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요청 쿠폰 이벤트
요르다네스
Bronze개인인증
팔로워1 팔로우
소개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전문분야 등록된 전문분야가 없습니다.
판매자 정보
학교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직장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자격증
  •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판매지수
전체자료 97
검색어 입력폼
  • 판매자 표지 영화 <성춘향> 감상문
    영화 <성춘향> 감상문
    은 당시 시대를 어떻게 반영했을까한국 사람들 가운데 고전소설 을 모르는 이는 없을 정도로 은 매우 유명하고 친숙한 이야기다. 서로 사랑하고 백년가약을 맺은 춘향과 이몽룡, 춘향에게 수청을 강요하는 변학도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이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고전 의 인기에 기대어, 고전을 영화화하거나 텔레비전 드라마화한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며 그 시도는 최근까지 이어졌다.우리는 춘향과 이몽룡을 단순히 처럼 서로 사랑하는 두 연인으로만 볼 수 없는데, 성춘향과 이몽룡에게는 ‘신분차이를 뛰어넘는 사랑’이란 수식어가 붙기 때문이다. 성춘향의 아버지는 남원부사를 지낸 양반이지만 어머니는 퇴기 월매로 천민신분이다. 춘향은 중인 신분이거나 월매를 따라 천민으로 살아가야 하기에 몽룡과 백년가약을 맺고 정실(正室) 부인이 되는 건 매우 어렵다.춘향이 변학도의 수청 요구를 거부하고 몽룡을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모습은 일부종사하는 열녀로서 조선시대 여성들의 본보기이면서 동시에 신분질서를 무력화하는 투사적 모습이라는 양면성을 지닌다.춘향이 신분제를 무너뜨리는 방법은 과격한 반항적 수단이 아니라 양반인 이몽룡의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결기(決起)는 신분제 타파 대신 개인적 영달을 위한 몸부림으로, 다른 여성들에게 일부종사를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로 평가절하되고 만다.흔히 영화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실은 영화뿐 아니라 모든 예술작품이 그러할 것이다. 영화는 시사 다큐멘터리가 아니니 현실을 고스란히 베끼지는 않을 테지만 당시 시대상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1961년에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 영화 은 고전 을 가지고 당시 한국 사회 모습과 한국 사람들의 가치관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21세기에서도 가치를 발하고 있다.여기서 언급한 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디지털로 복원한 판본으로 상영시간은 2시간 23분을 넘긴다. 오래전 비디오로 출시된 비디오 버전이 1시간 30분, 영화정보에 소개된 1시간 47분보다 훨씬 길다.우리 모두 아는 것처럼 영화 에서도 춘향은 어사 이몽룡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고 한양으로 떠난다. 조선사회에서 강요한 수절을 목숨 걸고 지킨 대가다. 더 나아가 춘향은 몽룡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 조선시대뿐 아니라 1960년대에도 여전한 가부장제 질서를 은연중 관객들에게 정당화한다.그래서 춘향이 변학도 앞에서 ‘일심(一心)’이라 쓴 다음 붓을 던지는 행동은 21세기의 걸 크러쉬 같은 매력을 뿜어내지 못하고 변학도와 자기 신세에 대한 짜증에 그치고 만다.이몽룡은 암행어사로서 남원부 관아에 섰다. 그는 최고권력자인 임금으로부터 해당지역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은 관리로서, 춘향을 구원하고 탐관오리를 징계한다. 그는 한국 사람들의 오랜 정서인 ‘권선징악’의 신화를 수호하고, 전통적인 가족질서를 지키는 권위적인 가부장으로 자리매김한다.호남일대로 암행을 떠나기 전, 어사 이몽룡은 부하들에게 암행으로 수집해야 할 정보를 언급하며 탐관오리의 비리에 대해 일일이 언급한다. 조선 후기 지방관들에게 만연한 비리이면서 신생 독립국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는 건 아닌가 생각게 한다.변학도에 의해 비롯된 갈등은 ‘암행어사 출두’와 함께 순식간에 해소된다. 마치 축구경기의 극장골, 농구시합의 버저비터 슛처럼 사람들에게 후련함을 선사한다. 골치 아픈 문제가 단칼에 해결되길 바라는 사람들의 바람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하겠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그런 일은 별로 없다는 걸 사람들은 안다. 지겹고 지루한 일처리를 통해 문제가 조금씩 풀려가는 게 세상이치다. 극장골과 같은 해법을 사람들은 영화에서, 운동시합에서 찾으며 대리만족을 느낀다.이 주는 첫인상은 영상미다. 오프닝부터 출연자와 제작진을 소개하는 크레딧을 올리는데 검정 화면에 사람들 이름을 올리는 게 아니라 방명록에 이름을 적듯 붓글씨로 책자에 이름을 쓰고, 사람 손으로 한 장씩 넘기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독후감/창작| 2024.12.23| 2페이지| 2,500원| 조회(60)
    미리보기
  • 판매자 표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요약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요약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1989)감독- 피어 위어주연- 로빈 윌리엄스카르페 디엠(Carpe diem) -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영화 개봉-한국에서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이 퍼지게 된 계기.영어 교사인 존 찰스 키팅 선생은 수시로 ‘카르페 디엠’을 학생에게 강조.입시위주 교육에 대한 비판미국 입시 명문고 웰튼 아카데미. 학생들을 아이비리그에 되도록 많이 입학시키는 게 목표.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무시한 입시 위주 정책-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배려 대신, 획일적인 시험기계 양성.기성세대들이 폐쇄적인 주류사회에 자녀들을 무작정 편입시키려는 욕심이 학생의 꿈과 희망을 제거.입시 위주의 웰튼 아카데미, 그보다 더 끔찍한 한국 입시입시 위주로 진행되는 한국의 공교육, 그로 인해 기형적으로 성장한 한국 사교육 시장.과연 이게 올바른 교육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제기.획일적으로 성장한 학생들은 획일적으로 경쟁사회에 내몰리고, 입시경쟁은 취업경쟁, 생존경쟁으로 이름만 달리한 채 계속 유지.대안은 없는가- 키팅 교사의 등장입시 위주 수업방식에 반기. 자신을 ‘오 캡틴, 마이 캡틴’으로 부를 것을 제안.입시를 위해 시에 대한 도식적인 해석과 평가 대신 시 그 자체를 음미할 것을 강조“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영문학에 그치지 않고 전인교육 강조.“나의 신념이 독특하고 나 자신의 소유임을 믿어야 한다.”“특별한 삶을 살아.”주류세상의 저항입시보다 연극을 사랑한 닐 페리- 아버지의 반대를 못 이겨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이에 대한 희생양으로 입시 교육에 반기를 든 키팅 선생이 선택.
    독후감/창작| 2024.09.24| 2페이지| 1,000원| 조회(107)
    미리보기
  • 판매자 표지 독서감상문-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독서감상문-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현대사회문제, 공동체문화로 극복하자도서명: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현대인들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어 그로 인한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위장병이나 간질환, 심혈관질환에 걸리는 경우는 물론이고, 정신병원 폐쇄병동 신세를 질 정도로 심신이 피폐해지기도 한다.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이에 따라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역할이 강조된다. 처음에는 스스로의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작은 문제가 자칫하면 걷잡을 수 없는 정신적?신체적 질병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의사가 쓴 는 현대인들이 얼마나 크고작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고통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러 정신질환들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 독자들이 그런 질환들을 인식하고, 그 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게끔 한다.우리 속담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거기에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라는 말이다. 여러 정신질환은 어느날 갑자기 환자에게 발생한 게 아니라 반드시 원인이 있다. 저자는 그가 상담한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특히 어렸을 적 감당하기 힘들었던 압박감, 부담감은 성인이 되었을 때 성인ADHD,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말한다.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자녀양육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다. 어린 자녀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아이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하지만 이런 결론이 찜찜한 뒷맛을 남기는데 바로‘한 자녀 가정’이 보편화하면서 자녀에 대한 과보호, 훈육보다는 방임에 가까운 자녀교육이 일반화한 결과,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아이들이 자라고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이와 같은 의존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현대 한국사회 모습이 겹쳐서 떠오르기 때문이다.저자는 내담자와 면담을 하면서, 현대 한국인들이 받고 있는 심한 스트레스를 은연중에 강조한다. 그런데 일제강점시대, 6.25전쟁 때 우리 조상들이 겪었던 극심한 스트레스에 비할 수 있을까.나약한 성인들, 과잉보호 속에 자라는 아이들은 파편화하고 고립된 사회생활, 개인주의에 익숙하다 보니 인간관계, 사회생활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에 취약해졌다고 생각한다. 이전세대에서도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서 심리적 압박을 느껴왔다. 나를 돌아보기보다는 생존이 더 급했던 시절, 지금과 같은 의료복지가 전무했던 시절 정신과 상담은 꿈도 꾸지 못할 사치였다. 그들은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에 직접 부딪히는 정면승부를 택했고, 공동체 사회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이겨냈다.과거에는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라는 표어가 나올 정도로 다자녀 가정이 보편적이었다. 여러 형제자매와 이웃집 아이들과 함께 서로 부대끼며 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사회성을 기르고 남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렀다. 하지만 현재에는 외자녀에 대한 과보호가 당연시되면서 그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사회성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성인이 되었고, 이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일들이 현재는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다뤄지고 있다.
    독후감/창작| 2024.08.19| 2페이지| 1,500원| 조회(96)
    미리보기
  • 판매자 표지 [서평] 루쉰- 쿵이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자의 모습
    [서평] 루쉰- 쿵이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자의 모습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자의 모습을 그린 루쉰의 단편소설 는 루쉰이 처음 발표한 단편 가 나오고 약 일 년 만인 1919년 4월에 발표된 작품이다.는 소년의 눈을 통해 과거(科擧) 시험을 준비하던 독서인이 중도에 몰락하고는 시골 마을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사는 모습을 그렸다.쿵이지는 과거시험을 준비하던 ‘독서인’이라는 지식인이었고,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 덕분에 독서인 신분을 나타내는 장삼을 늘 입고 다닌다. 그는 독서인이란 정체성을 간직한, 한때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됐던 ‘고시낭인’ 처지인 셈이다.한국에서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을 선발하던 시절, 청춘을 사법시험 준비에 모두 바친 사람들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세상 사람들은 컴퓨터와 인터넷 등 새로운 신문물을 받아들이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영어 이를테면 토익공부에 열심인데 반해,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세상 흐름과 동떨어진 채 살아야했다. 그건 그들이 선택한 것이기에 남이 뭐라고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문제는 사법시험 준비생 모두가 그들의 꿈을 이루는 게 아니어서 대부분은 꿈을 접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사법시험을 포기한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하기가 녹록지 않다는 점이었다. 비슷한 과정을 통해 선발되는 일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등 몇몇 선택지를 제외하면 그동안 공부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는 데 있었다.그저 ‘쿵이지’라고 불리는 독서인은 20세기 한국의 고시낭인을 떠올리게 해, 그의 행동은 그곳 마을 사람들에게는 조롱거리에 불과했지만 내게는 안쓰러움을 안겨주었다.그의 행동이 전적으로 공감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생계 때문이라지만 도둑질을 했고, 입에 풀칠할 수 있는 수단인 책을 필사하는 일은 불성실하게 해 고객들한테서 신뢰를 잃었다. 그의 비참한 인생은 그가 자초한 면이 크다.불성실한 그의 모습을 통해 작가인 루쉰은 당시 지식인들의 위선과 이중성을 비판하였지만, 사실 과거준비만 해온 쿵이지에게가 세상살이는 녹록지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청나라 말기 관 고수한다. 도둑질하다 걸려 치욕스러운 매질까지 당하고 주점의 목로를 채운 노동자들한테 조롱받을 정도로 신분과 처지가 몰락했지만, 장삼은 그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쿵이지가 단골로 드나들던 술집 구조는 당시 중국인 간의 계급을 은연중에 드러내 보이는 장치로 볼 수 있다. 길가에는 선술집에서 볼 수 있는 기다란 탁자를 배열해 가난한 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안쪽에서는 ‘장삼’을 입은 사람들이 거들먹거리면서 술과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돼 있다.쿵이지는 ‘장삼’을 입었지만 다른 지식인들처럼 술집 안에 들어가 방에서 술과 음식을 즐기는 대신 가난한 노동자들과 함께 목로에서 술 한 잔으로 목을 축인다. 루진의 술집 구조는 쿵이지의 신분 관념과 그의 현실을 적나라게 보여준다. 그는 아마도 21세기 한국의 청춘들이 내뱉는 ‘이상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란 한탄을 속으로 삭이고 있었으리라.자기 현실을 외면한 쿵이지의 생각과 행동은 김동리의 단편 에 등장하는 황진사를 떠올리게 한다. 황진사는 몰락한 가문의 영광만 간직한 채 과거 속에서만 살아간다. 현실을 도외시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지인들에게 기생하며 사는 것이었다.의 쿵이지, 속 황진사 모두 자신이 생각하는 정체성과 자기가 처한 현실 간의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의 과거 신분이 주는 달콤함만 탐닉한다. 그 대가는 타인의 조롱과 한심하다는 반응뿐이었다. 하지만 둘 다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는다.남의 물건을 슬쩍하며 끼니를 때우던 쿵이지는 결국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물건 주인에게 맞는다. 한참이나 목로주점을 찾지 않던 그는 다시 소년이 일하는 술집에 와서 술을 주문한다. 사람들의 놀림 속에서 그는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졌다고 변명하면서도 문어체 말투를 뱉어내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소년은 돈을 건네는 쿵이지의 손이 온통 흙투성이라는 점을 발견한다.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그는 손으로 땅을 짚고 기어온 것이었다.불구가 된 그의 몸은 그의 자존감도 불구로 세계적으로도 변혁기라 할 수 있다. 서구 열강들이 세계를 식민지화하는 가운데 한국은 일본에게 주권을 강탈당했고 중국 역시 반식민지 상태에 놓였다.루쉰이 의사가 되어 병든 국민들을 구하겠다는 다짐을 문학가가 되어 국민 의식을 개조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20세기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고, 신해혁명으로 청이 멸망하고 쑨원이 이끄는 중화민국이 건국된 때가 1911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에 일어나 1918년에 끝났고, 루쉰이 쓴 는 1918년에 완성되어 그 이듬해 발표되었다.변혁기 속에서 중국인들은 갈림길 위에서 섰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거나 아니면 기존의 질서와 가치관을 고수하거나 말이다.루쉰은 변혁기를 맞아 선택을 강요받는 가운데 지식인의 허위와 이중성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그의 소설을 통해 전개한다. 루쉰이 그저 중국 엘리트 계층이라 할 수 있는 지식인들에 대한 비판과 조롱을 늘어놓는 것에 그쳤다면, 그는 그저 세태를 풍자한 작가로 평가받는데 그쳤을 것이다. 그는 지식인에 대한 비판을 통해 전통 봉건사회의 낡은 관습을 떨쳐내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바로 설 것을 주장한다. 문학을 통해 중국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개조하고 반식민지 상태에 빠진 중국의 부흥을 꾀하고자 했다.루쉰의 초기 작품인 는 몰락한 독서인 쿵이지의 현실에서 비롯된 외부와의 소통 불능이 줄거리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변혁기에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무능하고 나약한 지식인에게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지식인 자기 자신부터 바로 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쿵이지의 이름을 아는 이는 없다. 쿵(孔)씨라는 것만 사람들이 기억할 뿐이다. 쿵이지라는 이름은 공자왈, 맹자왈을 들먹이는 그에게 사람들이 붙인 별명인 것이다. 그는 장삼을 입은 독서인, 바로 지식인이지만 노동자들로 대표되는 민중들에게 지식인으로서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쿵이지 자신도 술집 안쪽의 방에서 술과 고기를 주문할 형편이 못 됐고, 그의 목표이자 존재 가치인 과거에 급제해 정거인(丁擧人)이 상징하는 지배계급에 편입하는데에도 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는 노동자로 대표되는 현실세계와의 교류를 거부한 채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행동을 반복할 뿐 달라진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과거의 시간 속에 머문다.이에 대한 대가는 주변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것이었다. 는 쿵이지가 대표하는 몰락한 지식인과 주점의 목로를 채우는 노동자들로 상징되는 민중, 그동안의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거인 등 모두 저마다 낡은 봉건적 사고에 갇혀있는 모습을 그렸다.루쉰은 낡은 봉건사회 질서에 편입되지 못하고 소외된 한 지식인의 몰락한 모습을 묘사하면서 변혁기에서 해체를 요구받는 봉건사회의 현실을 분석한다. 그리고 문제의 시선을 주변 민중에게까지 미치게 해, 구시대적 제도에 대한 문제를 국민성의 문제로 넓힌다. 독서인에서 좀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고 결국 구걸로 연명해야하는 처지로 몰락한 쿵이지의 삶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당시 루쉰이 평가한 중국인의 국민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일으킨다.루쉰은 일본 유학시절 ‘신생’이라는 잡지 창간에 실패하면서 겪은 소통 좌절의 기억을 그의 초기 소설에 반성적으로 투영했다고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인데, 그는 를 통해 변하지 않는 봉건전통 사회의 근원을 분석하고자 했다. 쿵이지와 그를 조롱하는 술집주인, 노동자들 모두 저마다의 세계에 갇힌 채 외부와 소통을 이루지 못한다. 특히 낡은 사고에 갇힌 쿵이지의 행동은 주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독자들에겐 시대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다.에서 우리가 주목해볼 인물이 있는데 바로 작중화자인 소년이다. 소년은 쿵이지에 얽힌 일화를 관찰할 뿐 딱히 이야기 전개에 기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소년 역시 글을 알고 있어 목로를 채우는 문맹인 노동자들과는 차별화한 모습을 지닌다. 그리고 소년은 관리가 되기 위해 과거시험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소년은 쿵이지가 술집에서 장부를 기록하는데 ‘글자’가 쓸모가 있음을 지적하자, 그에 대해 조롱한다. 그저 자신에게 무언가 가르치려 드는 이지에 대한 일화는 1911년 신해혁명 직전에 벌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청이 멸망하고 반쪽짜리 공화국이 들어서기 직전이라 기존 봉건질서가 남아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하지만 작가인 루쉰은 봉건질서가 여전히 유지되던 청나라 멸망 직전으로 시대적 배경을 설정함으로써 소통 불능의 중국 사회를 부각시키고 있다. 그리고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뚜렷한 결말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대신 이른바 ‘열린 결말’을 통해 이야기를 마무리해 당시 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는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고, 중국인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임을 강조하는 것이다.여기에는 앞으로의 루쉰의 작품에는 시대의식이 투영돼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깨어있는 현실주의자로서 삶의 방식을 모색해온 루쉰 문학의 정신이 담겨있다.루쉰은 계몽주의자였지만 그의 사상을 서구의 그것이나 이성철학에서 쌓아올린 것이 아니라, 19세기 말엽의 비이성적 철학 사조, 중국의 전통, 민간 문화에 사상적 근본을 뒀다. 루쉰은 “자유는 힘으로 얻을 수 있고 힘은 곧 개인에게 있으며 재산이자 권리”라는 독일 철학자 막스 슈티르너의 관점에 주목했다.또 루쉰은 중국의 전통에 반발하면서도 전통 속에 있었고 서양의 가치를 받아들이고 중국인들에게 가르치면서도 서양의 야심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고 연구자들은 평가한다. 대부분의 지식인들이 전통을 완강하게 고수하거나 타파해야할 인습으로 평가했지만, 루쉰은 반발과 수호라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서양 사상에 대해서도 수용과 경계라는 이중적 모습을 보였다.한편 루쉰의 삶과 정신 역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대가 19세기에서 20세기로 바뀌고, 중국은 청나라에서 중화민국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그는 끊임없이 신세대와 구세대 사이에서 갈등했다. 서구 문물과 사상이 밀려드는 시대에 그는 서양에 대한 지향과 배척 사이에서 끊임없이 배회했다. 그가 중년에 이르렀을 때는 국민당과 공산당 간의 대립이라는 극심한 좌우 대립이 루쉰에게 어느 한쪽의 선택을 강요했다. 이렇듯 그의 삶은 모순과 방황으로 했다.
    독후감/창작| 2024.07.19| 6페이지| 2,500원| 조회(154)
    미리보기
  • 판매자 표지 [독서감상] <페스트>가 불러온 기시감
    [독서감상] <페스트>가 불러온 기시감
    가 불러온 기시감프랑스 도청 소재지인 오랑은 현대적인 도시다. ‘현대적’이란 말은 다른 현대적인 도시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곳임을 말한다. 시민들은 권태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부자가 되고 싶어 열심히 일한다.이처럼 평범한 도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 문제가 오랑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도시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오랑에 갑자기 페스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레 발생한 전염병에 도시는 혼란에 빠지고, 봉쇄된다.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페스트는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배하기 시작한다.현대에서 갑자기 전염병이 발생해서 도시가 폐쇄될 수 있을까. 아무리 1940년대라 해도 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의문을 품으며, 오랑에서 발생한 사건은 작가가 자기 사상을 풀어놓기 위한 장치로 치부하거나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상징으로 해석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비드-19’와 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각하면 오랑에서 발생한 재난과 인간의 대응은 현대에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현재진행 중인 인간의 또 다른 평범한 일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그래서 를 읽는 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단어는 ‘기시감’이었다. 지중해 연안의 작은 도시 오랑에서 일어난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겪었던 일들을 각색한 이야기인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의사 리외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쥐를 잇달아 발견한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화제는 그저 죽은 쥐에 관한 얘기였다. 사람들은 갑자기 번지기 시작한 열병의 원인으로 더운 날씨탓으로 돌렸고, 리외 역시 수상한 증상을 발견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처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다.재앙의 전조가 발생하였음을 모두가 알아차렸지만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이는 없었다. 실제 우리가 살면서 각종 재난이 닥치기 전 심상치 않은 조짐과 맞닥뜨리지만 그걸 인식하지 못해 재난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기회를 놓치는 식이다.알베르 카뮈의 소설 는 전염병과 도시봉쇄라는 극한상황에 놓인 인간들의 행동을 통해, 가식과 위선으로 감춰진 인간의 민낯을 들춰낸다.기자인 랑베르는 도시를 빠져나갈 수 있게 리외에게 부탁하지만, 리외는 모두 같은 처지라며 랑베르의 부탁을 거절한다. 이에 랑베르는 리외의 말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랑베르는 전염병이 퍼졌을 때 방역대책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지만, 자신은 예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식인층의 이중적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아울러 이런 모습은 몇 년 동안 우리가 사회지도층 인사들한테서 어렵지 않게 발견한 모습이기도 하다.오랑시민들은 자신들 처지를 ‘유배’로 표현했다. 그 유배는 자기 집에서 겪는 유배였는데, ‘자기 집에서 겪는 유배’라는 표현은 작품 속 ‘패스트’라는 전염병을 우리가 사는 현실 속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코비드-19’로 바꿔놓는다.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은 큰일에 부닥치면 그것을 인지하고 인정하는데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곧 자기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전쟁이 터진다는 소문이나 뉴스가 가득해도 ‘설마’하는 마음을 갖거나 말기암을 선고받으면 처음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오랑의 시민들 역시 그랬다. 전쟁과 같은 재앙이 오랑을 덮쳤을 때 피해자가 ‘나는 아닐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먼저 시민들 마음을 차지했다.카뮈가 그려낸 인간군상은 현대인들이라고 그리 다를 바 없다. 카뮈가 서술한 것처럼 전염병으로 며칠이나 길어야 몇 주 정도만 얼굴을 못 볼 줄 알았는데, 졸지에 생이별을 하게 된 경우는 지난 한국전쟁 때 겪은 바 있고,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된 환자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일명 ‘코로나 사태’가 길어야 몇 주 이어지다 말 것으로 생각했다. 오래전 ‘사스’나 ‘메르스’가 한국에 퍼졌을 때처럼 말이다. 하지만 ‘며칠’은 ‘몇 달’이 됐고, ‘몇 달’은 ‘몇 년’으로 늘어나기만 했다. 절실한 마음에 누군가와 연락을 하려고 애를 쓰지만 결국은 습관적으로 무미건조한 내용만 전하는 건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우리들의 습관이다.전염병이 한 지역을 덮쳤을 때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지만, 전염병을 퇴치하는 것은 개인의 영역을 넘어선다. 작가인 카뮈는 시민들의 연대의식을 주문한다. 시민들의 연대는 불편을 넘어 희생에 가까운 협조로 이어질 것이다.
    독후감/창작| 2024.01.21| 2페이지| 2,000원| 조회(142)
    미리보기
전체보기
받은후기 14
14개 리뷰 평점
  • A+최고예요
    9
  • A좋아요
    3
  • B괜찮아요
    0
  • C아쉬워요
    2
  • D별로예요
    0
전체보기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6년 04월 05일 일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10:35 오전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