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허영이**허영은 겉모습뿐인 영화, 또는 필요 이상의 겉치레를 의미한다. 우리는 누군가가 허영을 부린다고 할 때, 그 사람의 처지에 걸맞지 않은 과장된 차림을 떠올린다. 거짓으로 꾸며낸 행복과 분수에 넘치는 사치를 떠올린다.베르디의 오페라 에는 이러한 ‘허영’으로서의 사랑이 극단적으로 드러나 있다. 극에서 주인공 비올레타는 사랑의 덧없음을 노래하며 순간의 쾌락만을 찬미하는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는 진실된 사랑을 이야기하는 알프레도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극 후반부에는 급기야 폐병을 앓게 된다. 그녀는 결국 사랑하는 알프레도가 도착하기 전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의 경우처럼 문학에서 허영은, 특히 사랑과 결부된 허영은 숭고하고 진실된 사랑의 ‘본래 가치’를 해하는 존재로 묘사되곤 한다. 허영은 연인들 사이 진실된 마음을 가려 그들이 진실한 사랑을 하지 못하게 하며, 연인을 끝내 파국의 결말로 몰아간다.이러한 허영은 문학에서 여성의 이미지와도 관련이 깊다. 오래된 마농 레스꼬에서부터 베키 샤프, 시스터 캐리 그리고 비올레타에 이르기까지. 신분 상승이라는 물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이를 사랑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여성들은 언제나 허영의 모습만이 극도로 부풀려진 모양을 하고 있다. 그들은 대개 악마적인 요부 내지는 속물근성과 탐욕의 화신으로 표현되며, 아무리 세속적인 성공을 거둔다 한들 종래에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그러나 현실에서 대부분의 우리는 남녀를 불문하고 사랑의 허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의 물질적 가치 추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 본능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버렸고,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허영에 대해서는 문학 속의 요부들에게만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우리는 각종 매체의 연예 뉴스에 등장하는 셀럽 커플들을 동경하고, 그들의 결합과 재결합 소식에 시간을 내어 찬사와 야유를 보낸다. 그뿐인가? 당장 스스로의 연애에 있어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에 구속되기 마련이다. 우리 중 누구든 연애를 시작할 무렵 상대방이 외적인 면에서, 사회적 지위 면에서, 재정적인 면에서 괜찮다고 봐줄 만한 상대인지 고민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판적 사고와 토론“사형제도, 폐지되어야 한다”에 대한 찬성 입장 논술문*** 교수님이**비판적 사고와 토론 “사형제도, 폐지되어야 한다”에 대한 찬성측 입장 논술문사형은 범죄자의 생명을 박탈하여 그 사회적 존재를 영구적으로 말살하는 형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도 12월 30일 이후로 현재까지 실제로는 사형이 한 건도 집행되지 않은 ‘실질적 사형 폐지국가’에 속하며, 최근에는 제도 자체의 존치 여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혹자는 사회적 유용성과 응보적 관념을 이유로 사형제의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크게 세 가지 근거를 들어 이에 반대하는 바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사형은 개인 생명권의 존엄성에 어긋난다. 개인의 생명권은 인간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간에 존중받아야 할 가치이다. 범죄자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그의 생명권을 앗아갈 권리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또한 사형에서 범죄자 개인 뿐 아니라 그 집행인인 교도관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둘째, 사형은 비가역적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오판의 가능성과 더불어 정치적 악용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먼저 사형판결을 내리는 판사가 인간이기에, 오판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때문에 사형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악용될 우려가 있기도 하다. 그 예로 인혁당 사건이 있다. 인혁당 사건이란 중앙정보부가 '국가 변란을 목적으로 북한의 지령을 받는 지하조직을 결성했다'고 발표하여 관련자들 8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건이다. 1975년 대법원에 의해 사건 관련자들 8명에게 사형판결이 확정되고 그 후 불과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그러나 2007년과 2008년 사법부의 재심에서는 관련자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다. 또한 무기징역형과 달리 사형은, 오판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인 피해자에게 어느 방법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