸음을 옮기기 바빴다. 특히 이 장면에서, 그녀들의 고등학교 시절을 다시 보여주는 것이 현재 그녀들의 모습과 더 극명한 대비를 보이는 것 같아, 영화를 감상하며 더 씁쓸함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영화 속에서 이런 대조되는 그녀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무리 욕심이 있고 열심히 살아도 넘을 수 없는 벽에 절망하는 혜주,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찾은 듯 짐을 챙겨 집을 나오는 태희, 그리고 부실했던 집을 잃고 결국 소년원으로 보내진 지영. 영화의 결말에서는 집을 나온 태희가 지영과 함께 어디로든 떠나는 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막을 내린다. 스물이라는, 어른이고는 싶지만 동시에 어른이기에는 아직은 너무 서투른, 그런 애매한 경계를 이 영화는 이리저리 맡겨지는 고양이로 비유했다. 마지막의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렸을 때, 이 결말 만큼 이 영화와 잘 어울리는 결말은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잔잔하고, 어딘지 모르게 절절한 분위가 많이 느껴진 이 영화는 비록 2001년도에 개봉을 했다고 하지만, 다시 재개봉 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을 만큼 ‘스물’, 그리고 ‘청춘’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스무 살은 그만큼 아련하고, 동시에 많은 것이 변해가는 외로움을 겪는 단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라면 영원히 묻어둘 수 있고, 추억이라면 아름다운 만큼 슬펐을 개개인의 스무 살을 이 영화 속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 했을 것이고, 눈물을 흘렸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일시: 9월 29일(화) ~ 10월 18일(일)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스톱 모션은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서 특수 인형 ‘퍼핏’으로 창조되는 움직임을 하나하나 촬영하는 기법이다. 그리고 이를 다루는 장인으로 손꼽히고, 팀 버튼 감독에게 영감을 가져다 주었다는 거장, 퀘이 형제의 전시회가 서울에서 주최되었다. 퀘이 형제는 영국에서 , 를 포함해 여러 작품들을 제작 했으며, 영국 현지에서는 체코의 한 영화 감독, 얀 슈반크마예르의 뒤를 잇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시에서 퀘이 형제의 6가지 퍼핏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즐길 수 있었으며, 상영작 관람과 동시에 작품에 등장한 실제 퍼핏들과 제작 배경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서 굉장히 신선한 전시회였다고 생각한다. 전시는 ‘도미토리움’이라는 컨셉에 걸맞게, 퀘이 형제의 필모그래피를 6개의 ‘세트장’, ‘방’의 개념으로 나누어서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많이 기억이 남았던, 퀘이 형제의 작업실 -코닝크 스튜디오-, 블랙 드로잉, 그리고 퍼핏 애니메이션에 집중해 보고자 한다.코닝크 스튜디오, 그리고 인형의 숲형제의 작업실이라고 불리는 ‘코닝크 스튜디오’에서 퀘이 형제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 입구 가장 초반에는 인형의 숲 (2019) 으로, 퀘이 형제의 가장 최근 작이라고 한다. ‘마리아의 복수’, ‘암살하는 수국’, ‘어린이 & 마네킹으로서의 오라시오’, 세가지의 인형이 존재 했다. 셋 중 ‘암살하는 수국’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마치 나무로 깎아 놓은 듯한 인형의 전체적인 모습, 그리고 암살이라는 말에 걸맞게 죽음을 나타낸 듯 이상한 각도로 고개를 꺾은 채 하단에 쓰러져있는 퍼핏이 괴이했다 (사진 촬영불가라고 명시 되어 있었음). 퍼핏이 두르고 있던 붉은 천은 어쩌면 피로 물든 인형의 옷을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작정 붉은 색을 사용한 것이 아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치 하얀 천을 붉은 색으로 물들인 듯한 모습으로, 퀘이 형제가 작은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천과 목재라는 단순하고 흔한 재료를 통해서 이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것은 퀘이 형제가 유일무이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 퀘이 형제의 작업대로 보이는 테이블이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여러 공구들이 있었고, 길 게 늘어진 종이, 다양한 굵기의 붓들이 퀘이 형제의 퍼핏을 향한 집념을 다시 재현한 듯 하여 흥미로웠다.종이와 연필로 시작된 블랙 드로잉그 다음 ‘방’은, 퀘이 형제의 블랙드로잉을 모아 둔 전시실이었다. 퀘이 형제는 1970년대 부터 종이에 연필로, 포스터 형식의 그림을 그려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나타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명에서도 잘 보였던 블랙드로잉은, 다양한 크기와, 퀘이 형제가 추구하던 어두운 세계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손과 연필로 직접 그린 이 그림들은, 다소 잔혹 해 보이는 소재들을 사용하였는데, 특히 라는 작품은, 마치 이 ‘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듯, 벽 쪽에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는 첫 눈에 봤을 때도 기괴하다고 느낄 만큼 독특한 그림이 눈에 띄었다. 균형된 듯 하지만 불규칙하고 어지러운 선, 그리고 연필 자체로 어두움과 밝음을 표현해 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는 전쟁의 참담한 결과물 중 고문과 학살에 집중하여 그려낸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감, 줄에 이어져 있는 듯 한 사람의 얼굴에서 보이는 무력감에서, 자신의 힘으로는 더 이상 스스로를 통제 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듯 한다. 그리고 사람 위 측에 있는 테이블 처럼 보이는 부분에서 마치 잘려나간 듯한 사람의 팔이 줄에 이어져 있고, 그것을 조명 같은 것으로 비추고 있는 것이 고문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 외에도, 라는 드로잉 역시 굉장히 인상에 깊게 남았으나, 사진으로 남길 수 없어 아쉬움이 컸다.퍼핏의 대가, 스톱 모션의 거장‘침묵의 비명: 퍼핏 애니메이션’, 이 전시회에서 가장 어두운 분위기였고, 시각적, 청각적으로 쉴 틈이 없었던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동시에 가장 마음에 들었으며 느끼는 점이 많았던 부분이다. 퀘이 형제의 ‘도미토리움’은 퍼핏들이 움직이는 하나의 ‘세트장’인 디오라마 박스를 표현하는 말이며, 그들이 실제로 제작한 디오라마 박스들을 해당하는 상영작과 함께 볼 수 있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이라는 작품의 디오라마 박스이다. 이 작품은 전시회에서 보았던 상영작 중 몇 안되는 밝은 분위기의 작품이었고, 얀 슈반크마예르를 향한 퀘이 형제들의 존경심, 또는 퀘이 형제들의 배움을 나타내는 듯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 중 등장하는 아이의 퍼핏이 마치 퀘이 형제들을 가르키는 것 같았고, 그들의 머리를 비워내고 책으로 채워주는 조금 더 큰 퍼핏이 마치 얀 슈반크마예르를 표현하는 것 같아 흥미로웠다.그 다음으로 가장 인상깊고 충격적으로 기억에 남아, 동시에 가장 집중하고 싶었던 작품은, 퀘이 형제의 대표작인 였다. 이 작품은 1986년 칸 영화제의 초청작이며, 동시에 폴란드의 브루노 슐츠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다. 는 이 전시회의 캐치프레이즈 “인간의 무의식, 저 어딘가로 초대합니다.”에 가장 걸맞는 작품이라고 여겨지기도 하였고, 퀘이 형제가 보여주고자 하였던 사회의 음지, 어둡고 암울한 사회를 잘 그려냈음을 보여준다. 왼쪽에 있는 사진은, 앞서 이야기한 에 등장하는 ‘의상실’ 세트다. 퀘이 형제 전시회의 포스터에도 주로 사용된 이 세트는, 첫눈에 보았을때 기괴함과 공포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개인적으로 공포와 관련된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하고 즐겨본다고 생각하였지만, 크지도 않은 이 세트장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이질감은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 밀랍으로 만든 인형과, 유일하게 색을 띄는 천에서 느껴지는 섬뜩함은, 상영작을 본 뒤에 한층 더 깊어졌다. 영상의 화자로 보여지는 주인공, 그리고 그런 그를 저 ‘의상실’ 안에서 지배하고 능동적으로 만들어버리는 장면에서 ‘의상실’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싸늘하고 분위기를 압도했다. 작중 ‘재단사’ 퍼핏의 눈은 비어있어 공포스러움을 더한 것 같지만, 동시에 공허함을 들어내는 것 같아 전체적인 싸늘한 분위기에 한 몫 더했다고 생각한다. 퀘이 형제는 이 작품을 통해 권력으로 인해 뒤바뀌는 사람들의 지위를 퍼핏의 행동과 표정으로 보여주고, 높은 지위를 쫓을수록 찾아오는 무력함을 주는 사회를 ‘재단사’와 영상의 화자를 통해 그려냈다. 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은 단순한 기괴함을 넘어서 우울감, 무력함, 심지어는 냉랭함 까지 느껴졌고, 퀘이 형제가 나타내고 싶었던 것이 사회인 만큼, 그 안에서 내가 살고 있는 사회를 보았기 때문에 단순한 기괴함이 아닌 여러 감정을 느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생각보다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던 이 전시에서, 이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새로운 작품으로 넘어갈 때마다 퀘이 형제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나타낸 사회의 어둠은 시대를 타지 않을 듯 한 불안감과 공포를 선사했다, 이 전시회의 캐치프레이즈처럼, 퀘이 형제들의 ‘무의식’으로 ‘초대’된 기분이였기에, 현실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멈춰 있는 퍼핏의 시간 속에서 퀘이 형제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작품에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즐길 수 있었던 전시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운명이다: 멸종위기동물, 예술로 HUG일시: 2019.07.18 - 11.03 (VR로 구현되어 현재 공개 중)장소: 사비나미술관 버추얼 미술관 (온라인 전시회)참여 작가: 고상우, 김창겸, 러스 로넷(Russ Ronat), 방은영코로나 19가 심각해져 감으로 인해, 전시회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워졌다. 온라인 전시회를 찾던 중, 사비나 미술관에 많은 온라인 전시회들이 공개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사비나 미술관이 제공하는 전시회 중 하나인, 라는 버추얼 전시회를 관람하게 되었다. 이 전시회는 생태계가 이루고 있는 생명체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관한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한다. 실제로 전시회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름다운 미술 작품들을 보며 멸종위기동물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던 계기라고 생각한다. 전시회에는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지만, 멸종위기동물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는 이 전시회의 의도와 개인적으로 가장 어울렸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몇가지로 추려 소개해 보고자 한다.전시회는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각 층마다 전시회 참여 작가진들이 제작한 멸종위기 동물 작품이 있었다. 크게 멸종 위기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동물들도 전시회에 있었기 때문에, 이번 전시가 더 놀랍고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아름답게 여겨졌다고 생각한다. 첫번째로 보게 된 작품은 옆에 있는 그림이다. 작품명은 로 고상우 작가가 2019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첫 인상은 단순하게도 '코끼리구나'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코끼리의 눈가에 하트는 물론이고, 어린 코끼리가 밟고 있는 돌이 마치 동물원에 갇혀 사람들에게 관상용으로 존재하는 '광대' 같은 느낌이 들어, 작품의 제목인 '퍼레이드'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파란 색감을 주로 사용하여, 작품 자체가 굉장히 차갑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전시회가 진행되었던 2019년 당시, 아프리카 코끼리는 약 90%가 감소했다고 기사가 뜰 만큼 멸종에 가까웠던 동물인 만큼, 푸른색으로 가득한 이 그림이 첫인상과는 다르게 더 차갑게 느껴졌던 것 같다.그 다음으로 눈이 갔던 작품은 고상우 작가님의 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시장 우측에 있는 벽과 같이 감상하는 듯 하였으나, 사진으로 담기엔 자세히 보는 화면이 없어 벽에 있었던 인상 깊은 문구로 대신하겠다. 우측의 벽에는 작품명인 라는 단어와 걸맞는 문구들이 적혀 있었다. 특히 '우린 땅에 살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에겐 총과 칼이 없지요.'라는 한 줄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 인류는 총과 칼이라는 무기가 있지만, 동물은 무기라고 부를만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저 한 줄이 머릿속에 박힌 상태로 라는 작품을 봤을 때, 이 작품이 한층 더 차갑고 냉랭하게 느껴졌다. 아무렇지 않게 그림이구나, 라고 여겼을 듯한 느낌의 그림이었으나, 우측의 글들을 읽고 난 뒤에 '존재'라는 작품 속의 호피 가죽이 인간들의 순간적인 욕심과 탐욕으로 만들어진 희생양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원래 표범의 털 색은 노란색에 가까우나, 노란색이 아닌 파란색으로 표현함으로 인해 그림에서 더 냉랭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표범 가죽이 더는 장식품이 아닌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3층에서는 더 많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고, 비록 온라인으로 접하게 된 작품들이지만, 2층에서 본 작품들과는 다르게 3층의 작품들은 디지털 작품이 아닌 캔버스 위에 그린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감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해 낸 느낌의 작품들이 2층에서 본 작품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멸종위기동물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었다.첫번째로 눈에 들어온 작품은 러스 로넷의 작품인 멕시코 늑대였다. 캔버스 위에 그린 이 작품은 VR화면에서 보았을 때와, 전체화면으로 보았을 때의 색감에서 조금 다른 느낌이 들어 꼭 한번 실제로 보고 싶은 작품이 되었다. 작품 자체에서 굉장히 거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늑대는 붓으로 긁어낸 듯한 느낌을 받았고, 배경은 수채화 번진 듯한 물감의 느낌을 주어, 배경에 비해 늑대가 더 강조되고, 늑대가 더 강력한 인상을 주는 효과를 받았다. 특히 배경의 경우, 탁하고 어두운 색상이 사용되었고, 하늘의 색상이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파란색보다는 더 어둡고, 잿빛에 가까운 색상을 사용했다는 점이 마치 환경오염을 지적하는 듯한 느낌을 주어 전시회의 주제와 늑대와 잘 어우러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부리바다거북 역시 러스 로넷의 작품이다. 바닷속을 배경으로 한듯한 푸른 빛 배경에, 헤엄을 치는 모습을 한 바다거북의 디테일에 주목할만한 그림이다. 비슷하게 어두운 색상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인데, 앞서 언급한 멕시코 늑대와 비슷하게 그림 전체가 어둡고 탁한 분위기이며, 멸종위기동물을 보여줌과 동시에 망가져가는 환경을 지적하는 듯한 배경 색상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러스 로넷의 두 작품 모두, 그리고자 했던 동물 그 자체를 작품의 이름으로 지었고, 그림의 중심에 위치한 것 역시 동물들로, 작가가 그리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두 작품 모두 한 마리의 동물만 그려 넣어 '멸종위기'라는 느낌이 살고, 외로워 보이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특히 VR 화면상으로는 캔버스 위에 보이는 붓의 질감과 거친 페인트의 흔적을 눈 여겨 보는 재미가 있었고, 자세하게 보이지 않는 부분은 그림을 확대해 디지털 모드로 보는 두가지의 재미가 있었던 그림이었다.마지막으로는 이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깊고 환경 보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 방은영 작가의 이다. 이 작품은 상호작용이 작품으로, 전시회를 갔었다면 직접 자리에 앉아 본인의 기기로 VR을 통해 접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식당 테이블과 같은 자리에서 앞에 있는 사진들을 보는 것인데, 앞에 보이는 그림은 모두 환경오염을 통해 고통받는 동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기름에 뒤덮여 고통받는 새, 바다에 버려진 비닐을 해파리로 오인해 삼켜버린 거북이 등, 인류의 부주의로 인한 환경오염을 나타냄과 동시에, 인간이 피해를 보는 모습이 아닌, 죄 없는 동물들이 이 피해를 모두 받는 모습을 보여주어 이번 전시에서 가장 충격적이게 받아드린 작품이다. 그리고 아래 보여지는 화면들은 전시회를 직접 방문하면 VR을 통해 볼 수 있는 부분들로, 사람들이 무단으로 버리는 비닐, 플라스틱, 그리고 화장품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들이 단순이 동물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닌, 결국은 저지른 만큼 우리들에게 다시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듯 했다. 그리고 작품의 이름인 이 정말 Fine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이 전시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설치형 작품이라고 생각했다.이번 전시는 처음 접해보는 방식의 온라인 전시였다. 개인적으로 작품은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VR 방식의 전시회는 인상적이었고, 디지털로 접하는 작품들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보았던 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조화로 만들어진 작품이었고, 접했을 때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이 전시에서 보았던 모든 작품들은 단순하게 멸종위기동물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인간의 오만함과 탐욕을 피해받는 동물을 통해 보여주었던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굉장히 자극적인 소재를 가진 이 전시를 통해, 온라인 디지털 전시에 대한 인식을 바꿈과 동시에 환경오염과 멸종위기동물들에 대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전시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