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은 무엇일까?20194046 유나경나는 삶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힘들다고 생각될 때면 어릴 적 읽었던 소설의 한 구절을 다시 되새긴다. “새벽에 눈을 뜨면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우리가 밟고 있는 이 단단한 땅도 결국 흘러가는 맨틀 위에 불완전하게 떠있는 판자 같은 것이니까. 그런 불확실함에 두 발을 내딛고 있는 주제에, 그런 사람인 주제에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니.”라는 구절이다. 이 구절은 최은영 작가님의 라는 단편 소설집의 한 내용이다. ‘불확실함에 두 발을 내딛고 있다.’라는 말이 힘들 때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된다. 결국 우리는 항상 완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불완전한 곳에 있다는 것이다. 이번 2장의 를 읽고 역시나 우리를 둘러싼 모든 물체도 우리라는 인간들도 항상 불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내가 듣고 느끼는 것은 실재가 아니며, 실재는 눈에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완전한 이데아에는 우리가 죽어서 영혼만이 남았을 때 도달할 수 있다 라는 사실이 나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추구하는 완전한 것은 살아있을 땐 아예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다. 하지만 난 불완전한 것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플라톤의 동굴 이야기에선 동굴 안에서 그림자만 보는 죄수들을 어리석게 표현한 것 같았지만 결국 우리는 절대 어리석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불완전한 것을 쫒았기에 살아갈 수 있었다. 만약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모든 사람들이 믿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모두가 완전한 것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완전함을 경험하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불완전한 것은 절대로 나쁜 것이 아니다. 불완전한 것에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아니고 이 세계에 완전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